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2005 물류기기시장 진단② / 기술개발 통한 우수한 제품으로 불황 파고 넘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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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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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개발 통한 우수한 제품으로 불황 파고 넘는다특화제품으로 틈새시장 공략, 해외진출까지 도전 올해도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물류기기업체들은 불황탈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업체들은 기술개발을 통한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특화시장과 해외로 눈을 돌리는 모습도 보이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신년호 특집에서는 지난호에 이어 물류자동화설비, DPS, 대차, 자동문, 특장차 부문의 업계 동향과 올해의 영업전략, 신제품 개발 등을 취재했다. <편집자 주> ■취재 : 오민택 차장, 모덕천 기자 물류자동화설비 LCD 자동차 등 수주 전망 밝아 업체들 기술개발 영업에 집중해 물류자동화설비업계 관계자들은 반도체 LCD, 자동차 등 최근 몇 년간 물류설비 도입이 활발했던 곳에서 올해도 투자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제약, 중량물, 유통 등에서도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CD, 자동차 산업은 국가 성장 동력산업으로 최첨단 생산 및 물류시설이 투입되는 곳이고, 제약은 GMP에 부합하는 시설을 갖춰야하기 때문에 물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물류자동화설비업계는 이들 시장에 접근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영업을 집중하고 있다. DRB동일, 자동차 부문에서 실적 1990년 공장자동화사업을 시작으로 2003년 물류자동화사업에 뛰어든 DRB동일은 지난해 물류자동화사업에서 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토메이션 사업을 합치면 400억원, 회사 전체적으로는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물류자동화사업 매출의 상당수는 자동차관련 물류설비에서 실적을 올렸다. 이를 분석하면 GM대우 군산 엔진공장에서 20억원, 현대자동차 북경 의장 공장에서 30억원을 수주했으며, 쌍용자동차에서도 실적을 올렸다. GM대우에는 스태커 크레인, 모노레일(EMS) 등 물류자동화설비가 들어갔고, 현대차에는 자동창고, 로봇, 스태커 크레인 등의 자동화설비를 공급했다. 쌍용차에는 로봇을 납품했다. 지난해 자동차관련 물류자동화설비에 집중했던 DRB는 공항관련 물류설비에도 영업을 실시했다. 물류자동화사업팀 김영태 팀장은 “자동분류기, 컨베이어 등 복합적인 시스템이 들어가는 공항의 물류시설 수주를 위해 지난해 영업을 했으나 수주는 못했다”며 “이 부분은 계속 준비해서 영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소터 영업 집중할 계획 DRB는 물류자동화사업을 머터리얼 핸들링, 로봇, 컨설팅·엔지니어링 등 3분야에 걸쳐 진행하고 있는데, 이중 머터리얼 핸들링에서 자동분류기를 취급하고 있다. 틸트 트레이, 크로스 벨트, 슬라이드 슈, 스틸 벨트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DRB는 중국 PUTIAN과 제휴를 맺고 분류기를 공급하고 있다. 김 팀장은 “중국 제품이라면 저가에 사양이 떨어질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푸티안의 자동분류기는 유럽시장을 타깃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유럽 제품과 품질 수준이 똑같다고 보면 된다”며 “화물의 취급범위가 넓고, 가격경쟁력이 있으며, 유지보수가 쉽다”고 말했다. DRB는 올해 이 자동분류기 영업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물류자동화설비 업계에서 타깃으로 삼고 있는 반도체 LCD관련 물류설비도 영업을 할 계획이다. 가전 부문도 신경써 영업할 계획인데 국내보다는 해외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영업을 통한 매출 목표는 물류자동화사업에서 수주금액 120억원, 오토메이션은 650억원, 회사 전체로는 2,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시장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신제품 개발은 EMS의 경우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무접점 방식의 제품을 만들고, 스태커 크레인은 기존보다 속도를 2.5배 향상시키는 400m/min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흥기계, 지난해 국내외 프로젝트 38건 수주 국내외에서 고루 수주실적을 올린 신흥기계는 지난해 수주금액 기준으로 550억원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한국타이어, 경인양행, 기아자동차, 엥겔하드 등에서 수주했으며, 외국에서는 인도와 말레이시아에서 실적을 올렸다. 국내외 동시에 수주한 것은 한국타이어로 약 100억원 규모다. 신흥은 국내외를 합쳐 총 38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약 15% 신장한 결과다. 김주광 상무는 “최근 물량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클린설비 쪽을 본격적으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교적 많은 물량을 올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래 전부터 해외수출을 진행하고 있는 신흥은 현재 내수와 수출의 비중이 각각 50대 50이다. 현재까지 총 17개국에 수출한 신흥은 지난해 인도,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수출을 했다. 수출국 중 인도의 가전업체는 800만불 규모의 프로젝트로 엔지니어링부터 물류설비까지 일괄적으로 공급하는 턴키베이스로 수주했다. 여기에는 RGV, 스태커 크레인, 파렛타이저 등이 들어갔다. 또한 말레이시아에도 400만불 규모의 물류설비를 공급했다. 신흥이 국내보다는 해외수출에 힘을 더 쏟고 있는 것은 국내 자동창고 물량이 충분치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15년 동안 해외를 공략하고 있는 신흥은 초기에는 동남아를 공략했으나 영역을 넓혀 중동까지 진입해 터키에 로봇 파렛타이저 등 물류자동화설비를 공급한 바 있다. 김 상무는 “수출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외국에서도 신흥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기존에 완성한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하고 설비도입을 의뢰해 오는 경우가 각 나라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비중 더 끌어 올릴 것 이렇게 신흥이 해외수출에 집중하는 것은 자동창고라는 비교적 제한적인 아이템으로 영업하기에는 국내에서의 입지가 좁기 때문이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해 김 상무는 “과거에 신흥의 자동창고를 도입한 유저들은 그렇게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토탈 물류설비를 공급하기 때문에 이를 도입한 유저들은 토탈 물류설비업체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흥은 자동창고업체라는 이미지를 벗고 공장자동화설비 등을 취급하는 토탈 물류설비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단다. 김 상무는 “FA설비 중 특정설비는 유럽 및 일본에서 수입해 공급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국산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클린룸용 AGV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흥은 터키에 공급했던 자동창고의 높이 39m를 올해 상반기까지 45m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김 상무는 “해외에서 수주 경쟁시 주로 유럽 및 일본 업체와 부딪히게 되는데 이들과 대응한 경쟁을 하기 위해서 기술수준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흥은 신제품과 기술개발을 위해 지난해 신규사업 개발부 인력을 충원했다. 신흥은 현재까지 17개국에 수출 실적을 갖고 있으며, 올해는 수출노선의 다양화를 추진해 20개국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50대 50인 내수와 수출의 비율을 40대 60으로 수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올해는 8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SFA, 전자 제약 유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적 올려 SFA는 지난해 전사적으로 4,000억원을 수주했다. 물류사업부에서 1,000억원을 수주해 물류자동화설비업체 중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그룹의 핵심사업인 LCD 반도체에서 설비투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특정 분야에서의 수주로만 매출을 높인 것은 아니다. 제약, 유업, 제조, 유통, 중량물 등 다양한 부분에서 실적을 올렸다. 물류시스템 영업팀 이명재 부장은 “수주실적을 분석하면 그룹사와 그룹사 외에서 절반씩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올린 실적을 들여다보면, 삼성전자 소그룹에서는 LCD 반도체, 첨단전지 등의 클린공정 물류설비를 수주했다. 의약품에서도 실적이 좋았는데, 유한양행, 동국제약 등에 생산라인 물류설비와 자동창고 등을 수주했다. 이는 GMP관련 시설을 갖추기 위한 제약회사들의 신공장 건립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부장에 따르면 제약은 원료를 수입해 재가공 판매하는 형태가 많은데, 외국 제약사에서 원료를 공급할 때 일정한 시설(GMP)을 갖춘 곳에만 제공하고, 또 국내업체가 신약개발을 해 수출할 경우에도 시설을 갖추지 않은 곳에서 생산하는 것은 FDA 승인이 안 난다. 때문에 의약품은 생존을 위해 생산 및 물류설비를 갖춰야 한다. 이 부장은 “앞으로도 의약품 쪽에서는 계속해서 물량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청정 클린스토커 개발 눈앞에 SFA는 지난해 초중량물 빌딩식 자동창고 시스템을 개발해 포항강판에 설치했다. 그동안 국내 물류자동화설비업체는 경량물 자동창고 기술만 갖고 있었기 때문에 초중량물 자동창고는 외국업체가 100% 수주했다. 하지만 SFA는 5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독자적으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초중량물 자동창고는 코일강판의 형태 및 특성상 평치창고에 적재 보관시 강판중량으로 인한 눌림자국 현상과 온·습도로 인한 부식문제를 해결해 완벽한 품질유지를 만족하며 최대 3,776개(5만 2,960ton)의 코일을 보관할 수 있어 창고 면적이 평치 적치보다 약 1/6로 축소됐다고 한다. SFA는 초중량물 자동창고 국산화로 기존 외국 제품에 비해 약 50%의 가격을 다운시켰다. SFA는 전자, 제약, 중량물 외에 서울우유, 남양유업 등 유업에서 수주실적이 있고 이마트 등 유통에서 자동분류기 증설을 수주했다. 또 조폐공사, 파리크라상, 나이키 등에서도 수주를 했다. SFA가 다양한 부분에서 실적을 올린 것은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실시, 유저가 원하는 시스템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개발로는 초중량물 자동창고와 클린관련 물류설비가 있다. 클린 물류설비는 현재 LCD 생산공정 내에 들어가는 고청정 클린스토커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고청정 스토커는 그동안 외국에서 수입했으나, 이번 개발로 수입대체 효과를 볼 수 있고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제품이라 수출도 기대된다. 또한 세계 물류자동화시장에서 기술적인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될 전망된다. SFA는 고청정 클린스토커뿐만 아니라 클린룸 내 물류운반 반송설비, 유업관련 물류설비 등의 제품을 개발했거나 새로운 설비를 개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개발을 위해 SFA는 매년 150~2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이 부장은 “하루가 다르게 산업이 발전하고 세계가 글로벌화하는 가운데서 기술개발을 하지 않으면 기업이 지속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SFA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반도체 LCD, 제약, 중량물의 시장이 좋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10~15% 신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현 아산공장을 2배로 확장하고, 제2공장도 세울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 LCD 부문에서 실적 좋아 반도체 LCD 부문과 자동차 부문에서 실적을 올린 현대엘리베이터(이하 현대)는 지난해 700억원을 수주했다. 이는 전년대비 약 2배 신장한 수치이다. 수주실적을 분석하면 2003년에 자동차관련 분야에서는 현대차가 신차종 개발, 해외공장 신증축 등으로 물류설비투자가 많았으나 지난해에는 보완투자 선에서 그쳐 물량이 많지 않았다. 반면 반도체 LCD 부문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해 전체수주 금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식품 쪽에서도 일부 수주 실적을 올린 현대는 택배 부문에 영업을 했으나, 투자가 미뤄져 수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수주금액의 절반인 350억원은 중국 BOE하이디스 반도체 LCD 공장에서 나온 것이다. BOE하이디스는 BOE(북경동방전자그룹)가 현대전자에서 분사한 하이디스를 인수한 것으로, 현대는 BOE하이디스 북경공장에 클린스토커 20대, OHS, AGV 40대를 공급했다. 또한 각 설비를 통합 제어하는 시스템인 MACS, 생산관리시스템인 MES 등을 공급했다. 설비는 지난해 8월부터 들어갔으며, 제조장비가 지난해 12월까지 들어가 올해 3월부터 제품이 생산된다고 한다. 현대는 TFT LCD 관련 물류자동화설비를 지난 1995년부터 취급하기 시작해 하이디스에게 TFT LCD 제조라인 3기에 물류설비를 공급한 바 있다. 올해는 자동차 부문 전망 밝게 봐 현대는 지난해 자동차 부문에서 현대모비스, 파워택 등에 물류자동화설비를 공급했다. 또한 자동차 부문은 수출실적도 있는데, 현대차 알라바마 공장 프레스라인과 엔진공정에 자동화설비를 공급했다. 이 공장은 자동창고를 구축했고 AGV 등을 공급했다. 현대는 지난해 광주 삼진글로벌넷의 냉동자동창고를 40m 높이로 건립했다. 물류사업부 조용원 부장에 따르면 국내 자동창고는 높이 30m가 보편적이었으나, 현대는 기술제휴 관계에 있는 무라타를 벤치마킹하면서 창고 높이를 올렸다. 무라타에서는 높이 50m 자동창고를 건립한 적이 있다고 한다. 지난 89년 무라타와 기술제휴를 맺은 현대는, 무라타의 설비도입뿐만 아니라 각 산업의 다양한 물류자동화 설치 경험을 국내에 도입하고 있다. 현대는 삼진글로벌넷에게 40m에 이어 2단계 공사로 50m 높이의 냉동자동창고를 건립하고 있다. 이 창고는 내년 7~8월께 완공 예정이며, 완공되면 국내에서 가장 높은 냉동자동창고가 된다. 조 부장은 “지난해 현대가 수주한 자동창고 물량 중 삼진글로벌넷이 가장 큰 규모였다”고 말했다. 현대는 올해 전체적인 물류자동화시장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 LCD와 자동차관련 물류자동화시장은 활기를 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부문은 현대차의 해외투자 계획이 지난해보다 많이 잡혀있어 수주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조 부장에 따르면, 올해 현대차는 중국 북경 공장, 알라바마 공장에 추가로 물류자동화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며, 기아자동차도 슬로바키아에 신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해외에는 투자가 활발하지만 국내는 보완투자에 머물 것이라고 한다. 국내외를 합쳐 현대는 올해 매출 목표를 800억원으로 잡았다. 올해 현대는 삼진글로벌넷 50m 높이 냉동자동창고가 하반기에 완공되는 것을 계기로 초고층 자동창고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200m/min의 RGV의 속도를 개선하고 제어기술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DPS 유통물류보다는 제조업 시장이 전망 있어 수량은 대규모 물량 아닌 완만하게 나올 것 올해 DPS 시장은 유통물류보다는 제조업에서 물량이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적으로는 제약업에서 DPS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DPS 도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전망은 DPS업체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조업과 제약,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영업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의 물량은 대규모라기 보다는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측된다. DPS 업계의 의견을 종합하면 지난해 상반기에 물량이 늘었다가 하반기에 감소하고, 연말부터 다시 물량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회복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 물량이 많았던 것은 소량다품종의 대표격인 편의점업계가 물류센터 오픈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더웨이, 훼미리마트, LG25 등이 지난해 상반기에 물류센터를 오픈했다. 화장품업계도 지난해 DPS 도입이 많았다. 태평양의 경우, 전국 모든 센터에 DPS 신규 도입내지 업그레이드가 있었다. 물량이 많았던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는 소비침체의 여파가 구매력 상실로 이어져 업체들의 설비투자도 위축됐다. 대표적으로는 의류업계다. 의류업계는 극심한 소비부진으로 과거처럼 DPS 도입이 많지 않았다. 이 같은 원인은 기본적으로 불황의 여파 때문이지만, 대기업의 경우 이미 설비투자가 끝났고, 중소업체도 물량이 늘지 않아 새롭게 설비를 도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세테크, 태평양 전 물류센터에 DPS공급 아세테크는 지난해 11~12월에 수주가 많아 가수가 있겠지만 DPS, WMS, 수퍼ID 등을 합쳐 5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지난해 아세테크가 공급한 DPS는 약 30건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용준 부사장은 “지난해 DPS시장 규모가 약 40~5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아세테크가 절반 이상을 수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시장 규모는 작년과 비슷했으나,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외국의 사례중 국내에 적용 가능한 고객을 찾아서 제안하는 영업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세테크가 공급한 DPS는 화장품, 의약품, 쇼핑몰, 서적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태평양은 전국 7개 센터 모두 DPS를 도입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DPS는 업그레이드를 했고, DPS가 없는 센터에 새롭게 도입한 경우도 있다. 조 부사장은 “태평양은 기존에 도입해 사용하던 DPS의 높은 효율성을 인식하고 전국 모든 센터에 시스템으로 도입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세테크가 공급한 DPS는 유통이 30%, 화장품 20%, 제조가 15%이고 나머지가 기타다. 여전히 유통쪽 공급실적이 많지만 과거에 비해 제조의 비율이 높아졌다고 아세테크는 분석하고 있다. 제조 부문의 비율은 올해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제조 부문의 시장을 올해보다는 더 크게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조 부사장은 “실제 시장의 규모면에서 제조가 커진 것은 아니고, 아세테크의 영업 집중력을 제조에 더 많이 쏟겠다는 의미”라며 “제조업체들이 ERP, WMS를 도입했는데, 투자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하부의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기 때문에 DPS 도입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이제는 유통물류에서는 신규 물량보다는 업그레이드 물량이 더 많을 것”이라며 “물류 시스템이라는 게 한번 도입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시스템을 계속 업그레이드해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 지향 아세테크는 지난해 기술개발 부문에서 DPS의 외형은 크게 변화하지 않았으나 안정성을 높이는 등 개선했다. 또 기존 100만번 사용하면 교체주기가 발생했던 표시기의 성능을 개선해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내구성을 강화시켰다. 기존에 폭이 5㎝(PW 시리즈)이던 표시기도 3㎝(SW 시리즈)로 줄였다. SW 시리즈는 부착 면을 줄이고 곡면으로 처리했기 때문에 파이프에도 부착할 수 있으며, 학습지를 취급하는 업체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유강철 상무는 “SW 시리즈는 일본 DPS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AIOI(아이오이)와 기술제휴를 통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아세테크는 소프트웨어도 업그레이드해 확장성을 높였고, 유저의 요구사항에 쉽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시스템에 대한 유저들의 신뢰도도 높아졌다고 한다. 현재까지 600개 정도의 DPS 사이트를 구축한 아세테크는 지난해 11월 CS조직을 만들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유저의 요청에 의한 서비스를 진행했으나, 조직을 만들고 난 이후에는 미리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CS조직을 더 확장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강철 상무는 “CS조직은 향후 3년 앞을 바라보고 만들었다”며 “영업적인 측면보다는 유저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제품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지난 2002년부터 WMS와 엔지니어링 컨설팅 등 사업다각화를 시작한 아세테크는 지난해 현대택배를 포함해 롯데삼강, 롯데레몬, 위드팜 등 6곳에 WMS를 공급했다. 이중에는 컨설팅, DPS, WMS가 복합적으로 공급된 곳도 있다고 한다. 복합시스템 공급에 대해 “기존에 DPS 단품을 취급하던 회사에서 벗어나 로지스틱스 토탈솔루션 제공을 지향한 결과물”이라고 조 부사장은 말했다. 그는 “앞으로 아세테크는 DPS, WMS 등 각각의 단품을 공급하는 회사에서 탈피해 유저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로지스틱스 토탈솔루션 프로파이더가 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컨설팅 서비스 △IT기반의 테크놀러지 서비스 △시스템 기반의 아웃소싱 서비스 3개 분야로 비즈니스 방향을 잡고, 조직과 자원을 재정비하고 있다. 아세테크는 로지스틱스 토탈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변신을 3년 후에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세테크는 올해 매출 목표를 70억원으로 잡았다. 전체 매출에서 WMS와 DPS는 50억원, 수퍼ID 등은 20억원이 목표로 유통물류와 3PL시장을 강화하면서 CPG 중심의 제조업 영업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코텍, 지난해 전년대비 매출 50% 신장 지난해 상반기 DPS 공급실적이 좋았던 코텍전자는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물량이 줄었다. 하지만 12월 들어 다시 물량이 늘어나 25억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로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상반기에 물량이 많았던 것은 편의점의 물류센터 오픈이 많았기 때문이다. 코텍이 DPS를 공급한 곳은 바이더웨이 언양물류센터(상온), 훼미리마트 원주물류센터(상온, 냉장, FF), LG25 중부물류센터(상온, 냉장)다. LG25는 현재 일산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코텍의 DPS가 들어갈 예정이다. 코텍은 지난해 하반기에 물량이 줄어든 것은 편의점의 DPS 도입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코텍은 판단하고 있다. 코텍전자 최영호 부장은 “앞으로 국내 편의점의 점당 매출이 증가하면 물류센터 신증축이 계속되고, 여기에다 현재 냉장식품과 FF식품을 같이 취급하고 있는 업체들이 이를 따로 취급하게 되면 DPS 도입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텍은 지난해 하반기에 물량이 줄어든 또 하나의 원인을 의류시장의 불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의류업계가 극심한 소비부진으로 과거처럼 DPS를 많이 도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11월부터 물량이 조금씩 늘어나 GIA, BNX, 바바패션, 올젠 등에 DPS를 공급했다. 코텍전자 최영호 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의류업체의 설비투자가 되살아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류 쪽은 불경기로 업체가 없어지더라도 신생업체가 계속 생기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유저를 개발하고, 기존의 DPS나 DAS를 도입한 유저들이 반품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코텍은 의류의 반품처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시스템인 반품 자동화시스템을 올해 처음으로 EXR에 공급한 바 있다. 최 부장은 “EXR은 반품 자동화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동종업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견학을 많이 다녀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편의점과 의류에 영업을 집중했던 코텍은 지난해 유기농 상품을 취급하는 생활협동조합 수도권연합회 양지물류센터와 한살림 오포물류센터에 DPS를 공급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유기농 상품을 취급하는 업체의 물동량이 늘었기 때문에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 부장은 “국내에서 유기농 상품 및 생활용품은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양이 더 많은데, 최근 이용자가 많아짐에 따라 물건의 납기, 결품을 방지하기 위해 DPS를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다양한 업종의 유저 개발 계획 코텍은 편의점, 의류, 유기농 외에 웅진닷컴, SK네트웍스에 DPS를 공급했다. 웅진닷컴은 표시기 3,500개가 들어가 단일 프로젝트로는 가장 많은 수량이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부산물류센터에 DPS를 구축했고, 대전과 대구물류센터는 올해 1월까지 설비가 들어간다. 코텍은 향후 SK네트웍스의 타 센터에도 DPS를 공급할 예정이다. 코텍은 다양한 산업에 DPS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화장품과 제약에 영업을 강화했으며, 조만간 제약에서 실적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는 편의점, 의류와 함께 제약, 화장품, 인터넷 쇼핑몰의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회사의 급성장으로 갖추지 못했던 AS조직이 지난해 만들어짐에 따라 올해부터는 체계적인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코텍은 통신방식이 RS-232C이던 DPS를 Ethernet TCP/IP로 바꿔서 데이터 전송속도를 더욱 향상시켰다. 기존의 RS-232C방식은 데이터 전송방식이 병렬방식으로 통신속도가 9,600bps였으나, 새롭게 바뀐 Ethernet TCP/IP방식은 데이터 전송식이 직렬방식으로 통신속도가 100Mbps로 향상됐다. 표시기도 고정로케이션 방식에서 프리로케이션 방식으로 변화시켰다. 또한 코텍은 지난해 보충지시 시스템을 개발해 한실림 오포물류센터에 적용시켰다. 이 시스템은 보충존에서 제품이 모두 빠져나갈 때쯤 피킹작업자가 보충지시 버턴을 누르면 뒤에서 작업자가 상품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보충존에서 작업자가 상품의 양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부족할시 보충했는데, 이 시스템을 통해 불편함이 사라지게 됐다. 올해 코텍은 매출 목표를 30억원으로 잡고 지난해보다는 수익성을 더 높이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DPS와 무선시스템을 결합한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차 올해도 원자재가 인상 등 3중고 예상 각사 긴축경영 유지 해외시장 개척에 승부 대차업계는 지난해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자재수급 파동과 내수경기 침체로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원자재가가 지지난해 대비 평균 70% 가량 인상된 데다, 이마저도 현금이 아니면 구하기도 어려워 업체의 자금난을 부추긴 한 해였다. 그런데다 지난해 초 수주한 물량에는 원자재가 인상이 반영되지 않아 피해를 본 업체도 생겨났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체들은 저마다 내부적으로 긴축경영을 펴는 한편, 기존의 대규모 수요처였던 유통업계 대신에 새로운 수요처 창출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대차를 배송에 이용하는 유통업체가 이마트와 롯데마트로 한정돼 있는데다, 그들 업체마저 신규투자를 주저하면서 이제 더 이상 유통업체는 대차업계의 ‘큰 손’이 아닌 것이다. 이에 따라 대차업계는 그나마 신규투자가 활발한 자동차 생산라인 등 산업체의 자동화라인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대차업계는 좁은 국내시장에서 눈을 돌려, 제각각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코리아코프는 이방면에 선두업체로서 2003년 2월 일본의 야마하시공업과 합작으로 코리아야마하시공업을 세워 스틸파렛트와 스틸 컨테이너 등의 생산제품을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코리아코프는 또 지난해에는 중국 칭타오에 합작공장을 설립하고 자동차부품 일부를 생산하고 있다. 프라스틱 파렛트와 대차류를 생산하는 골드라인은 지난해 6월 중국 칭타오의 來西시에 스틸 대차류 공장의 시범가동에 들어가 현재 40피트 컨테이너 3~4개 분량을 매달 국내로 반입하고 있고, 올해에는 생산량을 늘려 중국 내수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일본과 유럽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다. 헬파TLS 또한 지난해 무역영업부를 신설해 일본과 호주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골드라인, 중국공장 생산 본격화로 매출목표 ‘껑충’ 대차류와 박스, 플라스틱 파렛트를 생산하는 골드라인은 지난해 예상치 못한 국내 대기업의 설비투자 수주로 대차부문에서 전년대비 20~30억의 매출향상을 이루었고, 8월에는 중국공장이 시범생산에 들어감에 따라 영업조직을 보강하는 등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대차영업을 책임지고 있는 김환철 과장에 따르면, 골드라인이 대차부문에서 매출신장을 이룬 요인은 할인점 등 유통업체 보다는 산업체의 설비투자에 따른 자동화창고 신설 비중이 컸다. 지난해에는 특히 자동차 3사의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전용 매쉬파렛트에 대한 수요 때문에 1차 벤더를 위주로 공략을 했고, 현재도 3~4개사와 납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산업체에 들어가는 매쉬파렛트는 대당 50~60만원대의 고가라 마진폭이 좋은데다(평균 10%대), 대개 3~4년 주기로 부품이 바뀌는 자동차업계의 특성 때문에 A/S의 필요성도 적어 대차업체로서는 효자품목에 속한다. 매주 3~4개 컨테이너(40피트) 들어와 지난해 8월부터 시범생산에 들어간 중국공장에서는 현재 매쉬파렛트와 구조물에 대한 양산체제에 들어가, 한국컨테이너풀(KCP)과 부산지역 업체에 납품한 것을 비롯 국내에 매주 40피트 컨테이너 3~4개를 들여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KCP 납품물량은 국내생산을 중지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전량을 중국공장에서 조달하고 있다. 중국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한국뿐 아니라, 중국현지 업체에 납품하고 있고, 현재 일본업체와도 교섭중에 있다. 또한 신규 수요처 발굴을 위해 올해 중국과 도쿄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금속조합 등 제3기관의 지원을 받아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한편, 유럽시장에도 판로를 개척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공장에는 자체 영업인력 10명을 충원하고 있고, 한국에서는 해외영업부를 신설, 일본어와 영어가 가능한 신입사원 2명을 채용했다. 올해에는 해외시장을 중점적으로 개척하겠다는 포석이다. 중국공장에서는 올해 100억원의 매출목표 가운데 20억원 정도를 중국내수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는 200여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데, 올해 30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국내에 비해 많은 인원을 고용한 것에 대해 김환철 과장은 “성수기에 대비하는 목적도 있지만, 실제 작업에 투입되는 50~60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공장에는 또 관리직으로 칭타오대학 출신자 10명을 충원할 예정이다. 중국공장 품질 상당수준까지 상승 한편 중국시장 상황은 초기 진출당시에 비해 악화된 편이라고 한다. 인건비의 경우 2~3년 전에는 500~600 위엔이었지만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고, 철 등 원부자재 수급도 베이징올림픽과 건설수요 때문에 칭타오지역의 경우 1주일이 걸리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라 매쉬파렛트 등의 생산에 차질을 주기도 한다. 특히 골드라인 공장이 위치한 칭타오의 來西시에는 한국기업이 많지 않아 중국쪽에서 현금이 아니면 자재판매를 꺼리는 상황이라 자금부문에서 어려움도 겪고 있다. 이 같은 외적인 상황과 달리, 기술력은 짧은 시기에 향상되고 있다고 한다. 생산품목이 정밀제품이 아니라서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단가나 품질면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기에 비해 가격 상승요인이 발생하긴 했지만, 아직까지 인건비가 저렴한 편이어서 물류비를 상쇄하고도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우려했던 품질이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가 있어 일본에서도 중국산 제품을 수입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중국공장은 올 1월 중순께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준공식을 치룰 예정이다. 올 매출목표 300억 책정 한편 골드라인의 광주 평동공장은, 기존의 직원들이 분사형태로 독립해 ‘건영물류’라는 회사를 설립함으로써 예전과 다름없이 대차류 등을 생산하고 있다. 건영물류 외에도 한곳의 외주가공업체를 완성품 협력업체로 등록받아 생산체제를 꾸려갈 예정이다. 골드라인은 올해 대차류에서 80억, 플라스틱 파렛트에서 100억, 중국공장에서 100억원 등 3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실적보다 대폭 상향된 것으로 중국공장의 생산량을 감안해 잡은 것이라 한다. 따라서 골드라인 영업부는 어느해보다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환철 과장은 “대차영업은 몇 억원씩의 자금을 투자해 기업의 물류시스템 전체를 바꾸게 하는 일이라 요즘같은 불경기 아래서는 어려움이 많지만, 일단 목표가 정해놓고 그에 맞춰 노력하면 소기의 목적은 달성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하고, “앞으로는 높은 제작비와 물류비가 들어가는 주문제작을 지양하고, 규격생산을 통한 영업으로 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파TLS, 일본·호주시장 공략 위해 무역부 신설 헬파는 지난해 원자재가 인상으로 다소 손해를 입었지만, 2003년 대비 40%의 매출신장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었다. 신경우 사장은 “지난해는 원자재가 인상으로 마진율이 감소된 게 물류기기 시장에서는 가장 큰 이슈였다”면서 “지난해말 시점에서 연초대비 평균 70% 정도 인상됐다”고 밝혔다. 헬파는 지난해 1월 3~4개 업체를 통해 30억여원의 물량을 수주했던 게 3~4월에 영향을 주었지만, 큰 손해는 입지 않았다고 한다. 연초에 연간수요량의 2/3에 해당하는 자재를 확보해 놓았기 때문이었다. 신 사장에 따르면, 대차 등 물류기기업계에서는 안정적인 물량확보를 위해 연초에 연간물량을 고정단가로 계약하는 업체가 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원자재 파동으로 최근에는 단가에 연동시키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 연초가 아닌 연중에 수주하는 상황에서는 인상폭에 어느 정도 반영되기 때문에 영향이 미미하다는 것이다. 다만, 우려되는 상황은 제품가격이 전년대비 30% 정도의 인상요인이 발생하다보니 수요기업측에서 구매의욕을 상실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이 같은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경기불황 여파로 물류기기에 대한 설비투자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불량률 감소운동 등 전개 신 사장에 따르면, 올 1월에도 원자재가격이 톤당 7% 정도 인상된다는 통지를 받아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재품귀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금을 선입금시켜야 반출이 가능해 올해도 자재수급난과 자금난, 원자재가 인상이라는 3중고를 겪을 전망이다. 헬파는 이 같은 외부환경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내부적으로 원부자재 소모를 5% 줄이는 한편, 로스율 최소화, 불량률 감소 운동 등을 전개했고, 직원들을 상대로 정신교육 강화, 생산성 향상교육을 시켜왔다. 아울러 매출신장을 위해 대고객 서비스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신 사장은 “헬파는 고객에게 가격적인 메리트와 품질적인 메리트, 납기에 대한 신뢰성 부여라는 기업의 철칙을 지키고 있고, 수주에서 생산, 공급, A/S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을 고객사들이 인정해 주고 있다”면서 “납품한 제품에 하자가 발생하면 생산라인을 멈춰서라도 해결해주는 영업관리가 어느 업체보다 잘 돼 있다”고 말했다. 재작년 화성에 제2공장 설립 한편 헬파는 지난 2003년 5월 12억원을 들여 경기도 화성에 제2공장을 설립하고 건설기재자를 생산하고 있다. 800평 규모에 15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제2공장에서는 아파트 정화조의 일종인 원통형 스틸제품을 생산해 지난해 월 1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월 2억을 목표하고 있다. 헬파의 제품은 기존의 제품에 비해 토목작업이 불필요해 공사현장에서 상당한 비용절감을 가져와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무역부 신설, 일본 등 본격 공략할 것” 헬파는 지난해 호주시장에 공을 들였으나 품질수준의 차이로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헬파는 지난해 대차만 500억원 시장인 호주의 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4년여 기간동안 납품을 준비해 왔지만 수주에는 실패했다. 헬파와 스코트랜드 업체, 독일 업체간의 경쟁에서 가격측면에서는 헬파가 앞섰지만 원자재에 대한 물성이나 표면처리 등 품질면에서 현격한 차이로 인해 결국 수주하지 못했다. 신경우 사장은 이에 대해 “유럽제품의 품질은 우리나라와는 현격한 차이가 있는 게 사실인데, 이는 한 기업의 역량만으로는 역부족이고 결국 국가 전체적으로 기술수준이 업그레이드 돼야 가능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헬파는 불투명한 국내 경기상황 때문에 지난해 일본과 호주시장 개척을 위해 무역영업부를 신설하고 수출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올해는 그간 7~8년간 공들여 온 일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시장에는 2003년부터 3개 업체에 제품을 공급중인 헬파는 올해 일본과 호주시장을 상대로 전체 매출의 1/3 정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마트와 8년간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헬파는 최근 유통업체에서의 물량감소 등으로 인해 대차류에 대한 영업보다는 생산단위당 단가가 높은 스틸파렛트 부문에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생산단위가 작은 전용용기보다는 물량이 많은 범용용기쪽 영업에 치중한다는 계획이다. 코리아코프, 올해 수출포장재·신제품 개발로 시장공략 예정 코리아코프는 지난해 220억을 목표했는데 지난달 기준으로 상당히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코리아코프의 매출을 주도한 업종은 KCP를 비롯, 유통업계, 자동차부품 제조업계, 유리업체 등이었다. 이 가운데 최대고객은 KCP로 임대용 매쉬파렛트가 주종을 이뤘다고 한다. 유통업계에서는 LG유통이 파주에 저온물류센터를 건립하면서 수요가 발생했고, 그밖에 롯데마트, 삼성테스코 등에 롤테이너와 카트류를 공급했다. 중국 칭타오에 합작공장 설립 매출에서는 지난해 내수와 수출비중이 반반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가운데 수출은 일본쪽이 주도했고, 지난해에는 중국과 독일, 호주, 네덜란드 시장도 개척하기 시작했다. 코리아코프는 일찍이 일본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데, 2003년 2월에는 일본의 야마하시공업과 합작으로 코리아야마하시공업을 대구에 설립하고 이를 통해 석유화학용 파렛트와 메탈박스, 1회용 스틸파렛트 등을 제작하고 있다. 코리아야마하시에서 생산된 제품은 일본수출 외에 국내에도 공급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현대유화에 메탈박스가 납품됐고, 대덕전자 등 수출업체에는 1회용 스틸파렛트가 공급됐다. 지난해는 또 중국시장에 진출한 원년이 되었다. 코리아코프는 지난해 중국 칭타오에 합작공장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경첩 등의 자동차부품과 파렛트 부품 일부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코리아코프에서 직원들이 들어가 현지 인력에 대한 교육에 주력하면서 서서히 생산량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는 중국 내수시장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1회용 파렛트시장 확대될 것” 코리아코프는 올해 내수경기는 계속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아래 1회용 수출파렛트시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영업부 임홍준 차장은 “1회용 파렛트는 IS PM15 규정에 의해 목재 파렛트 등 목재제품은 검역대상으로 삼는 국가가 늘고 있기 때문에 검역에 소요되는 비용이나 생산성 면에서 불리하다”면서 “향후에는 1회용 파렛트시장도 점차 스틸쪽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리아코프는 지난해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기존의 대차류를 공급하는데 주력했는데, 올해에는 수출포장재와 신제품을 가지고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LC연구소 통해 신제품 개발 임홍준 차장은 “올해는 콤비파렛트나 1회용 스틸파렛트, 폴딩박스 등 수출포장재쪽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부분은 단위가 커 도전해 볼만하다”고 밝혔다. 또 코리아코프는 대구에 있는 연구소(KLC연구소)에서 1~2주 단위로 신제품 연구발표회를 열고 있는데, 여기서 마케팅과 영업부서와 함께 회의를 거쳐 실용 가능성이 있다고 결정하면 시장성 파악에 나서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올해부터는 신제품 개발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구에 공장을 둔 코리아코프는 지난 2002년 경기도 시화에 A/S센터를 설립, 수도권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문 올해 산업용 시장 낙관적 지난해엔 시장 양극화 현상 뚜렷 올해는 지난해와 같이 내수침체가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산업용 자동문 시장은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 업체에서는 물류센터, 제조공장, 군부대, 변전소 등 기존에 산업용 자동문을 도입했던 곳에서 완만하게 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 올해 시장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오버헤드도어(이하 OHD) 대표업체인 하나기공은 지난해 48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약 10% 신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가장 큰 규모의 공사는 레스코 시화물류센터, 호남복합화물터미널, DPL 등 3PL 부문으로 매출을 주도했다. 제조 부문은 롯데삼강, EXR 용인물류센터, 준성월드 인천물류센터, 현대모비스 아산수출물류기지, 녹십자, 파스퇴르 횡성공장, ACE침대 음성공장, 삼화알미늄 포승공장 등이다. 저온물류센터는 신우냉장 곤지암 저온물류센터, 인터불고 부산 저온물류센터 등이다. 이 외에 인천공항 대한항공화물청사, 부산 우편집중국, 군부대 정비고 등에서도 실적을 올려 총 120~130건의 물량을 공급했다. 지난해 올린 실적에 대해 신현승 사장은 “DPL 등 3PL 부문에서 큰 공사가 많았으며, 신축한 제조공장의 경우 OHD 도입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축하지 않은 제조공장의 경우 기존의 문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건물을 새롭게 짓는 공장은 문도 새로운 문(OHD)을 도입하는 현상이 일어났다”며 “특히 중소업체의 제조공장에서 OHD를 도입하는 고무적인 현상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하나기공, 지난해 120~130건 물량 수주 지난해 120건이 넘는 물량을 수주하다 보니 시장에서는 하나기공이 싹쓸이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돌았다. 그동안 물류센터 자동문 시장은 하나기공과 수입품을 공급하는 S사의 양대 체제였으나 하나기공의 발군의 성적으로 미뤄봤을 때 S사의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신 사장은 “국내 시장전체가 불황으로 산업용 자동문 시장의 물량이 늘지 않은 가운데 업계에서는 일이 없다는 얘기가 들렸으나, 이와 반대로 하나기공은 바빴으며 특히 하반기 10~11월에 들어서는 물량이 넘쳐 휴일을 반납하면서 일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국산화에 따른 가격과 납기, 품질 등에서 경쟁우위에 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 사장은 “아무리 불황이라도 1위 업체는 살아남는다”며 “호황일 때는 여러 업체가 물량을 서로 나눠갔게 되지만 불황일 때는 1위 업체에게 물량이 몰려 선두업체와 그렇지 않은 업체의 명암이 극명하게 나눠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때문에 하나기공은 가격경쟁력을 높이면서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1999년 OHD를 국산화한 이래 2000년에 스피드도어, 도크씰, 도크레벨러 등을 개발한 하나기공은 지금도 신제품 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전체매출의 3~5%를 R&D에 투자하면서 기술개발팀을 운영하고 있는 하나기공은 현재 새로운 제품 10개 정도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문은 기존 OHD의 기능을 업그레드하는 것도 있고, 전혀 새로운 기능의 제품도 있다고 한다. 신 사장은 “현재 여러 가지 제품을 구상하고 동시다발적으로 개발하고 있는데, 시장상황에 따라 몇 개가 먼저 출시될 수 있고 한꺼번에 출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용 자동문은 타 제품에 비해 개발 주기가 짧은 편은 아니지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제품의 교체주기가 왔음을 내비쳤다. 신제품 개발 10개 정도 추진중 이렇게 하나기공이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후발업체가 시장에서 영업하는 것이 포착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신 사장은 “지난해 몇 개 업체가 품질이 떨어지는 저가형 OHD로 영업하는 것이 발견됐다”며 “하지만 이들의 제품은 품질 수준이 떨어져 금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자체 판명됐다”고 말했다. 그는 “품질이 좋고 가격경쟁력이 있는 제품이 시장에 나온다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 성장할 수 있어 바람직하지만, 품질은 떨어지면서 저가정책으로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문에 대한 인식을 좋지 않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서 그는 “일부 유저들이 제품의 품질보다는 단순히 가격이 싼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품질이 낮은 저가형 제품은 작동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잘못하면 안전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품질이 검증된 제품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냉동물류센터용 방열 OHD 개발 하나기공은 지난해에도 새로운 제품인 냉동물류센터용 OHD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 롯데삼강에 들어간 이 제품은 국내에서는 처음 개발된 것으로 히터케이블, 결빙방지장치 등이 들어가 있다. 신 사장은 “냉동센터용(방열) OHD는 미국, 유럽, 일본 등에는 제품이 개발돼 있으나, 국내에는 냉장센터용 OHD만 있었고 냉동용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닫이나 여닫이용 방열 OHD는 기존에 있었으나, 물류센터와 같이 문을 많이 달아야 하는 곳에는 적합지 않아 적용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방열 OHD가 개발됨에 따라 문을 많이 달아야하는 냉동물류센터에도 기능에 맞는 OHD의 도입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현재 냉동센터에는 오픈 도크가 많은데, 저온시설에 많이 저장되는 식품의 경우 HACCP 등과 관련한 적당한 시설을 갖추지 않으면 화주가 이용을 꺼리기 때문에 앞으로 냉동센터에 OHD나 도크씰, 도크레벨러 등의 도입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신 사장은 전망했다. 지난해 하나기공은 채광성이 뛰어나고 구조강도가 높은 화이버 글라스 OHD도 개발했다. 이 제품은 특히 습기와 화학물질에 대한 내식성이 강하고, 부식이나 녹 발생이 없어 위생적이고, 결로 방지가 된다. 따라서 이 제품은 식품을 취급하는 물류센터나 생산시설에 도입하기 적당한 문이다. 단점이라면 자재가가 비싸고 생산방식에 수작업이 많이 일반 OHD보다 가격이 좀 비싼 편이지만 반자동화시키면 가격을 다운시킬 수 있다고 한다. 신 사장은 “화이버 글라스 OHD는 군부대에 대규모 물량이 들어갔고, 죽전소방서에도 공급했다”고 말했다. 이탈시 100% 완전복구되는 스피드도어 공급 하나기공은 유저와 제품의 다양화를 위해 지난해 벨기에 DYNACO EUROPE사 스피드도어를 국내에 공급키 위한 업무제휴를 맺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다이나코의 스피드도어는 이탈시 100% 자동 복구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신 사장은 “이 스피드도어는 안정장치가 있어 사람이나 사물을 포착하면 자동으로 올라가지만, 만약 작업자가 지게차로 문을 쳐 이탈할 경우 세계에서 유일하게 100% 자동 복구되는 신개념 문”이라고 말했다. 12m×5.5m까지 제작 가능한 이 문은 45m/sec의 태풍에도 정상 작동되고, 영하 30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매직 지퍼시스템이 환경의 악조건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케 하기 때문이다. 용도에 따라 자동화 공장, 물류자동화 라인, 냉장냉동물류센터, 클린룸 시설, 식품공장 등 지게차와 차량의 입출이 빈번한 곳에 사용할 수 있다. 신 사장은 “자사 제품 중에 폭 6m 크기의 고속자동문이 있어서 도입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시장의 수요와 고객의 요구가 다양화하고, 회사에도 다양한 제품을 갖추기 위해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나기공은 현재 완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형식으로 하고 있는데, 지난해 마케팅 결과 시장의 반응이 좋아 향후 추이를 지켜봐서 라이선스 계약을 한 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올해 공장자동화전에 출품한다는 계획. 신 사장은 “다이나코의 스피드도어는 5년 전에도 일본에 들어갔는데, 이 제품이 기존의 제품을 누르고 1위를 점유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신 사장은 “우리나라 스피드도어 시장은 일본의 1/20 수준인 연간 1,000세트 정도로 파악되는데, 앞으로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제품 개발과 새로운 제품을 준비한 하나기공은 올해 매출을 전년보다 약 15% 신장하는 55~60억원으로 정했다. 하나기공은 지난해 금융권의 대출이 강화돼 물류센터 신축을 미룬 것이 올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군부대, 농수산물도매시장, 한국전략 등에서도 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원활한 물량 공급을 위해 지난해 500평으로 생산시설을 늘린 하나기공은 올해 생산시설을 더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장차 지난해 화운법 개정 등으로 타격 입어 차별화한 기술개발로 시장 다각화 추진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제품을 시장에 내 놓는다면 불황에서 살아남 수 없다. 불황일수록 기업들은 원가절감을 노력하게 되는데, 이러한 기업의 노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면 승산이 있다” “지금 안정돼 있다고 변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 특장차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올해의 화두는 기술개발을 통한 매출향상이다. 이는 지난해 초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과 함께 불황이 겹치면서 누구보다도 피해의 직격탄을 입은 특장차업계가 돌파구를 찾기 위해 기술개발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과 수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 지난해 약 50~6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20% 성장한 상전특장은 올해 벌어진 자재가 인상이 순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탑차 생산량의 대부분을 현대자동차에 공급하고 있는 상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떨어진 원화의 회복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대차가 환율의 변동에 따라 생산량을 줄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상전의 현대차의 생산량 결정을 지켜보면서 경영계획을 탄력적으로 세운다는 방침이다. 상전은 대기업 OME 물량은 외부적인 환경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영업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이인숙 사장은 “과거에는 대기업의 물량을 맞추기 위해 다른 물량에는 신경을 쓸 수 없었지만, 최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진행했고, 기술개발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한 준비를 차분히 해왔다”고 밝혔다. 상전이 사업 다각화를 할 수 있는 것은 품질이 검증된 패널 생산과 자체 생산시설을 갖췄기 때문이다. 상전이 생산하고 있는 우레탄 발포 패널은 경쟁 3사와 겨룬 품평회에서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대차 주관으로 실시한 이 품평회에서 상전은 영하 30도까지 가장 먼저 도달했고, 냉동기를 끄고 온도를 지속하는 시간도 가장 길었다. 또 대부분의 탑차업체가 패널을 직접 생산하지 않는 것과는 달리 상전은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설비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과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상전은 지난해 탑차 생산의 키트화를 실현했다. 이로써 탑차의 수출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 현재 키트화한 탑차 10대 분량이 일본에 샘플테스트를 받기 위해 수출됐다고 한다. 한옥준 이사는 “현재 미쯔비시후소와 히노자동차에 샘플 차량을 수출해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담당자들은 좋은 평가를 내렸고, 고위층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일본의 실무진이 회사를 방문해 실사를 하고 갔으며, 수출에 대한 최종 결정이 올해 하반기에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일이 성사되면 현대차처럼 대형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전은 수출이 성사될 경우 한번에 최소한 4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수출하는 것이 기본단위가 될 것으로 예상돼, 한번에 1톤 탑차 20대 분량을 수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시장 진입 후 미국도 진출할 것 탑차 수출을 위해서는 물류비 때문에 키트화가 필수지만 그동안 탑차 생산업체에서는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쉽게 접근하지 못했다. 키트화를 하지 않고 1톤 완성탑을 40피트 컨테이너에 실을 경우 몇 대밖에 안 들어가 높은 물류비 때문에 완성탑을 수출하기는 더욱 쉽지 않았다. 설령 키트화를 한다고 해도 현지에서 조립할 경우 제품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기술적인 한계가 발생할 수도 있어 업체에서는 쉽게 접근하지 못했다. 하지만 상전은 이러한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했다. 탑차의 냉기유출이 가장 많은 뒷문 제작을 위해 앵글컷팅기를 사용해 문의 완성도를 높여 결로방지를 했고, 패널의 이음새는 전통문과 같은 방식으로 접합해 틈이 전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이인숙 사장은 “키트화는 3~4년 전부터 이미 차분히 준비해왔다”며 “제품의 정밀도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설계기술과 생산기술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꾸준히 기술개발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상전은 일본에 탑 수출을 진행함과 동시에 미국에도 제품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품질기준이 까다로운 일본에서 현재까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미국 수출은 한결 쉬울 것으로 상전은 판단하고 있다. 상전은 일본 수출이 결정되면 곧바로 미국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상전은 수출 외에도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일반 영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공급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신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텍, 자체개발한 더블 데크 시장에 안착 지난해 매출을 30억원으로 집계한 알텍은 2001년 코카콜라에 처음으로 공급한 더블 데크 트레일러(이하 더블 데크)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코카콜라에 이어 롯데칠성에도 공급됐기 때문. 고우삼 이사는 “지난해 사회전반에 걸쳐 경기가 계속 어려워지자 기업들이 원가절감 노력을 하게 되고, 더블 데크의 경제성과 효율성이 기업의 노력과 결부되면서 도입이 늘어난 것 같다”며 “코카콜라에서 차량을 직접 운행하다 보니 효율성이 검증돼 이를 롯데칠성에서도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더블 데크는 주류회사인 국순당에도 도입했다. 고 이사는 “정식품, 옥시, 웅진식품, 동서식품 등에서도 도입을 결정해 현재 차량을 제작중”이라며 “대표적인 음료회사인 코라콜라와 롯데칠성이 더블 데크를 도입함에 따라 타 업체에서도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알텍은 식음료업계에서 더블 데크를 도입하는 것은 다양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더블 데크는 가변식 데크를 채용해 적재단수를 1~2단으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차량보다 적재율을 33%로 향상시키므로써 운송비와 유류비를 각각 3%, 25%로 절감할 수 있다. 현재 더블 데크는 일부에서 사용하고 있으나, 물류표준화가 향상되면 차량의 도입이 더 확산될 것으로 알텍은 보고 있다. 이미 적재율과 운송비 등의 절감이 검증됐기 때문에 파렛트의 치수가 같아지면 지금보다 더 많은 곳에서 더블 데크를 도입할 것이기 때문이다. 고우삼 이사는 “표준화율이 높아지면 다양한 화물에 적용할 수 있지만, 아직은 표준화율이 낮아 유저의 파렛트에 맞게 차량을 제작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알텍은 더블 데크와 함께 자사의 주력 차량인 센터 엑슬 트레일러를 올해 2월 삼성테스코에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테스코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 트레일러는 이번에 공급하는 3대와 기존 것까지 합쳐 총 5대가 된다. 센터 엑슬 트레일러는 기존 트레일러에 비해 회전반경이 짧고 적재량은 2배 이상 향상됐다. 더블 데크 일본에도 소개, 수출전망 가능성 지난해 알텍은 더블 데크를 일본에 소개했다. 일본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던 알텍은 이를 계기로 올해 일본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일본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개발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기술개발에 도움을 받기 위해 알텍은 일본과 유럽에서 열리는 트럭쇼에 꼬박 참관하고 있다. 트럭쇼 참관에 대해 고 이사는 “세계적으로 트럭이 가장 앞서있는 곳이 유럽이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가장 앞서있다”며 “쇼를 통해서 세계시장의 흐름을 파악함과 동시에 선진국에서는 어떤 제품을 생산하는지 알아보고, 우리가 생산하고 있는 제품이 세계적인 제품과 기술, 방향 등에서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트럭쇼를 참관한 결과 알텍의 제품이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 섰고, 정밀도만 더 높인다면 일본에서도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알텍이 이렇게 자신감을 가진 것은 탄탄한 기술력 때문이다. 이 기술력으로 올해 파워게이트와 케리어를 이용, 적재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배송용 차량을 개발할 계획이다. 고 이사는 “더블 데크와 센터 엑슬 트레일러는 효율성이 높지만 수송용 차량”이라며 “배송용 차량도 이들 차량과 같은 효율성을 낼 수 있는 차량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공해 발생률이 적은 친환경 차량을 개발하고, 더블 엑슬의 적재율을 더 향상시키도록 할 계획이다. 기술적인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하는 알텍은 지난해 영업적인 피해를 봐야 했다. 이는 특장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카피 때문. 고 이사는 “롯데칠성에 더블 데크 60대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쟁사가 우리의 제품을 카피해 저가로 제품을 공급하는 바람에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의 제품은 우리의 제품보다 2,000만원 정도가 싸지만, 우리 제품의 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알텍은 현재 경쟁사외에 3곳이 더 더블 테크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과의 기술격차가 확연하기 때문에 걱정은 하지 않는단다. 알텍은 올해 더블 데크를 중심으로 영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다양한 차량을 영업했으나, 더블 데크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여러 가지 아이템으로 영업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고 이사는 “더블 데크는 시장이 아직 초기상태”라며 “잠재시장이 약 3,000대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텍은 더블 데크의 타깃 시장을 음료와 주류시장으로 잡고 매출 5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원활한 매출 달성을 위해 공장을 현재보다 5배 더 큰 규모인 6,000평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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