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물류유통과 RFI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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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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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후된 국내 출판 유통물류 시장을 개선하기 위해 문화관광부가 6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RFID 기술을 활용한 출판물류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출판유통 물류분야의 RFID 식별체계, 상품정보체계, 업무프로세스 등에 관한 표준화 기반을 확립하고 물류단계별 시스템을 구축해 실제로 출판물의 유통과정에 이를 시범 적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이에 10월호 특집에서는 'RFID 기술을 활용한 출판물류시스템 구축사업'과 이미 RFID를 적용한 북센및 도서관리시스템을 제공하는 대상정보기술을 소개한다.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1.RFID 기술을 활용한 출판물류시스템 구축사업 시범사업 통해 출판유통 구조적 개선 기대 태그가격·유통경로 주체들의 호응도 '넘어야 할 산' 낙후된 출판유통물류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나섰다. 문화관광부는 국내 출판유통을 현대화하기 위해서 출판산업의 RFID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 및 관련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인식아래, 도서의 출판, 유통, 도매, 소매에 이르는 전 물류 과정에 RFID기반 정보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RFID 기술을 활용한 출판물류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비합리적인 출판유통과정을 구조적으로 혁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RFID 기술을 출판 유통물류에 활용할 수 있는 표준화 방안연구, 관리시스템 구축, 시범적용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출판사, 유통업체, 서점, 도서관 등 출판유통 경로상의 단체와 업체 및 RFID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표준화위원회를 구성해 출판유통 물류분야의 RFID 식별체계, 상품정보체계, 업무프로세스 등에 관한 표준화기반을 확립하고, 물류단계별 시스템을 구축해 실제로 출판물의 유통과정에 이를 시범 적용할 예정으로, 시스템의 효용성을 검증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과다출판·위탁거래, 낙후된 국내 출판산업 국내 출판산업은 양적으로는 이미 10대 출판국에 진입했으나 유통물류는 여전히 낙후돼 있어, 출판사, 유통업체, 서점, 도서관에 이르는 출판유통의 전 단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책이 출판되고 유통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출판사는 해당 도서의 판매량을 예측하여 도서를 출판하며, 출판된 도서는 유통업체 본사, 물류창고, 도매 배송업체, 중/대형 서점을 통해 독자에게 판매된다. 도서관으로 판매된 도서는 도서관 이용자에게 대출/반납 또는 열람되고 있다. 국내 출판유통업의 경우, 출판사가 도서를 출판하기로 결정하는 순간부터 비효율적으로 이뤄진다. 정확한 데이터를 토대로 독자의 수요를 파악해 판매량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감’이라는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서는 과다 출판되고 생산과 수요는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된다. 특히 단행본의 경우, 현재 전체 생산되고 있는 출판량의 60%만 판매되고 나머지 40%는 과다생산으로 보관창고에 쌓이거나 폐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도서의 판매량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출판사, 도매상, 서점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체계가 전무해 정보교환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각 유통 주체들은 정보 입력 작업에 많은 인력과 시간을 소요하고 있다. 출판유통진흥원 최성구 팀장은 “아직도 팩스나 전화를 이용해 도서를 주문하는 경우가 90%에 이른다”며, “출판사, 도매상, 서점은 자사 정보시스템을 각각 구축하기 때문에 서로 연동되지 않아, 도서가 각 유통단계를 지날 때마다 이중으로 정보를 입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도서는 소비자와 만나는 최종 접점인 서점에 위탁방식으로 납품된다. 따라서 대금의 결제방식이 일관되지 못하고 가격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데다, 출판사들은 서점에게 미 판매도서에 대해 반품을 받겠다는 약속과 함께 반품시 지출되는 비용도 지불하는 이중적인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최성구 팀장은 “출판사는 각 거래처의 주문물량에 따라 다른 가격에 거래하게 되는데, 이를 악용해 6,000원에 납품받은 책을 7,000원에 반품하는 경우가 공공연히 일어날 정도로 가격 체계가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대부분의 출판사와 서점이 도매상, 총판 등과 중복거래를 하고 있어, 책이 최종 소비자인 독자에게 가기까지 여러 유통단계를 거쳐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이는 밀어내기식 위탁거래와 도서 반품률이 증가하는 원인이 되는 등 업무의 비효율성을 초래한다. 최성구 팀장은 “출판물 위탁판매제도와 불투명한 유통 절차로 인해 반품률이 30%가 넘어서고 있으며, 관리의 어려움으로 반품처리에 드는 비용이 출고비용의 2.5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선진국 수년전부터 출판산업에 RFID 적용 이러한 국내와 달리, 일본, 네덜란드, 영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수년전부터 출판산업에 RFID를 적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일본은 ‘일본출판인프라센터’ 주도로 지난 3년간 출판산업의 RFID 적용을 위한 시범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물류 효율화와 도난방지를 중심으로 한 실증실험이 주를 이루고 있어, 수년 내에 일본의 전체 출판물에 RFID가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싱가폴은 국가도서관위원회(National Library Board)와 재무부의 강력한 지원 아래, 1998년부터 전세계 최초로 약 20개에 이르는 전체 공공도서관에 표준화된 RFID 시스템을 일괄 보급해, 업무 및 서비스에 혁신적인 성과를 얻었다. 이는 세계적인 공공분야 RFID 시스템 구축의 성공사례로 거론되고 있으며, 싱가폴은 이를 ‘아시아의 RFID 허브’라는 국가적 비전 실현의 토대로 활용하고 있다. 북미 지역은 이미 약 300여개 이상의 도서관에서 RFID 시스템이 운영하는 등 책에 RFID 태그를 부착하는 이를 활용하려는 시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출판산업이 아이템 단위로 시범사업을 하는 분야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네덜란드는 ‘NDB|Biblion’이라는 출판유통회사(도매상)가 도서관에 납품하는 연간 200만여권의 책에 RFID 태그를 부착해 공급함으로써 회사 내부의 물류 효율화는 물론 매출 증대로 도서관 유통시장을 석권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각국의 움직임 속에 세계 17개국 90여 회원으로 구성된 도서 출판산업의 국제 전자상거래 그룹인 EDItEUR는 출판사업의 RFID 표준을 위해 ISO 위원회(ISO/IEC JTC1/SC31/WG4)와 협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RFID 출판물류 도입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출판유통산업 RFID 적용을 위한 표준화 방안 수립 따라서 국내 출판계는 이번에 추진되는 RFID 적용 출판유통물류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출판 유통물류 데이터 및 업무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높아져 국내 출판유통물류 시장이 한단계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출판유통물류시스템 구축사업은 출판물 관리에 적합한 RFID 고유 식별체계에 국제표준에 준하는 EPC Global Network를 도입해 도서 흐름 추적 및 정보 공동 이용 체제를 확립하고, 출판유통진흥원의 ONIX 데이터를 웹으로 서비스하여 유통업체, 판매서점, 도서관들이 자료관리시스템의 목록 관리를 편리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출판유통산업 RFID 적용을 위한 표준화 방안 수립 △RFID 기반 출판유통관리시스템 구축 △출판유통/물류 RFID 발전방안 연구 △RFID 장비 도입 및 태그 부착 등 4가지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출판사, 유통업체, 서점, 도서관 등 출판물 유통과정상의 기관과 RFID 전문가들이 참여한 표준화 위원회를 구성해, RFID 적용을 위해서 출판유통물류시스템에서 사용되고 운영되어야 할 식별체계, 상품정보(메타데이터) 체계, 업무 프로세스, 레거시 연계방안 등에 대한 표준화 기반을 확립한다. 따라서 국제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EPC 코드체계를 포함한 기타 관련 표준체계들을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는 한편, 출판유통정보시스템 DB 및 코드체계 업그레이드 방안과 메이저 유통사, 서점 등의 시스템 업그레이드 권장사항(H/W, S/W, DB)을 도출하는 등 사업수행 초기에 필요한 표준화 방안을 수립한다. 표준화 사업을 통해 출판유통 RFID 표준이 수립되면, 이를 기반으로 RFID 기술을 활용한 출판사, 유통업체, 서점의 입출고관리, 판매관리, 재고관리를 위한 각종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EPC에 기초한 표준코드를 부여해 생산업체인 출판사와 물류대행회사의 RFID 태깅 시스템, 물류회사 입출고 관리 및 출판운송용기인 파렛트와 박스 포장관리시스템을 개발한다. 이력관리 및 가시성 확보 위한 시스템 구축 또한 EPC 표준의 네트워크 구축 및 출판유통 상품의 이력 관리(Traceability) 서비스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는 출판사와 출판의 고유 번호인 EPC 연결을 통해 생산정보를 등록하고 저장하는 ONS(Object Naming Service) 서버와 출판사부터 출판유통업체, 서점 및 도서관에 이르는 출판물 이동의 전과정에 대해 실시간 추적이 가능한 EPC Discovery Service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각 유통채널의 관리시스템과 EPC Network를 연결하는데 필요한 EPC IS와 미들웨어를 개발하는 한편, 출판유통진흥원의 ONIX 도서목록시스템과의 연계 체제를 구축한다. 이처럼 기반 시스템이 구축되면 테스트를 위한 메이저 유통사의 레거시를 연계 개발하고 태그 부착 및 유통경로에 따른 현장 적용 테스트를 거친다. 필드에서의 테스트가 끝나면 출판산업계의 현행 유통물류 업무 분석, RFID 기술 분석, 국내외 유사 분야 RFID 도입 사례 분석 등을 통해 RFID 적용 출판 유통물류 환경 구축을 위한 중장기 계획 연구 보고서 작성하게 된다. 이처럼 RFID 출판물류시스템이 구축되면 최종적으로 서적과 파렛트 및 박스에 태그를 부착해 이를 실제로 사용한다. 이때 필요한 RFID 장비는 입출고 관리용 Portal형 Gate시스템, 운송용기 관리용 UHF 휴대형 리더, 입고 검수용 13.56㎒ 휴대형 리더기, 출판물용 RFID Tagging Station, POS기 연계용 Desktop 리더, 출판물 Packing 및 검품시스템, Picking용 Smart Cart 등이 있다. 북센·교보문고·국립중앙도서관 등 각 유통주체 참여 출판유통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RFID 적용 출판유통물류시스템 구축사업은 생산자인 출판사와 유통회사인 도매상, 서점 및 도서관 등 각 유통 당사자가 모두 참여한다. 출판물의 RFID 태그부착은 시범적으로 일부 출판사들이 자체적으로 RFID 태그를 부착하거나 출판사들의 물류대행 사업을 하고 있는 북센과 한국출판물류센터가 RFID 태깅 작업을 대행한다. 도매상으로는 RFID 적용 경험이 있는 북센이나 출판협동조합이 참여해 RFID 태그가 부착된 출판물의 입출고관리, 포장관리, 재고관리 등의 시스템을 운영한다. 물류센터에서 출고된 서적은 대형서점인 교보문고나 영풍문고에서 최종 소비자인 독자에게 판매된다. 도서관은 국립중앙도서관을 포함해서 현재 RFID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12개의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참여한다.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업체는 공개적인 입찰을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달 신청을 마감한 결과, CJ시스템즈, 세연테크놀로지, 이씨오, 신세계 I&C 등 5개 업체가 제안서를 냈으며, 이중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전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이씨오가 선정돼 현재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오는 국내에서 도서관 RFID 구축한 경험이 가장 많은 업체로,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무난히 이달초에 계약을 체결한뒤 본격적으로 시스템 구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범사업 2007년까지 3단계에 걸쳐 추진 RFID 적용 출판 유통물류시스템 구축사업은 3단계에 걸쳐서 추진될 계획이다. 올해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진행되는 1단계 사업에서는 △출판물 RFID 적용에 따른 표준안 수립 △출판물 운송용기인 파렛트, 버켓 등의 표준화 RFID 부착 △도서출판물 중 선정된 일부 서적에 RFID 태그 부착 △출판사, 출판물유통업체, 국립중앙도서관 및 대형서점을 포함하는 EPC Network 시스템 구축 및 출판예정목록시스템 연계(e-CIP) △출판물 유통과정 각 업체의 특성에 적합한 유통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출판유통진흥원은 진흥원을 중심으로 출판 및 유통업체들로 이뤄진 ‘출판 RFID 확산 추진 위원회’를 구성해 업계 공감대 형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위원회 산하에 유통물류 업계 전문가, RFID 솔루션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출판 RFID 컨설팅 그룹’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출판사, 유통업체, 서점, 도서관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와 교육을 개최, RFID 사업에 대한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2단계 사업은 △파렛트, 버켓 및 도서출판물의 RFID 태그 부착 확대 적용 △참여업체 확대에 따른 EPC Network 시스템 확대적용 및 각 정보시스템 연계성 강화 △1단계에서 구축된 시스템에 대한 수정/보완 및 전체 출판계에 통용될 수 있는 표준 업무 프로세스 확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내년에 시행되는 2단계에서는 1단계 사업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장비/설비를 활용해 ‘출판유비쿼터스센터’를 설립하고, RFID 적용 출판유통물류시스템 확산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추가적인 기술개발 및 적용 테스트를 통해 출판사, 유통회사, 도서관의 RFID 도입을 지원하는 한편, 출판유통진흥원의 출판유통현대화사업과 연계해 출판유통/물류의 SCM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2007년에 시행될 3단계 사업은 △파렛트, 버켓 등 출판물 운송용기의 완전한 표준화 및 90% 이상의 RFID 태깅 △참여업체 확대에 따른 EPC Network 시스템 확대적용 및 각 정보시스템 연계성 강화 △전집류 및 일정 가격 이상의 단행본에 전면적인 RFID 태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3단계 사업에서는 출판관련 기관(협회, 조합), 대형유통회사(서점, 도매, 3PL), 도서관 협회들을 중심으로 RFID 적용을 의무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전망이다. 특히 1단계 사업부터 문화관광부 추천도서로 선정돼 구매되는 도서의 경우는 의무적으로 RFID 태그를 부착하도록 유도해 3단계 사업이 끝나는 2008년부터는 모든 출판관련 업체들이 RFID를 도입 및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유통비용 20% 향상·부정유통 80% 이상 절감 기대 RFID 적용 출판유통물류시스템 구축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출판사는 판매 유통 상황 및 재고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돼, 프로세스 최적화를 통해 적시적소에 필요한 도서를 유통할 수 있어 현재 유통비용의 20%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판매량과 재고량을 바탕으로 한 정확한 판매 예측으로 적정한 부수를 인쇄할 수 있으므로 판매효율성이 10% 이상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판물의 유통경로 역시 정확히 추적되므로 가시성이 확보돼, 비정상적인 유통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판유통진흥원은 최소 80% 이상의 부정유통 물량이 절감해 출판사의 경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매상은 정확한 집책과 포장에 의한 입출고가 가능해지고 도서의 반품 및 재고관리 효율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호 본부장은 “현재 도서 반품은 출고율과 출고루트의 추적이 불가능해 출고관리보다 시간, 비용, 인력이 훨씬 많이 소요된다”며, “RFID를 도입하면 아이템 레벨로 관리가 가능해져 도서 반품에서 큰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점과 도서관은 RFID를 활용한 도난방지 시스템 구축으로 장서 도난율을 최소 6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일반서점 경우 도난으로 인한 매출 손실률이 1.5% 달한다고 한다. 이외에 출판유통정보시스템 및 도서관 정보시스템과 EPC Network 시스템의 결합을 통해 도서를 주문하면, 자동화된 납품 및 검수를 제공받는 것은 물론, PML 서버의 표준 서적 유통 서지정보(ONIX) 데이터를 받아 자료 정리에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태그에 내장된 도서의 고유 정보를 활용해 목록 및 목차, 초록, 서평, 저자소개 등 다양한 컨텐츠를 이용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이용자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출판 분야 국제표준 제정활동에 적극 참여해 우리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기대와 전망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는 남아있다. 바로 현재 1,000~1,500원에 달하는 태그 가격이다. 이에 대해 최성구 팀장은 “태그는 양산체제를 갖추기만 하면 가격이 떨어지므로 물량만 뒷받침되면 별 문제가 없다”며, “도서의 경우 평균가격이 1만 700원인데다 일년에 나오는 신간만 3만 5,000종, 1억 2,000만부에 달하므로, 신간에만 태그를 부착해도 가격을 500~300원 이하로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신간 1억 2천만부 출간, 태그 양산체제 갖출 수 있어” 다만 초기에는 사업비로 태그 2만여개를 장만해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경과를 지켜본 뒤 컨소시엄 등을 통해 태그를 구입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업체들의 호응도 및 참여도도 출판유통물류시스템 구축사업의 성공을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이다. 시스템이 아무리 훌륭해도 업체들이 호응하지 않으면 실패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북센 3PL사업부 이중호 본부장은 “북센은 이미 RFID를 적용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사회전반적으로 RFID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다, 교보나 영풍도 이미 내부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었기 때문에 호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성구 팀장은 “지금은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ISBN도 91년 도입 당시에는 업계의 외면을 받아 정착하는데 10년 이상이 걸렸었다”며, “RFID 역시 사업 초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ISBN 도입 당시 환경과는 다르게 출판업계가 빠르게 정보화되고 있으므로 RFID도 곧 정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출판유통진흥원은 이번 표준화 기반확립과 시범적용의 결과를 통해, 향후 RFID 출판물류시스템 발전 방향과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인 출판물류산업의 개선을 추진해갈 계획이다. 2.업체현황 도서관리 RFID 시장 13.56㎒ 대역이 대세 북센, 시범사업 계기로 UHF 대역 테스트할 계획 북센 RFID 도입으로 물류개선 효과 증대 도매유통과 3PL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북센은 지난해 파주 출판도시에 출판유통현대화 일환으로 출판물류센터를 건립했다. 약 2만 2,000평 규모에 총 3,300만부를 보관할 수 있는 물류센터에는 1만 4,000셀 규모의 파렛트 자동창고, 1,000set 규모의 집책 파렛트랙 자동창고, 8,640set 규모의 버켓 자동창고, Piece Sorter 등 보관, 집책, 출고 등에 걸쳐 다양한 설비가 들어서 있다. 이러한 설비들은 물류센터에서 운반용기로 사용하는 파렛트와 버켓에 부착된 RFID 태그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파렛트·버켓에 13.56㎒ 태그 부착 현재 북센에서 사용중인 RFID는 13.56㎒로 컨베이어 상에서 파렛트와 버켓에 부착된 태그를 읽는데 활용하고 있다. 즉, 물류센터에서 도서가 입고되면 ISBN 바코드를 스캐닝해 컨베이어 적재하고, 각 버켓별 도서적재 내역은 정보시스템 DB에 저장 관리된다. 적재 버켓이 컨베이어를 타고 자동으로 이동하면 RFID 리더가 태그를 읽어 보관할 위치를 자동으로 결정, 목적지까지 버켓을 자동으로 Routing한다. 버켓이 보관될 위치에 도착하면 해당 위치의 재고정보가 생성된다. 파렛트도 버켓과 동일한 과정을 거쳐 자동창고에 보관된다. 이렇게 보관된 도서는 피킹 오더에 의해 버켓이나 파렛트에 실려 컨베이어를 타고 다시 이동한다. 이때 리더는 용기에 부착된 태그를 통해 적재정보를 인식해 피킹 내역을 작업자에게 전달하며, 작업자는 지시에 따라 피킹이 이루어진다. 이처럼 도서가 센터로 입고돼 보관, 피킹 등의 물류 프로세스를 거치는 동안 도서의 재고정보는 정보시스템에 의해 지속적으로 추적되며, 피킹 지시정보에 의해 포장 및 출하내역도 추적관리가 이루어진다. 3PL사업부 이중호 본부장은 “지금은 정부 주도하에 RFID 시범사업이 많이 추진되고 있지만, 북센이 출판물류센터에 RFID를 적용할 당시만 해도 UHF 대역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정확성이 떨어져 시스템이 불안했다”며, “대신 가시거리는 짧지만 정확성이 높은 13.56㎒ 대역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초창기에는 RFID 리더가 컨베이어에 설치돼 있어 롤러 등에 의한 전파방해로 태그를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따라서 롤러를 떼어내는 등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는 전파방해에 의한 문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북센은 RFID 도입으로 입고, 재고관리, 피킹, 포장 등의 현장업무가 단순화 및 표준화되고, 물류현장에 대한 가시성이 향상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중호 본부장은 “피킹, 오류가 감소되고 재고관리 업무의 편의성이 향상되는 정량적 효과가 나타났지만, 아직 정확히 이를 수치화하지는 못했다”며, “좀더 시간을 두고 물류센터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판유통센터서 13.59㎒·900㎒ 모두 적용할 계획 북센은 출판유통진흥원이 추진하는 시범사업에 물류사업자로 참여하는 만큼, 향후 시범사업이 실시되면 물류센터 입출하에서 UHF 대역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중호 본부장은 “900㎒ 대역을 사용할 경우 고려해야 할 프로토콜은 H/W 측면의 문제이기 때문에 시스템은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13.56㎒ 대역과 900㎒ 대역은 태그를 읽는 방식이 틀리기 때문에 같이 혼용한다 하더라도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UHF 대역 테스트에서는 태그 인식률을 높이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중호 본부장은 출판물류에 대한 RFID 적용은 향후 SCM으로 발전할 때 그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출판사에서 모든 도서에 도서정보 및 거래정보가 기록된 RFID 태그를 부착해 출하시키면 이후 유통과정의 제반 정보들이 부가적으로 기록됨으로써 도서의 Supply Chain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각 Supply Chain Player들의 업무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중호 본부장은 “업체들이 시범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만 한다면, 반품관리, 부정유통 등 물류적 측면뿐 아니라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 있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상정보기술 도서관 RFID 도서관리시장 본격 진출 대상정보기술이 공공도서관 및 국공립대학 도서관의 RFID 도서관리시스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그동안 대상정보기술은 연구소 위주의 RFID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최근 심볼과 매트릭스 장비 공급권을 확보하는 비즈니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태그 정보를 저장, 관리, 분석, 활용할 수 있는 지원 어플리케이션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는 등 RFID 시장 진출을 꾸준히 준비해왔다. 이에 현재 가장 실증적으로 RFID 사업이 활발히 진행중인 산업은 도서관 RFID 도서관리시스템이라고 판단해 인시스, 네모소프트, 아이콘랩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도서관 RFID로 사업 방향을 잡았다. 인시스는 스마트카드와 관련된 응용분야 시스템 및 제품을 가지고 있는 업체로 헌법재판소,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납품실적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며, 네모소프트는 한국정보공학의 자회사로 대학 그룹웨어 시장점유율이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콘랩은 핸드폰이나 학생증, 스마트카드를 이용해 모바일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이다. 이에 따라 인시스는 도서관 RFID 시스템을 공급하고, 네모소프트는 전국 대학 도서관의 마케팅 및 영업을 담당하며, 아이콘랩은 도서관 모바일 신분증 등 RFID 부가기능을 전담하는 한편, 대상정보기술은 이를 모두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SI사업팀 정창재 과장은 “도서관 시스템의 경우 RFID만 단독으로 구축하는 것보다, SI 형태로 도서관 데이터 디지털 등 다른 시스템과 함께 RFID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며, “RFID는 인시스의 시스템을 구축하지만 그 외 다른 시스템은 기존의 대상이 가지고 있는 솔루션을 활용하고, 모바일과 관련해서는 아이콘랩의 시스템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 7월 조인식을 통해 컨소시엄을 구성한 이후 현재 정보를 교류하며 활발히 영업중이며, 올해 안에 2~3곳의 대학도서관 및 공공 도서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창재 과장은 “도서관들 대부분이 RFID를 인식하고 있으며, 신축 도서관의 경우 거의 RFID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도서관 RFID 시장전망은 밝다”며, “현재 제안서를 넣은 곳이 몇군데 있어 올해나 내년초쯤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u캠퍼스로 시스템을 확장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유비쿼터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u캠퍼스를 구축하는 대학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국 360여개 대학중 30~40%에 이르는 대학이 u캠퍼스를 구축했거나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창재 과장은 “처음에는 RFID와 관련해 영업을 시작했는데, 대학측에서 도서관을 포함해 u캠퍼스를 추진하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시스템은 없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대상정보기술이 만든 u캠퍼스 모델을 토대로 실제로 영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상정보기술은 전문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u캠퍼스에 대한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한편, 대상정보기술은 900㎒의 태그와 리더를 이용한 물류 입출하 및 로케이션 관리, 이력추적관리 등을 실증하기 위해 물류현장에 테스트랩을 설치해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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