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리포트 / JJ TLS 중국 물류시장 공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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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JJ TLS11개 물류거점 기반으로 중국시장 공략 본격화 10년간 쌓은 노하우로 다양한 화주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국내 물류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해 3PL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진극저운유한공사가 지난 7월 사명을 JJ TLS로 바꾸고 중국 물류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JJ TLS는 국내 수출입 컨테이너 및 CY 전문 중견물류기업인 극동TLS가 지난 1997년 투자해 설립한 3PL 기업으로, 삼성전자 등 국내외 글로벌 업체들에게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설립 당시 중국기업과의 합자 혹은 합작만을 허용하던 중국정부 방침에 따라 중국 운송업체인 장가항 국제 컨테이너 운수공사와의 합자기업으로 출발했지만, 중국 물류업 독립 외자 법인이 가능해짐에 따라 장가항의 지분을 인수해 단독법인으로 전환했다. JJ TLS는 강소성 물류업체 내수 매출 3위이며, 천진시 물류업체 내수 8위를 차지하고 있다. JJ TLS의 가장 큰 강점은 중국 전역에 물류 거점이 구축돼 있다는 것이다. 현재, 소주, 상해, 천진, 청도, 심천, 남경 등의 지역에 11개 거점을 확보하고 있어, 중국의 화북, 화동, 화남, 및 서부 지역을 연결하는 물류 네트워크가 갖춰져 있다. 삼성전자 중국 내수 3PL 업체 이같은 물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JJ TLS는 수배송, 철송, 컨테이너 트럭킹, 창고업, 3자물류 등을 중국내 사업범위로 하고 있다. 현재 JJ TLS의 가장 큰 화주는 삼성전자로, 중국내 삼성전자 5개 생산법인의 내수 3PL 업체로 지정됐다. 특히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의 백색가전을 생산하는 SSEC 및 판매법인의 RDC 관리를 맡게 돼 창고운영 및 재고관리, 배송, 유통가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JJ TLS는 삼성전자가 임대한 소주 물류원구내 5만 7,000㎡ 규모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물류센터 5개동중 1개동을 삼성전자로부터 재임대해, JJ TLS의 3PL 사업의 전략적 물류거점으로 삼고 있다. JJ TLS는 직접 수주한 다른 화주들의 물량을 자사 물류센터에 보관·관리하는 한편, 삼성전자의 물량이 늘어날 경우 자사 물류센터에서 보관한다. 배재수 차장은 “최근 삼성전자 물량 증가로 센터가 부족해짐에 따라, JJ TLS 물류센터에 제품을 보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로부터 임대한 물류센터를 삼성전자가 다시 임대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즉, JJ TLS의 소주물류센터가 삼성전자의 생산계획 및 판매계획의 완충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처럼 JJ TLS의 물류센터 재임대를 통해 삼성전자는 필요할 때만 물류센터를 사용함으로써 고정비를 줄이고, JJ TLS는 3PL 사업을 위한 안정적인 물류거점 확보가 가능해졌으며, 이는 양산간 윈윈 전략인 셈이다. WMS 등 정보시스템 구축 삼성전자 물량을 관리하고 있는 4개동은 모두 평치창고로, 백색가전의 회전율이 빠른데다 무거운 제품이 많아 2단 이상으로는 적재를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중국 내수와 수출 제품을 보관하는 물류센터가 분리돼 있지만, 수출물량이 증가하면 내수용 물류센터에 제품을 보관하는 등 유연성 있게 센터를 관리하고 있다. 삼성전자와는 웹서버와 EDI를 이용한 정보시스템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다. 딜리버리 오더가 떨어지면 전산원이 보관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보관원은 WMS를 통해 재고의 로케이션 위치 확인 및 피킹을 지시한뒤 출고 정보를 전산원에게 제공한다. 이처럼 JJ TLS의 거의 모든 업무는 시스템화 되어 있다. JJ TLS 물류센터에는 삼성전자 물량 이외에 MRO 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의 중국법인 아이마켓차이나(IMC) 등 JJ TLS가 수주한 화주들의 물량이 보관돼 있다. 화주와 제품이 다양하므로, 화주별로 구역을 정해 보안관리를 하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랙에 보관하기도 한다. 현재 전산원 및 보관원 등의 인력은 모두 JJ TLS 소속 직원이다. 지난 '04년 소주 RDC 운영을 맡은 이후 물류거점을 통합할 때 센터운영 안정성 차원에서 직영체제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센터 운영이 정상궤도에 올라선 만큼, 효율성을 위해 점차 아웃소싱할 계획이다. 한편, 센터내에 보관돼 있는 상품이 대부분 가전제품으로 중량이 무거운 만큼, 이동시 제품을 집어서 들어올릴 수 있도록 Side Clamp를 사용하고 있으며, 우천시 도크에서 제품 입출고 작업할 때 비가 옆에서 들이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동식 방우시설을 마련해 놓고 있다. 중국 최대 가전유통업체 슈닝 3PL 수행 JJ TLS는 천진에도 구물류센터 및 신물류센터 등 2개의 물류센터를 운영중이다. 특히, 지난해 오픈한 신물류센터는 기존의 센터를 임대한 구센터와 달리 JJ TLS가 직접 신축한 센터로, 대지면적 3만 6,000㎡에 건축면적 2만 5,000㎡ 규모이며 2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동은 4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32개 도크 설치로 동시 입출고 작업이 수월하다. 이처럼 천진 신물류센터는 다양한 화주를 유치하는데 효과적으로 건설됐다. 천진물류센터에서는 삼성전자, IMC 등의 물량 외에 슈닝 물량도 보관중이다. 슈닝은 중국 최대 가전유통전문업체로 자사의 전국 250여개 점포중 판매경쟁이 치열한 화북지역의 물량을 JJ TLS에게 아웃소싱해, 천진물류센터에서 각 지점으로 제품을 배송하는 등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JJ TLS은 삼성전자나 슈닝 등 오랫동안 전자제품을 배송한 경험을 살려 특화된 전자제품 물류서비스를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올해 매출 300억원, 전년대비 40% 성장 JJ TLS는 3PL 외에 배송 및 장거리 수송, 컨테이너 운송 등 트럭킹 업무도 하고 있다. 이중 지난해부터 시작한 컨테이너 운송 초창기 200여개에 불과하던 물량이 최근에는 월 1,500여개에 이를 정도로 많이 늘어났다.  JJ TLS는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특히 차량관리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중국은 도로운송이 전체 운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차량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관리하기가 가장 힘든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특히 감가상각과 원가의 개념이 거의 없어, 운전기사의 감이나 특별한 기준이 없는 시장가격으로 가격이 정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운전기사의 불성실하고 책임감 없는 태도도 큰 문제다. ▲상해에 3만 5,000㎡ 규모의 CY를 운영중이다.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는 경우는 허다하고, 춘절이나 국경일처럼 화려한 행사가 열리는 명절때면 행사를 구경하다가 화물을 싣고 목적지까지 가는 도중에 차를 돌려 집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JJ TLS는 노선별로 운송업체를 별도로 소싱하며, 문제가 여러번 발생하면 바로 아웃시키는 강경책을 쓰고 있다. 현재 JJ TLS가 고정적으로 사용하는 차량은 약 1,200대이다. 이외에 청도를 중심으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포워딩 업무를 하고 있으며, 천진, 소주, 청도 등에서 통관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상해에 3만 5,000㎡ 규모의 CY를 운영중이다. 상해 CY는 보산구에 있는 터미널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수출을 위한 풀 컨테이너를 선적전 잠시 보관하가니, 빈 컨테이너 등을 취급한다. 현재 장금상선을 비롯해 총 5개 업체가 상해 CY를 이용하고 있으며, 장금상선의 비중이 약 80%로 가장 높다. 이밖에 상해 CY에서는 컨테이너 수리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상해 CY 천영일 부장은 “물량 증가 추이를 살펴 상해 CY 규모를 4만 5,000㎡로 늘리는 것을 내년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J TLS는 지난해 2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전년대비 40% 성장한 3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인터뷰 - 강태화 이사현장에서 쌓은 노하우가 최고의 자산 중국진출, 빠를수록 사업기회 많아 JJ TLS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무엇입니까? 현재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은 현장경험 없이 단순 중계업무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만큼 중국내에 물류인프라를 갖추기가 쉽지 않은데다, 관리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JJ TLS는 소주, 천진에 물류센터를 구축한 것을 비롯해 11개의 사무소를 개설해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한 '97년 중국진출 이후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면서 쌓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역마다 정책 및 법규, 제도가 모두 다른데, 이를 일일이 숙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JJ TLS는 각 지역에 거점을 갖추면서 세관이나 세금문제 등 기업을 운영하는데 실제적으로 필요한 지식들을 습득했습니다. 이는 직접 부딪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실제로 이같은 경험을 이용해 세금을 낮추거나 복잡한 인허가 절차과정을 간소화시킨 사례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새로 진출하는 업체들은 잘 모르는 부분이죠. 주에 대한 대응력이 좋다는 것도 JJ TLS의 장점입니다. 그동안 한국 화주의 까다로운 서비스 요구 수준을 맞춰왔기 때문에, 화주의 어떠한 요구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중국인 직원이 대부분인데, 이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계십니까? 현재 중국인 직원은 약 400여명입니다. 임금은 한국의 약 10% 수준인데, 책임감 역시 그정도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관리해야 할 포인트가 굉장히 많습니다. 가령 보고서를 작성하는 경우, 한국 직원들에게는 전체적인 개념만 설명해도 목적부터 시행방안, 결론까지 아주 구체적인 보고서가 올라오는데 반해, 중국 직원에서 그렇게 했다가는 보고서를 구경도 할 수 없습니다. 지시를 내린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아예 올리질 않는거죠. 양식까지 만들어 준뒤 아주 디테일하게 설명해야 겨우 받아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업무 지시를 내릴때는 꼼꼼히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기한을 정해 반드시 중간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직원끼리 업무를 경쟁하게끔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또한 성과지표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거나 벌금을 부여하는 등 당근과 채찍을 균형있게 이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시스템 개발 등 IT 전문가로 활동하셨는데, IT 관련 지식이 물류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현장업무에 접목해 시스템을 변경한 부분이 있나요? 제가 가지고 있는 IT 관련 지식을 현장에 접목시키는데는 장단점이 모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KPI나 프로세스 등을 관리하는데는 강점이 있습니다. 화주의 요구가 무엇인지 파악하기가 용이하고요. 하지만 숫자로 나타나지 않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초기에 진행하기가 힘든 점도 있습니다. JJ TLS로 오면서 시스템을 바꾼 부분도 있습니다. 우선 회사 내부관리 프로세스를 정리했습니다. 비효율적인 면을 제거하기 위해 관리제도를 다시 세팅한 것이죠. 전자결제시스템도 도입했습니다. 시스템을 도입하기 이전에는 제가 처리해야 하는 서류가 항상 책상에 수북히 쌓여있어 관리하기가 힘들었는데, 지금은 컴퓨터로 모든 결제업무를 처리하면 되므로 관리가 수월해졌습니다. 중국에서 직접 느끼는 중국 3PL 업체 현황은 어떻습니까? 중국의 물류업체는 국영물류업체, 중국 물류자회사, 글로벌 물류업체, 신흥 3PL 업체 등으로 나뉩니다. 페덱스, UPS 등 글로벌 물류업체들은 가격경쟁력 문제로 인해 중국시장에 아직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 많은 화주들이 이용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기업중에서는 신흥 3PL 업체들이 선진화된 물류시스템 및 프로세스 합리화를 앞세워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사업을 처음 시작한 PGL의 경우 현재 광주는 물론 심천 등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물동량의 흐름이 화남 지역에서 화동 지역으로 올라오고 있는 만큼 이들 로컬업체들도 타 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국 3PL 업체는 아직 시장을 조사하는 단계로, 실제 진출한 기업이 거의 없습니다. 중국에 진출하려는 3PL 업체에게 조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중국은 경제규모가 급팽창하는 만큼, 물류시장 역시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업 기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한국 3PL 업체들은 안전진단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몇 년째 시장조사만 할뿐 실제로 진출하는 업체는 많지 않습니다. 안전진단에 시간을 뺏기는 동안 이미 시장은 커질대로 커져 사업할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시장은 기업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적절한 시기가 되면 약간의 모험을 하는 것도 필요하며,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찬스가 무수히 지나가도 정작 손을 뻗어 잡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빨리 현장으로 나와 직접 부딪치며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정부 관계자들과 관계를 잘 맺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명 시라고 하는데, 상호간 신뢰를 통해 관계를 잘 맺게 되면, 세금이나 사고발생시 처리 과정 등의 복잡한 문제도 쉽게 해결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②소주 물류원구 대지 130만㎡에 건축면적 33만㎡, 향후 170만㎡ 늘릴 계획 장각삼각주 반경 50㎞내에 위치, 고속도로 연결로 접근성 용이 JJ TLS가 입주해 있는 소주 물류원구는 프로로지스가 약 3억 달러를 투자해 개발한 곳으로, 중국에서 공업적으로 가장 발전한 장각삼각주가 반경 50㎞내에 위치해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지가 등의 이유로 상해에서 소주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어, 향후 물동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물류업체가 자리잡기에는 지리적으로 매우 유리하다. 교통 입지도 뛰어나, 중국 동서를 가로지르는 후닝고속도로와 남북으로 갈 수 있는 쑤자항고속도로는 물론 소주시를 빙 돌면서 여러 국도와 이어져 있는 수조 고속도로가 물류원구와 바로 연결돼 있다. 아울러 국제 및 국내 공항과 바로 연결 가능한 31번 국도뿐 아니라 상해에서 우루무치까지 연결돼 있는 312번 국도까지 인접해 있어, 중국 전역으로의 접근성 또한 용이하다. 프로로지스는 물류원구에서 철도 및 운하 연결도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후닝철도를 이용해 물류원구와 항만을 바로 연계할 수 있는 지점을 구축중이며, 현재 원구를 가로지는 강이 주변에 있는 큰 강과 이어지는 것을 이용해 배를 활용한 운하 운송도 기획하고 있다. 내륙에 위치한 유일한 보세구역 운영 소주 물류원구의 면적은 대지 130만㎡에 건축면적 33만㎡이며, 향후 2차 개발을 통해 170만㎡를 더 늘릴 계획이다. 현재 소주 물류원구에는 아디다스, 로레알, 노키아, 아마존 등 10여개의 제조업체와 20여개의 물류업체가 고객으로 있으며, 이들로부터 물류센터 및 공장을 다시 재임대해 입주한 기업이 70여곳에 이른다. 또한 약 500여개 업체가 소주 물류원구의 토지를 직간접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물류원구내의 창고는 대부분이 표준형으로, 프로로지스가 Multi-Tenant 전략에 따라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표준형으로 지은 뒤 각 업체에 임대한다. 그러나 개별 기업의 요구가 있을 경우에는 이를 최대한 반영해 맞춤형으로 창고를 구축하는 Build-To-Suit 전략을 따른다. 아디다스와 로레알의 경우 약 6만㎡ 규모의 대형 창고를 요구해, 이에 맞춰 창고를 새로 건립했다.▲ 현재 소주물류원구에는 아디다스 로레알 노키아, 아마존 등 30여개의 업체가 고객으로 있으며, 이들로부터 물류센터 및 공장을 다시 재임대해 입주한 기업이 70여곳에 이른다. 프로로지스 딴신 부총경리는 창고건립시 전세계의 프로로지스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표준을 바탕으로 하지만, 국가 규제나 시장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환경과 고객의 요구에 맞춰 창고를 건립하고 있다며, 중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창고를 단층으로 짓는데 반해 땅이 좁고 지가가 높은 일본이나 한국은 고층으로 짓는 것이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소주 물류원구의 또다른 특징은 바로 중국에서 유일하게 내륙안에 위치해 있는 50만㎡ 규모의 보세물류장치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세장치장 이용시 세금이 바로 환급되는 것은 물론 각종 수수료가 면제되거나 저렴하며, 원활하고 신속한 통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무기류 등과 같은 금지품목을 제외하고는 별 제약을 두지 않는다. 현재 16개 업체가 보세구역내 창고를 임대했으며, 이곳에서 1,800여개 회사가 업무를 보고 있다. LG물량도 이곳을 통해 해외로 수출된다. 원료를 들여와 보세장치장에서 가공한 뒤 다시 내보내는 가공무역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소주 물류원구는 제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창고 역시 업체가 바로 입주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어, 중국내 다른 물류원구나 물류시설에 비해 임대 비용이 높은 편이다. 14개 도시에 물류거점 구축중 한편, 프로로지스는 세계최대 산업물류시설 개발 및 운영업체 중 하나로, 지난 '91년 미국 덴버에서 회사를 설립한 이후 17개국 80여개 지역에 진출한 글로벌 업체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에 약 2,100개의 물류시설을 보유, 그 규모가 약 3,000만㎡(약 900만평)에 이르며, 총 보유/운영 자산은 약 200억 달러이다. 현재 약 4,100여개 기업이 프로로지스의 물류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Fortune 500대 기업의 약 80% 이상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물류 시설 수요가 가장 많은 1,000여개 기업 중 삼성전자, 파나소닉, 유니레버, TNT, FedEx, EXEL, GM, 캐터필라 등 477개 기업이 고객이며, 이 중 350여개 기업은 전 세계 각지에서 프로로지스의 물류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중국에 지난 2003년 진출했으며, 2004년부터 소주 물류원구 구축을 진행해왔다. 현재 소주 물류원구는 시 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프로로지스만 유일하게 개발할 수 있다. 딴신 부총경리는 “아직 중국의 물류기초가 취약하고 프로로지스가 다른 회사보다 자금력이 풍부한데다 장기적 투자능력에서도 우위를 보여 소주 물류원구를 프로로지스가 개발하게 됐다”며, “물류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물류원구 설계부터 센터까지 프로로지스의 노하우를 총동원했다”고 밝혔다. 프로로지스는 소주 지역 외에도 북경, 천진, 상해, 광주, 심천 등에 진출해 있으며, 이를 포함해 현재 14개 도시에 물류거점을 구축중에 있다.  ③극동TLS 홍현득 대표이사CI 제작 및 사명 변경 통해 종합물류기업 이미지 강조 중국~중앙아시아 잇는 철도운송 관련 비즈니스 모델 모색중 극동TLS는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 및 CY/CFS 서비스, 컨테이너 매매 및 리스, 컨테이너 수리업 등 컨테이너 내륙물류를 핵심역량으로 하는 업체로, 삼성전자 등에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광주공장의 내륙운송 70%를 담당하는 등 국내물류 부문을 전담하고 있다. 또한 97년에 중국에 진출해 3PL 업체인 JJ TLS를 설립한 이후, 국내기업 최초로 중국 내륙 트럭킹을 실시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7월 극동콘테이너에서 극동TLS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CI를 발표하는 등 회사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7월에 새로운 CI를 발표하고 사명도 극동콘테이너에서 극동TLS로 바꾸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사명에 컨테이너란 단어가 들어가다 보니, 자꾸 컨테이너만 부각되는 면이 좀 있습니다. 물론 초창기 컨테이너 운송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회사가 성장해왔지만, 지금은 CY/CFS나 창고업, 3PL 등으로 사업이 다각화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종합물류기업으로의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또다른 이유로는 올해 힘들었던 회사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하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올해초에 벌어졌던 화물연대 총파업에 극동이 연루되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문제가 해결됐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일부 남아있고요. 게다가 화물연대 사태로 인해 일부 화주들이 극동TLS가 물량이 적은 화주의 물량은 철저히 관리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을 하게 됐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런 오해가 모두 풀렸지만요. 원래 사명 변경을 고려하고 있던 찰나에 이같은 일련의 사태를 겪게 되자, 사명 변경과 새로운 CI로 돌파구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됐습니다. 새로운 CI인 ‘Good Luck in Happiness’는 행복을 상징하는 세잎클로버와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를 모티브로 해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물류서비스의 질을 더욱 높이고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인재를 양성해 고객사에게 양질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극동의 인간중심적 경영철학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는 한차원 높은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세계적인 종합물류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올해 국내에서 힘들었던 것과 달리 중국 사업은 안정 궤도에 올라선 것 같은데요. 올해 중국사업은 어땠나요? 중국 진출 이후부터 계속 중국 내륙운송 물량만 취급하다가, 지난해 9월부터 컨테이너 수출입 물량도 취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의 중국 내수물량이 잠시 감소했던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중국내 가장 큰 화주인 삼성전자의 물량이 줄어들면 JJ TLS도 타격을 입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수물량이 줄어들어도 제품은 계속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수출물량이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굳이 Local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결론을 내려, 수출물량에 대해 전략적으로 접근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컨테이너를 소주에서 상해로 운송해 선적시키는 것부터 시작했는데, 물량이 점차 늘어나 현재 월 1,500여개의 컨테이너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화주도 다양해져, 약 6개월 전부터 중국 금호타이어의 컨테이너 운송을 시작했으며, 포스코의 장가항 출하 물량도 JJ TLS가 취급하고 있습니다. 물량이 많아 3곳의 운송업체에게 아웃소싱을 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처럼 올해 컨테이너 운송이 안정되자 매출도 많이 향상됐습니다. 중국 사업이 안정화되기까지 힘든 일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투자금액이 바닥나 중국 사업을 아예 접을 뻔한 고비도 2~3번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지난 2004년이 가장 힘들었던 시기입니다. 당시 삼성전자의 3PL 업체로 선정돼 RDC를 관리하게 되면서 WMS를 도입했습니다. 효율적인 센터 관리를 위해 물류관리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서였죠. 그러나 기존 수작업으로 하던 일들을 시스템화하는 과정에서 전산재고와 실재고가 맞지 않는 등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전산상에는 멀쩡히 존재하는 재고가 실제 창고에서는 찾을 수 없는 일이 생긴거죠. 이 일로 인해 그해에만 17억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하지만 비싼 수업료 덕택에 문제점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가며 시스템을 안정화시켜, 프로세스를 제대로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모든 업무가 시스템화 되어 있습니다. 중국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은 있으신가요?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약 1년전부터 우루무치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루무치는 북경에서 비행기로 4시간, 기차로 가면 72시간이 꼬박 걸릴 정도로 변방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나 우루무치는 최근 중국이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동서 균형 국토개발 정책의 핵심도시로, 실크로드의 중심에 있는 곳입니다. 즉, 중국과 중앙아시아, 더 나아가서는 유럽까지 이어주는 중요한 거점입니다. 따라서 중국의 주요 도시와 철도로 연결돼 있습니다. 여기에 주목, 중국에서 생산된 물량을 철도를 이용해 중앙아시아로 운송하는 것 등 철도와 관련한 비즈니스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우루무치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시장을 조사하고, 사업기회를 살피기 위해서입니다. 아직은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중입니다. 내년 중국시장 전망 및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요. 우선, 컨테이너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컨테이너 물량이 월간 2,000개에서 3,000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포스코 역시 내년에는 80만톤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아웃소싱 업체도 2곳을 더 늘릴 계획으로, 현재 한국업체중 규모가 있고 서비스질이 높은 물류업체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상해CY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물량확보가 관건이긴 하지만 양산항 확장으로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이와 연결해 양산항내에 야드를 운영하는 것을 고려중입니다. 이는 JJ TLS 단독으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국기업과의 합작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3PL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창고운영에 관한 비딩에 참여하는 등 새로운 화주를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외에 현재 중국에는 JJ TLS와 함께 컨테이너 매매 및 리스를 담당하는 극동MES 조직이 일부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극동MES를 좀더 적극적으로 운영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안에 상해 사무실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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