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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물류산업대전 / 물류자동화 핵심 키워드 ‘로봇·AI·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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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물류기기시장 진단 / 물류자동화 수요 ‘이커머스 끌고 인력난 밀고’
     
송세라 기자 srsong25@naver.com
ㆍ게재년/월 2019/01
‘물류자동화 수요 이커머스 끌고 인력난 밀고’ 증가세 당분간 지속
신규 물류센터 자동화 물류설비 비중 확대

 
 
올해 경제성장률이 2% 중반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물류자동화 시장은 수요 증가로 설비 구축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등 관련 기관들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낮은 2.4~2.8%로 예상했다. 다만 설비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감소세에서 올해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화 물류설비 역시 올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자동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이커머스 성장으로 물동량 자체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업종을 불문하고 자동화설비에 대한 문의가 늘어난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신규 물류센터는 대부분 자동화설비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기존 물류센터 역시 자동화설비 도입이 가능한지 문의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유통, 특히 이커머스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와 롯데가 올해 이커머스를 전담하는 법인 및 사업본부를 통해 물류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쿠팡 역시 최근 소프트뱅크로부터 약 2조 2,600억원을 투자받았으며, 고양에 신규 물류센터를 구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쿠팡은 현재 인천, 덕평, 광주, 서울 장지, 칠곡 등에 10여개 물류센터를 운영중으로, 기존 물류센터에서의 추가 설비 주문도 꾸준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 역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성장으로 택배 물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다, 높은 업무강도로 인해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자동화설비를 구축하려는 의지가 높다”며, “최근 준공한 CJ대한통운 곤지암물류허브센터의 경우 자동화설비가 대거 설치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이 전국 물류거점에 휠소터를 대거 도입하는 등 물류설비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어 다른 업체들도 이에 따를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되고 있다”며, “택배는 이제 시설투자를 하지 않으면 운영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물류로봇에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과거 주로 파렛타이징에 국한됐던 로봇의 역할이 최근에는 포장업무까지 확대돼 실제로 적용되고 있으며, 화물 이송을 위한 무인이송로봇도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물류 자동화설비는 초기 투자금액이 많이 들어가지만,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더많은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게 돼 생산성이 향상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며,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작업자의 위험노출을 최소화하고 근골격계 질환 예방 등 근로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소터 & 컨베이어
온라인·택배 수요 확대 ‘시장 견인’


지난해 소터 및 컨베이어는 온라인과 택배가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 역시 대기업을 중심으로 신규 물류센터를 준공하면서 수요가 꾸준히 발생했다.
특히 택배에서의 휠소터 구축이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이미 서브터미널까지 휠소터를 설치하고 있으며, 한진택배와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허브터미널을 중심으로 휠소터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역시 전망이 밝다. 임금인상 등으로 인한 노동력 부재를 자동화설비로 해결하려는 기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임금인상 등의 요인이 촉진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기존 소터를 많이 구축하던 업종 외에 다른 산업에서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식품 부문도 소터를 사용하기는 했었지만, 앞으로는 더욱 활발히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의류도 일부 기업의 올해 신규 물류센터 건축이 예상돼 있어 소터업체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우시스템
다양한 업종 물량 수주 ‘실적 향상’

보우시스템은 지난해 온라인과 택배, 의류 등 다양한 업종의 물량을 수주하면서 전년보다 실적이 향상됐다.
온라인은 최근 몇 년간 보우시스템이 큰 실적을 내고 있는 대표적인 업태로, 품질이 검증되면서 추가 주문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의류업체 신규 물류센터에 200개 및 120개 슈트 규모의 틸트트레이 소터 2기를 납품하는 등 의류시장에도 꾸준히 대응하고 있다.
택배의 경우 신규는 물론 기존 택배터미널에도 휠소터를 설치하는 곳이 많아지면서 공급이 전년보다 늘어났다. 기존 택배터미널의 경우 이미 설치된 물류설비를 피해 비어 있는 공간에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보우시스템은 빈 공간을 활용해 2단으로 설치함으로써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택배사는 택배터미널 확장 없이 처리 물동량을 증가시킬 수 있게 된다.
박형택 사장은 “보우시스템은 하드웨어 제작부터 소프트웨어도 구축까지 직접 물류현장에 맞춰 제공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역시 소터와 컨베이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의류업체에 소터 및 컨베이어 대규모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박형택 사장은 “택배나 의류 등 이미 지난해에 수주한 물량이 많아 이를 어떻게 잘 대응하느냐를 고민하고 있을 정도로 올해도 바쁜 한해를 보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늘어나는 주문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공장을 증축한다. 그동안 제품을 보관할 장소가 부족해 지난해에는 공장 인근에 250평 창고를 임대했는데, 3공장 증축이 완료되면 납기에 좀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택 사장은 “3공장 증축으로 총 1,500평 규모의 공장을 갖추게 돼, 짧은 납기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현재 공사중인 공장 증축이 완료되면 자재창고를 옮기는 등 기존 공장의 재배치를 통해 생산 및 보관, 납품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신제품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다. 소터와 컨베이어를 기반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해서이다. 박형택 사장은 “물류센터나 공장 천장에서 선풍기 역할을 하는 에코팬이나 편의점 출고라인에서 박스를 롤테이너에 적재하는 로봇 등은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처럼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적기에 내놓기 위해 연구 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시장도 지속적으로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중국내 한국기업에게 소터를 공급하는 등 보우시스템은 미국 및 남미, 아시아, 유럽, CIS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박형택 사장은 “동남아나 CIS, 남미시장은 아직 인건비가 저렴해 자동화설비를 구축하는 초기단계에 불과하다”며, “시장을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현지 업체에게 기술 지원부터 시작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통해 제품을 한번 판매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시키면서 점차 기술력이 높은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로열티를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롤
MCP·크로스벨트 소터 수요 증가 ‘매출 대폭 향상’

인터롤은 지난해 크로스벨트 소터를 납품한데 이어 이커머스에 대규모 컨베이어 물량을 수주하는 등 매출이 전년대비 대폭 향상되는 성과를 이뤘다.
정성준 대표는 “물류현장내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전기료 등 운영비용 절감요구가 확대되면서 에너지 절감 기능을 탑재한 인터롤 제품의 수요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인터롤이 공급하는 모듈러 컨베이어 플랫폼(이하 MCP)은 공압을 전혀 사용치 않으며 주로 DC 24V 전압을 사용하고, 멀티 컨트롤러로 개별 존을 구동하고 제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므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연구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AC 380V 컨베이어 대비 인터롤 MCP 적용시 50%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한 모듈화 플랫폼으로 구성돼 있어 설치가 간편하고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특히 저전압으로 구동하며 핑거 프로텍터(Finger Protector) 적용으로 핀치 포인트(Pinch point) 및 롤러 내부에 정전기 방지 볼을 삽입해 정전기로 인한 쇼크 등도 사전에 원천 차단하는 등 안전을 강화했다.
정성준 대표는 “안전규정이 까다로운 유럽 및 미국 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며 고장율이 낮으며 수명이 길고, 무엇보다 운영비용 절감을 통해 ROI를 조기에 달성함으로써 인터롤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장점으로 시장에서 인터롤 컨베이어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패션아웃도어기업의 신규 물류센터에 국내 SI 파트너사를 통해 크로스벨트 소터를 납품했다. 속도는 1.7m/s로 시간당 8,000피스의 실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성준 대표는 “인터롤 크로스벨트 소터는 캐리어마다 복잡한 전기 및 제어 장치를 적용치 않는 기계식으로 고장요소가 매우 적고 정확도가 높으며, 운영비용 또한 대폭 절감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굴지의 이커머스기업 물류센터에 대규모의 MCP를 납품하는 등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역시 이커머스, 택배, 식품 산업 등에서 이같은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성준 대표는 “인터롤의 크로스벨트 소터는 대형 허브센터보다 중형 물류센터에 적합한 제품으로, 유통은 물론 의류 및 식품 산업을 타깃으로 영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롤은 이외에도 협소한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버티컬 소터도 국내에 적극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새로 선보인 스파이럴 리프트, -30℃ 환경에 적용되는 Deep Freeze용 컨베이어 등을 기반으로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전략이다.
스파이럴 리프트는 물류센터에서 물품을 연속적으로 승하강시키는 설비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제품이 파손될 위험이 없다. 아울러 제품 낙하사고 위험 방지를 고려해 최적화된 기울기로 설치함으로써 안전성을 확보했다. 인터롤은 이커머스 물류센터에 스파이럴 리프트를 설치했으며, 향후 택배 등에서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인터롤은 냉동용 컨베이어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냉동식품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낮은 온도로 인해 컨베이어를 운영하기가 어려워 혹한 환경에서 사람이 제한적으로 작업을 해왔다.
이에 인터롤은 -30℃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모터와 각종 센서 등을 개발하고 컨트롤 카드와 롤러 드라이브 역시 영하 온도에서 정상적으로 사용 가능한 냉동용 컨베이어를 출시했다. 유럽은 이미 판매를 시작했으며, 국내에도 수요가 있으면 바로 설치가 가능하다.
정성준 대표는 “작업자가 혹한 환경에서 근무할 필요없이 냉동용 컨베이어를 통해 운반하거나 보관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할 수 있다”며, “신선식품 수요가 점차 확대되면서 자동화 필요성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향후 니즈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인터롤은 드럼모터 사양을 확대하고 성능도 강화했다. 방수방진 등급이 IP69K로 고압세척기로 물을 뿌려도 방수가 되는 신제품 DM0113 및 DM0138 등을 출시했다.
정성준 대표는 “올해는 MCP와 소터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가는 것은 물론, 신제품을 기반으로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고객을 다변화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신속성과 정확성이 더욱 중요한 가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류설비 역시 스마트 시스템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인터롤 제품은 기계와 로직이 유기적으로 연동돼 실시간으로 전체 컨베이어의 상태나 실적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디지털라이제이션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한 설비”라고 강조했다.

코텍전자
의류 소터 수요 꾸준... 중국 영업 강화

코텍전자는 지난해 국내 의류업체 2곳과 중국 의류업체에 소터를 납품했으며, DPS 및 DAS의 수요에 대응하면서 전년과 비슷한 매출을 달성했다.
틸트트레이 소터를 기반으로 의류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코텍전자가 지난해 국내 의류업체에 납품한 소터는 온라인 반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김인기 사장은 “이커머스 활성화로 의류 판매가 많아질수록 반품 역시 증가하므로, 이를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출고는 물론 온라인 반품에도 적합하도록 소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중국에 납품한 소터 역시 의류 온라인 부문에 적용됐다. 150개 슈트 규모로 2단으로 설치돼, 실제로는 300개 슈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처리 물동량을 극대화했다.
올해 역시 소터와 DPS 및 DAS 수요는 꾸준히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인기 사장은 “최저임금 상승으로 산업현장에서는 인력을 대체할 자동화설비 구축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분위기”라며, “기존에 DPS나 DAS를 사용하던 기업들이 소터를 비롯한 다양한 자동화설비를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미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기업의 신규 물류센터에 소터 설치가 예정돼 있어, 3월경 물류센터 준공이 완료되는대로 설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이 물류센터의 경우 코텍전자가 한국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컨설팅부터 설계에 이르기까지 물류센터 전반에 걸쳐 건립에 관여해 의미가 깊다.
김인기 사장은 “중국법인을 통해 지난 몇 년간 중국시장에서 영업을 지속한 것이 최근 결실을 맺고 있다”며, “중국내 협력회사들도 많아지고 있어 한국의 우수한 물류기술을 중국업체에게 알리거나, 반대로 가격경쟁력이 높고 품질이 우수한 중국제품을 한국에 소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내 소터 영업도 좀더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 소터시장은 크로스벨트와 슬라이드 슈를 생산하는 업체가 많은 반면 플랫소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김인기 사장은 “시간당 처리량은 크로스벨트와 슬라이드 슈가 많지만 가격이 고가인데 반해, 플랫소터는 저렴하면서 물류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며, “아직 DPS나 DAS조차 사용하지 않는 중국업체가 많으므로, 틈새시장을 노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기존 제품에 대한 성능 개선과 함께 신제품도 계속 개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라인업을 확대해 다양한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김인기 사장은 “변화가 많은 물류시장에서 코텍전자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술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텍전자만 할 수 있는 품목들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연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류로봇
연평균 36% 성장세 ‘물류로봇이 뜬다’


물류로봇시장이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온라인시장 성장으로 물류센터에서 사용하는 물류로봇이 주목받으면서 물류로봇 생산기업은 물론 이를 적용하려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물류로봇 시장동향과 수요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판매량 기준 연평균 36%, 매출액 기준 연평균 21%로 크게 증가 추세에 있다. 또한 세계 주요기관의 전망에 따르면, 향후 세계 물류로봇 시장은 2020년을 기준으로 연평균 최소 10%에서 최대 약 35%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장규모도 2020년 넘어서면 최소 21억 달러에서 많게는 224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물류로봇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이다. 물류로봇은 물품의 포장·분류·적재 및 이송과정에 주로 활용되는데, 현재 국내 물류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거나 개발중인 로봇은 키바로 대표되는 무인이송로봇과 포장로봇이다.
무인이송로봇은 기본적으로 AGV와 이를 운영·관리하는 RMS(Robot Management System, 로봇관제시스템)으로 구성된다. RMS는 AGV 등을 통해 이송하는 환경에서 다수의 로봇 운영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트래픽 등을 관리하며 작업오더 할당 등의 운영제어를 하기 위한 집중화된 시스템이다. RMS는 이러한 운영관리 이외에도 각종 비상상황 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야 하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구성돼야 한다.
AGV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기업은 한성웰텍, 글로벌텍, 금성자동화 등으로 주로 공장물류용으로 사용된다. 한성웰텍은 현대차, 삼성중공업, LG 등 주로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으며, 글로벌텍은 미국 Kollmorgen사의 기술라이센스를 받아 구동계 및 컨트롤러를 활용해 기술적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금성자동화는 1997년 LG산전의 물류용 AGV 시스템 사업을 인수해 자체 기술개발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외에 CJ대한통운이 최대 500㎏을 적재하고 1m/s 속도로 움직이는 무인이송로봇을 개발해 물류센터에서 테스트중이다. 마로로봇테크는 QR코드 인식 무인이송로봇 ‘M3’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게차업체인 수성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무인이송로봇 ‘나르마-Ⅲ’를 개발했다. 나르마-Ⅲ는 전방향 구동이 가능한 메카넘 휠을 기반으로 구동하며 하중은 3톤으로, 고하중용 이송로봇시장을 타깃으로 향후 5톤, 10톤도 개발할 예정이다.
층간 이동이 가능한 로봇도 등장하고 있다. 유진로봇은 자율주행 배송로봇인 ‘고카트’를 주로 병원물류에 적용했으며, 최근에는 물류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고카트 120’을 개발했다. 현대무벡스는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층간이동  배달로봇 사업 MOU’를 체결하면서 로봇물류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했다.
포장로봇도 실제 물류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KD센터에 하드웨어 포장로봇을 도입했다. 각지에서 입고된 소규모의 KD 부품을 물류 목적지별로 자동으로 분류한뒤, 대형 화물로 재포장한다. 즉, 협력사가 납품한 KD 부품 상자들을 물류 로봇이 바코드를 스캔하고 분류한뒤 새로 적재해, 운송이 용이한 대형 파렛트 묶음으로 포장을 완료하는 방식이다. 하드웨어 포장 로봇은 박스 1개 포장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수작업 대비 약 4~5분 가량 단축, 연간 제작 물량으로 환산할 경우 약 5,600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작업시간 외에도 KD부품 입고장 및 대기장의 물류 동선을 단축함에 따라 재고 비용 절감 효과도 얻는다.
물류로봇은 24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고 기존 인력의 숙련 업무 전환으로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기존 무거운 포장재를 운반해야 했던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작업자의 위험노출을 최소화하는 장점으로 인해, 온라인시장 성장과 맞물려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무벡스
층간이동 물류로봇서비스 사업화

현대그룹의 IT·물류자동화 계열사인 현대무벡스가 층간이동 로봇물류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무벡스는 지난 11월 층간이동 로봇물류 시연회를 개최한데 이어, 12월에는 우아한 형제들과 시범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현대무벡스는 향후 라스트마일에 물류로봇을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물류자동화사업 및 로봇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동화창고를 스마트 물류센터로 전환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솔루션센터 로보틱스팀 강태규 차장은 “전체 배송비용중 라스트마일이 약 40~5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로봇 배송 등으로 이를 자동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만 라스트마일에 물류로봇을 활용할 경우 선결해야 할 가장 큰 핵심과제가 건물내 층간 이동”이라고 설명했다.
즉, 기존 물류로봇은 물류센터와 같이 주로 평면 공간에서 작업을 해왔으나, 고객에게 직접 제품을 배송하는 라스트마일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건물내 이동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현대무벡스는 현대엘리베이터와 협력해 IoT플랫폼과 로봇, 엘리베이터를 연동해 층간이동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목적지를 로봇에 입력하면 건물내 사물통신(M2M)을 통해 IoT플랫폼으로 정보가 전송되고 엘리베이터를 제어한다. 물류로봇은 시스템 연동을 통해 해당 엘리베이터에 탑승한뒤 자율주행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이때 엘리베이터는 물류로봇 전용모드로 전환되므로 외부에서 호출이 들어와도 응답하지 않게 된다.
현대무벡스는 이천 현대아산타워에 구축한 테스트베드에서 로봇 자율주행 기능과 승강기 연동 기능을 검증했으며, 이를 실제 필드로 확대해 우아한 형제들과 당분간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무벡스가 추구하는 물류로봇은 실제 사람의 업무를 대체하는 것이다. 따라서 배송 가능한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을 올해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우아한 형제들과 시범사업을 마무리한후, 시연회를 통해 서로 다른 회사의 로봇 3대로 다양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강태규 차장은 “이기종 로봇을 IoT 플랫폼으로 제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층간이동 물류로봇이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모델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모색하고 있다. 병원의 경우 근무인원이 적은 야간에 자리를 비울 수 없는 간호사를 대신해 의약품 등을 배송할 수도 있고, 무인택배함과 연계해 무인택배함에 보관된 택배를 집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물류로봇 역시 각 서비스에 맞춰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로봇의 활동 범위 역시 실외까지 고려하고 있다. 강태규 차장은 “스마트 시티나 신규 아파트의 경우 지상은 녹지로 되어 있고 차량은 지하로 다니므로 물류로봇이 다닐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향후 2~3년 이내에 실외 물류로봇 시범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류로봇 상용화서비스는 내년에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태규 차장은 “올해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실제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본격적인 사업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현대무벡스가 잠재력이 높은 라스트마일 물류로봇 사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게차
판매감소로 시장 위축 지속될 전망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가 2018년 10월말 실적을 기준으로 추정한 2019년 한국 건설기계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게차 판매는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게차 판매는 자동차 및 조선 산업 침체로 인한 공장 수요 감소와 전년 신차 판매가 대거 늘어났던데 대한 반작용으로 오히려 하락했다. 지게차업계에서는 약 12%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신차 판매시 대폭 가격 할인을 해주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 원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 가격 인상은 커녕 오히려 가격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일부 업체는 가격 경쟁에 대한 압박으로 인해 소형 지게차를 OEM으로 외부에서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가격경쟁이 오래될 경우 결국 지게차 품질저하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지게차 판매 부진은 저조한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지자체의 지게차 구매 지원 프로그램, 친환경 이슈로 인한 전동지게차 수요 발생, 업계의 적극적인 판촉으로 감소폭 상쇄가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두산산업차량이 리튬이온배터리지게차(이하 전기지게차)를 출시하면서 이슈로 떠올랐다. 전기지게차는 일반 전동지게차가 사용하는 납산배터리보다 사용시간과 수명이 길고 유지보수가 간단하며 친환경적인 것이 특징이다. 디젤지게차와 비교하면 유류비가 절감되고 소음과 진동, 매연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물류현장에서 사용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얘기도 나온다. 전동지게차에 비해 가격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요가 한정적으로, 전기지게차가 확산되기까지는 시일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한편, 두산산업차량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2025년 매출 2조원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하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신차 판매는 물론 렌탈서비스, 중고지게차 매매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외에 수성은 이집트 지게차시장 진출을 추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수성은 ▲2019년까지 100만달러 판매 ▲2022년까지 시장점유율 40% 달성 및 현지생산 시작 ▲2023년부터 아프리카 및 유럽 진출 등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클라크
올해 베트남공장 오픈 ‘글로벌 생산 중심’
클라크는 지난해 시장악화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비슷한 판매대수 실적을 올렸다. 이는 대형 렌탈업체에 대한 판매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석동우 팀장은 “지게차 시장규모 자체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가격인상 없이 품질을 유지하는 등 업계와의 신뢰가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내와 다르게 해외판매는 미국에서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10% 성장했다.
올해는 10%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목표로 삼았다. 또한 고정비를 줄여 회사 순익을 좀더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 전기지게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클라크는 일년이 넘는 기간동안 내부적으로 전기지게차를 테스트하는 중으로, 올해 3월에는 시제품을 만들어 물류현장에서 실제 테스트를 진행하고, 7월부터 양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6월에는 베트남 공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1공장은 지게차 조립, 2공장은 부품 생산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중국에서 생산한 지게차에 25% 관세가 붙으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오더가 한국공장으로 몰리는 일이 발생했다.
석동우 팀장은 “중국 공장에 대한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새로 구축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베트남 공장이 글로벌 생산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공장은 중국 내수시장 물량과 일부 특화된 모델 생산 및 부품 소싱기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클라크는 베트남 공장 신설을 계기로 베트남 내수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베트남 경제가 성장하면서 산업이 발달하고 있는 것도 기회요인이다. 석동우 팀장은 “현재 베트남에는 대규모 지게차 생산공장이 없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한국 지게차 렌탈업체들이 대거 베트남에 진출해 있어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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