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물류업체 중국진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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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으로 예정돼 있던 중국 유통시장 전면 개방이 올 연말로 앞당겨지면서 국내 유통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급격한 경제발전으로 수출입 및 중국내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물류수요가 증가하자 중국으로 진출했거나 진출을 모색하는 물류업체 또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6월호 특집은 중국의 물류·유통시장 현황, 정부의 지원정책 방향, 국내기업 진출 사례 등을 살펴보았다.<편집자 주>①중국 물류·유통시장 현황 세계의 생산공장 및 소비시장, 물류수요 급증 50대 물류·유통업체 2/3 중국진출 ‘각축장’ 글 : 송세라 기자 중국의 경제 발전이 눈부시다. 지난 2001년 WTO에 가입한 이후 중국이 유통·물류산업을 포함한 전산업에 걸쳐 투자유치를 위한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자, 중국으로 유입되는 외국자본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08년 북경올림픽과 2010년 상해 엑스포 유치는 외국인 투자에 날개를 단 격이다. 실제로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 말 현재 중국의 외국인 직접투자 누계액은 4,480억 달러 규모로, 세계 최대 투자유치국으로 급부상했다. 우리기업의 중국투자도 급격히 증가해 2003년 9월 현재 8,527건, 75억 4,000만 달러(실행기준)에 달하며, 2002년부터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우리기업의 최대 투자대상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중국은 매년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증가하는 등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진출해 세계 공장으로서의 역할과 13억 인구를 바탕으로 한 소비시장으로써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4월말 중국정부가 긴축정책을 시사하자 전세계 금융시장이 긴장했던 이른바 ‘중국쇼크’ 사건도 이러한 중국의 위상을 실감케 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은 외국인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수출입 및 중국내 물동량이 증가하는 등 물류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할 물류인프라 구축 등 물류체계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중국정부는 도로, 철도 등 인프라 확충과 정보시스템 구축 등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을 추진중이다. 3PL 시장규모 10년간 20% 이상 성장 예상 이처럼 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의 수송업체와 창고업체가 물류센터나 물류기업을 설립하는 등 물류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중국의 국영기업이나 3PL 업체를 제외하고는 유럽이나 미국의 3PL 업체와 같은 부가가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아직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지 못한 업체도 많은 실정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백종실 연구위원의 [국내 물류기업(3PL)의 중국 물류시장 진출 방안]에 따르면, 중국의 물류비 규모는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연평균 8%씩 증가했으며, 2001년 중국의 총물류비는 1조 9,000억 위안(2,295억 달러)으로 GDP 대비 20% 수준이다. 3PL 시장규모는 400억 위안(48억 달러)으로 추정되며, 2002년 현재 중국 3PL 시장의 비중은 전체 물류시장의 2.3% 수준으로 북미나 유럽에 비해 다소 낮은 실정이다. 향후 물류시장이 확대되면 3PL 시장의 규모는 10년간 연평균 16~25%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중국은 물류비를 GDP의 10%로 낮추기 위해, 2001년 제10차 5개년 경제발전계획의 3대 주요 정책의 하나로 물류산업의 육성을 지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정부는 물류인프라 투자확대, 물류산업에 대한 규제완화, 정보기술에 대한 투자 가속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 물류시장 거점으로 중국 부상 특히 물류산업의 규제완화를 통해 외국 물류기업 및 3PL 업체의 중국 물류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중국 물류기업과의 합작투자 등을 확대시키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07년까지 물류분야마다 단계별로 외국인 투자에 대한 규제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10차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2006년까지 인프라 확충에 8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교통부는 2010년까지 컨테이너 항만 처리능력을 1억TEU로 확대하고 고속도로는 2003년 현재 2만 5,000㎞에서 5만㎞로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중국은 고속도로 및 컨테이너부두 등 인프라 확충을 가속화하고 있으나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도로는 주요 지역간 수송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수요를 감당할 수 없고, 도로수송비중 통행료가 20%를 차지할 만큼 통행료가 비싸다. 또한 200만개 이상의 트럭수송업체가 약 540만대의 차량을 운행할 만큼 영세한 업체가 많으며, 공차운행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해 효율적인 도로수송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철도는 수요보다 공급이 25~30% 부족할 뿐 더러 철도연계수송이 안되는 도시가 약 2,000개에 달해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낮다. 또한 주로 원재료와 벌크화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최종 상품의 수송에는 부적합하다. 해운은 1만톤급 이상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780개의 외항 항만과 420개의 내륙수송 항만을 확보해 3만 3,000척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을 정도의 인프라를 갖췄다. 또한 상해, 다롄, 닝보, 톈진 등에 컨테이너 항만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내륙수로수송망 구축을 위해 17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그러나 운항스케줄의 부정확, 낮은 신뢰성, 복합운송체계 미흡, 통관절차로 인한 지연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창고는 별다른 설비없이 방갈로와 야적장을 갖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 비효율적인 디자인, 낮은 천장, 습도와 온도관리 등이 미흡해 재고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물류와 관련된 정책이 일원화되지 않고 국내무역국, 통신부, 철도부, 경제무역위원회, 개발계획위원회, 외국무역경제협력부, 민간항공청 등의 부서에서 나누어 관장하고 있어, 부처간 협력체제가 구축되지 않고 업무가 중복돼, 인프라 개발 등을 추진하는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다국적 제조·유통·물류 기업들이 중국시장에 진출해 해외 물류네트워크와 중국내 물류네트워크를 연계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중에 있어, 중국 물류시장은 국제 물류시장의 중요한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이는 중국 물류시장의 발전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송·보관에 아웃소싱 치중, 부가가치 물류 미미 중국의 3PL 시장은 북미나 유럽에 비해 활성화되어 있지 않으며, 중국 화주는 주로 수송이나 창고분야를 중심으로 아웃소싱하고 있다. 2002년 현재 수송을 아웃소싱하는 중국 화주는 88%인데 반해, 물류서비스를 아웃소싱하는 비율은 48% 수준이다. 물류네트워크도 상해 등 동부 연안지역과 북경, 톈진 등 북부지역에 집중돼 있고, 북서부 지역과 충칭 등 남서부 지역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3PL 업체도 86% 이상이 산업단지가 발달된 동북부 지역에서 지역유통센터를 운영하고, 북서부와 남서부 지역에서 지역유통센터를 운영하는 비율은 60~70%에 불과하다. 또한 수송이나 보관 등 전형적인 물류서비스에 치중하고 있어, 매출액 중 85%는 수송 및 창고서비스에서 발생하며, 나머지 15%만 정보서비스 및 부가가치 물류를 통해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즉, 외국의 선진 3PL업체들은 운임청구 및 지불, 일부 조립가공 등 제조활동, 정보서비스, 금융서비스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나 중국 3PL업체들은 창고, 유통, 수송, 혼재, 통관, 포워딩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이다. 국영 물류기업 전국적 네트워크로 중국 물류시장 장악 중국 물류시장에서 활동중인 3PL 업체는 크게 외국 물류업체, 국영 수송업체, 제조·유통업체의 자회사, 신규 3PL 업체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외국 물류업체는 EXEL과 Danzas 등 종합물류업체, Maersk Sealand Logistics와 NYK Logistics 등 선사계 물류업체, UPS와 FedEx 등 특송업체 등을 들 수 있다. 중국의 전통적인 국영 물류업체는 COSCO, Sinotrans, China Rail 등으로, 과다한 인력, 낮은 생산성, 관료주의 등의 단점이 있지만 전국적인 네트워크, 정부와의 긴밀한 관계, 물류시설과 장비를 바탕으로 중국 물류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다. 제조 및 유통업체의 물류자회사는 중국의 대표적인 가전업체인 Haier사의 Haier Logistics를 비롯한 Attend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업체는 기본적으로 모기업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어, 특정분야의 전문인력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규 3PL 업체는 PG Logistics, Annto Logistics 등으로, 물류센터나 차량 등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높다. 이들 업체는 민간기업 또는 외국 물류기업 등과의 합작기업으로 지역, 서비스, 고객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내부관리 시스템이 미흡하고 높은 성장세를 지원할 수 있는 효율적인 조직체계를 갖추고 있지 못하다. 물류기업 정보시스템 도입 부진 중국정부의 정보화 촉진 정책이나 중국기업들의 정보시스템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화주 및 3PL 업체의 정보시스템 도입은 부진한 실정이다. EDI, TMS, WMS 등은 60% 이상이 도입했으나, 바코딩,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ERP, DSS(Decision Support System) 등의 정보화는 20~40% 수준에 불과할 만큼 eLogistics는 발전하지 못했다. IDC는 중국 중소기업이 eLogistics에 투자하는 비용은 연간 5,000달러에 불과해, 다국적 기업의 150만 달러와 비교할때 정보화 수준은 상당히 낮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중소 3PL 업체들은 정보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전문인력이 필요하고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화주, 낮은 요율의 중국 물류기업 선호 3PL 업체의 주요 고객은 54%가 외국인 투자 또는 합작투자기업이며, 27%는 중국 국영기업, 20%는 중국 민간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합작투자 물류기업이나 중국 물류기업도 중국 국영기업에게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특히 외국인 합작투자 물류기업이 중국 국영기업에게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며, 중국 민간기업에게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중은 20% 수준이다. 이는 다국적 기업일수록 정보시스템, 전문물류인력, 표준화된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외국 물류업체를 선호하는 반면, 중국 화주들은 낮은 요율, 중국 전역에 걸친 네트워크 구축 등을 이유로 중국 물류기업을 더 선호하는 것을 의미한다. TV홈쇼핑·인터넷 쇼핑몰 성장 가능성 커 한편, 중국 유통시장은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무부가 3월에 발표한 <2004년 소비품시장 발전 추세보고>에 따르면, 중국인의 소득 증가로 올해 총 소매액은 9% 성장한 5만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 2차회의에서 사상 처음으로 ‘공민의 합법적인 사유재산은 침해할 수 없다’고 사유재산권 보호를 명문화한 헌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경제성장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의 소매시장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혁·개방 헌법으로 불리는 이번 헌법 개정안에는 민영 경제를 ‘장려한다’는 문구까지 삽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고품격, 저가격을 추구하는 중산층이 확산되면서, 중국은 백화점, 전문점, 재래시장 등의 전통적 유통채널보다는 할인점, 수퍼마켓, 편의점 등 새로운 유통채널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사스 파동 이후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등 신유통산업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35개 중대형 도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지출 설문조사에서, 전화주문에 대해서는 31.4%, 인터넷 쇼핑몰에 대해서는 17.3%가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 신유통산업의 성장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9년 <외상투자 상업기업 시범방법(外商投資商業企業試点辦法)(이하 시범방법)>의 시행 이후 중국 유통분야의 외자유치금액이 30억 달러를 초과하면서 270여개 외상투자기업과 2,200여개 분점이 설립되었는데, 신형 유통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이르면 올 연말 유통시장 전면 개방 이에 따라 오는 2005년 약 5.6조 위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유통시장은 세계적인 유통업체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2005년으로 예정돼 있던 중국 유통시장 전면 개방이 올 연말로 앞당겨지면서 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은 최근 상업분야에서 외국기업 설립 지역 및 수량제한을 폐지하는 한편 독자기업 설립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외상투자 상업영역 관리방법(外商投資商業領域管理辦法)>은 지난 1999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시범방법을 전면 수정한 것으로, 중국의 WTO가입 시장개방 스케줄과 내용을 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1일부터는 외국기업이 중국 유통시장에 진출할 때 매출과 자산규모의 제한이 없어지고 소매업의 자본금 하한선도 폐지된다. 다만 독자적인 소매회사 설립과 지역 및 수량제한 폐지는 오는 12월 11일부터 가능하다. 그동안 중국정부는 외국기업의 중국진출 관련 합자 혹은 합작만을 허용해 왔었다. 외국측 투자자의 조건으로 △도매업의 경우 신규 합자/합작 유통기업 설립 신청 전 최근 3년간 연간 도매관련 매출액이 25억 달러 이상, 신청 전 최근 1년의 연말 자산총액 3억 달러 이상 △소매업의 경우, 신규 합자/합작 유통기업 설립 신청 전 최근 3년간 연간 소매관련 매출액이 20억 달러 이상, 신청 전 최근 1년의 연말 자산총액 2억 달러 이상 등의 높은 제한 요건을 내세워, 외국기업이 중국으로 진출하는데 상당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시장개방 상징적 의미에 불과, 진입규제 여전히 존재” 따라서 중국의 이번 조처는 외국기업의 중국 진입 장벽을 사실상 철폐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지난해 베이징지역 외국인 실제투자 중 3차 산업의 비중이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한 70.6%로 이중 상당 부분이 유통업 관련 투자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 개정된 유통업 관련 개방조치로 향후 중국내 유통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더욱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정부는 동 법령의 발표를 통해 외상투자 상업분야 개방사업의 규범화성을 강화시키고 중국내 상업유통분야의 개혁과 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중국이 유통시장의 빗장을 풀긴 했으나, 실질적으로는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국내도 지난 96년에 시장을 완전히 개방했지만, 여전히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 남아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중국 역시 유통시장 완전 개방은 상징적인 규제철폐일 뿐이며,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업무를 이관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규제가 만들어지는 등 현실적으로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KOTRA 관계자는 “유통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항목은 관련 부문의 심사대상이며 중국정부도 자국의 유통시장을 보호하기 위하여 지역상황에 근거하여 허가를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할인점·편의점 등 신유통채널 강세 업태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재래시장은 정체를 보이는 반면, 할인점, 편의점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할인점은 90년대 중반 이후 까르푸, 메트로, 월마트 등이 본격적으로 중국에 진출해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이마트도 97년 상해에 진출한 이후 이번달 2호점을 시작으로 점차 점포를 확장할 계획이다. TV홈쇼핑은 지난 1995년 북경TV의 자회사인 BTV가 방송을 개시로 중국에 최초로 도입됐다. 이후 미국계 TVSN과 상해, 심천 등에서 인포모셜 형식의 TV홈쇼핑이 운영되었으며, 1998년까지 다기능 아이디어 상품 위주로 급속히 성장해 500여개 업체가 활동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처럼 한때 붐을 이루었던 중국의 초기 홈쇼핑 산업은 터무니없는 가격, 열악한 품질, 과장 광고, 고객서비스 소홀 등으로 소비자들의 신뢰성이 떨어져 새로운 유통채널로 자리잡는데 실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TV홈쇼핑 시장은 2000년말 케이블 TV 가입자 수가 9,000만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이고, 2005년에는 1억 2,000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잠재력이 큰 매력적인 시장이다. 이에 따라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국내 홈쇼핑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다만, 홈쇼핑사업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해서는 정식 홈쇼핑 사업자의 차별화된 서비스 도입, 물류, 신용카드 등 관련 인프라 산업의 공동 성장, 상품 기획자, 쇼호스트, 콜센터 운영 등의 전문 인력 확충 등이 해결해야 할 것이다. 프랜차이즈는 3대 영역인 외식업, 도·소매업, 서비스업 가운데 패스트푸드를 중심으로 한 외식업이 중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 KFC는 올해 중국진출 18년만에 전국에 체인점 1,000개를 달성할 예정이고, 국내 업체도 60개 이상 중국에 진출한 상태이다. 그러나 지역적 특성과 소비자 기호에 대한 철저한 사전준비 없이 진출한 기업의 폐점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중국진출전 충분한 검토와 시장조사 선행돼야 세계 50대 유통업체중 2/3이 중국에 진출했을 정도로 중국의 유통물류시장에는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그러나 중국 진출이 그리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현지적응에 실패해 철수하는 사례도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시장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은 금물이라고 강조한다. 중국은 시장이 다양하고 복잡하며,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와 각 부처마다 법이 상이할 뿐만 아니라, 정책, 제도, 면허제도를 각각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조사가 필요하다. 특히 중국시장은 지역·계층·구매력·수입규모 모든 면에서 통일된 단일시장이 아니므로, 시장을 다양하게 세분화하고 진출 목표시장을 분명히 정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중국에 진출하려는 업체는 특성에 맞는 진출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해양수산개발원 백종실 연구위원은 “국내 물류기업의 중국 물류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IT 기반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하며, 다른 물류기업과 차별화된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설, 인력 등을 구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②정부정책 방향 한·중 정부간 유통물류 분야 협의체 구성 하반기 유통·물류 투자 조사단 중국 파견 13억 인구를 바탕으로 중국이 세계 최대의 잠재적인 물류·유통시장으로 성장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급격히 늘어나자, 정부는 ‘한·중간 유통물류 분야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하는 등 적극 나서서 이를 지원하고 있다. 산자부와 중국 상무부는 지난 4월 이계형 무역유통심의관과 중국 상무부 邸建凱(Di, Jian Kai) 상업개혁발전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정부간 실무회의를 개최해, △정부 및 민간차원의 비상설 협의체 구축 △유통분야 정책·표준 등 교류협력체제 구축 △대중투자 협력분야 및 사업 등 3개 분야에 대해 합의했다. 이번 실무회담은 작년 7월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과 10월 개최된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유통물류분야 협력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민간기관으로는 대한상의와 중국물류구매연합회를 지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정례적으로 실무회의를 교대로 개최하고, 유통물류분야 인력·정책·표준 등에 대한 상호교류를 촉진하는 한편, 상대국에 시찰단 파견시 상호협조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는 양국간 서로 협조하겠다는 큰 틀만 합의한 것으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유통물류과 이민영 사무관은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중국시장조사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대중국 투자조사단을 중국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조사단은 대한상의가 기업의 신청을 받아 구성할 계획으로, 7월초에는 유통부문 조사단이 상해, 북경, 광주 등을 둘러보고, 8월말에는 물류부문 조사단이 천진, 상해, 청도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중 유통물류 민간협력 추진협의회’ 발족 또한 하반기에는 중국 유통산업시찰단을 초청해 간담회와 세미나 등을 통해 중국시장진입을 위한 정보를 수집, 전파할 계획이다. 이민영 사무관은 “산업시찰 등을 통해 한국 유통물류기업의 발전 수준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오히려 한국기업에게 투자할 것을 요청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차원에서도 기업의 중국진출을 위한 민간협력기구가 구성됐다. 한·중간 실무회의가 열리기 전인 지난 3월 유통물류기업의 중국진출을 지원하고 양국간 민간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유통물류관련 단체·전문가·기업이 참여하는 ‘한·중 유통물류 민간협력 추진협의회’를 발족했다. 협의회는 중국측 단체와도 연계할 계획으로, 상업연합회 등 주요 유통물류단체와 협력채널로 발전시키는 것을 모색하고 있으며, 대한상의가 사무국 역할을 하고 무역협회, KOTRA, 유통정보센터가 자문 기능을 하게 된다. 한편, 중국은 유통기업보다는 물류기업의 투자를 더 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상품 총원가의 20~30%를 물류비가 차지할 만큼 중국내 물류인프라는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천진 등 8개 도시를 3PL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3PL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그러나 자국 소매유통에 대해서는 유통기업의 대형화, 기업화를 유도하는 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보호하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③중국진출 기업 사례 프랜차이즈·할인점업계 중국진출 활발 홈쇼핑·택배업체도 시장개척에 가세 중국의 유통물류시장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중국에 진출했거나 계획하는 국내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가장 많이 진출한 업태는 프랜차이즈와 할인점이며, 향후 진출을 계획하는 업태도 프랜차이즈와 통신판매업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할인점 사업을 벌이고 있는 농심가의 메가마트는 지난 2001년 선양에 4,000평 규모의 메가마트(每家瑪)를 운영중이고, 롯데도 지속적으로 중국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홈쇼핑은 베이징TV와 MOU를 체결하고 락앤락 상품방송을 제작했으며, 현대홈쇼핑도 중국 선전의 통로완백화점과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하는 등 중국 홈쇼핑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지난 2000년 웨이하이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차이나쉬핑 화물을 처리하고 있으며, 단둥과 다롄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터미널과 컨테이너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한진을 비롯한 대한항공, 한진해운, 한진물류정보통신, 사이버로지텍 등 수송물류 계열의 6개사가 공동으로 3PL 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마트 이달 상해 2호점 오픈, 다점포 구축 신호탄 2012년까지 중국 전역 총 50개 점포망 계획 이마트는 지난 97년 상해에 1,700평 규모의 1호점을 오픈하며 국내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했다. 이마트 중국현지 점포명은 살수록 이득을 본다는 뜻의 ‘易買得(이마이더)’로, 현재 연간 매출이 약 430억 수준이다. 홍보팀 김대식 과장은 “상해점의 점포당 매출은 까르푸와 월마트의 중간정도이지만 평당매출은 이마트가 앞서고 있다”며, “현재 단일점포로는 유일하게 흑자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성공요인으로 이마트는 현지화 전략을 꼽고 있다. 현지인을 우선 고용하고 키가 작은 동양인의 체형에 맞게 매대의 높이를 낮춰 상품을 눈높이에서 볼 수 있게 하는 등 같은 아시아문화권의 정서를 매장운영 곳곳에 반영해 중국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운영전략은 40여개의 점포를 갖고 있는 까르푸와 30여개의 월마트도 벤치마킹할 정도로 중국인들의 취향에 적합한 해외점포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신세계는 지난 2002년 11월 상해 구백(九百)그룹과 중국상해에 할인점 진출을 위한 합자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07년까지 상해지역에만 12개의 점포를 출점할 계획이다. 우선 이번 달에 그동안 인허가 문제 등으로 개점이 늦어졌던 상해지역 2호점을 오픈하고 연말에는 3호점을 출점할 예정이다. 김대식 과장은 “상해 1호점이 첫 중국 진출이라는 의미가 있었다면 2호점은 본격적인 중국 시장진출을 의미하므로 명칭도 신규 1호점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이다(泰達)그룹과 텐진 지역 최소 5개 출점 합의 이처럼 상해지역의 다점포화를 확정한 이마트는 다음 공략지역인 톈진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톈진은 북경의 위성도시라는 입지적인 특성상 중장기적으로 북경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는 곳이다. 따라서 현재 97년 진출한 까르푸를 시작으로 외국계 할인점 3개사와 Local 할인점 20여개 등 총 25개의 할인점이 경쟁하고 있으며, 최근 2년 사이에 국내외 대형 할인점들의 진출이 심화되고 있는 곳이다. 신세계는 톈진 진출을 위해 지난해 9월 톈진 최대 상장기업인 타이다(泰達/TEDA) 그룹과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향후 톈진지역에만 최소 5개의 이마트를 출점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최근 홍콩에서 열린 ‘톈진시 투자유치설명회’에서 톈진에 진출한 외자기업 대표로 신세계가 유일하게 참여해 이마트 진출 프로젝트에 대한 사례발표와 함께 톈진시 최대 부동산 기업 3곳과 부지확보에 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김대식 과장은 “의향서 체결로 확보된 부지는 톈진시 최대 개발프로젝트인 해하지역의 홍치아오취 타이다청(紅橋區 泰達城) 및 허시취 수이샹스지에(河西區 水上世界) 2곳과 난카이취 올림픽센터(南開區 Olympic Center) 등 총 3곳”이라고 밝혔다. @램휼쬋=톈진 1호점(홍치아오취 타이다청)과 2호점(난카이취 올림픽센터)은 매장면적 3,500평의 중국 이마트 표준점포로 내년에 오픈할 예정이며, 3호점은 2006년에 오픈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오는 2007년까지 상해에만 10개 점포망을 구축하고 2012년까지 중국전역에 총 50여개의 점포망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는 제조업체가 직접 매장으로 상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계획대로 점포를 개점하면 중국내 물류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대식 과장은 “중국은 법인설립만 1년 이상 걸리는 데다 상해지역만 하더라도 2년전 보다 지대가 2배 이상 올라 부지확보가 어려워 후발주자들이 유통시장 개방을 계기로 새롭게 진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마트는 이미 부지를 많이 확보한 상태이므로 다점포화를 통해 규모의 효율을 향상시킬 계획이며, 중국내 한류문화로 한국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영업적 전략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상품 소싱 확대 계획 한편, 이마트는 중국을 해외 상품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이마트는 전세계 50여개 외국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그중 50%가 중국제품으로, 2002년을 기준으로 한국의 이마트에서 판매된 중국상품은 전체 매출액의 6.8% 수준인 약 4억 달러다. 최근 중국상품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면서 향후 전체 매출의 30%(3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국내 할인점으로는 최초로 지난해부터 바이어들이 중국현지에 체류하면서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글로벌소싱을 시도하고 있다. 김대식 과장은 중국산 제품이 품질과 가격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중간단계 비용 절감되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4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해외소싱 제품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던 이마트는 올해에는 가전부문까지 소싱분야를 확대하는 등 50여 품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CJ홈쇼핑 SMG와 합작해 동방CJ 홈쇼핑 설립 지난 4월 첫방송 시작, 일일 평균 1억 매출 기록 지난 4월 1일 중국 상해에서는 본격적인 홈쇼핑 채널인 ‘동방CJ 홈쇼핑’이 첫 방송을 시작했다. 동방CJ 홈쇼핑은 CJ홈쇼핑이 중국의 최대 민영방송국인 SMG(Shanghai Media Group)가 합작해 설립한 上海東方希杰商務有限公司의 홈쇼핑 채널명이다. 그동안 중국은 각 지역별로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의 광고 형태인 인포모셜 홈쇼핑이 운영돼 왔지만, 운영방식으로 볼 때 정식 TV홈쇼핑 방송으로 볼 수 없어, 본격적인 TV홈쇼핑은 동방CJ 홈쇼핑이 최초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동방CJ 홈쇼핑은 기존 인포모셜 업체와의 차별화 및 한국형 홈쇼핑 정착을 위해 50명의 자체 방송인력을 활용, TV홈쇼핑 프로그램을 제작 송출하고 있다. 현재 동방CJ 홈쇼핑은 케이블채널인 ‘동방TV 경극채널’을 통해 상해 및 인근 6개성을 포함한 화동지역에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화동지역은 중국 경제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3억 6,500만명의 인구를 바탕으로 한 소매시장 규모가 169억 달러에 달해 전체 중국 소매시장의 36%를 차지한다. 특히 화동 경제권의 중심인 상해는 02년 1인당 GDP가 중국 평균의 5.3배인 5,000달러에 이를 정도로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어, 편의점 등 신규 유통업체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동방CJ 홈쇼핑은 백화점과 같은 수준의 고품질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중국의 중/상류층 가정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소니, 올림푸스, HP 등 중국에서 생산 중인 다국적기업 제품을 비롯해, 팬텍, 아이리버, 락앤락 등 CJ홈쇼핑에서 상품력이 검증된 한국기업 제품, 세계적 브랜드 수입품, 중국 유명 상품 등 고품격 상품으로 구성해 홈쇼핑 붐을 조성하고 조기에 신뢰를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 올림푸스, 아이리버 제품 등을 선보인 개국방송에서 동방CJ 홈쇼핑은 1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현재는 일일 평균 1억~1억 2,000만원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방송시간은 오후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매일 5시간으로, 이는 주 고객층이 전업주부인 국내와 달리 중국은 주 타깃인 25~45세 여성이 대부분 맞벌이 직장여성이기 때문이다. ‘상해대중 사가와’와 현지 배송 계약 체결 등 물류인프라 갖춰 동방CJ 홈쇼핑은 하루 5,000건을 처리할 수 있는 물류센터, 100대의 배송차량 등 물류인프라를 갖췄으며, 현지 배송을 위해 일본 사가와큐빈의 중국합작사인 ‘상해대중 사가와’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결재 이후 3일 이내에 배송 가능하며, 상해 이외의 지역은 별도의 택배비를 부담해야 한다. 또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오전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자체 콜센터를 운영, 상품 A/S와 반품, 환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배송된 제품에 하자가 있거나, 주문내용이 동방CJ 홈쇼핑을 통해 제공된 정보와 상이할 경우, 혹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에 배송된 날부터 7일 이내에 반품과 환불이 가능하며, 14일 이내에 교환이 가능하다. 결제는 신용카드 보급이 미미한 중국의 특성을 고려해, 신용카드/직불카드, 우편환 외에도 상품을 배송 받은 후 현장에서 현금으로 결제하는 COD(Cash On Delivery), 배송기사가 휴대하고 있는 모바일 POS 기기를 이용한 신용카드 직접 결제 등 차별화된 다양한 결제방식을 도입해 편리한 쇼핑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CJ홈쇼핑 관계자는 “02년부터 신용카드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고, 중국은행들이 신용카드 보급에 나서고 있어 단기간 내에 신용카드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방CJ 홈쇼핑이 중국은행과 함께 신용카드 및 할부시스템 공동 마케팅에 나서고 있으므로, 신용카드 보급과 신용거래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내 우수제품 중국내 판로 확대 기회 마련 기대 동방CJ 홈쇼핑은 개국 첫 해인 올해에는 상해와 강소성의 주요도시인 소주, 항주, 무석 등에 TV와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유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신뢰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상해, 강소성, 절강성, 강서성, 산동성, 안휘성, 복건성 등 화동지역 전역으로 방송과 배송을 확대할 계획이다. CJ홈쇼핑은 이번 동방CJ 홈쇼핑의 개국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 아시아 1위의 온라인 유통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 진출한 국내 제조업체의 상품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소개해 중국진출을 돕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은 시공간을 뛰어넘는 유통사업으로 중국내 지역간 격차 해소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램휼쬋=동방CJ 홈쇼핑 김흥수 대표는 “중·상류층 소비자를 중심으로 TV홈쇼핑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게 늘고 있다”며, “조속한 시간 내 한국 수준의 서비스와 상품 경쟁력으로 중국 내 홈쇼핑 방송 붐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방CJ 홈쇼핑은 올해 매출액 약 3천만 달러, 2010년에는 약 14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주)이원 중국 전역에 15개 지사·71개 점포 운영 현지화 전략에 한국적 메뉴 가미해 승부 꼬치구이로 유명한 투다리와 칸을 운영하는 이원은 지난 95년, 20만 달러를 투자해 중국 산동성 청도시에 현지 법인인 ‘청도토대력쾌찬유한공사(靑島土大力快餐有限公司)’를 설립했다. 꼬치구이 전문점 ‘토대력(土大力)’으로 음식의 메카로 불리는 중국시장에 일찌감치 진출한 것이다. 청도는 교통이 편리하고 한국과 기후가 비슷하며 한국기업이 비교적 많이 진출해 있는 곳으로, 특히 유명한 꼬치구이 전문 음식거리가 있을 정도로 청도 주민들은 꼬치를 즐겨먹는다. 이에 이원은 1호 직영점을 청도에 오픈, 한국적인 분위기와 독특한 감칠맛으로 승부를 걸었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여러 곳을 옮겨다니며 술을 마시는 우리와 달리, 한 곳에서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시기 때문에 식사후 간단히 한 잔하는 투다리식 주점은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이원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패밀리 주점으로 성격을 전환해, 기존 꼬치류는 물론, 도시락세트, 불고기정식, 갈비탕 등의 한국적인 식사류를 한층 보강했다. 또한 중국문화에 어울리는 메뉴 및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대도시 중심으로 가맹사업 확장 이같은 노력으로 이원은 현재 청도에만 35개 점포가 있고, 북경, 하얼빈, 장춘, 천진, 심양 등 주요도시에 15개 지사와 71개의 점포를 운영중이다. 월평균 총판매액은 700만원에 달한다. 청도토대력쾌찬유한공사 한용태 이사는 “중국에 진출한 프랜차이즈 중 월 총판매액과 시장점유율에서 투다리는 선두를 달린다”며, “한국의 음식문화를 중국에 심어주는데 공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 2001년에는 청도에 건평 1,000평 규모의 ‘청도토대력식품유한공사’라는 현지 공장을 완공하고 꼬치류와 어묵류를 포함한 각종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작년에 피자와 파스타를 중심으로 하는 Home meal style의 레스토랑인 제2브랜드 미라보(Mirabo)를 출점하고, 한국 본사와 현지인이 합작해 청도투다리모형유한공사를 설립하기도 한 이원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가맹사업을 확장하는 등 올 한해에도 중국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택배 ‘현대아륜’ 설립해 중국시장 공략 전국적인 중국 네트워크망 구축 목표 현대택배는 중국 물류기업인 코스코 로지스틱스(COSCO LOGISTICS) 및 동방국제그룹 자회사와 합작으로 1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난해 중국 상무부의 정식 허가를 받아 상해에 ‘현대아륜’을 설립했다. 현대택배는 이를 바탕으로 중국물류사업은 물론 해외물류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중국내 해운, 항공 1급 포워딩 License를 획득한 현대택배는, 작년 현대아륜이 당초 계획보다 75% 증가한 3만 5,000TEU의 물량을 처리함에 따라 올해는 6만TEU의 물량을 무난히 처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택배는 올 4월 현대아륜의 정기이사회를 한국 본사에서 개최해, 현재 해운·항공의 복합운송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현대아륜의 사업영역을 3자물류 및 통관, 육상운송, 택배로 확대하기로 하고, 이의 세부실행을 위해 한·중 공동의 중장기 전략프로젝트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급증하고 있는 상해 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등 당면 현안 과제를 해결하고, 현지 주재원들에 대한 전문적인 물류컨설팅을 위해 한국 본사에서 물류전문가들로 구성된 컨설팅팀을 상반기중 현지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현대택배 복합운송사업본부 최흥원 상무는 “현대아륜은 중국 현지 기업뿐 아니라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에게 보다 편리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아륜을 교두보로 향후 세계 주요지역에 물류 네트워크를 형성해 현대택배가 세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현대아륜은 현재 상해 총공사와 난징 및 항주에 2개 분공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금년 말까지 추가로 천진, 청도, 심천에 분공사를 추가 설립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전국적인 중국 네트워크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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