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종별 물류진단Ⅱ / 지난해 대형 M&A로 업계 재편 가속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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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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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유통시장은 대형 M&A로 연일 시끄러웠다. 이마트가 월마트를 인수하면서 독주체제를 확실히 갖췄으며, 이랜드는 까르푸 인수로 할인점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히 롯데는 몇번의 고배끝에 결국 홈쇼핑 시장에 진입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따라서 올해는 업종을 망라해 그 어느때 보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본지는 [2006~2007 업종별 물류진단 Ⅱ]를 통해 할인점, TV홈쇼핑, 백화점, 인터넷쇼핑몰 등 각 업종의 지난해 이슈와 올해 전망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지난해 대형 M&A로 업계 재편 가속화 올해는 홈센터·카테고리 킬러 등 유망업태 발굴 주력 지난해는 국내 유통시장이 개방된 이래, 가장 변화무쌍하고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이랜드의 까르푸 인수, 이마트의 월마트 인수, 롯데의 우리홈쇼핑 인수 등 굵직굵직한 M&A가 유통시장을 계속 달궜기 때문이다. 여기에 애경의 삼성플라자 인수 등 중소형 유통업체간 M&A도 끊임없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기존 유통시장에 업종별로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지난해가 대형 M&A로 업계재편이 가속화됐다면, 올해는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유망업태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가 글로벌 100대 유통기업을 분석한 결과, 카테고리 킬러의 매출비중이 가장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홈센터, 드럭스토어 등도 향후 유망업태로 떠올랐다. 또한 쇼핑센터의 매력도를 좌우하는 전문 테난트의 도입 경쟁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에도 이들 업태가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상반기중에 신세계가 경기도 여주에 명품 아울렛을 오픈할 계획이며, 롯데쇼핑은 세계 최대 완구전문 유통업체인 미국 토이저러스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2008년 1호점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총 110개점을 출점할 방침이다. 이외에 소비 양극화가 심화됨에 따라 독일 ALDI처럼 최소한의 서비스와 제한된 품목, 초저가격을 내세운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같은 혁신업태가 등장할 가능성도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소매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3% 신장한 15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내수 및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할인점 올해 시장규모 27조 7,000억원 전망 지각변동없이 1강 2중 1약 체제 유지 지난해 할인점 업계의 화두는 단연 M&A였다. 이랜드가 까르푸를 전격 인수하면서 시작된 M&A는 신세계 이마트가 월마트를 인수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이는 세계 굴지의 유통기업인 월마트와 까르푸가 모두 현지화에 실패하면서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M&A로 인한 할인점 시장의 대대적인 지각 변동은 일어나지 않았다. 까르푸의 경우 매장수가 32개로, 2위 다툼이 치열한 삼성테스코나 롯데마트가 까르푸를 인수할 경우 단숨에 1위를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수업체에 따라 순위가 바뀔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었다. 실제로 삼성테스코와 롯데마트는 할인점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해 까르푸 인수에 총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국 이랜드가 인수함으로써 할인점 시장은 기존 상황대로 이마트가 1위를 고수하는 가운데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홈에버가 그뒤를 바짝 쫓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이마트는 월마트 인수로 매장수가 홈플러스나 롯데마트의 2배에 가까운 103개가 됐으며, 국내 할인점으로는 최초로 연 매출 10조원을 바라보게 됐다. 따라서 이마트 1위 독주 체제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위, 지역별 시장 경쟁제한성 최초 인정 지난해 M&A 만큼이나 이슈화됐던 것은 바로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였다. 공정위가 독과점 심사를 강화하면서 개별시장 독과점 해소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독과점 여부에 대해 기업결합으로 특정 시장에서 1개 기업의 점유율이 50%를 넘거나 상위 3개 기업의 점유율이 75%를 넘으면 경쟁제한성이 있는 것으로 판정 기준을 정해놓고 있다. 따라서 심사기준이 전국 점유율이냐, 지역 점유율이냐에 따라 독과점 여부가 달라진다. 한 지역에서 점유율이 50%가 넘었어도, 시장 기준을 전국으로 넓히면 독과점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공정위는 지역별 시장의 경쟁제한성을 최초로 인정하며 신세계와 이랜드의 M&A를 조건부 승인했다. 따라서 이들 업체는 공정위가 지정한 지역의 점포를 매각해야 한다. 매각 대상은 신세계가 4개 지역 4~5개 지점이며, 이랜드가 3개 지점이다. 신세계 매각 대상 지점은 인천·부천 지역에서 월마트 인천점 또는 월마트 계양점 및 중동점이다. 인천점 한곳을 매각하거나, 계양점 및 중동점 두곳을 매각하는 것중 신세계가 선택할 수 있다. 안양·평촌지역에서는 월마트 평촌점, 대구 시지·경산지역에서는 월마트 대구시지점, 포항에서는 월마트 포항점 등이 매각 대상 지점이다. 이랜드가 매각해야 하는 지점은 안양·군포의 뉴코아 평촌점, 뉴코아 산본점, 뉴코아 과천점, 2001아울렛 안양점, 까르푸 안양점 등 5개 지점 중 1개, 성남·용인의 뉴코아 야탑점, 까르푸 야탑점, 2001아울렛 분당점, 까르푸 분당점 등 4개 지점 중 1개, 전남 순천시의 뉴코아 순천점, 까르푸 순천점 등 2개 지점 중 1개 등 모두 3개 지점이다. 매각 상대방은 공정거래법 시행령 제11조의 특수관계인에 속하지 않을 것, 할인점의 해당 지역시장 2005년도 매출액 기준 상위 3사에 속하지 않을 것, 매각대상 할인점 점포를 기존 용도로 운영할 것 등 세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신세계와 이랜드는 6개월 이내에 점포를 매각해야 하며, 공정위가 승인할 경우 1년 연장이 가능하다. 또한 매각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공정위에 보고해 사전승인을 얻어야 한다. 올해 40개 매장 오픈 예정 한편, 지난해 할인점 시장은 36개 점포가 새로 오픈하면서 성장세를 뒷받침해, 전년대비 7.6% 성장한 25조 4,000억원의 시장 규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9%의 성장세를 보인 전년보다 다소 둔화된 수치이다. 올해 할인점 업계는 27조 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9.1% 성장해 지속적인 신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빅3를 중심으로 34개의 신규점이 오픈할 예정으로, 할인점 전체적으로는 40개가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자체가 할인점 출점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다, 현재 대형점 규제와 관련된 3개의 법안이 관련위원회 심의중이거나 내년 국회로 연기된 상황이어서, 향후 출점수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성장 커브 또한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기존점의 경쟁력 강화가 할인점 업계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각 업체들은 고효율 MD도입, 판관비 축소 등 효율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패션을 비롯한 비식품군 MD의 수준 향상을 위해 할인점내 아울렛 매장을 유치하거나 브랜드 의류 매장을 늘리는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디자인과 퀄리티를 크게 높인 프리미엄 PL이 의류를 중심으로 전 장르에 걸쳐 런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기존 월마트 점포와 시스템통합 완료 이마트는 월마트 인수후 월마트코리아의 법인을 신세계마트로 변경하고 16개 매장의 간판을 모두 이마트로 교체하는 한편, 영업, 물류, 회계 등의 본격적인 시스템 통합작업에 들어갔다. 물류 역시 7월부터 12명으로 구성된 실사 인수 TFT가 형성돼, 상품분류체계, 발주시스템 등 이마트와 다른 월마트 시스템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특히 이마트와는 체계가 틀린 상품 및 협력업체 마스터 등을 이마트와 맞추기 위해 모두 일일이 조사하는 등 이마트와의 시스템 매칭시 야기되는 문제점들을 모두 파악해 마스터 플랜을 작성하는 선행작업을 약 2~3개월 거쳤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이마트는 기존 월마트 16개 점포에 대한 시스템 통합을 지난 11월 초에 완료했다. 이에 따라 매장관리자가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현장에서 직접 발주하는 GOT(Graphic Ordering Terminal)를 도입해 고객이 필요한 상품들을 적재, 적소에 배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실시간으로 점별 영업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POS 등 이마트가 사용하고 있는 각종 시스템을 매장에 적용해, 이들 점포에 대한 매입과 재고업무, 물류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납품업체 시스템도 통합하면서 기존 월마트 매장으로 직납하던 것을 이마트 물류센터로 납품하도록 했다. 그러나 아직 과도기인 점을 감안해 일부는 직납을 유지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이마트 협력업체와 동등한 기준으로 놓고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16개 점포중 영남권에 위치한 7개 점포는 대구센터를 이용하고 있으며, 수도권 9개 점포는 용인과 시화센터에서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이마트는 시스템 통합 작업이 일단락됨에 따라 물류설비 등을 통합하는 작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매장에 위치한 후방 창고의 경우 이마트는 앵글랙을 이용한 누드 방식으로 진열하는데 반해 월마트는 파렛트 형식으로 진열하는데다, 이마트는 사용하지 않는 목재파렛트를 사용하는 등 서로 상이한 장비를 쓰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이마트는 올해 2월까지 이마트와 동일하게 후방 창고를 리뉴얼할 예정이다. 6만평 규모 여주물류센터 08년 오픈할 예정 현재 이마트는 시화, 용인 등 4개 물류센터가 모두 한계 케파를 벗어났을 정도로 물량이 넘쳐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월마트 매장 수도권 물량 중 일부 신선 및 상온 물량은 각각 서이천센터와 백암센터를 임대해 운영중이다. 이처럼 물류센터가 포화상태에 달함에 따라 이마트는 여주에 새로운 물류센터를 건립할 방침이다. 여주물류센터는 부지 면적만 6만여평으로, 할인점 업체중 국내 최대 규모이다. 여주센터에는 상온센터와 저온센터가 모두 들어서며 각각 90개 점포를 대응할 있는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현재 이마트 메인 센터인 시화센터의 대응 가능한 매장수가 35개점인 것과 비교할 때 약 3배에 달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다점포 배송을 위해 시간당 2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 소터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유럽 및 일본 메이저 소터회사를 물색하고 있으며, 용이한 유지 보수를 위해 원격 유지관리 및 알람기능 등을 보강하는 것을 고려중이다. 또한 소단위를 분류할 수 있는 피스 소터를 서브로 구축할 계획이며, 보관물류부문에는 자동창고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저온센터는 온도대별로 나눠 관리할 수 있도록 건립할 계획으로, 온도감지 및 자동제어시스템 등 온도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상온센터와 마찬가지로 소터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외에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인 신선식품 자동매입시스템을 신센터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신선식품은 생물인 특성상 바코드를 붙이기가 어려워 센터에서는 이를 수기로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매입을 간소화하고 관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RF단말기를 이용한 자동매입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3월부터 시스템을 준비해 6월 이후에는 실제로 적용할 계획이며, 점진적으로 이를 확대해 여주물류센터는 오픈시부터 자동매입시스템을 사용할 계획이다. 여주물류센터는 2008년 하반기에 오픈할 예정으로, 현재 설계 단계에 있다. 기존 물류센터 생산성 향상에 주력 이처럼 새로운 물류센터가 내년부터 가동됨에 따라 올해는 기존 물류센터 생산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센터내 가용 케파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현재 시화센터의 경우 시간당 5,000박스를 처리할 수 있는 소터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를 시간당 6,000박스 이상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 및 장비에 투자할 방침이다. 또한 센터 물량 중 95%가 크로스도킹으로 센터를 빠져나가고 5%에 한해 재고를 보관하고 있었으나 최근 직소싱 물량이 많아지면서 공간이 계속 부족해지고 있다고 판단해, 랙의 위치를 이동시켜 용적률을 확대하는 등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소싱한 제품을 별도로 보관하는 2,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임차할 계획이다. 이외에 특정한 날에 물량이 센터에 집중되는 것을 분산하기 위해 요일별 편차를 평균화 시키는 것을 연구중이다. 주말에 소비자들이 몰리는 할인점의 특성상 물류센터 물량이 화요일과 토요일에 몰리는 요일별 물류 편차가 심해 물류센터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선상품에 대한 납품 예약제도 실시할 방침이다. 신선상품은 최상의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오전중에 매장에 배송되기 때문에 주로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가 피크타임이다. 그러나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센터에서는 관리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상황. 따라서 건과류나 냉동 등 선도가 덜 민감한 상품을 대상으로 매장 배송에 문제가 없는 범위내에서 1월부터 광주센터에서 납품 예약제를 시범운영한다. 이마트는 농수축산물 등 상품군별로 산지매입 혹은 중간도매인지 여부와 협력업체 위치 등을 고려해 전 업체에 대해 납품예약 시간이나 도크까지 EDI를 통해 지정하게 된다. 차량관리 시스템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현재 이마트는 상온제품은 8톤 차량, 신선상품은 5톤 차량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매장을 분석한 결과 이보다 더 큰 차량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 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들 매장은 상온제품은 11톤, 신선제품은 9.5톤 차량을 사용해 용적률을 높임으로써 센터의 여유 케파를 늘리고 있다. 이밖에 이마트는 식품안정성과 품질 강화에 역점을 두고, 식품 품질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검품조직을 대폭 강화해, 제품 검품결과에 따라 협력업체를 등급별로 나눠 관리하는 한편, 사전 검품제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또한 물류센터에 마련돼 있는 실험실의 기능을 확대해, 기존 미생물이나 대장균 등을 검사하는 것에서 좀더 나아가 타르색소나 수분함량, 염기성 검사 등의 이화학 검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SM 테스트마트 광명점 오픈 한편, 이마트는 이달중으로 500평 규모의 중소형 마트인 광명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그동안 롯데마트나 홈플러스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SSM을 활발히 출점해왔으나, 이마트가 SSM을 출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광명점을 SSM의 수익성 등을 검증하는 테스트점포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물류 역시 기존의 할인점 물류와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매입단위가 할인점 물류와는 다르다. 우선 롯트단위가 바뀌고 박스포장이 아닌 개별 포장이 늘어나는데다 물량 역시 차이가 난다. 또한 검품 인력 최소화와 상품 하역 등의 오퍼레이션도 필요하고, 점포 배송 물량 변화에 따른 소형차량의 운영 문제도 발생한다. 불량품 발생 등에 따른 회수물류 역시 기존 할인점 물류와는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파렛트나 대차 등 물류집기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 이마트는 우선 기존 물류시스템을 통해 광명점을 지원하면서 이런 문제에 대해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랜드, 까르푸 브랜드명 홈에버로 변경 이랜드는 지난해 9월 공정위 승인을 받은 이후 까르푸의 브랜드명을 홈에버로, 법인명은 이랜드 리테일로 변경하고, 매장을 전면 리뉴얼해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목동, 가양, 중계점 등 6개 매장을 오픈했으며, 12월에는 방학점, 월드컵몰점 등 7개 매장을 오픈했다. 홈에버는 신선 및 공산품 등 하이퍼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패션과 리빙 상품으로 차별화를 꾀해 나가고 있다. 우선 비식품 상품수를 기존 2,700여개에서 3,200여개로 대폭 확대했으며, 야채청과중 70%의 물량을 산지직거래를 통해 구매한다. 또한 글로벌 소싱팀을 구성해 해외과일을 직수입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팜에버(Farm ever)라는 농산물 PB도 도입했다. 매장내 상품진열 매대도 기존 2m에서 1.6m로 조정해 소비자 눈높이에 맞췄으며, 매대 가운데는 골드존으로 구성해 프리미엄급 상품을 배치했다. 특히 의류업체인 이랜드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아동복, 캐주얼 등 30여개의 이랜드 PB 상품을 지역적 특성과 매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입점시켰다. 이외에 생활용품 전문관인 ‘모던하우스’를 통해 국내 및 유럽, 북미, 동남아 등에서 소싱한 주방용품, 인테리어소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 3조 5,000억원 이처럼 고객만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홈에버는 매장을 재오픈한 뒤 영업성과가 눈에 띄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홈에버가 11월중 오픈한 목동, 면목, 가양, 중계점의 오픈일부터 12월 10일까지의 영업성과를 분석한 결과, 매출은 지난해 234억원에서 471억원으로, 방문객수는 55만 7,000명에서 126만 1,000명으로 각각 101%, 126%가 늘었다. 특히, 패션 상품에 대한 매출비중이 기존 10%에서 26.4%로, 각종 생활용품도 14%에서 25.5%로 대폭 늘어났다. 이를 기반으로 홈에버는 지난해 전년대비 79% 성장한 약 1조 9,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홈에버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매장 리뉴얼 작업을 모두 끝내고 영업이 본격화되면 할인점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에 뛰어들 방침이다. 이를 위해 팜스퀘어 등 5개 점포를 출점할 예정이다. 특히 팜스퀘어의 경우, 서울 서북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로, 이마트 전체 점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이마트 은평점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점포간 충돌이 불가피하다. 홈에버는 3,500평 규모의 은평점보다 2,000평이 더 넓은 5,500평 규모로 4월경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홈에버는 올해 매출 목표를 3조 5,000억원, 영업 이익은 5,060억원으로 정했다. 이는 이랜드그룹 전체 영업이익 목표치인 8,000억원의 60%가 넘는 수치로, 이랜드그룹은 홈에버가 올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V홈쇼핑 롯데, 홈쇼핑시장 진출로 온오프라인 유통망 갖춰 GS와 CJ의 치열한 1위 다툼속 롯데 추격 여부 관심 롯데가 드디어 홈쇼핑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01년 홈쇼핑사업자 3개사 추가 선정시 탈락하기도 했던 롯데쇼핑은 그동안 끊임없이 홈쇼핑 시장을 두드려 왔다. 이처럼 홈쇼핑 시장에 계속 눈독을 들여오다, 지난 8월 우리홈쇼핑 최대 주주인 경방의 지분 53%를 확보하면서 우리홈쇼핑을 인수했다. 홈쇼핑 사업자는 최대주주가 바뀔 경우 방송위로부터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방송법에 따라 롯데쇼핑은 방송위원회에 최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지만, 그동안 방송위의 변경 승인을 받지 못해 최종 진출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방송위가 롯데쇼핑이 변경승인 신청시 제출한 경영계획을 성실히 이행하라는 조건을 붙여 롯데쇼핑의 최대주주 변경을 승인했다. 롯데쇼핑은 방송위의 승인이 떨어지면 경방 40억원, 롯데쇼핑 60억원 등 100억원의 기금을 출연하고, 매년 영업이익의 4%를 환원하는 등 지역경제와 중소기업의 활성화 등을 통한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익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따라서 방송위는 이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방송위는 변경 승인과 관련해 ▲롯데쇼핑의 홈쇼핑 채널 소유에 대한 법적 검토 ▲홈쇼핑방송 승인정책 부합 여부 ▲우리홈쇼핑의 재승인시 제출했던 서약서 법적 검토 ▲시장지배력 증대에 따른 독과점적 지위 확대 우려 등에 대해 논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롯데는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모두 갖춘 유통공룡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동시에 현재 2강 3중 체제로 구성돼 있는 기존 홈쇼핑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이미 롯데는 TV홈쇼핑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TV홈쇼핑 시장은 그 어느해보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그동안 줄곧 1위를 지켰던 GS홈쇼핑이 지난해에는 CJ홈쇼핑의 거센 도전을 받으며 힘들게 1위를 수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V홈쇼핑 부문에서는 CJ가 GS를 거의 따라잡은 형국이다. 이같은 CJ의 약진은 매출구조를 외형중심이 아닌 이익중심으로 전환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GS는 무리하게 수수료 매출을 올려 예전만큼 물량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TV홈쇼핑 시장은 GS와 CJ의 치열한 1위 다툼 속에 롯데가 이들을 얼마만큼 위협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올해 TV홈쇼핑 시장은 전년대비 6% 신장한 4조 8,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각 업체들이 지난해부터 선보이고 있는 T커머스가 홈쇼핑 업계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홈쇼핑, 파렛트 단위에 RFID 적용할 계획 농수산홈쇼핑은 올해 고객서비스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주6일 배송서비스를 올해 전면 실시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주말을 제외한 주5일에만 배송을 실시해 금요일에 상품을 주문할 경우 4~5일동안 제품을 받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생겼다. 따라서 농수산홈쇼핑은 일요일에 상품을 출고시키는 휴일집하를 통해 익일배송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들의 배송시간에 대한 정확한 정보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배송안내 SMS를 배송전에 미리 보낼 예정이다. 즉, 그동안에는 배송당일에 상차를 마치고 배송하기 직전에 SMS를 보냈으나, 여기에서 더 나아가 상품이 출고될때 SMS를 보낼 계획이다. 만약 배송이 지연될 경우, 약정배송 안내 문자를 다시 보내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인터넷이나 카탈로그 주문 물량에 대해 초점을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 물류효율 향상을 위해 물류센터내 파렛트 단위에 RFID를 적용해 재고나 로케이션 및 입출고 등을 관리할 계획이며, 해외 소싱상품만 토탈관리하는 물류센터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우리홈쇼핑, 직회수 비중 70% 이상 증가시킬 계획 우리홈쇼핑은 그동안 반품작업에만 사용하던 모바일 PDA시스템을 지난해 입고부터 출고에 이르는 전 과정으로 확대했다. 물류팀 이종인 부장은 “물류센터 전체 무선화를 통해 오처리 방지를 위한 QA, 입고, 출고에 대한 PDA시스템을 지난해 4월부터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우리홈쇼핑 물류센터로 들어오던 반품을 협력업체로 직접 배송하는 직회수시스템을 시범운영했다. 이종인 부장은 “직회수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협력업체와의 시스템 연동이 중요하므로, 우선 시스템과 창고 등이 잘 갖춰져 있는 업체를 우선적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직회수 비중은 당초 예상했던 20%를 훌쩍 뛰어넘는 45%까지 늘어났으며, 이로 인한 절감액만 약 3억 5,000만원에 달한다. 우리홈쇼핑은 올해 본격적으로 직회수 시스템을 실시해 비중을 70% 이상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우리홈쇼핑은 올해 매출이 30% 이상 향상돼 물량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배송품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중이다. 그중 하나가 바로 협력업체와 시스템을 연동해 업체 직송도 우리홈쇼핑 시스템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업체 직송의 경우 업체가 자의대로 정한 택배사를 사용하고 있어, 이용 택배사가 난립돼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우리홈쇼핑은 이용 택배사를 약 6개로 정해 협력업체로 하여금 이들 택배사를 이용하도록 유도해 가시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외에 우수고객을 위한 전담배송을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GS홈쇼핑, 7,000평 규모 이천물류센터 오픈 GS홈쇼핑은 지난해 이천물류센터를 오픈했다. 이천물류센터는 대지 1만 4,000여평에 연면적이 약 7,000평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공산품 13만 박스, 행거제품 4만벌을 보관할 수 있다. 이천센터에는 슈트수가 21개인 슬라이드 슈 타입 소터를 구축했으며, 총 연장 길이가 370미터인 소터 인입용 컨베이어와 DAS 등의 설비를 갖췄다. 입출고장은 1층과 2층으로 나눠져 있어 1층은 60대, 2층은 11대가 동시 접안 가능하다. 특히 빠른 배송을 위해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수도권 11개, 지방 8개의 물류거점을 구축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드림배송 서비스를 기존 서울 및 수도권 6개 지역에서 4개 지역을 추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여성기사 1인 배송 차량도 28대에서 40대로 증가했다. 또한 물류센터내 통합 해피콜실을 운영하는 등 설치배송 관리를 강화했다. 이외에 긴급출동 처리팀인 ‘드림 A/S팀’ 운영으로 긴급 배송 및 회수, A/S 및 컴플레인 등을 처리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고객이 콜센터, 인터넷 등으로 접수하면 드림 A/S팀이 바로 당일에 출동한다. 현재 수도권지역에 2개 팀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지정일 배송시스템(On Time Delivery)을 구축할 계획이다. 주문시점에 배송가능 일자 및 시간을 3시간 단위로 고객에게 안내해 주는 시스템으로, 배송하기 전에야 배송일자 및 시간을 알려주던 것에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 또한 3정 5행 운동을 통해 현장개선을 실천할 계획이다. 3정은 정품, 정량, 정위치를 말하고, 5행은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를 의미한다. 이밖에도 군포물류센터의 협력사에 대해 고객감동주기 운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백화점 애경 삼성플라자 인수 등 지난해 구조조정 지속 올해 시장규모 18조 7,000억원, 4% 성장 전망 지난해 백화점 업계는 전년대비 4% 신장한 17조 9,000억원의 시장규모를 보였다. 이는 상반기에 상승탄력을 받았던 소비회복세가 하반기에 한풀 꺾이면서 전반적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롯데가 청주백화점을, 애경이 삼성플라자를 인수하는 등 중소형 백화점의 인수합병이 증가한 것을 비롯해 신세계가 미아점을 폐점하는 등 구조조정이 지속된 한해였다. 이에 따라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빅3의 시장 점유율이 70%를 차지하는 등 과점화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 한편, 지난해 빅3 실적은 13조원 규모로 나타났다. 올해 백화점 매출은 18조 7,000억원으로 4%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에 따르면, 백화점 소비환경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요소가 증가하고 있으나 예년에 비해 신규점 오픈이 늘어나면서 매출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는 롯데 부산 센텀점, 신세계 죽점전 등 총 3개의 신규점이 오픈하는 것을 비롯해, 2개 점포가 업태 전환으로 개장하며 여기에 지난해 12월 오픈한 롯데 미아점의 영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점 패턴의 다양화도 큰 특징이다. 패션 전문점형인 롯데 영플라자나 쇼핑센터형인 신세계 죽전점처럼 백화점 업체들은 백화점내에 시네마, 전문점, 오락시설 등을 적극 유치해 원스톱 쇼핑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이업태와의 경쟁 및 불황극복을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소비의 양극화를 넘어 계층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여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명품 마케팅 전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가치 지향 소비자들에게 추가적인 만족을 제공하기 위한 경험마케팅, 공간마케팅 등이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내 3위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폐쇄 또는 업태전환, 인수합병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쇼핑몰 오픈마켓 폭발적 신장, 인터넷쇼핑몰 성장 견인 CJ 등 대기업의 오픈마켓 진출로 시장활성화 현재 국내 유통업 중에서 가장 큰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바로 인터넷 쇼핑몰이다. 지난 2000년 국내 유통업 점유율이 2%에 불과했으나, 유통업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05년에는 할인점, 백화점에 이어 15%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역시 20%를 크게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이며, 약 13조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했다. 종합쇼핑몰의 경우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데 반해, 오픈마켓은 지난해 3분기까지의 실적이 전년동기간 대비 70%에 가까운 폭발적인 신장을 이루며 인터넷 쇼핑몰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삼성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오픈마켓의 2006년 1~3분기까지의 매출누계는 3조 4,000억원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는 CJ, SK, 다음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오픈마켓에 진출하면서 시장이 더욱 활성화된 한해였다. 인터넷 쇼핑몰은 다른 업태에 비해 가격경쟁력 우위, 구매 편리성, 이용인구의 증가 가능성 등으로 인해 내년 역시 전년대비 23.5% 성장한 15조 9,000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와 같은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09년경에는 20조원을 넘어서 백화점을 추월하고 2대 업태로 부각해 할인점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옥션·G마켓 1위 경쟁 치열 현재 오픈마켓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는 옥션과 G마켓이다. 인터넷 경매사이트였던 옥션은 지난 2001년 이베이가 1,50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확보한 이후, 2002년 누구나 자유롭게 물건을 사고팔 수 있는 지금의 오픈마켓 비즈니스 모델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였다. G마켓은 지난 2000년 인터파크 계열사로 사업을 시작해 2003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한 이후, 판매자 위주 정책과 다양한 상품개발 및 판매방식, 소비자의 시선을 끄는 마케팅 강화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크게 성장했다. 그동안 오픈마켓은 옥션이 1위 자리를 계속 지켜왔지만, 지난해는 G마켓이 옥션을 바짝 추격하면서 옥션과 치열하게 상위권 경쟁을 벌였다. G마켓은 상반기 거래액만 1조 130억원을 기록했으며, 랭키닷컴에 따르면 월간 방문자 수가 11월부터 옥션을 추월했다. 그러나 페이지 조회수에서는 여전히 옥션이 50만 정도 많아, 두 업체가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G마켓은 지난해 6월에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 최초로 주당 15.25달러에 911만 9,565주를 미국 나스닥에 직상장했다. G마켓은 나스닥 진출을 계기로 최근 영문판 홈페이지를 오픈하는 등 일본,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GSe스토어·다음온켓·엠플 3위권 경쟁 혼전 거듭 이처럼 옥션과 G마켓이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3위권 다툼 역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오픈마켓에 뛰어든 다음온켓과 엠플이 눈에 띄게 성장하면서 GSe스토어와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포탈사이트인 다음커뮤티케이션은 지난해 2월 이니시스의 온켓을 인수해 다음온캣을 선보였다. 11월에는 디앤샵을 운영하고 있는 다음커머스가 다음온켓의 지분 50.5%를 인수하면서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했다. 다음커머스는 오픈마켓 성장률이 인터넷 쇼핑몰을 크게 웃돌고 있어 성장을 위해서는 오픈마켓과의 사업 통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다음온켓을 인수했으며, 이를 통해 외형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서 수직 계열화를 이룰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음커머스는 다음온켓 상품군을 의류·패션·잡화 위주로 특화해 디앤샵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한편, 디앤샵은 프리미엄 쇼핑몰로 차별화할 방침이다. 엠플은 CJ홈쇼핑이 지난해 4월 100% 지분투자를 통해 설립한 오픈마켓으로, 오픈 이후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면서 중위권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유명 연예인들을 활용한 적극적인 TV광고와 각종 프로모션으로 오픈 후 약 91%의 월간 방문자 수 증가율을 보였다. 인터넷 트래픽 조사업체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10월 3사의 방문자수는 GSe스토어 595만명, 엠플 520만명, 다음온켓 306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액은 다음온켓이 연말까지 2,000억원, 엠플은 1,4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GSe스토어는 9월말까지 1,471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싸이월드가 지난해 6월에 만든 싸이마켓 역시 주목받고 있다. 싸이월드 1,800만 회원을 기반으로 커뮤니티 개념의 마켓서비스를 제공하는 싸이마켓은 지난해 매출 확대보다는 서비스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마켓을 운영했다. 특히 싸이월드의 특성상 10대 방문자 비율이 약 17%에 달해 11% 이하를 나타내는 다른 사이트와는 차별화를 보였다. 세이브존과 밀리오레 등 대표적인 오프라인 쇼핑몰이 선보인 아이세이브존과 동대문닷컴 등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올해에 3위권 다툼은 혼전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파크 4개 사업 분리 한편, 종합쇼핑몰 역시 선두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랭키닷컴 자료에 따르면, 인터파크와 디앤샵이 지난해 4월 한 차례 순위 이동이 있었던 이후 9월을 기점으로 디앤샵이 우위에 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1월 페이지 조회수에서는 인터파크가 230만 정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인터파크는 전문화 및 시장통합 추진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4개 사업부문을 분리했다. 이에 따라 쇼핑몰, 도서, 엔터테인먼트, 여행 사업부문이 각각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인터파크ENT, 인터파크투어 등 4개사로 분할했으며, 인터파크는 중장기 전략 수립과 신성장 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지주회사로 남게됐다. 인터파크는 각 사업분야별로 고객과 시장 특성에 맞는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한편, 책임경영체제를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다. 판매자·소비자간 신뢰거래 위한 제도도입 활발 인터넷 쇼핑몰은 물건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거나 손으로 만져보고 살 수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판매자와 소비자간 신뢰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나 이점을 악용해 소위 ‘짝퉁’ 등의 위조상품을 거래하거나 배송, 환불 등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성장세와 비례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지난해 4월부터 10만원 이상의 현금거래에 대해 전자상거래업체의 결제대금 예치제(에스크로제)를 의무화했으며, 서울세관은 옥션, 인터파크, G마켓 등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쇼핑몰과 불법거래방지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정부뿐 아니라 각 개별기업 역시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옥션은 각 상표권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상표권침해방지 프로그램인 VeRO(Verified Rights Owner)를 운영하고 있다. VeRO에 참여하는 회원사도 지난해 88개로 전년대비 15개사가 증가하는 등 제도가 활성화되고 있다. 또한 옥션은 상표권자들이 짝퉁으로 의심되는 물품을 발견했을때 온라인상에서 바로 신고할 수 있는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VeRO의 편의성 및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 소비자 불만이 높은 교환, 환불을 개선해 구매자가 믿고 쇼핑할 수 잇는 온라인 환경 구축을 위해 매년 약 50억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트러스트 셀러(Trust Seller) 제도를 도입했다. 트러스트 셀러 제도는 옥션이 약 10만명에 이르는 판매자중 엄선한 2,000여명의 트러스트 셀러 제품을 구입한 경우, 반품은 물론 환불까지 100% 책임지는 제도이다. 또한 50여명 이상의 전담 상담요원으로 구성된 별도 고객센터도 운영하는 등 프리미엄 고객서비스도 제공한다. 옥션은 지난해 3월부터 TFT를 통해 만족도, 판매실적, 신용등급 등 약 20개의 기준을 심사해 트러스트 셀러를 선발했으며, 향후 전 판매자에게 확대할 계획이다. G마켓은 모니터링 전담반과 3중 재해복구 시스템을 완비해 가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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