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밀레 이천물류센터 / 연면적 2,200평 규모, 수도권·협력업체와 인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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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2,200평 규모, 수도권·협력업체와 인접 216셀 규모 DAS 2기 설치, 생산성 향상 기대 글 _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밀레가 이천물류센터를 오픈하고 지난 2월말에 센터를 이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천물류센터는 대지면적 4,000평에 연면적 2,200평 규모로, 2층으로 구성돼 있다.밀레는 1921년 레저용 가방을 생산하는 회사로 설립해, 현재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90년 전통의 아웃도어 브랜드이다. 국내에는 1990년 한고상사에 의해 소개된 이후 많은 산악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프랑스 라푸마로부터 밀레의 한국과 중국 상표권을 독점 획득함으로써, 로열티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디자인 및 기술을 위한 독자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한국 최초 히말라야 16등좌 등반에 성공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기술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내 등산환경에 맞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캐주얼 브랜드인 M-Limited 라인을 새로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밀레는 현재 170여개인 매장을 올해말까지 200여개로 늘리고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밀레가 새로운 물류센터를 오픈한 가장 큰 이유는 물동량 증가이다. 최근 아웃도어 의류시장이 크게 증가하면서, 밀레 역시 기존의 물류센터로는 물량을 감당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물동량이 늘어났다. 신우상 센터장은 “인기있는 브랜드의 경우 단일 브랜드에서만 5,000억원이 넘을 정도로 외형 자체가 커지고 있어 아웃도어 의류업체들이 물류센터를 대형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밀레 역시 늘어나는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그동안 고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밀레는 이천물류센터를 오픈하기전 부평과 서이천 물류센터를 각각 운영했다. 부평센터는 1,200평 규모로 이월제품을, 서이천센터는 1,000평 규모로 신상품을 취급했다. 서이천센터는 증가하는 물동량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임대한 센터로, 기존의 제조공장이었던 공간을 물류센터로 사용하다 보니 물류를 관리하는 곳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 무엇보다 실제로 사용하는 공간이 평수보다 부족해 여전히 케파 부족에 시달렸다. 부평센터는 4층으로 구성돼 있어 면적 대비 효율이 낮고, 상품의 층간 이동으로 생산성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따라서 업무가 집중되는 시즌에는 특히 물량을 소화하기가 힘들었다. 이에 따라 밀레는 약 일년전부터 새로운 물류센터를 구축할 부지를 물색해 왔다. 이천은 전체 물량의 70%를 차지하는 수도권에 인접해 있으며, 협력업체가 인근에 있어 납품거리가 짧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주변에 물류센터가 많아 센터운영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기에도 좋다. 신우상 센터장은 “아웃도어 고객들은 패션의류보다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편이지만, 의류의 특성상 상품을 제때 공급하지 않으면 바로 판매기회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순발력있게 배송하기 위해서 수도권과 가까운 이천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천은 주거단지가 잘 형성돼 있기 때문에 노동력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대부분의 물류센터가 가장 크게 겪는 어려움이 인력 문제인 만큼, 안정적으로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천은 매우 유리하다. 밀레는 원활한 인력수급을 위해 향후 출퇴근 차량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DAS 병렬 작업으로 처리속도 향상 이번에 새로 오픈한 센터는 기존에 있던 건물을 밀레가 물류센터에 맞게 개조한 것으로, 램프식으로 설계돼 있어 1층과 2층을 각각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우상 센터장은 “건물이 처음부터 물류센터용으로 설계돼 있지 않아 센터에 맞게 캐노피 등을 설치했다”며, “다만 도크시설을 갖추는 것은 한계가 있어, 입출고를 위해 상하차 컨베이어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밀레는 물류센터 구축으로 이원화돼 있던 물류기능을 한 곳으로 합치면서 효율성이 향상됐다. 기존에는 부평과 서이천으로 나뉘어져 있어, 센터 운영이나 차량 운행 등의 비용이 각각 소요되고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었다. 특히 시설이 협소해 물류관리에 필요한 설비 등을 설치할 수 없어 인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천센터에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DAS를 설치했다. DAS는 216개 셀로 이루어져 있으며 2세트가 구축돼 있어, 최대 432개 매장을 동시에 분배할 수 있다. 또한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의류는 출고데이터를 차수로 내린다. 즉, 초도물량을 1차수로 작업하고, 반응출고나 반품 등을 2, 3차수로 작업하게 되는데, 앞의 작업이 물량이 많을 경우 병목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밀레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작업을 동시에 작업할 수 있도록 DAS를 구축했다. 신우상 센터장은 “초도물량은 물량이 많은 반면 주문상품은 상대적으로 적어 순서대로 작업을 진행하면 효율성이 떨어지므로,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DAS를 병렬식으로 구성해 신상품과 반품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올해 목표 매장수가 200개임에도 불구하고 DAS의 셀수를 많이 구축한 것은 작업 속도를 향상시켜 효율을 최대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Weight Checker를 설치해, 입출고시 박스 무게를 통해 검수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2만여SKU에 달하는 제품 정보를 시스템에 등록했으며, 오차 범위를 최대한 줄여 검수오류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박스무게로 입출고 검수 프로세스를 살펴보면, 제품이 센터로 입고되면 박스 무게를 달아 검수한다. 검수가 완료된 제품은 입고를 확정한뒤, 신상품 초도물량인 경우 바로 분배대기장으로 이동해 DAS를 통해 매장별로 분배하고 나머지 물량은 정해진 로케이션에서 제품을 보관한다. 1층은 반품과 코스트코 물량, 2층은 신상품으로 구분해 놓고 있다. 코스트코의 경우, 밀레가 기획상품으로 별도로 제품을 구성해 공급하고 있으며, 업체의 특성상 파렛트로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입출고를 독립적으로 하고 있다. 센터에 보관됐던 제품은 매장별 출고예정 정보에 따라 피킹한후 DAS를 이용해 매장별로 상품을 분배한다. DAS는 1일 기준 최대 2만 피스를 취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피킹이 완료되면 매장명, 총무게 등의 정보가 담긴 라벨을 박스에 붙인후 다시 총무게를 재는 계근을 통해 검수한뒤 출고한다. 신우상 센터장은 “출고 검수 기준은 총량 무게로, 시스템과 교차 확인을 통해 검수를 완료한다”며, “박스라벨에 총무게를 명시함으로써 문제발생시 시스템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 매장 배송후 제품 분실에 대한 문제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상차가 완료되면 백화점 물량은 택 작업과 백화점 검수 등을 위해 검납대행사로 보내고, 수도권 대리점 및 지방은 택배사를 통해 배송한다. 택배는 로젠택배와 현대택배를 이용하고 있다. 현대택배의 경우 의류특화사업을 통해 주말이나 긴급 배송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신우상 센터장은 “택배사의 집하장소가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 물량이 몰리는 시즌에는 늦게까지 작업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2년후 소터 도입 기대 밀레는 이제 막 센터를 이전한 만큼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 신우상 센터장은 “2월말에 센터를 이전해 아직 정립하는 단계로, DAS 등이 아직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현재 임시적으로 사람이 직접 제품을 매장별로 분류하고 있다”며, “3월말까지 설치를 완료해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DAS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월부터는 당초 계획했던대로 센터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밀레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밀레는 향후 일일 물동량이 약 4만 5,000피스에 이르면 소터를 구축해, 입고와 동시에 바로 매장별로 분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우상 센터장은 “물동량이 늘어나면 DAS만으로는 물량을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소터를 도입해 DAS와 복합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밀레의 성장 추이를 볼때, 약 2년후에는 소터를 도입해야 할 것으로 신우상 센터장은 예상했다. 또한 물량이 늘어나면 센터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천센터의 바닥면적은 1,090평 규모로, 현재 용적률은 46% 수준이다. 신우상 센터장은 “처음부터 센터 확장을 염두에 두고 물류센터를 구입했다”며, “향후 5~6년은 이천센터에서 물량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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