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류기기시장 진단②/우수한 품질앞에 불황은 없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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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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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한 품질앞에 불황은 없다중국, 관심은 '필수' 진출은 '선택 올 상반기까지는 지난해 불경기 기조가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불황의 단골메뉴인 저가 출혈경쟁 극복을 위해 특화시장 공략과 신제품개발 전략을 세우는 등 물류기기업체들은 저마다 돌파구 마련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번 신년호특집에서는 지난호에 이어 자동창고 DPS, 대차, 자동문, 특장차, 자동인식 부문 업계 동향과 올해 영업전략 등을 취재했다. <편집자 주> 취재 : 오민택 차장, 모덕천 기자, 송세라 기자 자동창고 지난해 시장위축 전망과 달리 "괜찮았어" 올핸 첨단업종·오버홀 물량발생 예상 지난해 자동창고시장은 전반적으로 불투명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실상 뚜껑을 열어보니 의외로 괜찮았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창고 시장은 호황까지는 아니더라도 좋은 편이었다. 그렇지만 올해도 지난해처럼 예외적으로 경기가 좋을지는 미지수다. 연초에 신규투자를 계획하던 업체들도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를 미루거나 보류시키기 때문이다. 자동창고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은 이미 자동창고 도입을 대부분 마쳤고, 지난해 대규모 투자가 있었기 때문에 올해는 노후화된 설비를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하는 쪽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좋았던 자동차를 포함해 반도체 등 첨단업종에서 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FA, R&D에 집중 투자 SFA는 지난해 자동창고, 생산라인 자동화, 공정자동화 등 전사적으로 2,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재작년에 비해 2배 성장한 규모다. 자동창고 등 물류자동화부분에서는 500원억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SFA는 지난해 동서식품, 서울우유, 남양유업, 포스코 등에서 50억원 이상 규모의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삼성전자, 삼성정밀화학, 농심, 신세계 E마트 등에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같은 매출을 달성한 것은 그룹의 핵심사업인 반도체, LCD, 첨단전지 등에서 물량을 수주하고 유통, 식품, 유업, 제약, 중량물 분야에서 물량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명재 부장은 “SFA는 단순 자동창고의 물량만으로는 회사를 지속 발전시키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자동창고 설비뿐만 아니라 클린부분과 관련된 물류자동화설비를 공급하기 위해 R&D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SFA는 국내최초로 LCD 보관이 가능한 비접촉식 클린 타입 스태커크레인을 개발 공급했으며, 자동창고 입출고시스템을 컴팩트하게 구성하면서 물량 처리를 증가시킨 RTV를 개발 구축했다”고 말했다. 신흥, 수출물량 맞추기 위해 공장 풀가동 지난해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신흥기계 김주광 이사는 “타 물류기기 시장은 위축됐다고 하지만, 신흥기계는 수출물량 납기를 맞추기 위해 물류기기 시장의 불황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공장을 풀가동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흥기계는 터키 가전제품회사에 600만 유로 규모의 자동창고를 구축했고, 싱가폴, 중국, 이란 등에 자동창고 신축 및 증축을 실시했다. 또한 국내 대한제분,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한국바스프, 한라공조, 만도기계, 삼성코닝 등의 물류자동화설비를 수주했다. 김 이사는 “지난해에는 자동차, 전자, 반도체 등에서 물량이 다수 발생했는데, 특히 자동차관련 산업에서는 다른 해에 비해 투자규모가 상당히 큰 해였다”고 말했다. 신흥은 지난해 구축한 터키 가전제품회사의 경우, 다양한 규격을 처리할 수 있는 소팅시스템의 대형화와 고속화된 로봇 파렛타이저를 구축했다고 한다. 김 이사는 “신흥기계는 현재까지 총 17개국 60여 곳에 물류자동화 설비를 구축한 경험이 있다”며 “해외 경쟁 대상국인 독일 및 일본 등과 경쟁하기 위해 고속화되고 표준화된 설비들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신흥기계는 180m/1min의 고속 스태커크레인을 표준화하고 RGV도 120m/1min로 표준화했다고 한다. 또한 신흥은 국내 최초로 옥외용 무인운반차를 개발, 다음달에 한국바스프에 공급할 예정이다. 신흥기계, 해외수출 강화 일찍이 해외수출에 눈을 돌린 신흥기계는 올해에도 수출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수출과 내수 비율이 60대 40이였지만 올해에는 이 보다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 이사는 “해외영업을 시작한지 10여년이 넘었기 때문에 기존에 구축한 설비를 보고 유저가 연락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는 EU국가를 타깃으로 영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흥기계는 국내의 경우 반도체, 전자, 자동차 등에서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관심을 가진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설비를 보강해 반도체 등에서 요구되는 클린설비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옥외용 RGV를 표준화해 다량 보급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 같은 전략으로 신흥기계는 올해 700∼800억원의 매출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SFA, 첨단분야 40∼50% 매출향상 예상 SFA는 올해 자동창고부분에서는 기존에 구축된 노후화된 설비의 부품을 교체해 생산성을 높이는 오버홀에 초점을 두고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반도체, LCD, 전지 등 첨단분야는 지난해보다 40∼50% 향상된 물량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유통업종, 식품·제약·유업에도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생산량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물류는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판단아래 철강물류에도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해외수출은 미국 최대 물류회사인 HK사에 OEM으로 공급하는 물류설비 물량이 10∼1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영업전략으로 SFA는 올해 매출 7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SFA는 매출달성을 위한 신제품 개발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억원의 자금을 투입, 지능형 물류시스템, 반도체, LCD 등 그룹내에서 사용하는 첨단관련 물류설비를 개발할 예정이다. DPS DPS 성장세 둔화, 올해 소폭 신장 예상 '토탈 물류서비스 제공' 등 사업다각화 모색 DPS를 2000년부터 납품한 실적이 10여년간 실적의 70%를 차지한다는 한 관계자의 말처럼 DPS는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경기불황의 여파로 3/4분기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성장세가 둔화돼, 소폭 신장하는데 그쳤다. 특히 갈수록 심해지는 업체간 가격경쟁은 업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4년전 6만원하던 PI(Picking Indeicator) 가격이 지금은 4만원으로, 제작 경비조차 나오지 않는 상태라고 한다. 파이가 커지지 않는 상태에서의 이런 출혈경쟁은 결국 제살 깎기식으로, 업계 전체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충고했다. 아세테크, WMS·컨설팅 등 사업확장 아세테크는 지난해 물류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DPS 업체 중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작년초 사무실을 확장 이전하면서 DPS 뿐만 아니라 WMS, 컨설팅 등으로까지 사업범위를 넓혔다. 또한 이를 지원하기 위한 물류연구소도 설립했다. 박종석 사장은 “전체 물류를 개선한 다음 DPS를 도입했을 때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컨설팅부터 시스템 개발 및 구축까지 하게 됐다”며 배경을 밝혔다. 이외에도 ISO9001 국제규격 인증 및 CE 유럽품질 인증마크를 획득하고 조립공장도 마련했으며, 피킹카트를 개발해 납품했다. 코텍전자는 베이직하우스, 행텐, 리트머스, EXR 등 의류업체에 DPS를 납품하는 등 의류쪽에 강세를 보인 한해였다. 또한 물류컨설팅의 중요성을 인식, ‘코텍물류컨설팅(KLC)’이라는 물류연구소를 설립했다. 최영호 부장은 “물류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의 하나가 ‘컨설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컨설팅을 받지 않고 물류센터를 지을 경우 비효율적인 물류센터로 전락해 기업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위험이 많은 만큼, 코텍도 컨설팅을 강화해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텍전자, DPS제품 ‘DiPAS’로 명명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시장이 소폭 신장할 전망이다. 올해 편의점 업계에서 신규 점포로 약 2,200개를 계획하고 있는 등 출점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네트워크 판매가 매년 100% 성장하는 등 무점포 판매 역시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텍전자 최영호 부장은 “센터 부지를 구하기 힘들어지자 외곽으로 나가는 물류센터가 많아지면서 인력수급의 어려움으로 인해 물류자동화시설을 도입하는 센터가 늘어나고 있다”며, “주5일 근무의 확산과 맞물려 DPS를 구축하는 업체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약 43억의 매출을 올린 아세테크는 올해 의약품과 무점포 판매, 제조 물류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며, DPS, WMS 등 토탈 솔루션 제공으로 55억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해외진출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종석 사장은 “지난해 상하이에서 개최된 물류전시회를 다녀온 뒤 자신감이 생겼다”며, “아직까진 아세테크 단독으로 진출하기보다는 해외로 진출하는 국내 업체와 함께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텍은 제품을 차별화한다는 의미로 코텍DPS를 'DiPAS'라고 명명했다. 최영호 부장은 “그동안 DPS와 DAS를 합쳐서 ‘Digital Picking & Assorting System’이라고 불렀으나, 올해부터는 ‘DiPAS’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대차 일부업체 중국 진출, 현지생산 개시 올해 국내 설비투자 서서히 회복 예상 “지난해에는 경기가 전반적으로 안 좋아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꺼렸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말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얘기가 많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경기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물류설비투자도 서서히 살아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차업계 관계자들의 올해 시장전망에 대한 공통적인 의견이다. 일부에서는 올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조심스런 예측도 하고 있다. 이는 경기가 내려갈 만큼 내려갔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상승할 거라는 기대심리와 영업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아직은 얼어있기 때문에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엇갈린 시각 때문이다. 그러나 대차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설비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쪽이 우세하다. 지난해 메이저 대차업체들은 수출과 내수를 모두 합하면 연초 계획했던 매출목표를 초과한 것으로 보인다. 헬파TLS, 지난해 매출 40% 증가 헬파TLS는 지난해 경기가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작년대비 40%를 넘었다. 이같은 원인은 기존에 거래하던 업체의 오더량이 증가하고 신규업체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신경우 사장은 “꾸준한 제품개발과 개선 및 유저와 제조 메이커간에 신뢰관계를 구축했기 때문에 매출 신장이 가능했다”며 “회사는 장사꾼이 아닌 사업가로서 단기간을 보는 것이 아니라 5년, 10년을 내다보고 유저와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창립 5년째인 헬파TLS는 지난해를 대내외적으로 브랜드 이미지 높인 한해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제품의 품질을 통해 회사를 알리는 것에 중점을 뒀단다. 헬파TLS는 국내에서는 좋았던 반면 해외에서는 평년작을 유지했다. 지난해 헬파는 수출 다변화 모색 차원에서 대형 프로젝트에 공들였지만, 수확을 얻지는 못했다. 5년치 30만대의 물량이 발생하게 되는 이 프로젝트는 1차 오더량이 2만 5,000천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헬파TLS는 이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3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독일 및 스코틀랜드와 경쟁했지만, 발주처가 유럽국가에게 물량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신 사장은 “품질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생각하지만, 발주처가 유럽 쪽을 선호한 것 같다”며 “향후 발주처가 원하는 기술을 더 보완하는 등 계속해서 프로젝트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코프, 수출이 내수 앞질러 코리아코프는 지난해 연초 목표했던 특장차부품, 대차, 파렛트 분야에서 매출 180억원을 넘어섰고, 일본 동양강판과 합작회사인 코리아야마하시공업에서 일본제온에 납품되는 스틸 박스 파렛트의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총 220억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러한 결과로 예년에 50대 50이던 내수와 수출액 비중이 수출 비중이 많은 65%를 상회했다. 올해 역시 수출 비중은 지난해와 비슷할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 매출을 크게 파렛트와 대차로 나누면, 파렛트의 비중이 훨씬 높다. 이는 최근 환경친화적인 움직임으로 인한 환경 친화형 포장재의 사용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코리아코프가 개발한 스틸 박스 파렛트가 일본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스틸 박스 파렛트는 일본제온으로 전량 수출돼 합성고무원료의 1회용 수출포장용기로 사용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는 반복사용이 가능한 알루미늄 박스 파렛트를 개발해 미국, 일본을 비롯한 16개국의 특허출원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올해 후반부터는 본격 양산할 전망이다. 대차의 경우는 일본통운, 후쿠시마통운 등으로 약 1만 5,000대를 납품했지만, 국내의 유통시장은 예년보다 크게 줄어 삼성테스코를 비롯한 10개사에 7,000개 정도를 납품해 예년의 30∼40% 수준에 머물렀다. 코리아코프는 내수보다 일본지역의 수출의 비중이 높아 수출의존도가 높은데, 지난해부터 중국기업의 경쟁을 받고 있다고 한다. 코리아코프 KC연구소 박봉기 소장은 “고기능 상품이나 최상의 품질이 요구되지 않는 중저가품 시장은 서서히 중국으로 시장이 옮겨가는 추세”라며 “더욱이 매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쟁력의 저하는 내년 수출시장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라인, 광주·중국공장 가동 도약 채비 골드라인은 지난해 스틸사업부에서 총 8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에 거래하던 고정거래선에서 60억원, 신규업체 발굴 등 비고정거래 고객업체에 25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매출을 주도했던 업종은 석유화학, KCP 등 5곳이다. 골드라인은 기존에 플라스틱부분에서 약 60억의 매출을 보였지만, 지난해 초 광주 1공장 화재발생으로 플라스틱부분에서는 매출을 거의 내지 못했다. 화재로 생산에 차질은 빚은 골드라인은 광주 평동공단에 신공장 부지 8,000평을 마련, 2,000평 건물에 사출성형기 2대를 들여놓고 지난달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물류기기사업부 김환철 과장은 “사출성형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플라스틱부분은 화재이전 생산량의 2배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골드라인은 현재 하남공단에 위치하고 있는 2공장을 평동공단으로 옮겨 1공장과 2공장을 한곳에서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2공장을 평동공단으로 옮기는 대신 중국 칭다오에 대지 2만평, 건물 3개동, 6,000평 규모의 공장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중국 공장은 스틸사업부의 공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 과장은 “중국 공장의 메인은 스틸사업부분”이라며 “국내 스틸사업공장의 규모가 줄어드는 대신에 중국 공장 규모가 커진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 공장은 이번 달에 시스템을 갖추고 시험운행을 마친 뒤 다음달부터는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헬파TLS, 소방피난기구사업 시작 평동공단에 1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중국진출을 시작한 골드라인은 올해를 제도약하기 위한 기회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고객에게 질 좋은 제품을 공급함은 물론 대량물량이 발생할 수 있는 중기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부에서 추진하는 동북아물류중심화관련 신규창고 및 신규공장의 물량도 유치하기 위해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계획을 통해 골드라인은 올해 스틸사업부에서만 110억원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매출목표는 250억원이다. 코리아코프는 올해 매출을 지난해 대비 15∼20%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차시장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스틸 파렛트 시장은 최근 환경친화 움직임으로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일본제온에 공급한 스틸 박스 파렛트는 올해 10만개 이상을 수주해 수출물량의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최근 몇 년동안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이 현지에서 필요한 파렛트를 중국에서 구입하고, 국내에서 필요한 파렛트도 중국에서 구입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중국 청도에 3만평 규모의 합작공장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 중국 공장의 연간 파렛트, 대차 생산량은 30만대 가량이다. 헬파TLS는 해외수출 비중을 확대해 올해에는 15∼2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해부터 시작한 소방피난기구설비 사업을 본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본격 양산체제에 들어간 사업으로, 기존 업체와 품질 차별화와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자동문 국산화 등으로 경쟁력 확보, "불황이 좋아" 제품특성 따라 중국진출은 대조적 자동문 업계는 품목에 따라 시장상황이 사뭇 다르다. 오버헤드도어를 취급하는 업체나 스피드도어를 생산하는 업체 모두 타 업종과는 달리 지난해 연초대비 목표를 달성했거나 예상실적에는 못 미쳤지만 소폭 신장하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두 업체 모두 올 시장은 낙관하는 분위기였다. 반면 중국진출과 관련한 입장과 움직임에서는 판이한 대조를 보였다. 오버헤드도어의 대표적인 업체인 하나기공(대표 신현승, www.hannadoor.com)은 지난해 45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15％ 성장하는 실적을 올렸다. 당초 목표는 50억원이었다. 스피드도어의 대표적인 업체인 일성자동화(대표 정상기, www.ilsungauto.co.kr)는 지난해 22억의 매출로 전년대비 10％ 신장하며 연초에 세운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하나기공, 물류센터 공략 주효 제품 국산화에 따른 가격과 납기, 품질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하나기공은 지난해 물류센터를 주 타깃으로 삼았던 게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현승 사장은 “지난해에는 물류센터에 오버헤드도어가 얼마나 적용될 거냐 하는 게 나름의 이슈였는데, 매체광고 등을 통해 인지도 확산측면에서는 성공한 셈”이라고 밝혔다. 하나기공은 물류센터를 비롯, 유통센터, 농수산물도매시장, 소방서, 발전소, 일반 제조공장 등에 제품을 납품했는데, 이 가운데 물류센터가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최근의 물류센터는 규모가 큰 편이어서 도어 수량이 많아 다른 곳에 비해 매출규모도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산품 비중 수입품과 비슷해져 제품 사용실태 측면에서는 대기업은 거의 대부분이 오버헤드도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고, 자금을 융자받아 임대하는 중소규모 센터에서는 셔터 대비 2∼3배 하는 가격적인 측면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고 한다. 하나기공은 또 지지난해까지는 수입품의 시장점유 비중이 높았는데, 지난해 들어 국산품과의 점유율이 비슷해진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국산품을 앞세운 하나기공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단가를 낮춘 결과가 아니겠느냐는 분석이다. 엔지니어출신 대표, 매년 신제품 개발 공장용 고속자동문인 스피드도어가 주력인 일성자동화는 한파 때문에 겨울철이 성수기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예전에는 대기업이 주된 수요처였으나, 최근에는 근로자 복지 차원에서 노조에서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스피드도어 외에 슬라이딩도어와 에어커튼, 어닝(차양막)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일성은 정상기 사장이 업계에서 10년 넘게 종사한 엔지니어 출신이어서 개발비중이 높은 편이다. 지난 2001년 5월에는 업계 최초로 ISO9000 인증을 취득했고, 매년 신규모델을 개발할 정도이다. 지난해에는 조립식 컨트롤 패널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중에 있다. 기존의 컨트롤 제품이 도어 안에 들어가 있는데 반해 신제품에는 외부로 노출시켜 작업자의 편의를 도모한 제품이라고 한다. 일본 농가창고에 완제품 수출 예상 하나기공은 수출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장을 상대로 25만 달러의 판넬을 수출, 전체의 6∼7％대로 미미한 편이었지만, 올해에는 일본에 완제품 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돼 전체 매출의 10％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일본의 농가주택 창고 개선 차원에서 일본정부가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견적을 검토한 신 사장은, 일본제품에 비해 가격이 절반 수준이라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하나기공은 올해 일본수출을 포함해 6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보다 30％ 늘린 것으로 타 업종과는 달리 큰 폭의 신장률이다. 하나기공이 올 시장을 낙관하고 있는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신 사장에 따르면 IMF 때는 하루에 한 건도 없던 문의전화가 지금은 수십 건씩 걸려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국산화에 따른 가격은 물론 품질과 납기에서도 경쟁력을 갖춘데다 업계에서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선두유지 위해 신제품 출시 준비 아무리 불황이라도 업계 1위 업체는 살아남게 돼 있다는 게 신 사장의 지론이다. 덧붙여 신 사장은 “업계에 하나기공만 바쁘다는 소문이 무성한데, 우리가 경기를 덜 타는 이유는 우리 제품을 찾는 고객들의 사업성이 좋은 편이고, 교체수요 또한 꾸준한 때문 아니겠느냐”고 분석한다. 업계 1위라고 해서 하나기공이 자만만 하고 있는 건 아니다. 하나기공은 올해 두 가지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 1/4분기 안으로 미관이나 기능, 수납방법을 달리해 상가나 빌딩용으로 출시할 예정인데, 독일 등 유럽은 많이 보급돼 있지만, 우리는 아직 생소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또 한 가지는 제조공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서해안시대를 맞아 IT벨트가 형성되고 있는데, 산업용의 장점을 살린 제3의 도어로 시장을 다변화한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하나기공이 오버헤드도어를 국산화한지 6년, 초고속 오버헤드도어를 국산화한지 4년여만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그간 밀려드는 주문량을 소홀히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해 들어 한 숨 돌리게 되자 후발업체의 추격과 외국기업의 국내진출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1등의 고민 탓에 개발을 진행한 것이라 한다. 신 사장은 이들 신제품이 언젠가는 효자종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품질·납기·물류비에서 불리 한편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터 등 15％를 제외한 나머지를 국산화를 통해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는 하나기공은 타 업체와 달리 중국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우선은 하나기공의 제품이 대부분 주문생산이기 때문에 중국에서의 생산은 납기에서 불리하고, 부피가 큰 장척물이라 때문에 20피트 컨테이너에 15개밖에 안 들어가 물류비에서도 경쟁력이 약하다는 것이다. 내수시장을 놓고 볼 때, 품질이나 납기, 가격 등에서 오히려 국내생산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내 수요도 아직은 무르익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유럽업체들이 들어와 시장을 형성해 놓은 다음에 들어가도 늦지 않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중국에 대한 불신도 한 몫 하고 있다. 현재도 중국에서 기술제의에 대한 문의는 들어오고 있는데 신빙성이 없다고 한다. 외국업체가 들어가면 현지업체가 옆에 들어와 제품을 모방하는 등 신뢰할 수 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반면 일성자동화는 지난해 1월 중국 심양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올해에는 지난해 개발한 슬라이딩도어에 대한 설비와 부품을 가지고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중국현지법인과 영업망에 상당한 기대 3∼4년 전부터 중국진출을 준비해온 일성은 지난해 심양공장에 이어 베이징과 상하이지역에도 영업망을 구축해 놓은 상태여서 올해 중국시장을 어느 정도는 확보한다는 기대를 걸고 있다. 일성이 중국공장 설립으로 한국에서의 생산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 경기도 광주공장은 현재대로 운영하면서 모터와 컨트롤러 등의 핵심기술과 설비는 한국에서 가지고 가고, 중국 현지공장에서는 사출이나 프레스와 관련한 일반적이고 간단한 부품과 소재를 가져와 비용절감을 꾀하는 이른바 양동작전을 구사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 현지생산에 따른 품질저하에 대해 정성주 상무는 “중국시장에서도 싸구려 개념은 통하지 않는다”면서 “금형 등의 핵심은 국내에서 준비해고 중국에서는 가공만 하기 때문에 품질은 국내와 전혀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정 상무는 또 “어중간해서는 눈에 띄지도 않아 칵테일 골드 패널 등을 도입, 외관고급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특장차 불황 불구 저마다 신제품 개발 '안간힘' 자기인증제, '오∼탈출 코리아' 기폭제 “높은 인건비와 지가, 자기인증제 등의 벽에 부닥치면 다 털어 버리고 중국으로 떠나고 싶다” 특장차업계 한 관계자의 이 말은 업계의 현실을 대변한다. 특장차업계의 불황 원인은 경제 전반적인 탓도 있지만, 태생적으로 잘못된 구조에서 기인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98년에 일본 트럭쇼를 보고 놀랐다고 소개한다. “이전까지 일본의 특장차 메이커는 각각의 고유영역을 지키고 있었는데, 당시 전시회 때는 이 벽이 불황 탓에 무너졌다”는 것이다. 불황에 따른 여파는 일본이나 우리나 마찬가지인데, 사정은 우리가 더 심각하다고 한다. 우리 시장규모는 일본의 1/10 수준인데 업체 수는 일본과 비슷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품목다변화는 ‘생존전략’ 이같은 저간의 사정을 극복하기 위해 특장차업체들이 택한 방법은 품목다변화였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국내시장에서 1∼2가지의 한정된 품목만을 가지고는 경쟁이 치열해 생존방법으로 찾은 게 기존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백화점식으로 여러 가지를 취급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다만, 여기서의 조건은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특장차업체가 지속적인 생존을 하려면, 사회 전반적인 흐름에 맞게 끊임없이 제품과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데, 그 근간은 엔지니어의 능력을 키워나가는 데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특장차업계는 지난해 이런 상식을 지켜나가기도 어려웠다. 대미 굴욕외교의 산물 ‘자기인증제’ 특장차업계의 이런 구조적인 모순이라는 불씨에 기름을 끼얹은 것은 지난해부터 발효된 ‘자기인증제’였다. 지난해 4월 ‘한국자동차제작자협회’라는 다소 어정쩡한 이름으로 발족한 특장차협회 발족시에도 이슈가 되었던 ‘자기인증제’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면 “미국의 통상압력을 피하려는 한국정부와, 리콜에 따른 비용을 힘없는 특장차업체에 떠넘기려는 한국 자동차업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물”이다. 대미 굴욕외교의 산물인 이 제도는 유럽이나 일본이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고 우리도 몇십년간 유지해온 형식승인제도를 하루아침에 뒤집은 처사로, 연간 2,500대 이상 생산하는 현대나 기아, 혹은 GM이나 포드 등의 대기업은 생산된 제품을 일단 판매하고 사후에 문제가 발생하면 리콜하면 되지만, 바디 빌더인 특장차업체는 생산제품에 대해 사전에 비용을 지불하고 100％ 전수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전의 형식승인제도 아래서는 같은 형식의 제품은 한 대만 받아도 됐기 때문에 시간이나 비용이 저렴한 편이였다. 검사비 1/10 들어 제작 포기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소형 트레일러 대당 가격이 300만원 정도 하는데, 검사비용으로 30만원이 들어 제작을 포기했다”면서 “특장차업체가 소규모라서 자기인증능력이 없다고 하는데, 없다면 지금까지 몇십년간을 어떻게 버텨왔겠느냐”고 항변한다. 이 관계자는 또 “주무부처인 건교부에서는 자기인증제와 관련된 공청회를 단순한 통과의례로 생각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면서 “건교부에 각종 제도나 법률에 대한 개선을 건의하면, 기술적인 부분은 상근 부회장을 건교부 출신으로 앉혀놓은 협회를 통해 하라는데, 그럼 애써 개발한 기술을 다 까발리란 말이냐”며 분개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런 것들 때문에 벽에 부닥칠 때면 다 털어 버리고 중국으로 떠나고 싶다”고 토로했다. 작업 거의 중단, 연명하는 정도 지난해 특장차업계는 기존 탑차 등의 작업물량이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다. 98년 11월 설립돼 올해로 6년째인 화성특장(대표 조섬연, www.hwasung-se.co.kr)은 연평균 200∼300％의 신장률을 보이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0％대의 신장에 그쳤다. 조섬연 사장은 “이 업 하면서 지난해 같은 불황은 처음”이라며 “IMF 때도 주문량이 3개월씩 밀려 있었는데, 지난해에는 그달 그달 끊이지 않고 작업물량을 확보하는 정도였다”고 밝혔다. 화성은 다른 업체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한다. 놀고 있는 업체가 태반이라는 것이다. 조 사장은 그 이유로 “전반적으로 물량이 30∼40％ 감소하다보니 모든 업종과 연관돼 있는 특장차업계도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차량 CI작업까지 가능 자동차정비 종합면허를 가지고 있는 화성은 특장차 제작은 물론, 정비와 도색공장까지 직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이마트와 농협 등에 CI작업과 함께 도색까지 마쳐 납품했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농협은 각 지역마다 특화상품이 있어 이를 미리 디자인해서 저장해 놓고 있다가 필요시 들고 들어가기 때문에, 업체에서 반기지 않을 수 없다”고 소개한다. 화성에서는 일반 도색보다는 판 자체를 코팅하기 때문에 대수에 관계없이 균일한 색상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화성특장은 지난해 농림부 주관사업에 특수차량을 납품했다. 가축 도축시 일반적으로 카고차량에 싣고 다니는데 이는 식품위생법에 저촉되어 농림부에서 화성특장에 제작을 의뢰, 특허까지 취득한 것으로, 돼지 등 가축을 기존 탑차에 적재하면 1시간 이내에 질식하는 약점을 보완한 제품이라고 한다. 가변식 2단적재 트레일러에 업계 ‘주목’ 95년 설립된 알텍(대표 한승욱, www.altechworld.net)도 지난해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에 알텍은 지난해를 새로운 제품을 준비하는 해로 삼고, 샘플작업 제작 등에 매달렸다. 이와 아울러 지난해 거둔 결실이라면, 2001년 7월 한국코카콜라보틀링에 적용한 가변식 2단적재 트레일러(본지 2001년 12월호 96∼97쪽 소개)가 화주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콜라제품을 24 파렛트 적재하던 기존의 14t 트레일러에 비해 32 파렛트 적재로 적재효율을 33％ 늘림으로써 운송횟수를 줄여 유류비와 운송비를 각각 25％, 3％ 절감하는 효과도 보고 있다. 또한 이 제품은 기존 제품이 1단 적재, 혹은 2단 적재시 고정식이었던데 비해 파렛트 높낮이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가변식을 채용함으로써 적재효율을 높이고 있다. 삼성테스코에 중축 트레일러 적용 2000년 2월부터 한국코카콜라보틀링과 함께 준비한 이 제품은 롯데칠성에 적용키로 했고, 샘물 등 여러 업체들로부터 적용하고 싶다는 문의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새로 결실을 맺은 것은 삼성테스코에 적용한 Center Axle Trailer(사진 참조)다. 이는 알텍이 삼성테스코와 공동으로 3년 전부터 기획, 벤츠의 풀 카고 트럭에다 알텍의 센터엑슬 트레일러를 결합한 것으로 앞뒤에 바퀴가 있어 각각 회전하는 기존 트레일러와 달리 트레일러 중간에만 바퀴를 두어 회전반경이 짧은데다 적재율은 2배 이상 높였다. 또한 기존 차량과 달리 후진이 가능하고, 트레일러 사이에 도크시설을 갖춰 지게차가 앞 트레일러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알텍 고우삼 이사는 “기존 트레일러는 회전반경이 길어 운전자들에게 홀대받았는데, 신제품은 이같은 불편을 해소함으로써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제품 개발과 아울러 공장이전 계획 알텍에서는 올해부터 주5일근무제가 도입됨에 따라 기존업체들이 운송량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적재효율이 높은 알텍의 제품을 선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물류부문 차량개선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알텍은 상기 제품 외에 지난해부터 2가지 정도의 제품을 기획, 준비하고 있다. 알텍은 또한 특수장비로 틈새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가스공사에 ‘도시가스 회수장치’를 납품했고, KT에는 전화국 전원복구장치인 ‘개스터빈 발전기’를 납품해 태풍 매미 때 위력을 발휘했다고 한다. 이밖에 포스코에 ‘고압살수차’를, 금호타이어에 ‘이동정비차량’ 등을 개발, 납품했다. 알텍은 올해 현재의 본사보다 5배 되는 인근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공장이전하면 우리사주제 도입 방침 지난해 특수탑에서 50％, 윙바디에서 40％, 나머지 밴트럭에서 10％의 매출을 올린 화성은, 불황으로 등장한 철재의 단점인 중량감소를 위해 후축부문을 개선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1년 전부터 금형을 제작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 아울러 화성은 지난해까지 2억원을 들여 제품의 규격화를 완료했다. 예를 들면 좌측배선은 노란색, 우측은 파란색으로 통일해 직원중 누가 제작을 하더라도 동일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화성특장 또한 현재 용인에 있는 공장을 올해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하게 되면 우리사주제를 도입해 직원들에게 주식을 분배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조섬연 사장은 “현재와 같은 불황시 인력유출 방지를 위해 평소에도 직원들을 해외에 견학시켰고, 기술인력의 외부영입 없이 내부인력을 키워왔다”면서 “지금도 기술과 영업은 공대 인력만을 채용, 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은 지난해 특장차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보고, 올 매출은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운송업체의 30∼40％가 직영체제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중국진출 활발히 검토 한편 특장차업계 대부분의 업체들이 중국진출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유럽이나 일본의 앞선 기술과 중국의 저가 틈새에서 다급해진 국내업체들이 만만치 않은 국내까지의 운송비를 감안하더라도 값싼 인건비와 지가 때문에 중국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지린성[吉林省]의 성도(省都)인 창춘(長春)에는 이미 1956년에 중국 역사상 최초로 자동차공장이 세워질 정도로 자동차산업이 발달해 있는데다, 지린성에는 조선족자치주인 옌벤[延邊]이 있어 의사소통과 인력수급이 타지역에 비해 자유로운 장점도 있다고 한다. 자동인식 상반기 '안개' 하반기 '맑음' 전망 고부가가치 솔루션으로 눈 돌려라 올해 자동인식 분야 시장은 정체 내지 소폭 신장이 예상된다. 작년 경기 불황 여파가 올해까지 영향을 미쳐 상반기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고전할 것으로 보이나, 올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자동인식 분야도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암바씨스 류병일 이사는 “최근에는 자동인식 설비 도입을 통해 정보화와 자동화를 이루려는 기업이 많기 때문에 자동인식 시장 자체는 낙관적이나, 돈이 남아야 투자를 하는 기업의 생리상 돈이 풀리는 하반기에나 물량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업종별로 투자의 편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자동인식 분야는 각 업종별로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제조·유통업, 설비도입 주도 작년 가장 설비도입이 활발했던 업종은 제조업으로, 류병일 이사는 활화산 같았다고 표현했다. PL법 시행으로 중소기업들도 자동인식 설비의 필요성을 인식한데다, 대기업들이 품질 향상에 신경을 쓰면서 협력업체 지원체계를 많이 갖추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한 정통부나 산자부 등 정부지원자금이 활성화되면서 제조업들이 제품 입출하관리, POP 시스템, MRP 시스템 등의 바코드 관리에 투자를 확대한 것도 한 요인이다. 국내 대형 할인점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많이 도입한 유통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그동안 사용해오던 POS 시스템을 한단계 발전시켜 재고와 상품정보 파악, 점포관리 부문으로까지 확대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즉, 입출고와 판매 등 지정된 장소에서만 사용하던 바코드 장비를 모바일 체제로 바꿔 이동하면서 재고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류병일 이사는 “과거에 입고-판매-일괄 발주하던 전자주문시스템이 지금은 진열장 재고를 체크하고 현장에서 발주하는 등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추세는 할인점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재고 감소로 비용을 절감해 경쟁력을 획득하기 위함이다. 성장세를 보인 유통업과 달리 물류는 전반적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경기 영향을 받아 물류센터 신축이 위축되면서 물량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동안 관심을 갖고 PDA 등 모바일 기기를 도입하던 택배사들도 작년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렇듯 업종별로 편차를 보이면서 관련 업체들은 주력업종이 어디냐에 따라 희비가 교차되는 한해가 됐다. 제조·공정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는 현암바씨스는 제조업의 활황에 힘입어 전년대비 45% 신장했다고 밝혔다. 자동차와 반도체, 화학섬유 부문에서 신규공장 투자나 노후 시설 교체가 많았기 때문이다. 유통부문 역시 이마트 등 할인점의 점포 출점이 많아지면서 바쁜 한해를 보냈다고 한다. 제일컴테크는 삼성테스코 목천물류센터에 RF터미널과 물류용 고정식 스캐너를 납품하는 등 260억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업체난립으로 인한 과당경쟁 ‘걸림돌’ 현재 자동인식 분야는 업체가 난립해 있는 상태이다. 너무 많은 바코드 업체가 과당경쟁을 하다보니 이는 저가수주로 이어져, 채산성이 낮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이나 특화된 솔루션 개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제일컴테크는 그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유통/물류 분야의 RF Data 통신 분야 및 방문 A/S 분야의 PDA와 CDMA 통신이 결합된 Mobile Office 분야를 타깃으로 삼을 계획이다. 그리고 바코드 라벨과 영수증을 동시에 발행할 수 있는 듀얼 프린터, 블루투스를 이용한 Cordless 바코드 스캐너, RF Data 통신과 VoIP 기술이 접목된 RF Terminal 등 신제품 개발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영업팀 백승덕 부장은 “내년에는 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암바씨스는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보안 솔루션이나 이물질을 검출하는 등의 X-lay 검사장치, 컨소시엄 비즈니스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주춤했던 물류의 잠재수요가 올해는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류부문에도 신경을 쓸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해외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류병일 이사는 “중국 SI업체인 볼틴과 합작해 현암볼틴이라는 현지 법인을 만든 만큼 이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현암볼틴은 중국에 진출한 현대차, 기아차, 이마트, 현대모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이마트가 중국내 매장을 늘리는 등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결정한 만큼, 현암 역시 중국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병일 이사는 “2010년까지 현암볼틴을 400억원 규모의 회사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RFID 상용화 아직 시기상조” 한편 올해도 RFID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에 이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도 지난달 삼성테스코와 CJ GLS를 대표로 하는 컨소시엄을 시번사업자로 선정하는 등 시장을 키워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RFID 상용화에는 아직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파수 대역이나 가격 등 상용화되기까지 걸림돌이 많기 때문이다. 백승덕 부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입장권에 RFID 칩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나 결국 무산됐다”며, “국내에 도입되려면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병일 이사는 RFID가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나 운영 어플리케이션과 같은 S/W, 등 인프라가 같이 구축돼야 한다며, 향후 3~5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각 업체들은 내부적으로 RFID 상용화 기술에 대해 연구중이거나 이미 상당부분 준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덕 부장은 “제일컴테크는 해외 파트너사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자동차 업체에 적용한 실적을 바탕으로 연구소에서 국산화를 대비하여 양산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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