| 중국 100대 물류기업 현황 / 국영기업 상위권 차지, 민영기업 바싹 추격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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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영기업 상위권 차지, 민영기업 바싹 추격중한국물류업체 단독투자보다 중국업체와 협력해야 성공 가능성 높아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중국 물류시장이 2005년 12월 전면 개방된 이후, 다국적 물류기업의 중국 진출 및 사업 확대가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 물류업체 역시 중국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이미 진출했거나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그러나 중국은 기회가 많은 만큼 위험 역시 높은 시장이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은 우리 물류기업의 효과적인 중국 진출 방법을 모색하고 중국 진출시 파트너 선정에 도움이 되도록, 중국교통운수협회가 지난 10월에 발표한 중국의 100대 물류기업 리스트 및 현황을 분석했다. 중국 100대 물류기업은 중국교통운수협회가 2004년부터 매년 실시해 선정하는 평가사업으로, 중국의 물류관련 협회에 소속된 물류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물류분야 순이익, 네트워크 규모, 서비스 품질, 고객서비스, 정보화 수준, 인적자원 등 6개 지표와 전문가 평가를 종합해 응답업체들을 1위부터 100위까지 순위화하고 있다. 국제물류지원단이 중국 100대 물류기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영선사 COSCO의 지주회사인 COSCO Logistics가 2005년에 이어 2006년에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50위권 업체 중 국영기업과 국영기업이 지주회사인 기업이 약 2/3를 차지했다. COSCO Logistics 2년 연속 1위 이는 국유 물류기업이 오랜 물류경험, 전국적인 네트워크, 방대한 자산, 금융자원에 대한 접근 용이성, 지방 및 중앙정부와의 끈끈한 관계 등에 바탕을 둔 결과로 보인다. 대형 국유 물류기업은 전통적인 운송, 창고, 화물운송대리 기업으로부터 제3자물류 등 현대물류기업으로 전환중이다. 국영기업과 달리 민영 물류기업은 특정분야의 전문화된 서비스, 효율적인 운영, 뛰어난 적응성과 유연성 등을 장점으로 물류시장에서 급속히 성장하면서, 2005년에 이어 2006년에도 100대 기업 중 4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민영 물류기업은 운송, 창고, 도로, 철도화물운송대리업 등 특정물류분야를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 100대 물류기업에는 국영기업, 민영 제조기업 및 유통기업의 구조조정으로부터 독립한 2자물류 회사도 포함됐다. 이들 신흥전문 물류기업은 철강물류 등 특정지역이나 특정 산업물류분야에 서비스를 집중하면서 토탈물류솔루션을 제공한다. 2000년 이후 물류업체 설립 가속화 100대 물류기업중 1995년 이전에 설립된 기업은 27개로, 77개 기업은 1995년 이후에 설립됐으며 이중 40개 기업은 2000년 이후에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송, 창고보관, 화물운송대리업을 운영하던 기업들이 1995년부터 전문물류기업으로 전환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1999년 이후 중국 물류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물류기업 설립이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1999년 11월에 국가경제무역위원회와 세계은행이 공동으로 북경에서 ‘현대물류발전 국제세미나’를 개최, 당시 우방궈 총리가 “중국물류는 비약적인 발전을 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중국 정부에서도 현대 물류에 중점을 두기 시작하면서 중국 물류기업의 발전이 더욱 빨라졌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화동, 화북, 중남지역에 등록돼 있으며, 동북, 서남 및 서북지역에 등록된 기업은 8개에 불과하다. 등록지별로는 베이징, 산둥, 광둥 등 경제발전이 빠르고 물류수요가 많은 지역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다. 이러한 분포는 100대 기업 소재지의 경제발전 수준 및 물류수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장강삼각주, 환발해지역 및 주강삼각주 등 3대 지역은 중국경제를 견인하는 지역으로, 3대 지역의 GDP는 중국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외자도입 금액은 전국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처럼 고속 성장하는 지역경제는 거대한 국내 및 국제 물류수요를 창출해 지역 물류시장의 발전을 촉진함과 동시에 물류기업이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등록자본·고정자산 전년대비 증가 100대 물류기업의 기업규모는 비교적 큰편으로, 등록자본 및 고정자산 규모는 2005년 대비해 모두 증가했다. 2006년 등록자본금이 1,000만위안(13억원) 이상인 기업은 전체의 92%(‘05년 85%)이며, 1억위안(130억원) 이상인 기업은 33%(‘05년 20%), 5억위안(630억원) 이상인 기업은 10%로 조사됐다. 고정자산 규모가 5,000만위안(63억원) 이상인 기업은 81개(‘05년 66개), 5억위안(630억) 이상 기업은 25개(‘05년 12개)로 나타났다. 한편, 국제물류지원단의 제3자물류업체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50개 3자물류기업의 경우 약 10억원 이상의 자본금 보유업체는 전체의 약 54%로 나타나, 중국물류기업들의 자본금이 약간 더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4가지 물류서비스 제공 현재 100대 물류기업 대부분은 운송, 보관, 포장 및 유통가공, 통관, 물류소프트웨어개발, 물류컨설팅 및 화물운송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부동산 및 투자, 식음료, 숙박 및 임대 등의 분야에서도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기업은 평균적으로 4가지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전년 평균 3개 분야 미만이었던 것에 비해 사업범위가 더욱 광범위해진 것이다. 그러나 100대 기업중 7개 기업만이 SCM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05년 총매출액이 5억위안(630억원) 미만인 기업은 거의 절반으로 나타났다. 2005년도 총매출액 50억위안(6,300억원) 초과 기업은 3%, 10억위안(1,300억원) 초과 기업은 32%, 5억위안 미만 기업은 45%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적으로 2004년에 비해 증가한 추세로, 2004년도 매출액 10억위안(1,300억원) 초과 기업은 15%, 1억위안(130억원) 초과 기업은 82%, 1억위안 미만 기업은 18%였다. 이처럼, 2005년 100대 물류기업의 총매출액은 전반적으로 증가추세를 나타냈으나, 글로벌 물류기업에 비하면 크게 뒤떨어지는 수준이다. UPS의 2005년도 매출액은 426억달러, 순이익은 38억 7,000만달러인데 반해, 100대 물류기업중 영업순이익이 2억위안(약 2,250만달러) 이상인 기업은 66%, 5억위안(약 6,250만 달러) 이상인 기업은 39%에 불과하다. 국내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 한편, 국제물류지원단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50개 3자물류기업의 경우, 매출액이 약 1,000억원 이상인 업체는 전체의 약 20%로 나타나, 중국물류기업들의 매출액 규모(32%)가 약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물류기업은 국제 네트워크 구축보다는 국내업무에 더욱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네트워크는 지역경제 규모와 물류수요를 고려해, 80% 이상의 기업이 화동, 화북 및 중남지역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국내 네트워크 구축시 주식회사, 자회사 등의 직접 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55% 이상의 기업이 주식회사, 자회사, 사무소와 영업점 등의 방식을 통해 각 지역에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합작 또는 전략적 제휴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한 기업은 40%에 불과하다. 반면 국제 네트워크 구축시에는 합작 또는 전략적 제휴처럼 운영비용이 적게 드는 간접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규모의 경제를 통한 경영비용 절감으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능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차량·창고 아웃소싱 증가 중국에는 현재 수십만개의 물류기업이 등록돼 있으나, 거의 대부분 몇 대의 차량과 몇 십명의 직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번에 선정된 100대 물류기업은 보유한 차량대수, 창고면적 등에서 평균 수준보다는 높은 편에 속한다. 중국 100대 물류기업중 2006년 자가차량 보유대수가 100~499대인 기업은 전체의 44%이며, 자가창고 보유면적이 10만㎡(3만평) 이하인 기업이 51%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에서도 아웃소싱이 설비를 확보하는 한 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물류기업들은 아웃소싱하는 방법으로 차량 및 창고를 확보해 놓고 있다. 1,000대 이상의 차량을 아웃소싱을 통해 확보한 기업이 38%이며, 그중 많은 기업이 외주차량으로 장거리운송을 하고 있다. 외주창고의 이용규모는 1만㎡ 이하를 사용하는 기업이 약 절반이지만, 2005년에 비해 1만㎡ 이상을 사용하는 비중 또한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시스템 구축 강화 중국 물류기업들은 정보시스템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물류기업의 평균 정보화수준에 비하면 100대 기업의 정보화 수준은 높은 편으로, 100개 기업이 모두 재무관리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며, 90% 이상이 오더관리, 인적자원, 창고관리, 운송관리, 화물추적 등의 시스템을 모두 갖춰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약 95% 기업들이 영업점과 인터넷으로 연결해 비즈니스를 하고 있으며, 86%는 기업과 고객의 정보시스템이 서로 연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 53%는 세관, 검사, 금융 등의 부문과 시스템이 연결돼 있다. 그러나 외국물류기업이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바코드, RFID, EDI 등은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물류 고급인력도 많이 부족한 실정으로, 약 81%의 기업은 인력양성을 위해 지난 3년간 직원훈련 예산을 늘리고 있다. 2005년 평균 훈련비는 818위안이며, 그중 1인당 훈련비용이 1,000위안 이상인 기업은 19개에 이르렀다. 100대 물류기업은 서비스 품질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ISO9000 등 품질인증체계 획득 기업은 79%며, 품질통제시스템 구축 기업은 95%, 고객서비스 시스템 구축기업은 전체의 99%로 나타났다. 또한 94개 기업의 주문충족률은 98% 이상이었으며, 95개 기업의 고객클레임비율은 2% 이하로 100대 기업의 서비스 품질은 만족할만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중국 물류산업 전체의 서비스품질은 여전히 낮은 편으로, 상당수의 물류기업들은 ISO9000 등 품질관리체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많은 중소형 물류기업은 품질통제시스템 및 품질검사제도를 구비하고 있지 않으며, 적시배송률, 화물파손율, 주문충족률 등이 모두 고객의 요구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파트너 선정이 가장 중요 중국물류구매협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중국 물류산업 연평균 성장률은 23%로, 같은 기간 GDP 연평균 성장률 9.5%를 훨씬 상회하는 속도로 급성장했다. 동 기간 중국 전체 물류비는 158조 7,000억위안에 달한다. 또한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및 무역증대에 힘입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중국의 물류산업은 연평균 16.7%의 속도로 성장해, 2010년에는 국가물류비가 90조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급속도로 성장하는 중국 물류시장을 잡기 위해 다국적 물류기업은 2004년말부터 중국에 물류시설을 설립하고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시작했으며, 2005년 이후에는 투자확대, 물류기지 건설, 분사 또는 지사 확대, 전국 네트워크 구축 등 중국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과거에는 주로 중국의 해운, 특송분야에 진출하던 것에서 범위를 더욱 확대해, 2005년 이후부터는 물류부동산 개발, SCM 및 솔루션과 토탈물류서비스 제공, 물류장비시장 진출, 물류인재 육성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운송 및 물류 네트워크 구축은 다국적 물류기업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그 외에도 중국내 복합한 규제, 현지 경험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SCM에 있어서도 중국 특유의 ‘<J8DC5>시’ 문화로 인해 SCM 각각의 단계를 통제하고 있는 실무담당자들과 <J8DC5>시를 구축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국제물류지원단은 다국적 물류기업이 중국 물류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국 파트너와 협력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중국 파트너와 협력할 경우, 브랜드 인지도 및 신용 향상, 현지문화 및 운영관련 지식과 전문성 제고, 네트워크 구축과 인프라 확보, 현지 고객확보 등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물류기업 역시 현재로서는 단독투자보다는 우수한 중국 물류업체들과 파트너 체결방식의 협력을 통한 진출이 중국 국내 네트워크 구축이나 전국적인 서비스 제공 등에 있어 효과적이라고 국제물류지원단은 설명했다. 또한 중국 물류기업의 장단점을 충분히 고려해 각 기업의 특성에 맞는 파트너를 선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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