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의 물류현장2/도이체포스트 쾨엥겐 물류센터·까르푸 다마땅 물류센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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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가 주관한 유럽물류전(3.8~3.15) 방문단 일행은 지난 3월 10일과 12일 물류전과는 별도로 독일 슈트트가르트 인근에 있는 도이체포스트 물류센터와 파리 근교에 있는 까르푸 물류센터를 방문했다. 각 업체의 소개와 아울러 물류센터 현황, 도입돼 있는 설비, 현장 운영업체 등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①도이체포스트 쾨엥겐 물류센터 화상인식 장치 등 통해 하루 38만통 처리 글 : 오민택 차장 독일 슈트트가르트 동남쪽 쾨엥겐에 위치한 지멘스 데마틱에서 참석한 시그프리드 디로프씨는 우편자동화사업부에서 동북아시아를 담당하는 영업이사이고, 로버트 루가워씨는 역시 우편자동화사업부 리딩＆코딩부문에서 소포 프로젝트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스위스에 인접한 콘스탄츠에서 방문단을 위해 와 주었다. DHL·DANZAS 등 합병, 전세계 물류 점령 목표 DHL 지붕아래 3D 브랜드로 4개 사업영역으로 재구성 도이체포스트(Deutsche Post AG)는 지난 90년 독일 연방우정국에서 민영화를 통해 분리되어 우편서비스를 제공해 오다 98년 독일체신은행(Deutsche Post Bank AG)을 합병하여 금융업무를 시작했고, 이 시기부터 소포 및 택배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이후 사업범위를 확장하고, 조직도 보강하여 2000년에는 상장을 계기로 상호를 Deutsche Post World Net(DPWN)으로 바꾸었다. DPWN은 최근 들어 세계 제1의 특송업체인 DHL을 비롯, 포워딩업체인 DANZAS와 미국의 AEI항공사, Global Mail, Airborne까지 인수함으로써 전세계 물류시장을 점령해 나가고 있다. 도이체포스트는 독일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난 다음 유럽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후 세계 제1의 물류기업을 목표로 1990∼97년까지는 적자기업을 흑자로 전환시켰고, 새로운 영업전략을 가지고 전반적인 구조조정을 거쳐, 98년∼2000년까지 회사의 업무체계를 조정했고, 2001∼2년까지는 그 계획안대로 추진한 바 있다. 3D라는 새로운 브랜드 구조를 보면, Deutsche Post와 DHL, 스위스의 Danzas 3사가 합병해서 DHL이라는 지붕아래 4개의 사업영역으로 회사를 재구성하고 있다. 4가지로 나눠진 영역을 보면 특송을 비롯, 해상, 항공, 그리고 이와 관련된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남한면적 1/4, 680만명 우편물 배송 담당 도이체포스트는 독일에 13개의 지점을 두고 있는데, 이곳은 슈트트가르트 지점에 속한 3개의 센터 가운데 한곳이다. 독일 전체적으로 보면 13개의 지점이 다시 33개의 센터로 분리돼 있는 셈이다. 또한 독일에는 25개의 발송 중심지가 있는데, 이곳 슈트트가르트에서는 42개의 행정구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곳에서 담당하고 있는 지역은 2만 4,000㎢(남한 면적 : 약 10만㎢)에 310만 가구, 680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곳이다. 이곳의 인력은 우편배달부가 744명, 분류 등의 센터내 작업인원 667명, 사무직 11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하루에 38만개의 우편물을 전세계적으로 발송하고 있고, 약 35만개를 접수하고 있다. 인근 3개 지점을 합하면 1시간에 2만개를 처리하고 있는 셈이다. 우편물의 접수와 발송 등의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규격에 따라 작성해야 하는데, 이 양식을 시스템에서 어떻게 읽고, 처리하고 있는지를 다음에서 지멘스 데마틱의 설명을 통해 알아본다. 33개 센터 모두에 U자형 분류기 설치 센터내에 자동분류기 등의 시설은 U자형으로 되어 있는데, 이같은 시설은 독일 전역에 33개가 설치돼 있다. 각 센터마다 설치되어 있는 셈이다. 차량 입고시 사용되는 패킷은 노란 출입문을 통해 접수된다. 입고된 우편물이 일단 접수가 되면 벨트 컨베이어 위에 올려지고, 자동 분류되는 순으로 작업이 진행된다. 입고된 우편물은 스캐너를 통해 녹색이나 푸른색으로 분류되는데, 일단 정리돼서 분류 컨베이어 본선을 타게 되면, 다시 나뉘어져 차량으로 들어가게 돼 있다. 가까운 곳에서 분류된 패킷은 컨베이어를 타고 차량 안으로 직접 투입되는 것이다. 이곳에서 분류된 우편물은 밤 10시가 되면 차량에 실려 독일 전역으로 배송된다. 한 차례 배송이 완료되고 난 다음에는 밤에 처음과 마찬가지로 차량이 들어와 다시 시작하게 된다. 여기서 용도가 다른 우편물은 다른 상자나 트레이로 분류돼 차량에 투입된다. 밤에 도착해서 분류를 마치고 상차 대기중인 우편물은 아침 6시가 되면 출발해서 가정이나 기업으로 최종 배달된다. 최종 소비자에게 우편물이 도착되면 배달원은 바코드 스캐너를 가지고 소비자에게 직접 사인을 받음으로써 배달을 완료하게 된다. 그 기록은 본사 컴퓨터에 전송돼 보관하게 된다. 배달원 1인당 하루에 180개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배송 차량은 일반 배송업체에 위탁하고 있는데, 518대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지멘스 데마틱 지멘스그룹, 매출 760억 달러, 전세계 직원 41만명 데마틱, 전세계 3만곳 이상에 설비 납품, 한국에도 설치 지멘스 데마틱은 도이체포스트와 가까이 있으면서 센터에 설비를 납품하는 협력관계에 있다. 지멘스 데마틱은 지멘스그룹에 소속된 자회사로, 지멘스그룹은 연매출이 760억 달러에 이르고, 전세계 직원이 40만명 정도 된다. 데마틱만을 보면 1만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26억 달러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데마틱은 미국과, 스위스 국경에 위치한 콘스탄츠에 자회사를 두고 있기도 하다. 콘스탄츠 소재 자회사는 4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데마틱에 합병됐다. 데마틱은 회사설립 후 전세계적으로 3만곳 이상의 우편물류센터에 관련 설비를 납품했고, 한국에도 설치실적을 가지고 있다. 주소 화상인식, 우편물류의 핵심으로 시간당 4,000통 처리 이곳에서 하는 일 가운데, 우선 Postal Automation System(우편물자동화시스템)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면, 우편물을 접수하고 발송하는 우편업무 가운데 가장 중요한 내용은 우편물에 적혀있는 주소를 어떻게 구별해 처리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The PALs Project for DHL’은 주소인식시스템으로, 이를 이용하면 시간당 4,000통을 처리해, 인력(1,000통)에 비해 4배의 효율향상을 꾀하고 있다. 기술적인 사항 가운데 분류보다 주소인식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 이곳 센터에 있는 상자 높이를 감안해서 만들었는데, 컨베이어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화면으로써 처리되는데, 거기에서 나오는 내용을 읽어내는 것이다. 영상을 통해 인식한 주소라든지 바코드 스캔된 내용 등은 서버에 저장돼 추후 활용하게 된다. 다음으로 전체 우편물 가운데 20％ 정도의 우편물은 자동으로 감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디오코딩시스템을 이용해 읽어내고 있다. 시스템이 읽지 못하는 20％의 우편물은 비디오코딩시스템을 이용하는데, 특징은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시스템을 이용해 내용물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자동인식 불가 20％, 비디오코딩으로 인식 비디오코딩시스템을 보면, 각각의 컨트롤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비디오코딩으로 수작업된 20％ 부분과 영상을 통해 감지된 80％를 포함해서 전체 우편물 정보가 저장돼 분류시스템으로 넘어가게 되어 있다. 전체 시스템을 개요적으로 보면, 자동으로 인식한 것과 비디오를 통해 인식한 것이 각각의 다른 방식으로 전체 시스템에 넘어가는 과정이다. 시스템에는 여러 보조 장치가 대기하고 있는데, 이는 한 장치가 멈추더라도 전체 시스템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꾸민 것이다. PALs의 주 임무는 발송자와 받는 사람의 주소를 인식하는 것이고, 1차원 바코드와 2차원 코드는 물론, 필기체로 되어 있는 주소 등의 추가적인 정보를 인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바코드로 읽는 것은 거의 100％의 인식성공률을 보이고 있고, OCR 인식률은 80％ 이상이고, 에러율은 1％ 미만이다. 화면에서 감지하는 시스템은 우편물이 컨베이어를 타고 통과하면서 상당히 작은 카메라로 인식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필기체, 인쇄체 모두 인식 가능 자동인식장치를 보면, 일단 밑을 지나는 우편물 상자 안에 있는 주소 부문을 인식하는데, 주소란 안에 있는 발송자와 수취인을 인식하고, 주소 밖의 바코드 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인식은 바코드 안에 있는 정보를 읽고, 다음에 주소를 인식한 다음에는 주소가 잘 적혀져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확인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순서다. 자동인식시스템을 보면, 주소에는 ∼은행, ∼거리, ∼시 등이 표기돼 있는데, 이 인식 시스템을 통해 손으로 쓴 필기체나 인쇄체 모두 인식할 수 있다. 따라서 자동인식시스템을 통해 배달될 건물의 위치는 물론 집 번호까지 완전히 알아낼 수 있다. 독일은 개개인의 집 까지가 우편번호체계로 정리돼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와 아울러 우편물 접수시 추가 인식시스템이라는 게 있는데, 이는 수취인이 이사를 했더라도 이사한 집으로 배달해 줄 수 있는 추가정보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잘못 기재된 주소, 주소사전 활용 자동인식이 안될 경우, 예를 들면 주소를 자동으로 인식할 수 없는 필기체라든지, 주소란이 훼손됐다든지 했을 경우에는 비디오 화면을 통해 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4가지 기능이 있다. 첫째는 배달주소를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이 있고, 둘째는 우편번호나, 외국의 주소를 인식할 수 있는 기능, 셋째는 길거리 주소나, 사서함을 인식하는 기능이 있다. 또한 발송자가 주소를 잘못 기재했을 경우나 불충분한 경우에는 이곳 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주소사전 등을 활용해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아내고 있다. 이 기능 말고 다른 기능이 있는데, 이는 마스터실에서 담당하고 있다. 비디오코딩의 구성 가운데 주소부분은, 우편번호 등 자세한 사항을 기입해서 기록된 주소와 대조해서 인식케 하는 기능이다. 비디오코딩 시스템은 수취인 주소가 어느 지역에 있는지, 그 지역을 구체화해서, 그 지역에 있는 주소를 바로 지정해 배치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편번호 인식시스템은, 예를 들면 5개의 우편번호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주소에 맞게 우편번호를 제대로 적었는지 확인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되어 있다. 다음은 거리 주소인데 동 이름 전체를 쓰지 않고, 동 이름 중에 한 자, 또는 몇 자만 적어도 동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고, 다음에는 번지수를 확인하는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1초 안에 DB 정보 인식 그 다음은 주소를 찾아 분류하는 과정인데, 주소가 올바르지 못할 경우, 예를 들면 주소 철자를 잘못 기재했다든지, 주소중 일부만 기재했다든지 했을 경우, 지금까지의 방법을 통해 저장돼 있는 주소나 발신자 주소 사전 등을 비교해 정확한 주소를 찾아내는 작업이다. 자동인식시스템이나 비디오 인식시스템이나 이용할 경우에는 동시에 데이터뱅크에 저장돼 있는 주소를 이용해 바로 인식할 수 있는 장치가 돼 있다. 데이터뱅크의 정보 인식시간은 1초 미만에 불과하다. 따라서 시스템 안에서 주소를 인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자동은 1초 미만이고, 비디오시스템으로 처리하는 시간은 6초 정도 걸린다고 한다. 찾는 주소 가운데 일부 글자만 기재했을 경우에는 주소의 정확성 유무를 확인해 주는데, 필요 이하로 적게 기재하면 모니터를 통해 그 글자가 들어가는 거리 이름이 쭉 나오는데 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마지막으로 마스터실에서는 그동안 몇 개가 어떻게, 어디로 분류됐는지 하는 현재 집계상황을 표로 나타내고 있고, 집계된 자료를 바탕으로 우편물의 크기나 발송지 등에 따라 발송물을 분류하는 게 가능하다. 지멘스 데마틱은 지금까지 155기 정도의 영상인식시스템을 판매했는데 이 가운데 도이체포스트에서는 33개의 지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질의응답 이곳에서는 지금 바코드 정보를 바탕으로 제품을 분류하고 있는데, RFID를 사용하면 이같은 수작업이 필요하지 않을 텐데, RFID 도입에 따른 준비나 대비를 하고 있나? 하나의 가격이 50센트에 달할 정도로 비싸기 때문에 가까운 장래에 도입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간당 처리량은 얼마나 되나? 에러나는 것 3만 8,000개나 되는데, 이것 찾는 것만도 2시간이 걸린다. 3개의 나눠진 지점까지 합해 38만개를 처리하고 있다. DHL이 전세계적으로 있는데, 이곳 독일에만 이런 시스템이 구축돼 있는지, 아니면 전세계적으로 설치돼 있는지 알고 싶다. 전세계에 걸쳐 있는데, 한국에는 서울 용산우체국에도 이곳과 똑같은 시스템이 설치돼 있고, 중국이나 싱가포르, 홍콩, 호주,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에도 설치돼 있다. 오늘 본 건 편지 등의 우편물을 담는 패킷 타입인데, 패킷을 분류하는 시설이 기술적으로는 가장 앞선 시스템이다. 분류하는 장치는 미국이나 유럽의 이탈리아, 덴마크 등도 있고 아시아 등 전세계적으로 보급돼 있다. 소터방식 중에서 이곳은 트레이방식인데, 한국이나 일본의 택배업체에서는 제품 크기 때문에 트레이방식 보다는 다이버터나 슬라이드 슈 타입을 많이 쓰고 있다. 왜 한국에서는 택배업체가 트레이방식을 도입했는지 알고 싶다. 지멘스 데마틱에서는 말씀하신 모든 방식을 다 취급하고 있는데, 패킷의 스팩에 따라, 즉 취급하는 물량의 특성에 따라 결정한다. 독일에서는 트레이방식을 많이 사용하고 있나? 일반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도이체포스트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타입으로 적용하고 있다. 앞서 말한 PALs는 주소뿐 아니라 패킷의 용량도 인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②까르푸 다마땅 물류센터 25개 매장에 하루 최고 1,200톤 저온식품 배송 까르푸 59년 설립, 29개국에 1만여 매장 보유 현재 29개국에 1만 여개의 매장 갖고 있고, 824개의 하이퍼마켓과 41만 9,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까르푸는 1959년에 창립되었고, 60년에 처음으로 수퍼마켓을 열었다. 63년에는 신개념 매장인 하이퍼마켓과 캐시 앤 캐리(Cash ＆ Carry)를 출발시켰고, 69년에는 샴피용이라는 브랜드의 수퍼마켓을 적용시켰다. 까르푸는 70년에 상장했고, 73년에는 냉동식품 전용매장을 개점했다. 76년에는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골라 쇼핑카트에 싣고 다니는 체제로 바꾸었다. 77년에는 위뜨 앤 위뜨(아침 8시∼저녁 8시까지 운영하는 작은 규모의 수퍼마켓)를 런칭했다. 99년에는 61년에 설립된 푸르무데스(Promodis)와 합병했고, 인터넷쇼핑몰을 오픈했다. 2001년에는 17개의 고속도로상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아르헨티나의 노튼 그룹을 인수했다. 아시아 8개국에 212개 매장 오픈 까르푸는 현재 전세계 29개국에 진출해 있는데, 63년∼89년에는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타이완까지 진출했고, 90년에는 그리스, 포르투갈에, 95년에는 중국, 96년에는 태국, 한국, 홍콩에 진출했다. 2000∼2002년 사이에는 벨기에, 슬로바키아, 일본, 포르투갈에 진출했다. 이후 아랍과 북아프리카 튀니지, 루마니아, 스위스, 이집트까지 진출했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유럽이 8개국에 531개, 아시아는 8개국에 212개가 있는데, 그 중 중국 베이징에만 44개, 한국에는 27개 매장(종업원 5,500명)이 있다. 남미는 150개인데 이 가운데 브라질에 85개가 집중해 있다. 프랑스에는 216개가 있다. 미국에는 매장이 없다. 까르푸 매장은 하이퍼마켓, 수퍼마켓, 할인매장, 캐시 앤 캐리(까르푸 내에 있는 그룹)로 구분되는데, 특별히 매장 내에 보험회사와 여행사가 입점해 있는 게 우리와 다른 점이다. 2004년 3월말 현재 수퍼마켓은 전세계적으로 1,459개가 있고, 하이퍼마켓이 758개(프랑스 179, 유럽 282, 남미 150, 아시아 147), 할인점이 3,577개, 근접거리에 있는 동네의 구멍가게 같은 위뜨 앤 위뜨 매장이 2,540개, 캐시 앤 캐리가 172개 있다. 02년, 687억 유로 매출 올려 까르푸는 2002년에 687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고, 이 가운데 13억 8,900만 유로의 수익을 올렸다. 96년부터 2002년까지의 매출 동향 가운데 특이한 점은 98년 이후부터 매출이 급속도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2002년도 매출액을 보면, 프랑스가 351억 유로로 전체의 51％를 점하고 있고, 유럽 34％, 남미 8％, 아시아 7％ 순으로 기록하고 있다. 까르푸의 수익구조를 보면, 하이퍼마켓이 59％, 수퍼마켓이 18％, 할인매장이 8％, 기타가 15％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에서의 수익률은 중국(39.8％), 타이완, 한국(11％)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저온전용 물류센터 인근 25개 매장에 저온식품 배송 Hays Logistique에서 물류 대행 파리 근교 다마땅(드골 공항에서 북서쪽으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까르푸의 저온전용 물류센터는 Hays Logistique(애이스 로지스띠끄)에서 물류를 대행하고 있다. 애이스는 많은 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오직 까르푸 하고만 거래하고 있다. 프랑스 전역의 9개 물류센터 가운데 한곳인 이 곳에서는 인근의 까르푸 25개 하이퍼마켓(까르푸라는 이름의 할인매장)에 대한 물류를 처리하고 있고, 23개의 외국 까르푸 매장에 대한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데, 해상이나 항공으로 보낼 때 이곳에서 처리하고 있다. 1일 3교대로 365일, 24시간 가동하는 이 센터에는 현재 170명 정도가 일하고 있다. 일이 많을 때는 300％ 이상 더 채용하고 있다. 까르푸 직원은 12명 정도가 파견 나와 있는데, 6명은 물류에 관한 행정적인 일을 보고 있고, 나머지 6명은 과일, 생선부문 등으로 팀을 나눠 배송 나가기 전 신선도 체크 등 품질관리 일을 하고 있다. 7온도대의 서로 다른 창고 관리 이 센터는 저온전용센터로 연면적 1만 5,378㎡에 걸쳐 0∼14℃까지 온도조절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놓고 있다. 생선과 육류 등의 냉동식품은 0∼2℃, 발효유 등의 냉장식품은 2∼4℃, 야채 등의 신선식품은 7∼12℃, 기타 제품은 14℃로 각각 유지되고 있다. 온도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센터내 전산업무는 두 사람이 보고 있는데, 냉기유출로 인한 기온상승 등 만약의 사태가 발생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경보를 울려 처리하도록 되어 있다. 전산시스템은 까르푸에서 파견 나와 있는 직원들과 협력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매일 150대의 트럭이 움직이고 있는데, 2003년에는 23만 톤의 물량을 처리했다. 센터에서의 2002년도 처리물량을 보면, 차량을 기준으로 할 때 2만 3,536대 분량을 처리했고, 거의 89％의 배송율을 보이고 있다. 성탄절과 연말을 앞둔 2002년 12월 21일은 신기록을 갱신한 날인데, 당일에만 여기서 처리했던 물량이 1,272톤, 상자로는 25만 496 박스, 5,323 파렛트, 172 트럭분을 배송한 것이다. 입고검수, 온도와 육안 확인 병행 물류팀의 업무를 소개하면, 세 사람이 한 팀이 돼서 일을 하는데, 낮에 1명, 저녁에 2명이 배치된다. 낮에는 어느 매장에서 얼마만큼 주문했는지 확인하고, 어느 차량에 얼마만큼 배차해야 하는지 등을 준비하고, 저녁에는 1명은 차량에 제품을 싣고 나머지 1명은 몇시에 배송을 떠나는지, 제품의 상태 등을 확인하는 일을 한다. 항상 모든 점검항목, 몇시에 차량이 배송에 들어갔고 도착했는지 등을 리포트로 작성해서 아침에 교대자에게 인계하고 있다. 센터로 들어오는 모든 차량에 대해서는 우선 온도를 확인하고, 다음에는 물건의 상태를 확인한다. 입고과정에서의 검수는 온도로 확인을 하고, 육안으로 물건 상태를 파악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바코드로 확인하는 등 여러 방법을 통해 품질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여러 방법으로 품질상태 점검을 마치면, 그 자료를 토대로 리스트를 만드는데, 이상이 없으면 랩으로 싸서 배송 대기상태에 들어간다. 차량이 출발준비를 하고 있으면 차량 안의 온도를 확인한 다음, 바코드로 최종 스캔하고 나서 차량에 적재하는 것이다. 차량 적재가 완료되면, 운전기사한테 매장에서의 주문서와 센터에서 확인한 내용 등 서류 몇 가지를 같이 주게 된다. 이로써 배송준비를 마치게 된다. 재고파악을 위해서 바코드를 언제 부착하는가? 들어올 때 바코드가 부착돼서 오는데 센터에서 다시 확인하게 된다. 매장에서의 주문서와 파렛트를 같이 준비해 놓고 있다가, 제품을 분류하고 나서 밑에 주문서를 같이 너 놓는다. 센터에서의 배송시스템은, 매장에서 제품이 빠지면 부족분을 전산시스템을 통해 센터에 전달해서 자동적으로 보충해 주는 체계이다. 입력하는 것은 매장에서 담당인력이 하고, 이곳에서는 컴퓨터에서 나오는 대로 배송하고 있다. 매장에서는 이곳으로 직접 주문을 내는 경우도 있고, 현장에서 입력하는 경우도 있다.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로부터 식료품 등이 이곳에 도착하면 상태를 확인한 다음, 보관해 뒀다 배송의뢰가 들어오면 배송하는 것이다. 자동재고보충체계 구축 어떤 제품이 얼마만큼, 어디로 배송해야 할지가 결정되면 25개 매장에 대한 배송은 모두 저녁에 이루어지고 있다. 파리 시내는 낮에는 트럭이 진입할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이다. 저녁 10시부터 상차, 배송에 들어가 새벽 4시까지 매장에 도착하면 바로 제품을 확인하지 않고 아침에 매장 직원이 상자를 열어 확인한 다음 매대에 진열한다. 매장에서의 입고검수가 까다롭지는 않은가? 한국에서는 정시배송에 늦으면 패널티도 물고 있는데, 이곳은 어떤가? 배송할 때는 매장에서 요구하는 양대로, 더도 덜도 아닌 주문서대로 배송하고 있다. 매장에서도 내려주고 끝나는 게 아니라 한 파렛트에 얼마만큼이 왔고 상태는 어떤지, 그게 주문서의 내용과 같은지 다시 확인하고 있다. 매장에서 작성한 걸 다시 센터에도 전달해 주고 있다. 좋은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서로 간에 확인하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품질보증을 위해서 매장에 6시에 도착한다고 하면 15분 정도까지는 늦어도 양해하고 있다. 야채와 육류 등은 온도관리가 다른데, 어떻게 배송하는가? 온도는 차량 안에서 공간마다 조절이 가능하다. 냉장은 2℃, 신선식품은 4℃ 하는 식으로 칸막이로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차량 이동중에, 혹은 휴식중에 문이 열릴 수도 있을 텐데, 안전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고속도로 등에서 배송중에 차량 문이 열리지 않도록 잠금상태를 보증하고 있다. 안전상 외부에서 침입이 없도록 매장에서 열기 전까지는 잠금상태가 보증되도록 하고 있다. 보통은 한 군데만 가는데 경우에 따라 두 군데 정도까지는 허용한다. 두 군데를 갈 경우는 잠금장치를 다시 봉인한다. 또한 가스발생 확인 등 사전에 정해진 여러 항목에 따라 이중삼중으로 온도를 검사한다. 차량은 지입인가, 자차인가? 9개의 차량업체를 이용하고 있다. 기사는 소속을 어디에 두고 있나? 이곳 소속의 운전사와 차량이다. 차량기사들의 파업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애이스에서는 그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만약 파업을 하면 근처 까르푸의 다른 물류센터 직원을 동원하던지, 견습생을 이용하고 있다. 이곳 센터에서의 직배송 비율은 얼마나 되나? 대체적으로 적어도 80％까지는 이곳에서 배송하도록 돼 있다. 이곳에 입고되는 제품은 95％ 이상이 입고되자마자 바로 배송되는 체계이다. 오래 저장되는 우유가 있는데 그런 종류를 제외하고, 치즈나 우유 등 신선도가 유지돼야 하는, 날짜가 정해진 제품은 업체에서 직송하고 있다. 0∼14℃로 관리되고 있다는데, 이런 넓은 센터에서 여름 같은 경우 실시간 온도체크라든지 온도관리시스템이 어떻게 돼 있는지 궁금하다. 여름에 그런 문제는 없다.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시스템이 자동으로 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온도대가 온도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제품이 입고될 때 개수를 검수하는 부분에서 6명의 인력을 가지고는 전량을 처리하기 힘들 텐데, PDA를 통한 바코드시스템으로 하는 건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지 궁금하다. 또 한국에서는 부족분이 발생하면 포장을 담당한 납품업체에서 책임지게 돼 있는데, 그걸 센터에서 별도로 검수하지 않고 매장에 도착해서 부족분이 발생하면 누가 책임을 지는지 궁금하다. 만약 입고 제품 중에 부족분이 발생하면, 이곳에서 그 만큼을 빼고 매장에 청구하게 된다. 입고 검품시에는 우선은 생산업체를 믿고 하는데, 매장에서 부족분이 발생하면 그 만큼 차감하던지 한다. 현장방문 설정온도 벗어나면 경고 울려 일행이 방문한 날이 금요일이었는데, 가장 바쁜 날이라고 한다. 이곳 센터에 들어온 건 한국 사람들이 처음이라고 했다. 일행은 센터의 냉각장치를 조절하는 곳으로 안내되었다. 이곳에서는 각 창고의 서로 다른 온도를 컴퓨터로 관리하고 있는데, 센터 내에는 7개의 서로 다른 온도대의 창고가 존재한다. 한 창고라도 사전에 설정된 온도를 벗어나면 모니터에서 빨간색으로 경고를 하게 된다. 만약 기술 담당이 자리에 없을 때 경고가 발생하면, 재빨리 전화해 처리하게 된다. 자잘한 문제는 버튼을 누르면 자동적으로 해소되는데, 냉기가 샌다든지 하는 큰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직접 점검한다. 출입문에 설치된 비닐 커튼의 재료는 무엇인가? 플라스틱 재료 중에 단단한 것이다. 이곳 냉동 창고 높이가 상당한데, 실질적으로는 쓰이는 공간은 바닥에만 제품이 놓여 있다. 전체 공간의 온도를 관리하는 건 낭비 아닌가? 현재 애이스라는 업체에서 하고 있는데, 3년마다 재계약하고 있다. 그때 비용을 처리한다. 저온창고는 천장에 자연채광을 못하게 돼 있는데 어떻게 된 건가? 원래 이곳은 냉장창고를 위한 용도로 건축된 게 아니어서 그렇다. 까르푸 물류대행을 위해 애이스가 투자해서 지은 센터가 있는가? 없다. 9개중에 2군데만 애이스 소유고 나머지는 다른 업체에서 소유하고 있다. 종업원들은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쉬고 있나? 계속해서 일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원래 7시간이 법정 근무시간인데, 1시간 30분 정도 일하고 쉬고 있다. 입고시 제품 개수 등을 검수할 때 스캐너로 하지 않나? 우선 오자마자 바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보고 OK 사인을 한다. 생선과 육류를 취급하는 곳이 센터에서는 가장 추운 곳이다. 이건 온도를 재는 기계인데, 손에 대니까 19.3℃인데, 대기중은 -0.1℃를 나타내고 있다. 이곳은 화분과 꽃 등을 보관하고 있는 곳인데, 현재 12.2℃를 나타내고 있다. 이곳은 마지막으로 야채를 보관하는 곳이다. 야채는 개수를 세지 않고 박스채로 갖다 놓는다. 이곳 온도와 차량의 온도가 일치돼야 하는데, 그러려면 차량의 시동을 켜 놓아야 하는데, 그럼 매연이 센터 안으로 들어오지 않나? 차량에 냉각장치가 별도로 부착돼 있어 시동과는 무관하다. 센터를 보니, 한국보다 작업인원이 많아 보이는데, 이유가 뭔가? 이곳 프랑스에서 많은 사람을 쓰는 이유는 실업난 해소 차원도 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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