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랙 특집/적자수주·자재가 상승 ‘이중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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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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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랙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바로 저가수주 경쟁 때문인데, 랙업계 관계자들은 “업계 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유저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2004년 물류기기시리즈 랙특집에서는 랙업계의 동향과 랙타입별 특징, 도입사례로 꾸몄다. 〈편집자주〉취재 : 오민택 차장, 모덕천 기자 ①업계동향 적자수주·자재가 상승 ‘이중고’ 기술개발·틈새시장 공략해야 랙업체가 연 40억 이상의 매출에 공장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망한다는 얘기는 랙업계에 내려오는 ‘정설’로 굳어져 있다. 이같은 정설은 그간의 랙업계 역사를 보면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80년대 초반에 설립된 (주)유일을 필두로, 80년대 중반에 시장에 뛰어든 삼신, 이후 선일금속, 대농공업 등이 부도의 대열에 합류했다. IMF 전후로는 보스, DG산업 등이 쓰러졌고, 2000년대 와서는 대농엔지니어링 등이 시장에서 퇴출됐다. 이들 부도기업의 공통점은 공장을 가지고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며 4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린 기업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공통점은 타업계에서는 평범한 내용이지만, 랙업계에서는 불황시에는 어김없이 적용되는 ‘철칙’으로 통해 왔다. 공장 가동을 위해 적자 수주를 감행한 결과다. ‘40억이면 부도…’ 불행의 역사 진행중 연간 800억원대로 추산되는 랙시장을 놓고 20∼30여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 현재 수도권에서 영업하고 있는 업체는 TL코리아에서 독립한 TL엔지니어링을 비롯, 남영산업, 동원EnC, 명성엔지니어링, 메탈정공, 메탈엔지니어링, 로지스코리아, 산건, 아이앤에이, 아이언에이지, 피아물류, 한독스토리지시스템, 효창물류시스템 등이 있고, 한국OFA, 대농물류시스템, 동아물류시스템 등이 구미와 부산, 김해 등에 둥지를 틀고 수도권 영업도 병행하고 있다. 각 업체들은 수요공급의 불균형 속에서 공장가동 등을 위해 적자수주까지 감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90년대 후반기까지 20∼30％는 남았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85년 가격보다 못한 편”이라며 “최소한의 마진폭도 없이 수주하는 게 예사”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있을 땐 한 달에 5∼7억도 하지만, 없을 땐 1∼2개월에 한 건도 없어 생산이나 인원계획 등을 세우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사정이 여기에 이르자 업체들은 물량이 나와도 아예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업체도 있다. 수주에 참여할수록 작자폭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우선 공장가동을 위해 급한 대로 적자수주를 감행하는 업체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적자수주, 해결책은 없는 걸까? “업체 사장들이 옛날에 한솥밥을 먹어 다들 아는 처지라, 간혹 술자리에서 만나면 ‘서로간에 덤핑입찰을 자제하자’고는 하지만, 막상 입찰에서 만나면 얼굴을 돌리기 일쑤”라는 게 관계자의 얘기다. 잘못이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적자수주는 발주를 내는 화주들의 태도에도 원인이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되도록 비용을 줄이려는 게 화주들 기본 입장이겠지만, 원가 이하의 발주는 제품의 질 저하로 이어져 결국에는 화주에게 당장의 비용절감 이상의 손해를 입힐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정을 감안해서 흑자수주가 가능하도록 발주를 내는 담당자나 기업은 우리 기업풍토상 기대하기 어려운 게 지금의 현실이다. 이처럼 랙업체들은 적자수주에 대한 뾰족한 대책 없이 불을 향해 뛰어드는 불나방이 되거나, 그게 싫어 숨을 죽이고 있는 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작년 12월 수주실적 많으면 타격 적자수주에 허덕이는 업계에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는 요인이 올해 초부터 발생하고 있다. 랙 설비의 원부자재인 철강재 가격이 오른 탓인데, 업계에서는 “지난 1월부터 자재가가 오르기 시작해 작년보다 15% 이상 원재료 값이 올랐고, 향후 더 오를 것”이라고 말해 랙업체의 경영을 더욱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자재가 상승이전에 물량을 수주한 업체는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출혈경쟁에 따른 적자수주와 더불어 수주 시점에 자재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실제 랙 설비 시공시 적정가 이하의 수주에 따른 손익과 자재가 상승분을 합치게 되면 손실이 클 것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가격 상승 시점인 1월 이전에 수주건수가 집중적으로 많았던 업체의 경우에는 타격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자재가 상승은 최근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로 철강재를 비롯한 원재료 수입이 급증해 이들의 유입이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한편, 업계 한 관계자는 “자재가격이 오른데 따른 품귀현상까지 겹쳐지면서 자재를 구하려해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격이 오르더라도 필요한 물량을 구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물량이 묶여 있는지 수급이 잘 되지 않아 문제”라며 “그나마 대형업체는 재고가 어느 정도 비축돼 있어 형편이 조금 나은 편이지만, 영세업체의 경우에는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영세업체, 기술개발은 ‘그림의 떡’ 또 다른 관계자는 “시장 악재는 영세한 철공소 수준의 랙업체나 자가 공장을 갖고 있지 않는 업체의 경우 향후 시장 대응이 힘들이 힘들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랙시장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특화된 아이템 없이 일반적인 랙 설비만을 위주로 영업하는 업체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기술개발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구조 자체가 취약한 업체가 기술개발과 이를 위한 설비투자를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게 현실이다. 결국 차별화된 아이템과 기술력이 떨어지는 업체는 저가정책으로 물량을 수주하는 영업 전략을 시도하게 되고, 이는 결국 시장전체 질서를 흐리게 만든다. 이러한 구조를 파타하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틈새시장을 노리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업계 관계자는 강조했다. 또한 기존 랙설비도 제품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계속해서 개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이 관계자는 목소리를 높였다. 남영물류산업 국내 최초로 복 4층 행거랙 설치 회사 설립후 행거랙만 360여건 수주 남영물류산업(대표 남후식)은 의류업체 물류센터에서 사용하는 행거랙을 전문으로 취급 설치하는 업체다. 지난 86년에 설립돼 93년부터 행거랙에 메저닌공법을 도입했다. 작년 매출액 30억을 돌파한 남영은 일본 오카무라 제작소와 Hanger & Flat Sorter system 부분에서 기술제휴를 맺고 있으며, 행거랙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에서 매출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쌓인 기술과 노하우도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립이후 현재까지 성도유통, 한림어패럴, 대상물류, 현대택배, 삼아모피, 금강로지스틱스, 승원어패럴 등 총 360여건을 수주한 남영물류산업은 지난 2001년 동영플러스 물류센터에 국내 최초로 복 4층 구조의 행거랙을 설치했다. 남후식 사장에 따르면, 남영이 처음으로 복 4층 구조의 행거랙을 설치할 당시만 해도 국내에는 복 2층, 복 3층 구조의 행거랙은 보편화됐지만, 복 4층은 설치사례가 없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남영은 복 4층 구조의 물류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일본을 수차례에 걸쳐 방문하고 자료수집을 했다고 한다. 남 사장은 “중소기업의 경우, 자가센터보다는 임대센터가 많기 때문에 똑같은 면적에서 지가, 임대료 등을 고려할 때 보관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복층으로 가는 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남영물류는 현재 스벡스물류에도 복 4층 행거랙을 설치하고 있다. 특히 스벡스물류에는 포스트의 강도를 강화하는 대신 시공완료후 일부 포스트를 절단하는 방식을 도입해 1층 입출고장의 스페이스를 넓히는 공법을 도입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 남 사장은 “포스트를 세우고 공사가 끝난 후에 일부를 절단하는 방식은 이번에 처음 도입하는 방식”이라며 “제거된 포스트 윗부분은 기둥이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옆에 있는 포스트가 이를 받쳐줄 수 있는 구조와 강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남영물류산업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기술개발만이 돌파구’라는 생각으로 향후에도 계속해서 신제품 개발과 업그레드한 제품을 내놓기 위해 연구를 계속할 방침이다. 로지스코리아 랙 설비 20년간 하자 보증 일본 3자물류업체에 설비 공급 “물류센터는 물건을 단순히 보관하는 창고가 아니다. 재고를 적절히 갖고, 필요한 물건을 제때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Distribution Center의 의미가 강하다. 즉 물류센터는 코스트를 다운할 수 있는 역할뿐만 아니라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이 때문에 랙설비도 물류의 흐름을 효율화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게 중요하다” 로지스코리아는 물류설비를 단순 설비가 아닌 시스템으로 인식하고 있다. 물류를 구성하는 각각의 분야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효율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토탈물류시스템 공급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계 물류설비 공급업체중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 Schaefer사와 파트너쉽을 맺고 각종 랙설비 및 오더피킹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선반랙 및 메저닌 등은 국내 수입자동차 업체에 거의 전량을 공급하고 있다. 주요 시장은 할인점, 대규모 물류센터, 자동차 산업, 일반 물류센터 등이 대상이다. 로지스코리아는 랙설비가 단순한 보관설비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유저의 제품 종류, 보관량, 입출고량 등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레이아웃과 시스템을 적용해 물류센터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렇게 구축된 랙설비는 20년동안 구조하자를 보증할 만큼 품질이 뛰어나다고 자신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스웨덴 Atlet사의 지게차를 국내 총괄하고 있어, 3방향과 하이 리치트럭, 오더피커, 소형 운반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로지스코리아가 하드웨어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바닥설비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3방향지게차용 초평탄바닥(Super Flat Foor)을 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로지스코리아는 물류센터용 바닥공사업체인 Concrete Grinding사와 제휴를 맺고 초평탄바닥공사와 관련된 컨설팅, 시공, 측정, 감리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물류소프트웨어는 전세계 WMS 공급순위 3위인 스위스 Swisslog사와 파트너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스위스로그는 전세계 500대 기업중 300여개 기업에 WMS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소프트웨어업체가 아닌 물류시스템업체로 출발한 이력 때문에 물류 전반을 이해하는 바탕으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한편 로지스코리아는 지난해 일본 OTNT에 랙 설비를 공급 설치했다. 3PL업체인 OTNT는 인터넷마케팅을 통해 설비를 공급하게 됐으며, 해외수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로지스코리아는 글로벌한 시스템을 보유한 장점을 살려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I&A Global 홈플러스 메인업체 등록, 매출의 40％ 올려 유럽과 중국 통해 글로벌 아웃소싱 90년 도화퍼프트란 이름으로 설립된 I&A Global(대표 김태호, www.inag.co.kr)은 상호에서 알 수 있듯, 국내에서는 아이언에이지와, 국제적으로는 캐나다의 Apex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I&A는 현재 삼성테스코의 메인 협력업체로 등록돼 있다. 홈플러스의 백오피스에서 사용하는 랙과 지게차, 핸드자키 등을 한 업체에 발주하는 삼성테스코의 정책에 따라 지난 2000년 중반부터 각종 물류설비를 제안하면서 테스코측으로부터 신뢰를 얻어 현재 홈플러스 28개점의 물류설비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이 회사 영업팀 이경태 팀장은 “공산품과 의류, 식품 등 2∼3만 가지를 진열하는 할인점의 백오피스 운영에 필요한 장비의 조사와 연구, 제안을 하기 때문에 장기계약이 가능했다”며 “할인점에 입고되는 제품에 맞춰 랙의 종류 및 위치선정을 비롯, 랙의 설계, 제작, 설치 등 점에서 원하는 내용의 95％ 이상을 해결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랙 이외에 I&A가 연구, 제안한 품목은 안전사다리와 하이퍼랙, 박스파지 수거장비 등이 있다. 안전사다리, 작업 효율성 높여 이 가운데 안전사다리는 지게차가 다닐 수 없는 비좁은 매장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이 제품은 무엇보다 기존 사다리에 비해 이동이 쉽고 안전하다는 게 특징이다. 기존 사다리는 여성인력이 들고 다니기도 쉽지 않았고, 사다리 위에 올라가는 것도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었지만, 안전사다리는 바퀴가 부착돼 있어 여성인력 혼자서도 밀고 다닐 수 있고, 바퀴를 고정시키고 계단을 통해 상판에 올라가 작업하기 때문에 위험하지도 않다. 안전사다리는 작업효율면에서도 우수하다. 기존 사다리는 한 사람은 올라가서 제품을 입고, 또는 출고하고 다른 한 사람은 아래에서 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안전사다리는 사다리의 아래나 상판 옆에 제품을 잠시 둘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혼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상판의 보관장소는 평소 이동이나 작업시에는 접어 안전망 역할을 하고, 필요시에는 원터치로 개폐해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하판에는 소량의 제품을 적재해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대차 역할도 겸하고 있다. 또한 기존 사다리는 주로 낮은 단에서 작업하는데 이용했지만, 안전사다리는 바닥에서 상판의 발판까지가 1m 30㎝, 여기에 여성인력의 평균신장 1m 60㎝를 더하면 왠만한 높이는 손에 닿을 수 있다. 안전사다리는 이같은 장점에 가격까지 저렴해 홈플러스에 200∼300대 납품한 것을 비롯, 강원랜드, 두산 등에 공급했다. 성능개선, 가격 낮춘 하이퍼랙 공급 I&A가 1년에 걸쳐 금형을 개발한 하이퍼랙은 기존 앵글과 중량랙에 비해 조립과 이전, 설치가 간단하다. 즉, 기존의 앵글이나 중량랙에 비해 볼트 대신 클립을 사용하기 때문에 5분만에 조립이 가능하고 현장에서 누구나 설치할 수 있다. 조립시간은 앵글의 1/6, 중량랙의 1/4 수준이다. 또한 단당 내하중을 200㎏까지 높여 굳이 중량랙(250∼350㎏)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가격도 저렴하다. 중량랙의 절반, 앵글과는 같은 수준이다. I&A의 하이퍼랙은 이같은 외적인 사항 외에도 기존 제품보다 각 단의 상판을 지지하는 클립부분을 ┩─││─┡ 형태로 제작, 연결함으로써 기존의 ┩││┡ 형태에 비해 공간 효율성을 한층 높였다고 한다. 즉, 기존 형태는 상판 사이에 생긴 공간을 활용하지 못하는 반면, 이 제품은 공간이 매끄럽게 연결돼 제품을 걸쳐놓거나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하이퍼랙은 일반 매장에서 사용해도 좋을 만큼 외관이 훌륭한데다, DPS 등의 외부설비를 추가 장착할 수 있는 호환성도 갖추고 있다. I&A는 지난해 홈플러스 금천점과 동대문점 등에 300세트를 설치했다. 앞으로 중량랙을 선호하는 의류업체와 SSM(수퍼수퍼마켓)도 공략대상이다. 고객사 고충 헤아린 장비 발굴 I&A가 고안한 또 다른 제품은 박스파지 수거장비이다. 즉, 매대 진열후 해체한 제품박스 파지를 손으로 들고 다니는 고충을 헤아려 이를 담을 수 있는 장비를 제안해 도입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례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서로간에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경태 팀장은 “할인점 물류가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이제는 서로가 신뢰하는 관계를 통해 오히려 우리가 테스코로부터 선진 노하우를 더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3년 전부터 해외 프로젝트 추진 I&A 글로벌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크게는 유럽과 중국이 그 대상이다. 유럽은 핀란드와 독일, 영국 업체들과 교류하고 있다. 국내 물류설비와 장비 등은 가격이나 기술향상 등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는 인식에 따라 3년 전부터 해외로 눈을 돌린 I&A는 EU의 물류통합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이경태 팀장은 “지난해 독일을 방문해 한 업체 카다록을 보니, 각 품목별로 랙 사진이 다 들어가 있는데, 이는 미리 금형을 가지고 부품을 표준화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한다. 우리처럼 업체가 원하는 사양에 맞추면 시간도 걸릴 뿐더러 비용도 과다하게 발생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어 이경태 팀장은 “EU에서는 핀란드에서 이탈리아까지 연결된 공로를 이용하려면 물류장비의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개념에서 물류통합이 시도되고 있고, 여기에 맞춰 신기술과 공법 등이 개발되고 있다”며 “향후 3∼4년간 업계의 진행방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I&A는 이같은 인식 아래 물류센터가 필요 없이 공장에서 매장까지 직송체제를 갖추는 역할 등을 찾고 있는데, 지난해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중국시장에서 가능성 엿봐 김태호 사장은 90년대 중후반 중국에 파견 나가 있을 때부터 상해와 광동지역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최근에는 상해에서 반경 800㎞내에 있는 14개 업체를 1주일간 방문하면서 극과 극을 달리는 현실에서 가능성을 엿보았다고 한다. I&A는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을 컨설팅하면 동시에 랙과 물류장비 부품은 저렴하게 들여온다는 것이다. 철재의 질적인 부분은 예전에는 우리나라 제품에 따라오지 못했지만, 이제는 비슷해져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I&A에서는 온라인으로 접속 가능한 300여 업체의 샘플을 받아보고, 이 가운데 선정한 업체를 방문해 최종적으로 재 접촉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 무형의 가치 국내에 접목 I&A는 이같이 유럽과 중국을 통해 설계와 디자인, 물류합리화를 위한 기본 컨셉 등 무형의 가치를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물류에 이바지하겠다는 생각이다. 지금껏 익힌 나름의 노하우는 발주시 무조건적으로 업체에서 원하는 사양에 맞추기 보다 자신의 시각에서 조언(컨설팅)해 줄 때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 예로, 한 조인트업체의 파렛트 사이즈를 수십 종에서 3종으로 표준화할 때, 처음에는 사장을 제외한 임직원들의 반발이 심했는데, 1년 후에 물류비가 20％ 줄자 반발했던 사람들이 미안해 하더라는 것이다. I&A는 지난해 3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20％ 가까운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홈플러스의 비중은 40％ 미만이다. 티엘코리아 랙사업부, TL ENG로 분사 향후 계열분리를 통해 전문집단 만들 계획 “TL코리아가 물류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다하니까 유저가 볼 때 전문성이 떨어지지 않는냐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TL은 현재의 사업부를 전문화된 집단으로 만들 계획이다” 최근 물류하드웨어업체로 시작한 업체가 유저에게는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 회사차원에서는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아이템을 취급하는 게 트랜드였다. 이에 따라 티엘코리아(대표 이강성, www.tlkorea.co.kr)를 비롯해 여러 물류설비업체가 인수나 합병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아이템을 확장했다. 그러나 추가된 아이템이 전문성을 갖지 못한다면 유저에게 외면당하게 돼 결국은 회사의 손실로 나타나게 된다. 티엘코리아는 그동안 본사내에 있던 랙사업부를 별도법인인 TL ENG로 분사시켰다. 이에 대해 이강성 사장은 “그동안 여러개의 사업부가 있다보니 조직이 비대해져 로스가 일정 부분 발생했다”며 “효율적인 운영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계열분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랙사업부를 분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랙사업부는 티엘코리아의 핵심적인 사업일 뿐만 아니라 모태가 되는 사업으로, 이번 분사는 경쟁력이 있는 사업부부터 분사시켜 자생하도록 하는 정책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사장은 “건설, 바닥, 물류영업, IT 등의 사업부를 향후에는 독립적으로 분리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계획은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것으로 향후 본사에서는 각 계열사의 감독·관리 기능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능형 물류센터 연구중 아울러 티엘코리아는 랙시장이 현재와 마찬가지로 크게 성장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따라 차별화된 컨셉으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물건을 보관하고 입출고하는 장소라는 개념의 물류센터에서 탈피해 생산성과 효율성, 합리성, 편리성, 안정성을 높이는 지능형 물류센터와 한국형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현재 연구를 추진중이다. 이 사장에 따르면, 물류센터에 단순히 랙을 조합해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제조공장에서부터 고객에게 제품이 공급되기 까지 가장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프로세스를 고려해 물류센터부지를 선정하고 또한 동선, 작업자 수, 안전 등을 고려해 레이아웃을 하고 센터를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이 사장은 앞으로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물류센터는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티엘코리아는 오산공장 신축부지 예정지에, 이르면 이달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오산공장은 지난해 문화재 출토에 따른 정밀감정을 위해 6개월동안 공사가 중지됐었지만, 감정결과 공사를 재개해도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한국OFA 기술개발로 승부 대형 전동모빌랙 첫 국산화 랙전문업체로서 대형 전동모빌랙을 처음으로 국산화한 한국OFA(대표 손정보, www.kofas.co.kr)는 기술·디자인 개발이 모티브다. 꾸준히 기술개발에 애쓴 결과 외국의 제품들과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는 우수한 랙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물류설비업체들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업종을 여러 가지로 확대하고 있지만, 한국OFA는 랙설비에 기술개발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대신 OFA는 제품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이 회사 손정렬 이사는 “전동모빌랙은 국내에서는 OFA만이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업체와 경쟁을 하고 있으며, 이 제품이 효자상품이 됐다”고 말해,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OFA가 기술개발을 강조하는 이유는 랙업계가 유달리 기술개발을 등한시해, 업체간 차별화된 아이템이 없이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랙업계는 특화된 아이템이 없고, 자제 공장이 없어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특성 때문에 가격경쟁이 심하다. 이에 따라 한국OFA는 일찍이 물류시스템의 합리화는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제3의 이윤인 만큼 기존 수동식 랙시스템에서 벗어나 선진물류시스템 구축을 모색했다. 외국에서 수입에만 의존해 오던 전동식 파렛트랙을 국산화하기로 마음먹고 95년부터 해외 여러 곳의 각종 전시회 및 설치사용업체 등을 방문하면서 자료수집 및 시장조사에 나선 것이다. 그 결과 2년여에 걸친 연구끝에 국내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전에도 랙업계에서 전동 모빌랙을 국산화한 바 있지만 대부분 소규모였다. 한편 한국OFA는 올해 초부터 지난해보다 수주실적이 좋다. 일반 물류센터에 이용하는 랙보다는 냉동·냉장·방폭 등 특수한 물류센터에서 사용하는 모빌랙에서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손정렬 이사는 “경기가 아직 살아난 것은 아니지만 인력을 줄이고 자동화, 합리화를 실현하기 위해 물류설비투자가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②랙 종류별 특징 파렛트랙, 제품에 따라 규격 자유롭게 결정 하이랙, 장점 많지만 단점도 꼼꼼히 따져봐야 국내에 랙이 도입된 시기는 1976년 인천 대우중공업 엔진공장내 설치된 것으로 일본 다이후쿠사로부터 수입한 것이 첫 사례로 알려지고 있다. 본격적으로 랙 설비가 도입된 것은 1980년대 초반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류에 종사하는 사람치고 랙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제 랙이 설치돼 있지 않은 물류센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만큼 랙이 보편화되고 대중적인 설비가 됐다는 증거다. 랙을 도입할 때에는 우선 자사 제품의 특성은 무엇인지, 파렛트 사이즈는 어떤지, 포장박스와 파렛트가 정합성을 갖는지, 랙이 설치될 공간의 넓이와 높이는 어느 정도인지, 사용하는 장비의 특성은 어떤 것이지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랙설비업체와 상담을 통해 효율적인 보관과 원활한 입출고를 위해서는 어떤 설비를 도입해야 하는지 선택해야 한다. 현재 랙의 종류는 총 20여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 물류현장에서 사용되는 랙은 종류가 제한돼 있다. 다음은 다양한 랙 설비중에서 보편적으로 설치되는 랙의 종류와 특징, 도입시 유의사항 등을 알아보았다. 파렛트랙 파렛트랙은 랙설비중 가장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설비다. 제품의 크기와 무게에 따라 규격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조립식이라 설치기간이 짧고 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이 장점이다. 파렛트랙은 제품을 파렛트 단위로 취급하기 때문에 지게차를 이용, 다량의 제품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파렛트랙은 지게차 등 장비사용에 따른 각 열마다 통로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타 랙에 비해 공간효율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더블랙, 이동랙, 드라이브인랙, 유동랙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파렛트랙의 구조는 크게 포스트(Post), 포스트프레임(Post Flame), 로드빔(Road Beam), 타이빔(Tie Beam)으로 구성된다. 파렛트 구조는 초기에 용접식으로 설치됐지만, 조립식으로 건너오면서 볼트방식, 클립방식으로 진화했다. 포스트에는 전구간에 걸쳐 일정간격으로 구멍이 뚫려있어 파렛트화물의 높이에 따라 로드빔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포스트 사이를 이어주는 브레이싱은 주로 볼트를 이용해 체결하고, 일부에서 용접식을 사용하나 용접식은 공사기간 증가와 추후 레이아웃 변경이 어렵게 된다. 이 외에 빔과 빔 사이를 연결하는 타이빔은 파렛트 폭에 맞춰 통상 한 파렛트에 2개를 부착하는데, 볼트를 사용하지 않고 걸치기만 한다. 파렛트랙은 제품의 파렛트화가 기본이고, 기업에서 사용하는 파렛트나 파렛트화된 화물의 크기, 무게 등에 따라 랙의 구조가 바뀌기 때문에 파렛트랙을 도입하려면 도입전에 자사의 제품의 특성 등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보통 두 파렛트가 들어가는 한 셀을 기준으로 제품의 무게가 1톤 미만일 경우와 1톤 이상일 경우, 2톤 이상일 경우에 따라 사용하는 빔이 달라진다. 또한 제품의 회전율이 일단위, 주간단위에 따라 랙에 보관되는 전체 파렛트 양이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여기에 랙의 단수를 맞추게 된다. 아울러 랙은 사용 장비에 따라 구조가 변경될 수 있다. 어떤 장비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단수가 바뀔 수 있다. 지게차의 경우는 마스트 최대 인상 높이에 따라 단수가 바뀐다. 하이스텍랙 하이스텍랙(이하 하이랙)은 쉽게 얘기하면 파렛트랙에 단수를 더 높인 것이다. 보통 파렛트랙이 3∼4단을 쌓는다면 하이랙은 7∼8단까지 올릴 수 있다. 파렛트랙보다는 적재효율이 높고 오더피킹도 가능하다. 하이랙은 세미오토랙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자동창고용 랙이 보통 스태커크레인을 이용, 입출고 과정을 전자동으로 처리하는 것에 비해 반자동 또는 수동으로 처리하기 때문이다. 하이랙은 지가가 비싼 국내 현실을 감안할 때 자동창고에 비해 도입비용과 설치기간이 유리하고, 특히 파렛트랙의 설치비에 비해 1.5배밖에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랙도 지게차의 종류에 따라 랙의 높이가 결정된다. 맨업방식(사람이 지게차 운전석에 타고 올라가 피킹작업을 하는 방식)과 맨다운방식에 따라 랙의 높이가 다르다. 맨업방식일 경우 파렛트랙보다 최고 3배까지 랙을 높일 수 있고, 또한 지게차의 통로폭을 2배 정도 줄일 수 있어 공간활용이 효율적이다. 반면, 하이랙은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먼저 보관장소의 확인이다. 물류센터의 보관가능 높이가 최대 얼마인지 확인해야 한다. 높이에 따라 사양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음은 장비선정이다. 3방향지게차는 1억원 내외의 고가장비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하이랙은 지게차를 이중으로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입출고를 담당하는 3방향과 상하차나 물류센터 주행을 위한 지게차가 필요한 것이다. 이외에도 하이랙은 바닥의 평판도도 신경써야 한다. 유동랙 슬라이딩랙, 플로우랙으로 불리는 유동랙은 선입선출과 보관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식품업계와 냉장창고 등에서 도입이 높은 편이다. 유동랙은 자사형편에 맞게 시스템을 변경해 파렛트단위가 아닌 박스단위 제품을 적용할 수 있어 다양한 피킹시스템 응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유동랙은 다품종 소량 저빈도 제품에는 적절하지 않고, 박스제품이나 파렛트의 규격이 일정해야 한다. 또한 라인의 깊이와 경사각이 적절하지 못할 경우, 박스나 파렛트가 중간에 걸려 흐름이 깨질 수 있다. 모빌랙 모빌랙은 파렛트화물을 실은 랙 자체가 이동하는 것으로 무빙랙 또는 이동랙이라고 한다. 모빌랙은 사용하는 열만 열고 사용하지 않는 나머지 열은 닫아 놓기 때문에 고정식에 비해 면적활용이 높다. 파렛트랙 등 고정랙은 랙 사이에 이미 반출입 통로가 만들어져있기 때문에 입출고 작업을 하지 않을 경우 그 공간은 의미없는 곳이 된다. 공간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최대의 장점으로 꼽히는 모빌랙은 같은 공간에서도 보관능력을 최대한으로 늘릴 수 있다. 종류로는 수동식과 전동식으로 나뉘는데, 수동식은 1렬당 8톤 이하의 하중에서 핸들을 돌려 개폐하는 방식으로 서류나 서적, 도서관, 관공서 등 경량물에 사용한다. 전동식은 8톤 이상 중량화물에 이용하는데, 바닥에 레일을 설치하고 레일 위를 랙이 이동하는 시스템이다. 전동식은 기본설비 외에 전산 프로그램 등이 파렛트랙에 비해 7배정도 많이 투자되고, 매달 전력소모비 등 유지운영비가 고정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수요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보편화되지는 않았다. 행거랙 행거랙은 적정공간에 많은 양의 제품을 보관할 수 있고, 재고파악이 신속·정확하며, 상품의 가시화로 보관상태 판별이 용이하다. 또한 제품의 원래 형상대로 보관할 수 있어 품질관리가 뛰어나다. 행거랙은 공간활용에 따라 2단, 3단으로 설치하지만 최근에는 4단까지 설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행거랙은 단독으로 쓰기도 하지만 통상적으로 스피드레일과 함께 구성된다. 스피드레일은 행거랙과 행거랙 사이, 입출고장과 행거랙 사이에 설치해 제품의 이동과 입출고를 빠르게 한다. ③종류별 설치사례 자사 실정맞는 설비도입 위해 충분히 검토해야 향후 물량변화 등 변화 대응 위한 장기적 안목 필요 파렛트렉 - 인형제조 초기 투자비 적고 적재효율 높아 충남 아산에 위치한 Y사는 인형을 생산, 유통, 판매하는 업체로 파렛트랙을 도입했다. 파렛트랙을 도입하기 이전에는 2층 규모의 창고에 약 2,000여 파렛트를 bulk type으로 제품을 보관하고 있었다. 또한 기존의 bulk system에서는 비좁은 공간인 데다가 무분별하게 적재 보관돼 있어 보관효율이 적었다. 여기 저기 산만하게 보관된 제품은 출고를 위한 피킹, 제품의 선별과 이동에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 만들었다. 비생산적이고 비합리적인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Y사는 물류센터 신축을 통해 기존 입출고시 발생했던 문제점을 극복하고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을 마련키로 했다. 최적의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파렛트랙과 하이랙을 비교 검토한 결과 파렛트랙을 도입키로 결정했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상대적으로 초기 투자비가 많은 하이랙보다는 저렴한 초기 투자비를 이용해 보관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고려했다. ② 비수기에 비해 성수기의 물동량 집중도가 상대적으로 훨씬 높기 때문에 장비고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대체장비 투입이 가능한 파렛트랙을 우선 순위에 뒀다. ③ 파렛트랙을 이용해 보관효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2단계 확장을 위한 파렛트랙 설비를 생각했다. 즉 1단계에서는 랙을 4단으로 구성해 사용하고 향후 물동량 증가시 상부공간을 이용해 랙을 증설할 수 있도록 건물을 디자인했다. ④ 물류센터의 바닥은 향후 2단계 랙 연장시에도 무리 없도록 노출 콘크리트 공법을 이용, FM2 level을 고려해 시공됐다. 하이랙 - 화장품 한정된 공간에 보관효율 극대화 화장품을 취급하는 S사는 제품을 보관하기 위한 물류센터 신축을 고려중이었다. 기존 건물 옆에 신규 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한정된 공간에 Customer가 원하는 수량의 제품을 적재해야 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에 도입 초기부터 하이랙을 중심으로 검토했으며, 타 시스템에 비해 보관 효율이 높은 하이랙을 선정해 진행했다. S사는 신규센터를 건립하기 이전에는 생산라인 1층과 인근에 있는 건물을 임대해 제품을 보관하고 있었으나, 생산라인 1층의 경우는 벌크 타입으로 적재할 수밖에 없는 낮은 구조의 건물이었고, 임대창고의 경우는 생산라인과 떨어져 있어서 물류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었다고 한다. 하이랙을 도입한 후에는 생산라인에 컨베이어를 연결해 제품을 이송함으로써 임대창고를 사용했을 당시 발생하던 물류비용을 감소시켰다. 하이랙은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가져와 제품의 적재와 출고를 효과적으로 개선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이미 한정된 공간에 효과적으로 제품을 적재하고 관리할 수 있는 랙 설비가 필요했다. ② 생산라인과 떨어져 있는 임대창고를 이용함으로써 발생하는 물류비용과 임대비용을 절감했다. ③ 빈번하게 일어나는 입출고 작업을 효과적으로 집중시킴으로써 업무효율을 높였다. ④ 한정된 면적에 상부공간을 활용함으로써 최대의 보관효율을 가져왔다. ④ 로케이션관리를 통해 각 제품에 대한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었다. 플로우랙 - 식품 선입선출 정확한 배송 위해 도입 식품 등을 취급하는 K사는 약 3차에 걸쳐 상온, 냉동, 냉장, 보세창고에 대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식품류를 보관하고 배송하는 업체의 특성상 선입선출이 기본이며, 약 300여개에 달하는 거래처에 매일 정확한 제품을 배송하는 문제를 동시에 해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이에 따라 보관효율과 선입선출, 일상적으로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오더피킹을 위해 K사는 파렛트랙, Push back with mezzanine, 플로우랙 도입을 검토했다. 먼저 보관 효율이 우선하는 보세창고에는 5detph push back system을, 장기 보관용 light heavy 제품은 파렛트랙을 응용해 보관과 피킹이 가능하도록 했다. 장기보관 제품과 회전율이 많은 크로스도킹 제품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Mezzanine with Push Back system을, 그리고 가장 많은 제품이면서 반드시 선입선출이 이루어지는 제품을 위해서는 플로우랙을 도입했다. 시스템을 도입하기에 앞서 우선 각 제품에 대한 특징을 분석하고 아이템별 필요 로케이션을 파악해 물류센터의 워크플로우에 맞게 디자인했으며, 또한 플로우랙과 푸쉬백랙을 변형해 Customer의 요구에 맞게끔 디자인하는 것이 랙 설비도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요약하며 다음과 같다. ① 각 창고별(냉동, 냉장, 상온, 보세) 특징을 파악하고 보관될 제품을 분석했다. ② 분석된 제품에 맞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랙 설비를 적용한 후 필요 부분에 대해서는 새로운 형태로 재 설계했다. ③ 매일 발생하는 오더피킹과 배송을 위해서 호환성 및 확장성 있는 시스템으로 설계했다. ④ 300여가지 이상의 아이템에 대해 매일 피킹이 발생하기에 작업의 집중력과 피킹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Regal 3000 Shelving system - 자동차 한정공간에 다양한 아이템·사이즈 보관 가능 자동차 및 부품를 수입해 딜러에게 배급하고 있는 G사는 물동량의 증가로 인해 기존 창고가 매우 협소해짐에 따라, 창고 이전계획을 세우고 자동차 부품을 저장하고 관리하기 위한 최적의 시스템이 필요했다. 자동차 부품은 보관할 아이템의 수량이 적게는 1만개부터 많게는 3만개 정도 되며 사이즈 또한 볼트같은 작은 부품부터 도어, 범퍼, 후드 등의 큰 부품까지 다양하다. 게다가 고객의 A/S요청이 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소모품 등을 상시 보관하고 수시로 입출고 해야만 한다. 특히 범퍼, 머플러 등의 비규격 제품의 보관을 위해서는 다양한 악세사리의 도입이 필수조건이었다. 각 부품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면 제품의 보관의 효율성을 살릴 수 없을 뿐 아니라 로케이션 관리에도 실패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한정된 공간에 다양한 아이템, 다양한 사이즈,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하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따라 small & medium part의 보관을 위해 메저닌을 이용한 복층 시스템과 big part를 위한 파렛트랙을 도입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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