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년특집 / 2002-2003 업종별 물류진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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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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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자물류택배·특송사 등 속속 시장참여 경쟁가속 내년도 전망 불투명한 가운데 인프라 확장 준비 올해는 저금리를 바탕으로 내수가 되살아 나면서 제조/유통업체에게는 IMF 이후 최대의 호황을 구가한 한해였다. 특히 홈쇼핑과 할인점, 택배부문은 전업종을 리드하는 가운데 경쟁 또한 치열한 한해였다. 내년도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서도 3자물류업계는 "IMF여 다시 한번'을 외칠 정도로 기대를 부풀리며, 올해 이어 내년에도 인프라 확충에 사세를 집중할 태세다. 이번 송년특집에서는 유통과 제조, 물류업계의 이슈와 내년도 전망을 들어보는 자리로 꾸몄다. <편집자 주> 한진, 3PL 별도법인 세운다 올해 3자물류의 가장 큰 이슈는 수요 증가에 따른 물류업체의 시장 참여 확대를 들 수 있겠다. 이 가운데 택배사들의 본격 진출이 두드러진다. 지난 달 창업주가 세상을 떠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진은 그룹내 6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3자물류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이들 업체간 공동출자를 통한 별도의 3자물류 전문회사 설립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외에 걸쳐 광범위한 물류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한진그룹이 단독법인을 설립할 경우 그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미 시장에 진출한 CJ GLS, 대한통운, 현대택배 등 택배업체는 물론 물류업체들과 3자물류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한진은 한국카프로락탐, 한국협화화학공업, 한국유리, 카스맥주 등에 제3자 물류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대택배, TPL개발부 신설 지난 2000년 10월 한국P&G의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을 시작으로 3자물류 서비스를 개시한 현대택배는 지난해 산업단지공단내 입주업체를 상대로 한 공동수배송사업 참여를 계기로 3자물류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어 현대는 지난 1월 서비스 강화를 위해 6명의 물류전문가로 구성된 제3자 물류 전담부서인 ‘TPL개발부’를 신설했다. TPL개발부에서는 3자물류 부문을 전담, 시장 개척과 그에 따른 시스템 개발의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는 기존의 기업물류시스템을 보강을 위해 현대정보기술에 컨설팅을 의뢰한 상태인데, 2004년까지는 3자물류 지원시스템을 완비할 계획이다. 또한 3월부터 한국P&G의 천안과 조치원공장 완제품 창고 운영을 전담하면서, 입출고 관리 등 창고 운영과 관련된 모든 물류작업을 대행하고 있다. P&G의 경우 앞으로 BULK화물 운송과 택배까지 토탈 물류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는 또 지난 7월부터는 국내 최대 지류판매회사인 ACTS사의 지류운송 아웃소싱도 시작했다. 아웃소싱의 운영범위는 1차 년도에는 국내 내수용 지류를 전담 운송하게 되지만, ACTS사의 아웃소싱이 가속화되면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 및 창고 운영을 포함한 ACTS사의 물류 아웃소싱 전체를 전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 기존 고객사도 타깃 현대택배는 또 현대중공업 물류대행을 계기로 그룹 계열사의 물류 대행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주일에 1척에 해당하는 조선공정 처리를 위해 부분별 아웃소싱을 하고 있는데, 각각의 아웃소싱 업체에서 납품이나 자재운송을 위해 한 달에 1만 4천대에 달하는 차량이 출입했다. 그러다 보니 효율적인 물류처리에 장애가 된 것은 물론이고 사내 교통난까지 야기시킬 정도였다. 현대택배는 이를 개선하여 납품업체를 순회하며 일괄적으로 부품들을 운송해 부품의 수송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현대택배는 현대중공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3자물류 모델을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는 기존 B2C 부문의 고객사들에게도 창고관리, 물류 프로세스 진단 등을 통해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3자물류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98년 한글라스를 시작으로 3자물류시장에 뛰어든 대한통운은 효성, 삼성전기, 이랜드, 두산식품, 대한펄프 등 15개 업체와 계약을 맺고 서비스중이다. 96년 타사보다 앞서 3자물류시장에 뛰어든 CJ GLS는 생활용품, 의약품, 화장품 등 거의 전업종을 망라해 200여개사에 이르는 두터운 고객층을 갖고 있다. 국제물류 수요 증가 올해 또 하나의 이슈는 국제물류 수요증가에 따른 특송사와 외국계 전문업체의 시장점유율 확대 및 신규 진입을 들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7월 한 달간 회원사 1,000개사를 대상으로 물류 아웃소싱 실태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무역업체들은 국내운송, 국제운송, 창고보관, 재고관리, 하역 등 9개 물류분야 중 국제운송분야에 대한 아웃소싱의 필요성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이에 대해,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3PL 업체는 내수물류 분야에 치중하고 있는 상태이고 무역업체들의 수요가 큰 국제운송부문을 맡을 수 있는 업체는 일부 외국계 업체 외에 많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DHL, 투자·영업 가장 활발 특송사 가운데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곳은 DHL이다. 77년 국내 최초로 상업서류의 국제간 항공특급 송배달 서비스를 실시해 오다 지난해 일양익스프레스와 합작으로 투자법인을 출범시킨 DHL코리아는 최근 현대모비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KLA Tencor, 필립스 메디컬시스템즈 등과 종합물류 대행계약을 맺었다. 이미 DHL코리아는 제3자물류업에 주력해온 본사의 표준에 부응해 창고 및 IT솔루션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으며, 이와 함께 작년부터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물류 아웃소싱을 담당하고 있는 한편,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현대모비스의 전세계 160개국으로 수출하는 애프터서비스용 부품물류 업무를 대행했다. 올해 4월부터는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반도체장비업체인 KLA Tencor사와 한국내 고객들에 대한 부품공급 대행계약을 맺고, 반도체 제조장비의 가동에 필요한 부품들을 수입부터 재고관리, 배달에 이르기까지의 전과정을 처리하고 있다. 또한 7월부터는 기존 강북종합물류센터내에 SCM(공급망관리시스템)과 재고관리시스템 등 종합 물류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여 다국적 의료기기회사인 필립스 메디컬시스템즈의 물류업무 대행을 시작했다. DHL코리아는 3자물류 서비스 강화를 위해 최근 몇 년간 운송, 배달, 물류정보 시스템, 재고관리, 주문사항 등에 대한 솔루션 구축에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TNT, 시스코시스템즈와 계약 83년 국내에서 사업을 개시한 뒤 98년에 100% 해외투자법인으로 전환한 TNT코리아는 지난 10월 세계 최대 네트웍 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와 물류 아웃소싱 계약을 맺고 애프터마켓 부품관련 국내 물류서비스를 개시했다. TNT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시스코시스템즈사의 부품을 창고에 보관하면서 고객들이 파손 부품의 수리, 교환을 요청할 때마다 수거 및 배송을 제공하는 스토러파트 서비스이다. 스토러파트 서비스는 TNT가 앞으로 주력하게 될 부가 서비스로 WMS인 힐릭스와 같은 첨단 정보기술과 연계해 이용하게 된다. 아울러 TNT코리아는 시스코 물류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을 위해 TNT 본사 공항동에 250평 규모의 전담 물류센터를 마련했으며, 시스코 전담 콜센터와 전담 물류팀을 배치해 서비스에 만전을 기했다. 한편 이번 시스코의 물류아웃소싱 서비스는 기존 TNT 국내 배송망을 통해 1년 365일 2시간에서 4 시간 내 배송을 완료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되게 된다. 한편 지난 88년 국내 에이전트로 시작해 96년 대한통운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UPS는 세계적인 특송업체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3PL서비스는 지난해 삼성전기의 물류관련 부분을 아웃소싱 받은 게 고작이다. 대한통운과의 관계도 있겠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내실 경영을 우선시 하는 기업풍토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엑셀코리아, 까르푸와 계약 외국계 물류전문업체가 속속 진출한 것도 올해 이슈였다. 영국의 세계적인 물류업체 엑셀의 한국법인인 엑셀 코리아는 올해 들어 까르푸코리아와 물류센터 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8월부터는 그동안 김포, 부곡, 용인, 기흥에서 나누어 실시하던 까르푸 물류 대행업무를 이천물류센터로 통합, 실시하고 있다. 엑셀코리아가 까르푸의 물류업무를 맡게 된 것은 아시아에서는 물류대행사로 두 개사만을 가져간다는 까르푸 본사의 정책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벨기에, 프랑스, 스페인, 태국 등 기존 해외에서 양사가 맺고 있는 관계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진다. 익스피다이터스, 덕평물류와 제휴 미국의 국제적인 물류업체인 익스피다이터스의 한국법인 익스피다이터스코리아는 지난 10월 3자물류업체인 덕평물류와 전략적 제휴 맺었다. 94년 국내에 진출한 익스피다이터스는 이번 덕평물류와의 제휴를 통해 그동안 복합운송업체들의 약점으로 지적돼온 보관물류의 부족한 점을 보완함으로써 향후 국내 국제물류시장에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할 전망이다. 세덱스, 의류부문 강자로 급부상 의류부문 3자물류업계의 재편도 올해 이슈중 하나였다. 신세계 물류 자회사인 세덱스는 지난 9월 의류부문 배송전문업체인 동서배송의 70여 지방영업조직 흡수를 통해 의류부문 3자물류 서비스에 진출했다. 세덱스는 이에 앞서 7월에는 경기도 이천에 물류센터를 갖추었고, 8월에는 동서배송의 거래업체였던 나산, 성도어패럴, 신원, 한섬 등 150여 의류업체와 배송계약을 체결했다. 세덱스는 올해 의류배송 서비스를 통해 40억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이라고 한다. 세덱스는 의류부문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에 자가 물류센터를 신축할 방침이다. CJ GLS, 내년 300억 목표 CJ GLS도 지난 6월 성도, 화승, 닉스, 동광인터내셔날, 소이 등 유명 브랜드업체와 물류대행 계약을 체결하고 의류부문 물류서비스에 본격 진입했다. CJ GLS는 이같은 서비스를 위해 지난 5월 TFT를 구성, 준비해오다 이들 업체와 계약을 맺음으로써 해피랜드, 라보라 등과 함께 10여 업체의 물류를 대행하게 됐다. CJ GLS는 의류부문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월 5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내년에는 3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대한통운, 올해 67％ 신장 택배업체중 올해 가장 큰 폭의 신장률을 보인 곳은 대한통운이다. 대한통운은 자체 집계 결과 3자물류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900억, 올해 1,5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예상함으로써 전년대비 67％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CJ GLS는 지난해 1,320억에 이어 올해 1,580억을 예상하리만큼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전년대비 올해 신장률은 20％ 안팎이고, 전체 매출액 가운데 3자물류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69％에서 올해 59％로 줄었다. 현대택배는 3자물류 사업개시 첫해인 2000년에는 350억, 지난해에는 450억, 올해에는 5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신장률은 11％. 전체 매출 규모에서 3자물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은 미약하지만, 서비스가 본궤도에 오르면 비중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은 지난해 약 2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레스코, 전년대비 84％ 대폭 늘어 3자물류 전문업체 가운데는 레스코의 신장률이 돋보인다. 지난 97년 1월 동원F&B, 애경산업, 삼양사, 미쓰비시상사 등이 공동출자하여 설립한 레스코는 올해 잠정적으로 3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어 지난해 190억에 비해 84％나 늘어났다. 이는 연초 계획에 비해 약간의 초과달성이라 한다. 레스코는 이같은 여세를 몰아 내년에는 올해보다 43％ 늘어난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레스코는 올해 거래업체와 물량이 늘어나자 지난 9월 경북 경산에 상온은 물론, 냉장과 냉동시설을 갖춘 연면적 3,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신축했다. 이어 연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경남 양산에도 4,000평 규모의 3온도대를 동시 처리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이번에 1차 완공되는 양산물류센터는 대지가 1만여평에 달해 향후 물량증가 추세에 따라 센터규모를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양산센터에는 특히 보세창고시설이 도입되어 날로 증가하는 국제물류 서비스에 대한 화주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레스코는 물량증가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올해 50여명의 인력을 증원해 130여명의 정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졸 신입사원들에게는 2∼3개월간 현장에서 근무토록함으로써 실무능력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수도권과 광주에 센터 신축 예정 레스코에서는 내년도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신현권 이사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아웃소싱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게 마련”이라며 “현재 대형 업체들과의 접촉을 통해 취급품목을 계속 확대중이라 내년에는 500억을 웃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레스코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수도권과 광주에 물류센터를 신축할 예정이다. 내년 6월에는 인천이나 안산쪽에 대지 2만여평의 서울서부물류센터를 착공하고, 11월에는 광주에 1만여평 규모로 신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에 착공되는 두 센터가 완공되면 레스코의 전국 거점은 일단락 되는 셈이다. 레스코는 물류센터와 아울러 자체 개발한 WMS 등의 전산시스템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또한 300여대의 PDA를 도입하여 배송기사에게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한솔CSN, 한국암웨이 물량 수주 한솔CSN 물류사업부인 로지스클럽도 올해 실적이 좋았다. 로지스클럽은 올해 잠정적으로 1,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함으로써 지난해의 760억원보다 32％ 늘어났다. 로지스클럽에서는 올해의 이같은 실적에 대해 기존 고객의 물량감소에도 불구하고 외부 수주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TPL1팀 임우택 팀장은 “내년도 경기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올해보다 기회가 많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그같은 전망을 토대로 내년도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55％ 늘려 잡았다고 밝혔다. 내년도 수주 총력전 예고 한솔CSN은 내년도 경영방침을 [TPL 전문기업 정착]으로 정하고, 그간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한솔은 내년도에는 기존의 제지업계 물류공동화를 강화하는 한편, 올해 새로이 추가한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시장확대도 꾀할 생각이다. 또한 지난 달부터 시작한 한국암웨이 음성물류센터, 성내/대구IP에 대한 물류대행을 발판으로 유통 등 관련업계를 공략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솔은 군산항 TOC로 지정됨으로써 전남북과 충청권 무역업체와 컨테이너 선사를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한솔은 올해 웹기반의 배송시스템인 [애니타임오케이]를 ASP형태로 10여개사에 공급한데 이어, TMS, WMS를 패키지형태로 멕시코에 수출한 바 있는데, 내년에는 이 부분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애니타임오케이]는 버전업을 준비하고 있고, 물류플랫홈 비즈니스인 VNM을 이번 달중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한솔은 이같은 사업확대를 밑받침하기 위해 물류연구소의 컨설팅과 국제물류부문에 20여명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용마유통, 창립 20주년 맞아 제2도약 내년 7월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용마유통은 올해 협력업체의 부진으로 예상목표 달성에 만족하고 있다. 연초에 목표했던 월드컵 특수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고, 의약품시장도 지난해 의약분업 이후 제약사의 매출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에도 불구하고 연초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한 것은 화장품과 다수의 제약사를 신규 거래처로 확보한데 기인한 것이라 한다. 수도권에 제2센터 수립 계획 용마유통은 창립 20주년인 내년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 우선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회사로고 변경을 비롯한 CI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아울러 내년에는 수도권에 제2의 물류센터를 수립한다는 목표 아래 현재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새로운 센터에는 현대화된 설비에다 지금의 WMS와 수송부문에 대한 정보시스템을 보완해서 적용할 계획이다. 용마는 몇 년 전부터 대졸 신입사원을 계속해서 충원해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용규 부장은 “앞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고급인력의 뒷받침 없이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용마는 인재 양성을 위해 신입사원을 포함한 전직원을 대상으로 연간 두 차례에 걸쳐 집체교육과 직급별/직능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용마유통은 최근 들어 기업들로부터 상당히 늘어난 토탈 아웃소싱에 대한 제안이나 문의가 내년에는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20％ 가량 늘어난 430억을 매출목표로 잡고 있다. 택배 홈쇼핑·월드컵 특수 등으로 물량증가 2005년까지 15∼20% 성장 지속할 것 올해 택배시장의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비수기가 사라질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는 점이다. 택배시장에서 물량이 가장 많은 시기는 추석과 설, 연말로 이 시기에 물량이 집중적으로 모이는 경향을 보였지만 올해는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의 초고속성장으로 이들 물량을 처리하는 택배시장도 동반 상승했다. 우리나라가 월드컵 4강에 진출하는 등 호재가 발생해 백화점, 홈쇼핑 등이 앞다퉈 이벤트를 실시해 이를 통한 물량이 택배시장으로 유입돼 물량을 증가시켰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한목소리다. 각 택배사가 공항택배, 레져택배, 골프택배, 기숙사택배, 바캉스택배, 김장택배 등 특화된 상품을 선보인 것도 물량증가를 유도했다. 이에 대해 한진의 신동철 과장은 “택배사가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활발하게 전개한 것도 물량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주유소, 편의점 등 다양한 취급점을 개설해 고객 접점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생활속에 택배가 정착하도록 유도한 것도 물량 증가에 한 몫 했다. 이에 대해 대한통운의 김만 대리는 “택배가 생활권속으로 더욱 다가섰기 때문에 이같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시장환경에 힘입어 올해 택배시장은 지난해 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1조 4천억원 수준이 될 거라고 택배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오는 2005년까지 매년 15∼20%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올해 초 대한상의가 발표한 ‘2001년 국내 택배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한통운, 한진, 현대택배, CJ GLS 등 4대 업체를 비롯한 44.4%의 택배업체가 향후 3년간의 매출액이 매년 평균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택배시장이 당분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단계 판매, 택배 주요고객 부상 올해 택배업계는 다단계 판매 업체가 택배사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그동안 택배사의 최대 고객은 홈쇼핑 업체였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홈쇼핑을 제치고 다단계 판매 업체가 택배사 메이저 고객으로 떠올랐다. 대한통운의 경우 현재 물량을 취급하고 있는 다단계 판매사는 한국암웨이, 앨트웰, 한국허벌라이프, NFLI 등 4개 업체다. 특히 암웨이는 상반기 물량이 260만 상자로 대한통운 전체 택배 물량의 10%를 차지하는 최대 고객이다. 한진택배는 앨트웰·글로벌 자이언트 시스템즈·숭민코리아 등 다단계 업체의 물량을 배송하고 있다. 현대택배도 하이리빙코리아·다우리홈쇼핑·중앙홈쇼핑 등 3개 업체에 서비스를 하고 있고, CJ GLS는 암웨이의 일부 물량과 ‘월드 종합라이센스’의 물품배송을 맡고 있다. 물량증가로 인해 택배사들은 택배의 기본 인프라인 터미널을 확충했다.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됨에 따라 기존에 사용하던 시스템을 확충하거나 새롭게 터미널을 구축했다. 대한통운은 지난 4월 택배 허브터미널인 대전화물터미널 내에 택배화물 자동분류기 증설을 완료했다. 이 터미널은 입하라인을 기존 10개에서 17개로, 출하슈트를 20개에서 29개로 늘려 대형차량의 동시 상하차는 각각 17대, 29대로 늘어나게 됐다. 대한통운은 대전터미널의 증설로 화물 분류능력이 기존 시간당 1만 3천개에서 1만 8천개로 늘어 국내 최고의 자동분류시설을 갖추게 돼 익일 배송시스템을 무리 없이 가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택배도 기존 대전 터미널을 증축할 방침이다. 대전터미널은 4,500여 평에 1일 처리 물량이 6만 박스에 달하지만 터미널 처리 능력을 1일 15만 박스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현재 청원지역에 부지를 물색 중에 있다. CJ GLS는 옥천 허브터미널 구축비용으로 모두 200억원의 예산을 책정, 국내에서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큰 허브터미널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터미널이 완공되면 CJ GLS는 4개 광역센터를 비롯해 전국 24개 물류센터를 잇는 물류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된다. CJ GLS 관계자는 “한 개 물류센터로 전국을 커버하는 이상적인 물류망을 완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HTH는 충북 청원에 허브터미널을 완공하고 지난 8월말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청원 허브터미널은 전체 부지면적 2만여평, 건축면적 6,000여평에 택배전용 분류장 2,500여평, 창고 및 사무동 3,500여평을 갖춘 현재까지 국내 최대 규모로 시간당 3만 박스 이상 처리가 가능하다. 아주택배는 올해 9월 옥천에 대지면적 11㎥ 규모의 허브터미널을 짓기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하는 허브터미널은 총 사업비 65억원이 투입되며, 중견택배업체로는 처음으로 화물자동분류기를 도입한다. 택배사, IT시스템 강화 택배업체는 신속한 물량처리와 빠른 고객 대응을 위해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IT시스템을 강화했다. 데이터 처리 능력과 DB를 보완하고 이를 통한 원활한 현장업무 지원으로 택배사업의 효율과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는 현안을 실행한 것이다. IT시스템은 물류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효율적인 업무처리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B2B와 B2C 등 변화된 e비즈니스 환경에 능동적인 대응을 가능케 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휴대폰과 스캐너 기능을 보유한 일체형 택배 무선PDA를 현장 사원에 제공해 시험가동중이다. 올해 말까지 수도권 지점으로, 내년 초에는 전국 지점의 택배사원에게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한진은 자동 터미널 및 CRM 구축을 위한 솔루션 도입 등 IT분야에 32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한진은 내년에 고객서비스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신용카드결제 등 전산시스템 도입을 검토중이다. 현대택배는 지난해말 신택배시스템 개발 및 구축을 위한 지난 4월 1차로 시스템 설계를 완료했다. 연말까지 DB구축 및 테스트에 들어가며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통합 테스트를 실시한 후 내년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CJ GLS는 ‘디지털 영상 기록시스템’을 구축, 고객이 자사 제품의 보관 실태와 유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화물의 분실 및 파손율을 대폭 줄이고 화물 분류기와 인원의 적재배치 등으로 창고운영 효율을 극대화시켜 나가고 있다. 한진-후쿠야마통운 현대택배-중국 현지법인 신설 등 해외 네트워크 강화 올해 택배업체들은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기업물류 서비스 강화를 위해 해외 유통망 구축을 강화했다. 대한통운은 현재 최근 개설한 시카고지점을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LA, 뉴저지, 동경, 베트남, 영국, 리비아 등에 10개의 해외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0년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 사무소를 열고 중국 최대선사인 차이나쉬핑의 물량처리업무를 돕고 있다. 대한통운은 내년에 북한과의 무역교류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단둥과 다롄 지역에 사무소를 개설, 터미널과 컨테이너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진은 지난 10월 본사에서 일본 택배업계순위 4위인 후코야마통운과 국제물류 부문의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후쿠야마통운과의 제휴로 한진은 후쿠야마통운의 400여개 영업망과 물류거점을 활용해 일본 전지역에 보다 신속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대택배는 중국내 섬유·의류·무역 기업인 동방국제그룹의 자회사 ‘상해아륜국제화운유한공사’에 100만 달러를 투자, 전체지분의 45%를 인수해 이 회사의 1대 주주가 됐다. 현대택배는 합작회사의 사명을 ‘현대아륜 상해국제화운유한공사’로 바꾸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택배사, 서비스 다양화 위해 3PL 진출 택배업체들은 올해 서비스의 다양화를 위해 3PL 사업 진출이 활발했다. 대한통운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3자물류시스템인 글롭스(Glops:Global Logistics Providing System)개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롭스는 해상, 항공수출입, 창고 재고관리 등의 물류관련 업무를 웹을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물류처리 시스템으로 국내 지역은 물론 국외 지역의 수배송 현황, 창고 재고관리 등의 업무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다. 대한통운은 대한펄프에 연간 300억원 등을 비롯해 한글라스, 효성, 삼성전기, 이랜드, 두산식품 등 50여개의 대형기업에 3자물류서비스를 제공해 연간 1,8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3자물류를 통한 매출은 전체매출의 18%에 불과하나 향후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지난해부터 제3자물류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01년부터 시작된 국내 산업단지공단내 입주한 중소기업들의 물류를 하나로 묶는 작업인 공동수배송 사업을 수행했다. 올해 3월부터 한국 P&G 천안공장과 조치원공장 완제품 창고 운영을 전담, 입출고 관리 등 창고 운영에 관련된 모든 물류작업을 대행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는 국내 최대 지류판매회사인 ACTS사의 지류운송 아웃소싱을 시작했다. 아웃소싱의 운영범위는 1차 년도에는 국내 내수용 지류를 전담 운송하고, ACTS 사의 물류영역 아웃소싱이 가속화되면,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 및 창고 운영을 포함한 ACTS 사의 물류 아웃소싱 전체를 전담하게 되어 TOTAL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현대택배 전체 매출 규모에서 제3자 물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로 2001년 전체 매출 3천억 원 중에 약 450억 원이 제 3자 물류 부문의 매출이었다. 이는 2000년에 비해 약 30% 증가한 것이다. 영세업체 저가공세 여전 올해 택배업체는 그동안의 저가경쟁에서 벗어나 홈쇼핑 등 시장의 호재로 택배 출범 10년이래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돼 적자기조를 벗어나 내실경영을 다졌다. 그러나 택배시장에는 여전히 문제점이 남아있다. 민간택배업체와 우정사업본부간에 택배사업을 놓고 지루한 줄다리기가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지만, 아직은 시장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영세업체의 저가공세가 고개를 숙이지 않았고, 이에 따른 소비자의 피해도 사라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택배업체 한 관계자는 “택배는 장치산업이며 국민 생활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소비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택배업체 다른 관계자는 “택배시장은 경쟁력을 갖춘 업체가 향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시장의 자정능력이 시장질서를 회복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할인점 업체마다 초대형 물류센터 구축경쟁 내년도 매출 백화점 추월, 유통최강자 등극 예고 할인점 매출이 백화점을 앞지른 가운데 올해 할인점업계의 최대 이슈는 물류센터 확장 경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출범 3년 6개월만에 매출 2조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삼성테스코는 올 12월 완공을 목표로 충남 목천에 연면적 1만 6,6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이는 테스코그룹내에서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이는 국내에서도 단일 건물로 세 번째 규모인 것이라 한다. 삼성테스코, 아시아 최대규모 센터 건립 이처럼 대규모로 짓는 이유에 대해 SCM부문장 도성환 상무는 “국가당 물류센터를 하나로 가져가려는 취지”라면서 “이 정도라면 100개 점포까지 커버할 수 있는 규모이기 때문에, 2006년까지는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삼성테스코의 점포는 지난 10월말 현재 20개. 2005년에는 58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물류센터가 위치하는 충남 천안시 수신면은 테스코의 공급업체 85％ 이상이 1시간 30분 이내에 접근 가능하고, 배송에서도 수도권은 1∼2시간, 영남권은 3시간 이내로 가능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전체 물량의 86％까지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나머지 14％는 공급업체가 직배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목천센터는 규모뿐 아니라 도입 설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적인 물류설비 공급업체인 시멘스 데마틱에서 전체를 수주했고, 포철산기에서 컨베이어라인을 맡았다. 도입되는 주요 설비와 솔루션을 보면 57개의 슈트를 가진 자동분류시스템과 최신의 SCM과 WMS, EAN-14코드를 활용하기 위한 ARM타입의 RF터미널, 자동발주시스템 등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한다. 이마트, 롯데마트, 월마트도 센터 건립 가세 신세계 이마트는 내년 1월말 오픈 계획으로 경기도 시화지구에 연면적 6,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96년 경기 용인물류센터, 98년 경기 광주물류센터, 2000년 대구물류센터에 이어 네번째. 이마트는 현재 1일 2배송 체계를 3배송 체계로 바꾸기 위해 물류센터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장, 개발중이다. 경기 군포시와 안성시에 물류센터를 운영중인 롯데마트는 2004년 완공을 목표로 경기 오산시 그룹 중앙연구소 부지내에 상온 7,500평, 저온 3,500평 등 연면적 1만 1,000평의 대형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 상태. 이에 앞서 롯데마트는 올해 안으로 경남 양산시에 1차로 상온 700평, 저온 600평 등 1,3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열고 이어 2004년 말까지 모두 2,8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센터에는 자동분류기와 함께 DPS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월마트는 현재 경기 여주군 일대에 대형 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으로 부지 확보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CPFR 도입키로 또 하나의 이슈는 SCM 도입의 확산 추세다. 롯데마트, 삼성테스코, 한국까르푸 등 주요 할인점업체는 지난 5월 3일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SCM 워크숍 및 SCM사업 킥오프 미팅’에서 각각 3∼4개 제조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으로 지속적 상품보충, 카테고리관리, 스코어카드 등 SCM 관련 솔루션을 공동으로 도입, 운영키로 합의했다. 이에 대한 후속작업으로 롯데마트는 지난 10월 25일 사내 사업본부에서 LG생활건강, 롯데제과, 롯데칠성과 함께 업체간 파트너쉽을 바탕으로 한 CPFR(공동 수요예측 및 보충발주 프로그램) 조인식을 가졌다. 롯데는 CPFR에 대해 11월부터 3개월 동안 테스트 과정을 거친 뒤 향후 모든 계열사로 확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XML기반 EDI 시범사업 시작 이와 아울러 한국유통정보센터의 주관으로 XML기반의 EDI 시범사업이 시작된 점도 빼 놓을 수 없다. 삼성테스코·롯데쇼핑·롯데마트 등 유통업체 4사와 LG생활건강·제일제당 등 제조업체 10개사가 참여하는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기존 수발주 데이터의 XML 문서 변환, 인터넷을 통한 XML 문서 송수신 등을 실무현장에서 테스트한다. 이번 ‘XML/EDI 표준문서 개발 및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경우 유통업체간 EDI시스템의 표준화 및 호환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유통업계에서는 대형 유통업체 중심으로 인터넷 기반의 Web EDI가 활용되고 있는데, 이는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에 정보를 제공하는 일방향 통신이라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XML/EDI 문서는 기존의 VAN방식의 폐쇄성과 Web EDI방식의 일방성을 개선한 차세대 문서전달방식으로, 유통·제조업체간 상호 협업적 정보교환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까르푸, 엑셀에 물류 아웃소싱 까르푸코리아가 엑셀코리아에 물류센터 운영을 아웃소싱한 것도 주목을 받았다. 까르푸는 올해 들어 영국의 세계적인 물류업체 엑셀의 한국법인인 엑셀코리아와 물류센터 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8월부터는 그동안 김포, 부곡, 용인, 기흥에서 나누어 실시하던 물류업무를 이천물류센터로 통합, 실시하고 있다. 까르푸 김달중 부장에 따르면, 엑셀코리아에 물류업무를 아웃소싱하게 된 것은 아시아에서는 물류 대행사로 두 개사만을 가져간다는 까르푸 본사의 정책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게다가 벨기에, 프랑스, 스페인, 태국 등 기존 해외에서 양사가 맺고 있는 관계도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까르푸는 이천물류센터 3개동중 1개동을 임대하고, 배송차량과 지게차 등의 장비와 센터관리는 엑셀에서 담당한다고 한다. 엑셀이 운영하는 이천물류센터는 1만여평의 대단위 물류센터로 이곳에는 2만 3,672장의 파렛트 보관이 가능하고 일일 2,000여개의 파렛트가 입출고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까르푸는 물류관리 솔루션에 관해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을 내년에 새로운 시스템으로 교체하여 자체 관리할 예정이다. 새로 도입할 시스템은 INFLUE의 CAO(자동발주)를 지원하는 유통업체용 솔루션인 APRO PLUS V5. 이 솔루션은 소비자의 정확한 수요예측은 물론, 지속적 재고보충을 위한 수요예측 및 발주 권고량 생성. 스코어카드에 의한 체계적 통계분석 등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또한 까르푸가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시스템으로 통일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라 한다. 한편 까르푸는 1996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현재 전국에 23개의 매장을 오픈했는데, 내년에도 이미 확보한 부지에 새로이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20조 6천억으로 백화점 매출 추월 예상 내년 11월이면 국내에 할인점이 등장한지 만 10년. 할인점이 매장수는 물론, 매출면에서도 74년 전통의 백화점을 추월하고 있다. 할인점의 백화점 추월은 이미 올 6월부터 시작돼 8, 9월 연속 누적매출에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9월말 기준 할인점 총매출은 13조 400억원으로 백화점의 12조 9,400억원보다 1,000억원 가량 많았다. 이를 월평균으로 계산해 보면, 백화점이 1조 4,377억원, 할인점이 1조 4,488억원으로 할인점이 월평균 매출액에서 111억원 앞서고 있다. 그러나, 백화점에 유리한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가 있어 올해 전체 매출에서 할인점이 앞서리라 속단하기는 이르다. 따라서 할인점의 확실한 추월은 내년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0일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에는 전국에 총 4백개 가까운 할인점이 들어서 합계 20조 6,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백화점은 내년도에 총 19조 1,000억원의 매출에 그쳐 할인점에 추월당할 것이란 분석이다.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는 2005년에는 할인점 시장규모가 29조원, 백화점이 20조원으로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홈쇼핑 약 5조원 시장 형성, 작년대비 100% 이상 증가 우수고객 차별화 및 물류거점·정보시스템 강화 유통 업계의 다크호스에서 이제는 할인점, 백화점과 함께 유통업계를 이끌어 가는 업태로 평가받고 있는 TV홈쇼핑은 지난해에 이어 올 한해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였다. LG홈쇼핑은 사업개시 7년만인 올 상반기에 약 8천 800억원의 매출을 올려, 롯데백화점이 20여년에 걸쳐 달성한 본점의 매출을 훌쩍 뛰어넘었으며, CJ홈쇼핑 역시 상반기에만 전년대비 110% 성장한 6천 700억원을 올리는 성과를 달성하는 등 높은 신장률을 보여줬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서면서부터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홈쇼핑 업체들 모두 상반기의 폭발적인 성장과는 달리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홈쇼핑업계 전체 시장규모는 작년 2조원에서 100%이상 증가한 4조 5천억∼5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농수산TV와 우리홈쇼핑, 현대홈쇼핑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시장 자체를 확대시킨 점도 한 몫했다. 농수산TV, 선도관리 위해 냉장센터·포장 강화 시장이 커지면서 물량이 크게 늘어나자 홈쇼핑사들은 서비스개선을 위해 투자를 지속해오고 있다. 식품이 주력 아이템인 농수산TV는 선도관리를 위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고급냉매제와 보냉박스를 강화했으며, 지난 7월부터 냉장 냉동 시설이 갖춰진 천안의 중부농축산물류센터를 가동하기 시작해 식품의 익일배송률을 95%로 끌어올렸다. 비식품부문인 의류배송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부곡센터에 1만피스를 기준으로 의류 행거 입출고를 구축했으며, 대한통운과 협의해 옷걸이 제품을 위한 행거박스를 개발, 허브터미널에서 행거째 분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홈쇼핑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고질적인 문제인 반품률을 낮추기 위해, 식품의 경우에는 중부센터를 셋업할 때부터 프로세스를 조정하여 고객으로부터 회수해 바로 생산자에게 가져다주는 직반품을 100% 실행하고 있으며, 비식품은 1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70% 수준까지 유도할 계획이다. 이밖에 LG홈쇼핑은 늘어나는 물량으로 인한 구로터미널의 효율적인 공간 사용을 위해 직택배 비율을 강화했으며, CJ홈쇼핑은 CRM을 도입해 고객분석을 통한 우수고객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협력 업체와 EDI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등 정보시스템을 강화했다. 택배사, 홈쇼핑 잡기 위한 경쟁 치열 이처럼 홈쇼핑이 승승장구하자 홈쇼핑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택배사들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홈쇼핑은 택배업체들에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택배사 물량중 홈쇼핑 물량이 평균 20∼2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미 홈쇼핑사와 파트너쉽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택배업체는 홈쇼핑 붙잡기에 주력하고 있고, 홈쇼핑을 붙잡지 못한 택배사들은 홈쇼핑 고객 유치를 위해 한차원 높은 서비스제공을 담보로 홈쇼핑사들을 유혹하고 있는 실정이다. 얼마전 농수산TV와 우리홈쇼핑이 각각 대한통운, 현대택배와 재계약하는 과정에서도 홈쇼핑을 잡기 위한 후발 택배업체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후발 택배업체들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LG홈쇼핑-한진택배, CJ홈쇼핑-CJ GLS, 현대홈쇼핑-현대택배, 농수산TV-대한통운, 우리홈쇼핑-현대택배의 파트너 관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CJ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은 각각 계열사인 CJ GLS와 현대택배를 이용하고 있고 LG홈쇼핑은 한진택배 구로터미널에 입주해 있는 미묘한 관계에 놓여있어 쉽게 택배업체를 바꾸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데다, 농수산TV와 우리홈쇼핑은 얼마전 대한통운, 현대택배와 3년간 재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또한 홈쇼핑사들은 전적으로 택배업체의 인프라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택배사를 바꿀 경우 물류센터를 이전해야 한다는 문제도 신규계약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이다. 롯데·신세계 홈쇼핑 진출설 ‘모락모락’ 하지만 홈쇼핑사들은 늘어나는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부문적으로 여러 택배업체들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LG홈쇼핑의 경우 일부 직택배물량을 대한통운에게 아웃소싱한 상태이다. 한편 백화점과 할인점을 모두 거느리고 있는 유통업계의 두 강자인 롯데와 신세계의 홈쇼핑 진출설도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롯데의 경우 지난 해 신규 홈쇼핑업체 선정과정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는 데다, 최근 미도파나 T.G.I, 동양카드 등 유통과 관련있는 기업들을 인수해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이같은 설은 더욱 설득력을 가진다. 현재 롯데는 백화점을 비롯한 할인점, 편의점, 인터넷 쇼핑몰을 갖춰 놓고 있는 상황이어서 홈쇼핑까지 갖춰진다면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와 신세계가 홈쇼핑에 진출할 경우 내부 갈등과 자금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수산TV와 우리홈쇼핑을 인수할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두 홈쇼핑사는 3년간 지분 매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롯데와 신세계가 홈쇼핑에 쉽게 진출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롯데와 신세계가 향후 지분 매입을 통해서든 아니면 그 전에 홈쇼핑 대주주업체와의 인수합병을 통해서든, 어떤 식으로든지 홈쇼핑에 진출을 하게 되면 홈쇼핑업계 판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업체의 브랜드파워가 강하기 때문에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LG홈쇼핑이나 그 뒤를 바짝 뒤쫒고 있는 CJ홈쇼핑에게 어느 정도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추측이다. 홈쇼핑 시장 성숙기 접어들 듯 이에 대해 LG홈쇼핑이나 CJ홈쇼핑측은 롯데나 신세계가 브랜드이미지만으로 6∼7년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한 물류서비스를 쉽게 따라오지는 못할 것이라며 겉으로는 태연한 모습이다. 내년 홈쇼핑 시장은 올해처럼 100% 이상의 큰 성장률을 보이진 않을 전망이다. 홈쇼핑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은 데다 내년 국내경제가 전체적으로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홈쇼핑 채널을 볼 수 있는 케이블 가시청 가구가 천만 가구에 이른 것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불투명한 경제가 오히려 홈쇼핑에 있어서 호재가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소비가 위축돼 소비재가 팔리지 않아 재고가 쌓이게 되면 홈쇼핑업체는 좋은 제품을 낮은 가격으로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각 홈쇼핑업체들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농수산TV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배송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당일 배송의 비율을 늘리고, 이미 시범운영중인 전담차량을 확대해 내년 3월에는 10대로 확대하고 지방점소에도 2대씩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1월부터는 반품에 대한 클레임을 줄이기 위해 각 구별로 반품전담 차량을 1대씩 배치할 예정이다. 식품부문을 강화할 예정인 만큼 신선도 유지를 위해 중부센터에 냉동 컨테이너를 확충하는 것도 고려중이다. CJ홈쇼핑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배송서비스를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판매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협력업체와 공유하는 WEB EDI SYSTEM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LG홈쇼핑은 내년 1월에 ERP를 오픈할 예정이다. 일년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SAP R/3를 도입함으로써 물류센터에서의 작업방법이 많이 개선돼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장품 방판시장 활황, 인터넷판매 약진, 전문점은 침체 내년 지속적인 성장 전망, 수입화장품 강세 예상 올해 화장품 전체시장은 화장품 소비층의 확산과 기능성 화장품 시장의 확대, 다양한 제품 개발 등의 소비자 창출 활동에 의해 전반적으로 10%대의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3/4분기까지의 매출액을 살펴보면 태평양이 8,200여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5%의 증가했으며, LG생활건강의 경우 9,100억원으로 8,4%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중 화장품사업의 매출은 36.2%에 해당하는 3,300여억원으로, 올 초 목표한 39%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그러나 코리아나의 경우 2,300억원으로 오히려 전년 동기대비보다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장규모 10% 예상 화장품은 유통구조가 방판, 시판, 직판, 다단계, 통신, 인터넷 판매 등으로 매우 복잡하다. 특히 전문점으로 대표되는 시판의 경우 9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지나친 할인경쟁 등으로 소비자에게 불신받기 시작해 고가화장품 소비자는 방판·백화점 유통에, 중저가 화장품 소비자는 할인점·홈쇼핑·인터넷 유통에 뺏기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 들어 전문점이 더욱 침체되면서 점유율이 3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시장자체의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판시장과 반비례해 방판과 인터넷 판매는 급성장을 지속하여, 전체 시장 구성비가 방판은 40% 이상, 인터넷 판매는 5%에서 10%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1월 1일부터 화장품에 대한 국제표준바코드 부착이 의무화됨에 따라 표준 바코드를 사용한 POS 활용 점포가 늘어났다. 그러나 정부에서 별다른 규제를 하고 있지 않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표준바코드 부착을 강력하게 규제하면 POS에 의한 정보를 이용, 리얼타임으로 생산이나 재고에 반영할 수 있는 수준까지 될 수 있도록 투자를 강화할 용의도 있으나, 현재는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표준바코드 부착도 아직까지 화장품 본제품에만 적용되고 있고, 화장품 판매점에서 취급하는 미용용품 전반으로의 바코드 확산은 미흡해 POS 전반적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형편이다. 다만 POS의 활용으로 판매/재고관리의 효율성 제고와 과학적 고객관리 기법 도입으로 인해 전문점의 경영구조를 개선해 전문점이 다시 활성화시키는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평양 ERP 도입 태평양은 지난 6월 ERP를 오픈했다. 오픈초기에는 미처 예상치 못했던 일이 생기는 등 시행착오가 있었으나 도입한지 5개월이 지나면서 안정화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중이다. 화장품은 특성상 소량 다빈도 주문이 많아 소루트 생산이 정착화되고 있는 추세로, 이는 수요예측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만큼, ERP 도입으로 이러한 수요예측이 좀더 정확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SCM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태평양은 새로 도입한 ERP가 제대로 된 SCM 체계를 갖춰나가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평양은 익일배송을 위해 주문시간을 늦춰 오전 11시에 마감하던 것을 오후 4시로 바꿨다. 물류쪽에서는 일이 늘어난 셈이지만 고객만족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판단, 감행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재고 집약을 통해 능률을 향상시켰다. 제품을 중앙물류센터에서 소분한 뒤 각 지역별 물류센터로 배송해 재고를 최소화시키고 오출하를 축소했다. 또한 전문점 시장의 과잉 공급 상황을 예방하고 소비자에게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프리미엄급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매점 직배 시스템을 확대 추진하여 배송서비스를 한단계 끌어올렸다. 내년부터 화장품 사용기간 표시 의무화 내년에도 화장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수입화장품의 강세가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한 수치를 살펴보면, 올 3/4분기까지의 화장품 수입은 4억 429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3억 1,128달러에 비해 29.9%나 증가해 작년 총수입 규모인 4억 3,128달러를 넘어섰다. 이같은 수입화장품의 강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1월 20일 이후 제조되거나 출시되는 제품부터는 식약청이 지정하는 화장품의 경우, 제조연월일 대신 사용기한을 표시하는 ‘화장품 사용기간 표시’를 의무화한다. 이 제도가 실행되면 제품의 유형에 따라 각기 다른 사용기한이 설정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사용기한이 지난 제품에 대해서는 반품이 의무화되기 때문에 기존의 밀어내기식 영업방식이 개선돼 주문 생산이 정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은 구체적인 시행령을 분석해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수립할 계획이고, 태평양은 이미 오래전부터 기간이 경과된 화장품을 수거해 폐기해오고 있으므로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물류거점·시스템 투자 잇달아 태평양은 물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내년 10월에 인천센터를 새롭게 오픈할 계획이다 인천센터가 오픈되면 수원, 진천, 대전, 김천 등 SC 4곳, 강북, 광주, 마산, 부산 등의 8곳의 센터를 포함해 총 9개의 센터를 가지게 된다. 또한 인천센터를 오픈하면 상품별 중앙집중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즉 기초화장품을 생산하는 수원, 메이크업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김천 등 4곳으로 나눠져 있는 생산거점별로 재고거점을 재조정한다는 것이다. 재고의 중앙집중화가 이루어지면 재고와 결품율이 모두 낮아져 재고보관 일수가 줄어들고 인프라에 여유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새롭게 도입한 ERP의 최적 실행을 위해 물류컨설팅을 통한 경영진단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략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전문점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물류서비스를 비롯한 각종 부가서비스 제공을 통해 서비스 수준을 증대시킨다는 방침이다. 향후 대리점을 경유하지 않고 전문점으로 직접 출하되는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앙물류센터의 처리 능력 증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검토, 추진할 계획이다. WMS 3PL, WMS 도입 두드러져 CJ시스템즈, 택배형 WMS 개발 내년 본격 영업 올해 WMS 시장은 3PL업체가 WMS를 구축하기 위해 상담하거나 구축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3PL업체가 고객에게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IT시스템을 중요하게 활용하기 때문이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물류업무의 전문성 확보와 물류비 절감을 위해 3PL업체를 이용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3PL업체를 이용하는 화주기업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3PL업체의 IT시스템 확충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WMS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물류 대기업의 경우 창고관리를 통한 수배송의 합리화를 위해 WMS와 TMS를 연계해 물류의 효율성을 증폭시키는 업체도 증가하고 있는 것도 올해의 특징이다. 또한 기존에 WMS를 구축한 유통·제조업체에서도 사용하던 시스템이 실시간 물류정보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어, 정보의 가시성과 창고관리가 원활하지 않아 새롭게 WMS를 업그레이드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렇게 업그레드한 이유는 WMS가 입출고, 단순 재고관리에서부터 RF 시스템, 2차원바코드 등을 활용한 업무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CJ시스템즈는 올해 ‘선택과 집중’을 전략으로 세워 경쟁력이 있는 부분은 집중 육성하고 그렇지 못한 부분은 규모를 축소했다. 그결과 물류, 패션, 유통부분의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을 공략해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다. CJ는 올해 초 일본의 프레임웍스와 제휴를 맺어 국내에 iWMS를 공급했다. iWMS는 일본과 같이 유통구조가 복잡한 시장을 대상으로 제작된 제품으로 한국시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발휘하고 있다. 기존 제폼에 비해 재고준비작업 소요시간이 1/14로 줄어 신속성이 뛰어나다. 국내에서 개발해 지원하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세심한 의미차이의 전달이 쉽다. CJ시스템즈 차영주 대리는 iWMS의 장점에 대해 “우리나라가 일본의 물류 프로세스와 비슷하기 때문에 iWMS는 국내 업체에 적용하기 쉽다”고 말했다. iWMS는 현재 해찬들에서 레퍼런스를 구축중이다. 해찬들의 WMS 구축이 완료된 이후인 내년 초부터 CJ시스템즈는 프레임웍스와 공동으로 WMS 관련 국내 세미나 개최를 기획하고 있다. CJ시스템즈는 e-Commerce 시장을 타겟으로 현재 택배형 WMS를 개발 완료하고 내년에 본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용 WMS 라이트버전을 개발중에 있다. 한국EXE테크놀로지(주)는 올해 초 3회에 걸쳐 유통·소비재/3PL/제조로 나눠 산업별 솔루션 세미나를 개최했다. SEC 구축방법론에 대한 소개와 함께 시스템을 구축해 사용하고 있는 CJ GLS, 한국타이어 등 유저가 직접 현장중심의 사례 발표를 해 많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었다. EXE, 내년 ‘EXeed AIM’ 공급 계획 지난해 각 산업별 구축사례를 동종업계에 홍보한 결과, 올해 상반기 3PL 부분의 현대택배, 유통·소비재 부분의 농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제조부문에서 LG전자 미주법인, 토로스의 일산 서서울 물류센터, 광주, 부산을 거쳐 최근에는 대구사이트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EXE는 내년에 그동안 국내 산업별 Tier 1 그룹의 레퍼런스 사이트를 갖춘 것을 토대로 동종 업계의 영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출시된 수요예측을 통한 적정 수준의 재고 계획 수립, 제품 자동 보충을 위한 의사 결정 지원 솔루션인 EXceed AIM, Web 환경에서 Supply Network 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류 거점간의 재고와 주문의 흐름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하는 EXceed Collaborate 솔루션을 주축으로 한 SCE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 유미락 차장은 “신제품에 대한 선진사례를 기반으로 IBM, JMAC 등 파트너사와 전략적인 세미나를 준비중이며 고객들은 EXE를 통해 내년에는 보다 완성된 SCE 솔루션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RP IT화 지원사업으로 ERP 시장 확대 지원사업 조기 종료로 일부업체 고심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국내 ERP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철옹성으로 여겨졌던 외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국산제품이 점차 따라잡고 있다는 것이다. 국산과 외산의 경우 기존에는 서로 목표시장이 다른 만큼 경쟁이 심하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서로 상대방이 집중해오던 분야의 관련 제품을 출시, 영업을 강화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 점유율로 살펴보면 외산과 국산은 각각 1999년 72대 28에서 2000년의 71대 29로 변화했고, 2001년에는 62대 38, 2002년 상반기에는 54.8대 44.2로 국산 ERP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처럼 국산 ERP 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은 정부의 IT화 지원사업에 따른 중소기업 수요 증가와 중견기업 시장 확대가 가장 큰 원인이다. 정부의 IT화 지원사업은 중견중소기업에게 정보시스템 도입 필요성을 충분히 전달했고, 이에 따라 시장을 확대시켰다는 데 긍정적인 의의가 있다. 그러나 업체들의 무차별적인 시장진출이 과열경쟁으로 이어져 ERP 패키지의 과도한 시장가격 하락 현상이 발생한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특히 한번 인하한 패키지의 가격을 다시 올리기는 힘들기 때문에 가격경쟁에 뛰어들었던 일부 업체들의 경우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의 조기 종료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ERP 업체들 확작형 ERP 출시와 마케팅 주력 ERP업체 한 관계자는 “적정 가격 이하의 패키지는 불량품을 양산하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피해는 구축기업에게 돌아 갈 수도 있다” 밝혔다. 정부의 IT화 지원사업으로 국산업체의 ERP 수주량이 증가한 반면에 외국계 업체들은 대기업을 집중 공략했지만 대기업들은 새로운 ERP 도입물량이 적어 수주량이 많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이에 따라 올해 외산 ERP업체는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견업체를 위한 마케팅전략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올해는 확장형 ERP나 협업적 IT화에 대한 요구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어 기존의 ERP 도입 고객에게서 업그레이드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따라서 ERP 업체들은 내년에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장형 ERP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이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경기가 불투명 하게 예측되고 있어 중소기업의 경우 IT에 대한 투자가 적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SAP코리아는 대기업들의 ERP 구축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상태라고 판단하고 확장형 ERP에 영업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의 SMB 사업팀을 강화하고 업그레이드 제품을 위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SDS는 국산ERP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기 위해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에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동남아지역 등 현지법인을 거점으로 우수 채널을 발굴하는 해외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영림원 소프트랩은 올해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제약업종의 템플릿 개발과 해당 업종 집중공략을 계획했다. 이에 따른 전략으로 SK C&C와 공동으로 제약업종의 펨플릿을 출시하고 체험대회를 개최한 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냈다. 또한 SK C&C와 롯데정보통신 등 대기업 SI사와 협업을 통해 확장형 ERP 출시를 계획했었고, LG CNS와는 확장형 ERP 개발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내년도에 LDCC, SK C&C 등의 대기업 SI사와 협업을 통해 확장형 ERP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내년 6월에는 닷넷을 기반으로 해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아직 개발되지 않은 업종에 대해서도 템플릿을 개발할 예정이며, 템플릿이 개발될 때마다 그 업종을 타켓으로 하는 체험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백화점 신업태 활황 영향 미미 10% 이상 신장 WMS 등 정보시스템 도입으로 효율성 향상 기대 백화점은 연초 할인점과 홈쇼핑의 강세에 밀려 소폭 신장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올 한해 약 15%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이용고객 수치를 살펴보면 백화점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은 할인점이나 홈쇼핑도 자주 이용한다”며 “중복고객이 많기 때문에 서로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이 지역 고객의 편이성을 위해 운영중인 e-수퍼는 픽업이나 배송에 많은 인력이 들어가 현재는 축소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CRM 도입으로 서비스 제고 현대백화점은 CRM을 도입하여 지난 추석부터 같은 고객에게 여러번 배송하던 것을 한번으로 줄이는 통합배송을 시작해 배송서비스를 향상시켰다. 갈비 등 선도관리가 필요한 제품의 경우도 별도 차량을 마련해 일반상품과 함께 배송해주고 있다. 이같은 통합배송은 전체물량의 10%를 차지한다. 물류팀 이일재 부장은 “앞으로도 물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명절 배송에 대해서는 비용에 상관없이 고객만족을 높이기 위한 배송시스템 향상 방안을 계속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러리아백화점의 물류를 맡고 있는 한화유통은 물류혁신에 의한 고객만족 실현을 올해 중점 추진전략으로 삼아 SCM 및 물류정보시스템 부문에 다양한 투자를 했다. SCM추진전략으로 협력업체와의 정보공유체제 구축을 통한 VMI 및 CMI 시범운영으로 재고 감축과 리드타임 단축의 효과를 보았으며, CAO시스템 정착을 통해 데이터에 근거한 수발주로 점포의 판매기회 로스를 최소화했다. 또한 CRM과 DW시스템을 구축해 매출 및 이익, 재고 등 모든 실적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상품연구소 주관으로 정기적 매장점검(Clean Patrol)을 시행하여 지난 7월부터 시행된 PL법에 대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기업분할 단행 내년에도 백화점의 출점은 계속돼, 롯데백화점의 대구역사점과 전주점, 현대백화점의 부천점, 애경백화점의 수원점이 출점할 예정으로 시장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8월 부천점이 오픈하면 물량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위치가 좋은 성수센터를 서울 경인지역의 통합센터로 운영하면서 시스템을 계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배송효율을 높여왔던 신배송시스템이 개발된 지 3년여가 지나면서 보완 개선할 점이 많아짐에 따라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업데이트 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화유통은 Profit Center로의 전환을 통해 물류가 경쟁력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세우고 내년 물류부문의 중점 전략으로 CAP(Chang/Acceleration/Process)를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LCO(Low Cost Operation), FSM(Fresh Super Management), IT, BPR, Logistics Service 제고를 수행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시범운영한 VMI 및 CMI를 확대 시행하고, WMS 도입을 통해 바코드시스템 구축 및 RF시스템 활용으로 창고관리 툴 개선, 실시간 재고관리, 차량의 효율적인 배차 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 달 백화점과 비백화점 부문을 나누는 기업분할을 단행했다. 이는 점점 치열해져가는 시장에서 백화점 업태에 맞는 전략과 인프라를 구성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로 인해 백화점 부문에 가려져 있던 여행, 특판 등의 비백화점 사업부문도 적극적으로 사업계획을 세우고 영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내부에서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편의점 5천점 돌파, 물류서비스 제고 고심 지방권 배송 위해 거점별 센터 확충 추세 한국 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전국에 있는 편의점 수는 모두 5,202개이다. 올해 새로 개점한 점포는 1,332개로, 이는 하루 평균 4.4개꼴로 늘어난 수치이다. 보광 훼미리마트가 1,277개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세븐일레븐이 1,272개, LG25가 1,044개 순으로 나타났다. 점포수는 계속 늘어나 올 연말에는 5,500점포, 시장규모는 2조 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처럼 일년새 1,000점 이상 늘어나는 편의점의 폭발적인 증가는 상위 3사의 점포 출점에 대한 경쟁적인 전개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중장년층의 실업 증가 등 급격하게 변화된 사회·경제적 현상으로 편의점에 대한 창업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도 증가의 한 요인이 됐다. 점포증가세 발맞춰 물류거점·정보시스템 투자 활발 편의점이 급격히 증가하자 각 사들은 원활한 물류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충청이남, 호남권역의 물류를 대응하기 위해 전북 익산에 호남물류센터를 지난 4월 오픈하였고, 5월에는 제주도의 물량을 커버할 수 있는 제주센터를 가동했다. 이번 달에는 대구, 경북권 물량을 담당할 대구물류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로써 훼미리마트는 전국 규모의 물류네트워크망을 보유하게 됐다. 바이더웨이 역시 지방권 점포에 대한 원활한 물류 배송을 위해 지난 4월 중부센터를 오픈했다. 내년에도 편의점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프라 확충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LG25는 내년 3월 오픈을 예정으로 양산에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있고, 중부권에서 호남권까지 커버할 수 있는 센터를 5,000평 규모로 조치원에 설립할 예정이다. 양산과 조치원센터는 편의점물량과 함께 LG마트와 백화점 물량을 함께 취급하게 된다. 남양주에는 편의점 전용으로 1,000평 규모의 센터를 임대할 방침이다. LG25는 리드타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발주시간을 1시간 늦췄다. 앞으로도 이를 계속 강화해 2005년에는 리드타임을 12시간내로 줄인다는 목표를 설정해놓고 있다. 훼미리마트 역시 지역물류 네트워크 일환으로 호남·제주에 잡화벤더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7월중으로 수도권 제4상온센터를 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WMS, TMS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온도추적시스템을 구축해 콜드체인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패스트푸드 투자 강화 최근 편의점의 전략 상품으로 패스트푸드가 각광받고 매출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패스트푸드 생산공장을 통해 삼각김밥 등을 이미 공급하고 있는 세븐일레븐에 이어, 훼미리마트도 일본 이토추상사의 도오카쓰푸드, 신세계푸드시스템 등과 손잡고 훼미리푸드를 설립했다. 경기도 오산에 대지면적 1,300평, 연건평 900평의 패스트푸드 공장을 설립, 이번 달 중순부터 삼각김밥, 도시락, 햄버거 등 다양한 패스트푸드를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LG25역시 선도관리를 위해 광주 오포에 센터를 마련, 벤더에게 생산 장소를 제공해 새벽 4시 전까지 점포에 배송할 방침이다. 향후 아워홈 성남센터에 패스트푸드를 생산하게 되면 수도권 중 일부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e-CVS Net는 지난 6월부터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한 상품을 편의점으로 배달, 고객이 편한 시간에 물건을 수령할 수 있는 픽업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의류 시장 성장 없이 제자리걸음에 그쳐 섬산연, 의류SCM 시범사업 통해 표준안 마련 한국 섬유산업연합회(섬산연)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의류시장 규모는 약 6조원으로 전년 대비 7.6% 성장하였다. 특히 여성복시장이 약 3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해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서면서부터는 경기가 위축되면서 시장이 정체돼 올 해 시장규모는 작년과 비슷한 12조여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역시 대체적으로 큰 성장없이 올해와 비슷하게 현상유지를 할 것으로 보여, 각 의류업체들은 특별한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신원은 올해 3자물류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려고 했었으나 여의치 않아 일단 보류해 놓은 상태이다. 내년에 캐주얼 의류를 새롭게 런칭할 예정이어서 박스제품에 대한 시설을 강화하고 물류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목표로 정보시스템을 재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G패션은 물량증가로 인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안양물류센터가 부족해져 약 2,000평 규모의 새로운 센터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올해 구축할 예정이었던 물류정보 TFT가 내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내년에는 정보시스템이 강화될 예정이다. 물류정보 TFT가 시행되면 웹을 이용한 생산업체의 입고예정 정보가 제공되고, 대기일수·주문 및 판매대비 출하건수·물류 CAPA 대비 재고보유 등의 물류지표가 관리되며, 물류 DW(Data Warehousing)가 개발돼 물동량 데이터 정보공유와 산출, 가공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덱스·CJ GLS 의류사업 진출 의류는 유행에 민감한데다 계절성이 강해 판매시점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그만큼 기회손실이 클 수 밖에 없어, 출하요청에 민첩하게 대응해 리드타임을 최소화하는 것은 매출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따라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배송과 물류효율화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최근 세덱스와 CJ GLS가 의류물류 진출을 선언했다. 세덱스는 지난 7월 동서일개미와의 합병을 통해 이천에 의류 전문 허브센터와 13개의 물류센터, 70개의 영업소를 구축해 전국적인 배송망을 갖췄으며, 성도어패럴, 나산, 신원, 한섬 등 150여개 의류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세덱스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익일, 오전, 일요일 배송서비스를 실시하고, 약정시간내에 배송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무료로 운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의류물류 매출비중이 세덱스 전체매출중 30%를 차지해 올해 4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는 만큼 반응이 좋아, 내년쯤 센터의 규모를 넓힐 예정이다. CJ GLS는 100여대의 의류물류 전담배송차량과 의류 전용 분류라인을 설치한 전국 14개의 전담센터를 확보하고, 동광, 해피랜드, 좋은사람들, 화승 등 10여개 의류업체의 물류를 대행하고 있다. 향후 3일 이내의 의류 반품 서비스 등 특화 서비스와 의류전문 영업사원을 통해 영업과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인 CJ GLS는 현재 월 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내년에는 전체 매출의 10%인 3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섬산연에서는 QR사업의 일환으로 중점 추진중인 의류 시범사업을 통해 의류기업과 협력기업간 거래문서 및 정보의 표준안과 이를 장착한 정보공유(협업)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 성도가 이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시범사업에는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패션, 대현, 신원 등 11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섬산연은 의류 시범사업을 내수기반의 정보공유체제 구축이 완료된 이후에는 해외 생산기지간 정보공유를 위해 글로벌 SCM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베이커리 소비자 기호변화에 대응, 시장 꾸준히 증가 물동량 증가에 따른 거점 재정립 활발 올 한해 베이커리 업계는 프랜차이즈 업체 시장규모가 4,500억에서 5,000억, 개인제과점까지 합치면 9,600억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돼,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매장 출점수도 크게 늘어나 파리크라상은 일찌감치 지난 6월에 이미 1,000호점을 돌파했으며, 크라운베이커리는 올해만 100여개가 증가해 올해 말까지 약 640∼650여 점포가 될 전망이다. 뚜레쥬르 역시 올해에만 60여개의 신규매장이 생겨, 총 340여개의 매장을 오픈해 전년대비 22%의 신장율을 보였다. 매출역시 늘어나 파리바게뜨는 전년대비 25% 신장한 2,70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크라운베이커리는 1,300억원, CJ 뚜레쥬르는 38% 성장한 5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시스템·물류거점 투자 증가 이처럼 물동량이 늘어남에 따라 각 사들은 거점을 올해 확장했거나 내년에 확충할 전망이다. 파리크라상은 지난 8월 대대적으로 물류거점을 재정립했다. 우선 성남 제2물류센터를 가동하기 시작해 기존 성남공장에서 이루어지던 물류업무를 상당부분 이관, 180개점을 커버하고 있으며, 부산공장은 대구로 이전해 영남권을 커버할 새로운 거점으로 삼았다. 대신 부산에는 데포를 설치해 배송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배송에 어려움을 겪었던 강원권은 원주센터를 새로 오픈해 54개점을 커버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호남권 104개점을 담당할 광주센터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ERP 도입과 때를 맞춰 매장에 도입중인 POS는 올해말 90%의 보급률을 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각종 점포 정보 및 기능을 폭넓게 활용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ERP를 도입해 업무효율성을 향상시킨 CJ 뚜레쥬르는 30억원을 들여 냉동창고와 출하데크를 증축해 DPS, DAS를 도입했으며, 원료 전용창고를 신축했다. 또한 점포 TIS를 이용한 배송차량 이동경로 및 도착시간 확인 시스템을 도입해 배송서비스를 강화했다. 크라운베이커리는 내년 4월쯤 허브센터인 중부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토지공사중으로 센터가 완공되면 파주와 김해 공장에서는 주력상품만 집중 생산할 예정이다. 중부센터에는 DPS 등의 시설을 보완해 분류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센터부지가 4,600여평으로 여유가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소규모 공장도 건립해 몇가지 아이템도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각 사는 내년에도 적극적인 매장확대와 새로운 모델샵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CJ 뚜레쥬르는 인터넷 판매 실시와 신규 고급 브랜드 A TWOSOME PLACE의 오픈으로 물류업무를 세분화할 계획이다. 파리크라상은 차량당 적재효율을 증대시키고 기존의 물류센터가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자동화를 추진하며, 물류 프로세스를 재검증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크라운베이커리는 중부센터 건립과 함께 배송서비스 강화를 위해 쿨팩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효율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스템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아래 내년초부터는 물류영업 전산시스템 개선 작업에 들어간다. 호텔업계 베이커리 사업 확장 추세 한편, 올해에는 호텔업계의 베이커리 사업 확장이 두드러졌다. 현재 데이앤데이와 달로와요 등 약 50여개의 점포망을 형성, 6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조선호텔은 2005년까지 전국적으로 80여개의 매장을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용인에 있는 1,200평 규모의 제빵공장을 확충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천안에 베이커리 3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신라호텔은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베이커리 매장을 개점하는 등 현대백화점과의 제휴를 통해 베이커리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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