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사미아 용인물류센터 / 다품종 소량에 최적화된 자동창고·시스템 구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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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품종 소량에 최적화된 자동창고·시스템 구축 입출고 동시 작업·실시간 재고관리로 효율성 향상 글 _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까사미아가 용인물류센터를 새로 준공하고 확장 이전했다. 용인물류센터는 2만㎡(약 6,000평) 부지에 연면적 1만 200㎡(약 3,400평) 규모로, 지상 4층 창고 및 사무동과 지상 3층 기숙사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용인센터는 물류효율을 극대화한 시스템으로 설계됐으며, 총 190억원이 투자됐다.지난 82년 설립된 까사미아는 설립초기부터 가구회사가 아닌 디자인 유통회사,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를 표방하면서, 토탈 인테리어를 추구하고 있다. 매장에서 단순히 가구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어떻게 배치하고 집안 인테리어를 어떻게 구성하는지를 제시하는 것이다. 즉, 마치 실제공간을 연출한 듯한 매장구성으로 인테리어 트랜드와 스타일 있는 공간의 체험장소로써 고객이 인테리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또한 모던, 내추럴을 기본 디자인 컨셉으로 연령별 또는 주거공간에 어울리는 가구, 침구, 소품 아이템과 인테리어 스타일을 제시한다. 이에 따라 까사미아는 대리점 위주인 다른 업체들과 달리 직영점 위주로 영업을 해오고 있다. 직영점은 토탈 인테리어가 가능하도록 상품을 진열 판매할 수 있을뿐더러 브랜드 이미지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까사미아는 매년 2~3개의 직영점을 신규 오픈, 현재 22개 직영점과 57개 대리점, 4개 백화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정책은 충성고객 증가로 이어져, 2010년 기준으로 47만명의 회원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까사미아 역시 다양한 고객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제품개발과 사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차별화 전략으로 까사미아는 지난 98년 25억원의 이익을 내는 등 99년 이후 줄곧 연간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공격적 경영과 마케팅 영업력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온라인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에는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한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까사미아는 기업 생존기반을 구축했다는 판단 아래, 제2의 도약과 발전을 준비중이다. 이번에 준공한 용인물류센터 역시 향후 3,000~5,000억원 매출 규모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물류인프라이다. 또한 현재 수도권에 물량이 집중돼 있으나 향후 지방을 확대할 계획인 만큼 지방물류를 강화하기 위해 용인을 선택했다. 물류본부 정성희 팀장은 “미래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로 가구인테리어 업체의 핵심 경쟁력중 하나인 물류 및 배송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늘어나는 물동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수용능력·처리속도 3배 향상 이번에 준공한 용인센터는 다품종 소량에 최적화된 설비 가동과 작업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정성희 팀장은 “용인센터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컨셉을 잡았으며, 기본 바탕은 까사미아에 맞는 물류를 하자는 것”이라며, “까사미아가 다품종 소량을 취급하는 만큼 물류센터가 아닌 유통센터 개념으로 센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까사미아는 기존 광주물류센터에서부터 자동창고를 사용해 왔다. 그러나 기존에는 품목 구성상 많은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는 인테리어 소품을 자동창고에서 모두 보관할 수가 없었다. 이에 따라 까사미아는 자동창고를 기존 스태커크레인 3기, 3,442셀에서 현재 스태커크레인 6기, 9,030셀로 규모를 늘렸으며, 다양한 파렛트를 도입해 혼적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보관효율을 높였다. 정성희 팀장은 “기존에는 사업부별로 제품을 별도 보관한데다 자동창고에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이 한정돼 있었으나, 용인센터는 가구 및 소품 통합적재를 위해 제품 구분없이 혼적, 보충입고 등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인테리어 소품도 자동 입출고가 가능해졌다”며, “수용능력은 광주센터보다 3배 늘어났으며, 스태커크레인 속도 역시 기존 60m/h에서 186m/h로 빨라져 작업속도가 향상됐다”고 밝혔다. 향후 물동량이 늘어날 것에 대히비 스태커크레인 2기를 추가 설치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했다. 도소매물류 용인센터에서 대응 혼적을 위해 매시파렛트, 철제파렛트, 펜스파렛트 등 6가지 파렛트 타입을 도입한 것도 눈에 띈다. 이를 위해 목재파렛트를 사용하고 있다. 플라스틱파렛트는 사이즈 조절에 한계가 있는데다 자동창고 이용시 잔진동이 발생하는데 반해, 목재파렛트는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고 안정적으로 자동창고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해충에 강하고 강질인 남향재 파렛트를 사용한다. 또한 프로세스를 개선해 입출고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센터가 협소한데다 전용 컨베이어가 구축돼 있지 않아 출고가 끝난 뒤에야 제품을 센터에 입고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용인센터는 입고 전용컨베이어를 설치하고, 가구와 소품 출고를 구분해 작업 효율성을 높였다. 정성희 팀장은 “1층은 가구 피킹존, 2층은 소품 피킹존으로 구분했으며, 소품의 경우 피킹컨베이어 6대와 회전랙 2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도소매물류를 한 곳에서 한다는 것도 용인센터 특징이다. 까사미아는 직영점 및 대리점으로 제품을 보내는 도매물류와 인터넷으로 주문한 개인고객에게 제품을 배송하는 소매물류를 모두 용인센터에서 대응하고 있다. 소매물류는 일 평균 300건으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출고작업을 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차량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정성희 팀장은 “출하시간을 나누는 것과 배차 및 출고계획을 일치시키는게 힘들었다”며, “도소매에 맞도록 프로세스를 정립해 현재 소매의 경우 최대 1일 약 10억원의 물동량을 취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각 정보시스템 유기적으로 연계 다품종 소량을 취급하는 만큼 정보시스템도 강화했다. 센터에 제품이 입고되기전부터 매장에서 판매될때까지 시스템으로 제품을 관리하지 않으면 다품종 소량을 구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까사미아는 SCM, ERP, WMS, POS, CRM 등 각 시스템을 다양하게 구축한 것은 물론 유기적으로 연동했다. 이에 따라 SCM을 통해 협력업체와 센터내 재고 등의 정보를 공유하며 이를 생산계획에 반영하고, 제품이 생산되면 사전에 센터 입고계획을 세워 적정재고를 유지한다. 센터에 물량이 입고되면 WMS를 통해 센터내 제품 흐름을 관리한다. 또한 자동창고에 제품이 적재되면 ERP로 정보가 들어가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가용재고로 확정되므로, 매장에서도 POS를 통해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구매 고객의 만족도 등은 CRM을 통해 관리하며, 고객에게 맞는 행사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정성희 팀장은 “복잡한 시스템을 다양하게 구현한 만큼, 구축시 가장 초점을 맞춘 부분은 시스템간 통일성”이라며, “다품종 소량을 취급하다 보니 조건값이 많은데,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으면 각 시스템마다 정보 구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통일성을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접 시스템을 설계, 중복되는 기능 등은 다 제거하고 까사미아 물류에 꼭 필요한 것만 엔진에 장착한 것이 특징”이라며, “시스템과 하드웨어의 유기적인 연동도 중요시했다”고 설명했다. 쇼룸·스튜디오 구축 프로세스를 살펴보면, 제품이 센터에 입고되면 검수를 거쳐 입고계획에 맞춰 물량이 들어왔는지 입고확인을 한다. 이때 예정보다 수량이 더 들어오는 등 기준에 적합하지 않으면 되돌려 보낸다. 입고가 확정된 물량은 입고컨베이어에서 스캔을 통해 자동으로 적치장소가 정해지고 자동창고에 적재된다. 쇼핑몰은 낮 12시, 매장은 오후 3시까지 주문을 마감한뒤 배송정보가 물류센터로 들어오면 출고 및 배차계획을 확정하고 제품을 피킹하고 이를 출고한다. 까사미아는 피킹, 패킹, 출고 등 3번에 걸쳐 검수를 하고 있어 오배송률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고객변심 등의 이유로 제품이 센터로 반품될 경우, 시스템으로 교환회수를 확정하고 이를 다시 양품화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정성희 팀장은 “가구물류의 경우 회수물류를 전산으로 구현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까사미아는 프로세스에 이를 반영해 제품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물론, 로스율을 줄이는 것이 체계화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물류센터는 신제품이 입고되면 바로 카달로그 등 영상물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와 까사미아 제품을 한곳에서 구경하고 품평할 수 있는 쇼룸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스튜디오는 약 200평 규모로, 클래식 & 모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침실과 거실, 주방 세트 등 인테리어 촬영에 필요한 모든 공간을 갖추고 있다. 스튜디오는 렌탈서비스를 통해 세트 제작 및 CF 촬영에 관련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기숙사, 식당 등 부대시설도 완비했다. 아울러 약 900평의 공간에 나무를 식재한 녹지공간을 조성해 산책로를 구비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근무여건을 조성했다. 가치창출형 물류센터 목표 까사미아는 물류인프라를 구축한 만큼 내부관리를 강화해 안정화와 효율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DAS를 구축할 계획이다. 까사미아는 당초 센터 오픈시 DAS를 설치해 소품을 매장별로 분류하는데 사용했었으나, 자사 물류와 맞지 않아 현재는 철거한 상태다. 정성희 팀장은 “보통 DAS는 의류물류에서 많이 사용하는데, 제품스펙이 정해져 있는 의류와 달리 까사미아는 작게는 초부터 크게는 거울까지 특성이 다르고 취급하기 어려운 제품들이 많아 기존의 DAS로는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까사미아는 소품 특성에 맞는 DAS를 개발해 올해안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소품은 크기가 작은 상품이 많아 작업을 표준화시키고 오배송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DAS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성희 팀장은 “화장품물류와 유통물류에서 사용하는 DAS 컨셉이 까사미아 물류에 좀더 맞다고 판단돼 각각의 장점을 살린 DAS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TMS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신물류시스템에서 일부 TMS 기능을 하고 있으나, 배차계획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고려중이다. 정성희 팀장은 “장기적으로는 가치창출에 목표를 두고 있다”며, “효율성을 넘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물류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까사미아는 신규사업으로 기존 광주물류센터를 활용한 스토리지 사업을 준비중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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