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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유통시장 진단 / 코로나시대 ‘식품’이 유통시장 견인
     
ㆍ게재년/월 2021/01
코로나시대 ‘식품’이 유통시장 견인
언택트 소비로 온라인 침투율 확대·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전망

 
 
지난해 유통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며 유례없이 마이너스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언택트 소비 증가로 온라인쇼핑은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는 백신접종 등으로 일상생활이 점진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성장률이 반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시장 매출액은 371조 4,0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0.3% 역성장했으며, 올해는 전년대비 4.4% 성장한 387조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의 외부생활이 줄어들면서 오프라인 업태의 타격이 컸다. 모든 오프라인 채널 객수가 줄어든 가운데, 2019년 오프라인 성장을 주도했던 면세점이 해외여행 제한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소비자의 방문횟수가 줄어들었다.
반면 언택트 트랜드에 따라 온라인쇼핑은 전년대비 15% 증가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성장률 격차는 더욱 확대됐다. 특히 온라인 식품 매출이 크게 반등하면서 전체 온라인시장 성장세를 견인했다.
올해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제한적인 회복속에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언택트 트랜드에 따라 온라인 침투율이 더욱 거세지는 한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수익 향상을 위해 다양한 업태에서 수익전환율이 높은 라이브 커머스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는 올해에도 ‘with Corona’ 시대가 이어지면서 ‘코로나 사피엔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은 5G 속도로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2021년 유통 키워드로 세대 구분없는 언택트 소비확산 및 일상화(Gen U), 코로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위생용품 및 건강기능식품 소비 증가(Germ-free),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가성비 추구(Great value), 홈쿡 및 홈트레이닝 등 집에서 즐기는 일상(Grounded), 해외여행 제약으로 인한 국내여행 수요 증가(Go local)를 의미하는 ‘5G’를 선정했다.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거점으로 오프라인 매장 활용 활성화
대형마트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동안 역신장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으나,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내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3.3% 성장하는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대형마트의 두드러진 특징은 식품 구입 증가와 비식품 부문의 매출 타격이다. 그동안 온라인시장의 영향으로 식품과 비식품 성장률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그 격차가 2019년 5%에서 지난해 9%로 더욱 확대됐다. 비식품중에서는 패션부문의 매출 하락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는 식품을 강화하고 비식품은 압축 운영하면서 테넌트로 확장해 집객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매장을 리뉴얼했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향상을 도모했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의 물류기지 배송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에 PP(Picking&Packing)센터 및 풀필먼트센터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4월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을 출범하면서 선보인 ‘바로배송’ 서비스를 위해 매장내에 배송을 위한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바로배송은 온라인 주문 이후 피킹, 패킹을 30분안에 완료하고 고객이 최대 2시간안에 주문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배송서비스이다.
바로배송이 가능한 점포는 ‘스마트 스토어’와 ‘세미다크 스토어’로 구분된다. 스마트 스토어는 현재 중계점과 광교점을 운영중으로, 매장내에 피킹 스테이션과 컨베이어 벨트, 후방 자동화 패킹 설비가 구축돼 있다. 세미다크 스토어는 매장의 배송 거점화를 빠르게 확대하기 위해 배송 전단계인 패킹에 초점을 맞춰 매장 후방에 자동화설비를 구축하는 형태로, 투자비가 스마트 스토어 대비 1/5 수준에 불과하다. 세미다크 스토어는 피킹상품을 배분하는 자동화설비를 활용한 ‘Put Wall’과 로봇을 활용한 ‘AMR’ 두가지 방식으로 병행해 오픈한다. Put Wall 방식은 매장에서 1차 피킹한 상품이 후방으로 들어오면 한 공간에서 상품 스캔을 통해 지역별, 고객별 분류를 직관적으로 수행해 정확도와 편의성을 극대화한 방식이며, AMR(Autonomous Mobile Robots)은 자율이동 로봇을 적용한 패킹자동화 방식이다.
이마트는 온라인전용 물류센터 네오만으로는 부족한 온라인 배송을 위해 점포내 PP센터를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고객이 SSG닷컴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피커가 매장에서 피킹한뒤 PP센터에서 포장, 배송하는 패킹서비스를 진행한다. PP센터는 전국 110여곳에 이르며, 최근 리뉴얼한 이마트 월계점과 신도림점의 경우 PP센터 규모를 확충하고 DPS를 도입했다. PP센터의 1일 최대 처리 물량은 6만건으로, SSG닷컴 주문량의 40%를 이마트 PP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집 근처 이마트 매장에서 상품을 찾아갈 수 있는 ‘클릭 앤 콜렉트(Click & Collect)’ 형태의 비대면 픽업서비스를 성수점과 서수원점에서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홈플러스 역시 점포 온라인 물류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4월에는 함안 상온물류센터를 증축하고 영남지역 상온 및 신선 물류를 통합했다.
새벽배송도 강화하고 나섰다. 롯데마트는 기존 김포물류센터 기반으로 경기 서부지역과 서울 일부 지역만 가능하던 새벽배송을 12월부터 서울과 경기 남부, 부산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는 롯데슈퍼가 운영하던 의왕 및 부산의 오토프레시 센터를 새벽배송을 위한 전용 센터로 전환하면서 가능해졌다.
SSG닷컴은 자동화물류설비 기반 온라인전용 물류센터 ‘네오’를 적극 활용해 새벽배송 배송권역과 물량을 계속해서 확대하면서, 1일 2만건 이상의 새벽배송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또한 새벽배송 취급 상품 SKU 역시 2019년 서비스 초기 1만개에서 지난해 2만 8,000개 이상으로 약 3배 증가했다.

최적화된 옴니채널 솔루션 모색
올해 대형마트는 일상생활의 점진적 재개로 인한 소비심리 개선으로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성장률은 전년보다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업체들은 부진점 폐점 등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매장내 풀필먼트 확대 등 리뉴얼 및 O2O를 통한 매출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마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세미다크 스토어를 강화할 예정으로, 올해말까지 29개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온라인 주문 처리량이 전년대비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원점과 월드컵점에는 1분기내에 자율이동 로봇을 적용한 패킹자동화설비 AMR을 도입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올해까지 전국 140개 전점포로 온라인 물류 기능을 확대하고 1일 배송건수를 12만건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배송이 크게 몰리는 지역은 점포 물류 기능과 규모를 업그레이드한 ‘점포 풀필먼트센터(FC)’를 통해 커버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식품부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형마트는 신선식품을 품종을 다양화하거나 로컬푸드 전용매장을 확대하는 등 신선 매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가격 민감도 상승으로 가성비가 높은 창고형 매장과 PB상품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최적화된 옴니채널 솔루션을 모색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월마트의 경우 지난해 4개 파일럿 매장을 지정해 옴니매장의 베스트 솔루션을 테스트했다”며, “국내 대형마트 업체들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 재고 통합관리로 인한 결품 방지, 온라인 주문에 대한 빠른 피킹, 오프라인 상품의 온라인 구매 등을 매장에서 테스트하면서 효율적인 옴니채널 운영 방법을 통해 매출 향상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백화점
올해 3곳 신규 출점 성장률 소폭 상승 전망
백화점은 지난해 객수가 급감하면서 성장률 -10.4%를 기록하는 등 역신장 폭이 매우 컸다. 그러나 올해는 트래픽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3곳의 신규 출점이 예정돼 있어 실적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는 고객이 백화점을 찾지 않으면서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으며, 이로 인한 실적 악화로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갤러리아 수원점, 롯데백화점 광주점 등이 폐점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보상소비와 집콕 트랜드로 인해 명품과 리빙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명품 및 리빙 카테고리의 매출 비중이 48%에 달하면서 전체 객단가가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올해는 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윈, 롯데백화점 동탄, 신세계백화점 대전 등 신규 출점으로 인한 외형 확대로 전년대비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업계는 지난해 호조세를 보인 명품과 리빙 중심으로 올해도 리뉴얼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명품브랜드의 경우 자체 플랫폼인 D2C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백화점업계는 중기적 관점에서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백화점`업계는 비유통 부문 M&A를 추진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모색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시장
AI 등 데이터 기반 기술 활용 배송 효율 향상
지난해 온라인시장은 코로나19 특수로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유통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온라인시장 역시 식품이 가장 강세를 보였으며, 여행, 문화, 레저 등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식품의 경우 온라인 침투율은 지난해 9월 기준 23.1%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쿠팡, 마켓컬리 등 식품에 강점이 있는 업체들은 약진한 반면, 패션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 성장세는 둔화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과 배송경쟁은 여전히 진행됐다. 특히 배송의 경우 당일 배송, 빠른 배송 등으로 좀더 세분화되고 있으며,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의 데이터 기반 기술을 활용해 배송효율을 높이고 있다.
올해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전체 소매시장에서 온라인쇼핑이 4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에는 아마존의 국내시장 진출, 포탈 및 메신저 기반  IT기업의 시장진입 등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체들은 고객정보, 물류, 상품구색 등 기업이 보유한 경쟁역량을 기반으로 서비스 차별화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온라인시장은 빠른 배송과 많은 판매자를 갖춘 대형 플랫폼, 독특한 상픔으로 색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니치마켓, 옴니채널을 구현한 오프라인 업체의 온라인몰 등 구분될 것으로 전망된다.

편의점
신기술 매장 적용 테스트베드 역할 확대
편의점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점포수 증가를 통한 양적 성장에서, 제품 및 서비스 강화를 통한 가맹본부간의 차별화에 기반한 절적 성장기로 전환되고 있다. 게다가 B마트와 요마트 등 배달앱의 퀵커머스 런칭으로 경쟁은 더욱 심화됐다.
이에 따라 편의점업계는 세분화되는 고객 가치와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과채류·신선·HMR 등의 상품과 해외배송 등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타깃 고객을 겨냥한 특화 상품 등의 점포 경쟁력 제고와 점주에 대한 지원 강화를 통한 상생을 추진하는 한편, 무인편의점, 셀프결제 확대 등 DT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배달서비스도 강화했다. 편의점업체들은 메쉬코리아, 바로고 등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심야배달 등 배달시간과 지역을 확대했다. 도보 배달서비스도 도입했다. CU는 도보배달 전문업체 엠지플레잉과 협력을 통해 손잡고 근거리 도보 배달서비스를 시작했으며, GS25는 배달 플랫폼 우리동네딜리버리 모바일앱을 통해 일반인인 우친이 주문자에게 상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로봇 등 유통 4차산업 신기술을 매장에 적용하는 테스트베드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이마트24에 전용 앱 설치 없이도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만 있으면 누구나 셀프매장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셀프매장 2.0’을 적용했으며, CU는 얼굴 인식만으로 편의점 출입과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또한 GS25는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면 AI 로봇이 가져다주는 로봇 배달서비스 테스트를 시작했다.
올해 역시 저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편의점업체는 매출과 수익성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편의점 브랜드 해외시장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GS25는 올해 상반기중 상반기중 몽골 울란바토르에 GS25 1호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50점을 오픈할 방침이다. 또한 CU는 말레이시아 CU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50점을 개점하고, 향후 5년간 500점 이상 출점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말레이시아 편의점 업계 1위 자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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