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 업종별 물류진단/매출액 지난해보다 10∼20% 늘려 잡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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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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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액 지난해보다 10∼20% 늘려 잡아서비스 강화 위해 센터 신축, 시스템 업그레이드 계속 지난해는 카드사별 금융위기 등으로 제2의 IMF라 할 정도로 경기가 위축됐고, 그 여파는 홈쇼핑을 필두로 소비시장을 강타했다. 홈쇼핑의 최대 수혜자인 택배사는 투자시기를 저울질했고, 화물연대 파업과 왜곡된 정보, 물량감소로 3자물류 시장 또한 얼어붙었다. 경기불안에 대한 불씨가 여전한 올해 3자물류, TV홈쇼핑, 할인점, 택배 등 물류관련 업체들은 어떤 전략을 세욱 있는지 진단해 봤다. <편집자 주> 취재 : 오민택 차장, 모덕천 기자, 송세라 기자 3자물류 불황도 물류아웃소싱 대세는 못 꺾어 호시절 대비 센터·IT 준비, 중국도 '기웃' 지난해 3자물류업계 최대의 이슈는 웅진그룹의 물류아웃소싱이었다. CJ GLS컨소시엄은 연간 500억원 규모인 웅진그룹 4사의 물량을 수주함으로써 업계에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으로는 물류업계 뿐 아니라 국가적인 이슈였던 화물연대 운송거부사태는 아웃소싱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물류를 아웃소싱해서는 비상시 대처가 곤란하다는 그릇된 인식이 일순 확산되면서 아웃소싱을 보류하는 기업이 늘어났다. 이같은 외적인 요인과 함께 3자물류 시장을 얼어붙게 한 건 시장의 전체적인 물량이 줄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류 아웃소싱이라는 대세는 꺾을 수 없었다. 줄어든 기존 물량의 자리를 신규수요가 대신한 것이다. 불황의 토양에서 자라는 게 3자물류 아니던가. 한편 각 기업은 물량확대에 대비해 물류센터와 IT 등의 인프라 확장을 준비하고 있고, 택배업체를 중심으로 중국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체별로 지난해 활동상과 올해 전략 등을 점검해 보았다. CJ GLS, 웅진 수주 ‘잔칫집’ 지난해 웅진그룹 물류대행을 따낸 CJ GLS는 잔칫집 분위기다. 3PL영업본부 장계원 본부장(54)은 웅진 수주 공로를 인정받아 CJ그룹 최초로 여성임원으로 승진했다. 운영과 IT, 전략 등에서 경험을 쌓은 장 본부장이 영업에서 꽃을 피운 것이다. CJ GLS는 이밖에도 지난해 홍익회와 초록마을, 제일모직, Levis 등 대형 고객사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신규뿐 아니라 기존 고객사의 부가가치를 확대하는데도 성공한 해였다. 진로발렌타인, 질레트코리아, 코리아나, 해태제과 등이 전년대비 큰 폭의 매출신장을 올렸다는 것이다. GLS는 이같은 활동으로 3자물류 부문에서 지난해 2,016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잠정집계, 전년대비 27％ 성장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같은 실적은 모기업인 CJ를 제외한 그룹외 물량이 59％ 신장한데 따른 것이어서 더욱 값진 수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SI 능력 수주에 결정적 역할 ERP와 EAI(실시간 정보통합이 가능한 기업용 어플리케이션), TMS 등의 기간정보 인프라를 전사적으로 구축한 것도 지난해 이룩한 성과로 꼽힌다. GLS의 이같은 기간계 시스템과 운용인력, 인터페이스 능력은 웅진그룹 물류대행을 수주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GLS는 이밖에도 지난해 산자부 후원으로 ‘CJ GLS와 함께 하는 2003 Logistics Day’를 열어 3자물류 활성화를 도모했고, 물류논문 공모전에서의 우수인력 선발을 통해 물류저변확대에도 힘을 기울였다. GLS는 이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산자부로부터 서비스품질 인증을 획득하는 등 대외 이미지 관리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업, 대형사 위주로 전환 CJ GLS는 올해 점진적인 경기회복을 통해 다단계 시장과 인터넷쇼핑몰의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는 한편, T-Commerce와 M-Commerce가 새로이 물류시장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 고객사의 부가가치를 계속적으로 창출함과 동시에 신규영업을 대형 고객사 위주로 전환, 고객의 대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세부적으로는 창사이래 최대고객인 웅진그룹의 물류대행을 완벽하게 수행함으로써 국내에 그룹물류 아웃소싱에 대한 모범사례를 만든다는 게 우선목표다. 이를 위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서비스수준 달성여부에 따라 채찍과 당근을 적용할 계획이다. IT에 100억 투자 CJ GLS는 올해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00억원을 IT에 투자하여 신규시장인 어패럴과 메디칼 전용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RFID를 도입할 계획도 세웠다. 아울러 저온과 자동차물류 등의 영업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국제적으로는 칭다오 등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에 대한 물류수요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해 중국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중국전담팀을 구성하는 한편, Global Standard를 도입하는 작업도 추진키로 했다. 물류센터는 택배부문, CJ홈쇼핑 등과 함께 공동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 5∼10만평 규모의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CJ GLS는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51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진, 지난해 매출 3,300억 수준 한진은 3자물류부문 매출을 별도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물류영업팀 이재후 차장은 “3PL 범위를 어디까지로 볼 거냐에 따라 매출규모가 달라지는데, 예를 들면 한진이 오래 전부터 포스코의 항만하역작업을 대행하고 있는데, 그럼 이것도 3PL 매출로 잡을 거냐, 잡는다면 택배를 제외한 한진의 전체매출이 3PL 매출인 셈”이라며 “이는 한진과 사업구조가 비슷한 대한통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후 차장의 이런 논리라면 한진의 지난해 3자물류부문 매출은 3,300억원에 달한다. 신도리코를 아웃소싱 모델로 한진이 지난해 낚아 올린 최대 어는 신도리코다. 물류판매2팀 윤영도 차장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해 4월 신도리코의 물류부문을 아웃소싱해 2개월만에 정착시켰다고 한다. 지난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1단계였고, 올 2월부터는 지방으로 확대하는 2단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신도리코에 대한 아웃소싱 범위는 생산을 제외한 물류 전과정으로 신도리코의 성수동과 아산공장에서의 출하에서 고객에 대한 수배송까지를 담당하고 있다. 아웃소싱에서 단계를 구분한 것은 서로간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한진과 신도리코는 올 하반기께 신도리코의 중국 칭다오공장의 3국간 물류까지 진행하는 3단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사는 궁극적으로 조달물류까지를 목표하고 있다. 한진은 신도리코에 대한 아웃소싱을 완벽하게 처리해서 이를 모델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한진은 지난해 6월 미국의 온라인 네트웍마케팅업체인 렉서스인터내셔날을 3PL서비스 고객으로 확보한 바 있다. 3PL 전담조직 발족 예정 한진은 지난해 TMS와 WMS 등 3자물류의 기반 인프라를 정착하는데 주력했고,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영업과 홍보 등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제까지 프로젝트가 있을 때 TFT로 운영되던 3자물류부문 영업을 올해에는 전담조직을 구성하여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이전까지 TFT에 속했던 인력을 중심으로 지점영업을 본사에서 지원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을 뒷받침하는 차원에서 한진은 올해 대전에 있는 1만 5,000평 규모의 택배터미널 옆에 3PL 창고를 구축한다는 방침 아래 하반기께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기본적인 설비 발주는 끝낸 상태라고 한다. 이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한진은 올해 전년대비 9％ 늘어난 3,6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한편, 2002년 3월 중국의 산둥성 칭다오에 영업소를 신설, 운영중인 한진은 그룹차원에서 3명 정도의 인력을 파견해 중국의 물류시장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3개월 일정으로 수행하고 있다. 현대택배, 중국 네트웍 구축 현대택배는 지난해 국제물류 연계서비스 강화 등의 3PL부문 기능 확대 및 OMS-WMS-TMS 등 일련의 IT 보강을 통한 물류 Visibility 강화로 대고객 서비스 대응력을 확보했고, SCM 기반의 e-Logistics를 통한 고객만족도 향상을 기했다. 현대는 지난해 다국적 의류기업인 팀버랜드 상품의 수입∼국내 창고관리(재고, 입출고, 유통가공), 배송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One-Stop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여 0.01％ 이내의 재고로스율과 0.03％ 이내의 오피킹/오배송률, 20％의 물류비 절감효과를 거두었다. 한편 현대는 국제물류부문에서는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입 확대에 따른 서비스 강화를 위해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 국제물류서비스 네트웍을 확보했다. 이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현대는 지난해 3,9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자체집계하고 있다. 시설·IT 등에 총 215억 투자계획 현대는 올해 3PL부문에서 국제물류와의 연계서비스 확대를 위해 전략적으로 글로벌 e-SCM을 구축하는 한편, 국제물류부문에서는 중국의 심천, 칭다오지사 설립을 통한 특화 아이템 개발로 비교우위를 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지 및 시설부문에 100억, IT부문에 70억 등 총 21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IT부문 70억 가운데 50억은 해외물류시스템 구축에, 나머지 20억은 IT장비 구입을 통해 하드웨어를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택배의 올해 매출목표는 전년대비 10％ 늘어난 4,300억원이다. 용마유통, 안성 부근에 센터 물색중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용마유통은 재도약을 위한 각오를 다진 의미 있는 한해였다. 대표적 실행계획으로는 새로운 물류센터 건립과 WMS 업그레이드였다. 이 가운데 물류센터 건립은, 기존의 신갈센터도 있지만 향후 물량 증가에 대비키 위한 것으로 대상부지를 안성과 평택 부근으로 압축하고 부지물색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이 시행되면서 시행령 등의 후속조치가 늦어져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용마는 센터 신축이 결정되면 자동분류기 등을 투입해 작업효율을 높이는 한편, 기존 신갈센터는 수도권을 담당하고, 신규 센터는 지방을 전담하는 이원화 체계로 간다는 장기적인 구상도 세워두고 있다. WMS 업그레이드작업 들어가 현재 EXE의 EXceed 4000, 2X 버전을 갖고 있는 용마유통은 3.7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업그레이드작업은 속도개선 부문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기능적이 측면에서도 이전 버전보다 한층 개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용마유통은 이번 업그레이드도 처음 버전 도입 때와 마찬가지로 최적화를 지양하고 본래 기능을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한다. 최적화에 따른 비용이나 시간도 만만치 않은데다, 향후 재업그레이드시 똑같이 업그레이드 절차를 밟아야 하는 단점 때문이다. 기존 패키지 상품을 사용하다 업그레이드하는 사례는 3자물류업계에서는 용마유통이 처음이라 한다. 업그레이드작업은 올 상반기중에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생활용품 등으로 업무영역 확대 계획 용마유통은 기존의 의약품과 화장품에 특화된 이미지와 그간의 업무경험을 살려 올해에는 일반 생활용품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한 업체와 협의중에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마는 아울러 국제물류서비스와 관련 통관에서 배송까지로 업무영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에 있다. 올해 매출은 경기불투명으로 전년대비 10％의 소폭 신장을 목표하고 있다. 콜롬버스, 3자물류 위한 역량 다져 콜롬버스는 지난해 전문 3PL업체로 탈바꿈하기 위해 내부역량을 다졌다. 콜롬버스는 유통부문 순수 3자물류에 치중하기 위해 도매물류부문을 정리하고, 판매물류도 일부만을 유지하는 선에서 지난해 사업부문 조정을 마쳤다. 이에 따라 매출구조도 3PL에서 85％, 판매물류에서 15％ 올리는 것으로 조정했다. Web기반 시스템 구축완료 고객사의 전국 물류/판매망을 지원, 관리할 수 있는 CLS21(Columbus Logistics System 21)을 웹기반으로 구축한 것으로 이제는 고객사에서도 Web을 통해 실시간으로 재고현황, 출고정보 등을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는 RF-System을 이용한 재고관리를 비롯, 선입선출에 의한 유효기간 관리, DPS, DAS Picking을 통한 무결품 실현, 사전배차시스템 운영으로 물류 Cost 절감 등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항목이 포함돼 있다. 이천센터 4월 완공 예정 콜롬버스는 아울러 지난해 12월 경기도 이천 현 센터 옆에 2,000평 규모의 신규 센터착공에 들어가 올 4월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신규 센터는 상온을 위주로 하고, 보세장치장도 갖추게 된다. 이천센터가 완공되면 콜롬버스는 2002년 구축한 2,000평 규모의 부평 저온센터와 함께 고객에 대한 맞춤서비스와 물류운영시스템 효율화를 꾀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비용절감과 경쟁력 제고효과도 아울러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업무효율화에 치중한 콜롬버스는 매출에서 전년도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한 정도였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50％ 늘려 잡고 있다. 이 가운데 30∼40％는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TV홈쇼핑 방송법 개정되면 대기업 신규진입 예상 선발 부진 후발 대약진, 생존경쟁 치열 TV홈쇼핑시장은 시장재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선발업체와 후발업체의 매출신장률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면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는 판국이다. 현재 진통을 겪고 있는 방송법이 통과되면 [데이터방송채널사용사업자]에 대한 등록제 시행이 유력해 신규진입이 자유롭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홈쇼핑 진출을 호시탐탐 노려온 롯데나 신세계의 신규 진입 또는 기존업체에 대한 인수합병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TV홈쇼핑시장은 LG·CJ홈쇼핑 선발 2사의 매출성장이 주춤한 반면 현대·우리·농수산홈쇼핑 후발 3사의 매출은 급성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CJ, 복합 허브센터 구상 CJ홈쇼핑도 이전까지는 고객확대에 주력했으나, 올해는 물류서비스 차별화에 치중할 계획이다. 이제는 양적인 팽창보다는 질적인 측면에서 고객에게 서비스 차별화가 가능한 물류에서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얼마나 빨리, 친절하게 배송해 주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CJ는 그 일환으로 지난해 접점서비스 강화를 위해 엔젤서비스를 광범위지역으로까지 확대 정착시켰다. 재작년 들어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담 배송조직을 구축, 지역 배송물량을 직접 처리하던 것을, 지난해부터는 각 지역에 거주하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여성배송조직을 구성, 여성이 취급할 수 있는 제품을 배송하는 여성 데포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CJ는 지역 쇼핑몰 활성화에 따라 지난해부터 실시한 직택배 회수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까지는 전체의 20％ 수준이었다고 한다. 한편 CJ는 올 경기상황에 따라 허브센터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같은 단독 센터가 아닌, 주간에는 홈쇼핑과 3PL이 이용하고, 야간에는 택배가 이용하는 복합센터를 구상하고 있다. CJ는 지난해 연초목표에 다소 못미친 1조 5,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물류서비스 강화만이 살 길 우리홈쇼핑 역시 지난해 물류서비스 강화에 주력했다. 지난해 8월 업계 최초로 SMS나 이메일 등록고객을 대상으로 주문 즉시 배송예정일 정보를 통보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전체고객의 15％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 제도는 올 상반기 안으로 취급제품의 60％ 이상, 하반기까지는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우리는 또 간선차량에 행거배송체계를 갖추었다. 현대택배와 공동으로 입고에서 의류보관장까지 스피드레일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2∼3번의 실패를 거쳐 지난해 추석을 즈음해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배송기간도 단축했다. 전산실과 물류팀이 공동노력으로 자체 개발한 SCM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택배사와 공급업체, 우리홈쇼핑간의 정보공유로 배송기간을 평균 1일(예전에는 주문후 4∼5일 걸리던 것을 3일)로 단축했다. 우리홈쇼핑은 지난해 이같은 서비스 개선으로 5,071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 대비 45％ 신장한 것으로 경기불황 속에서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자부하고 있다. 상하이 등지에서 사업개시 우리홈쇼핑은 올해도 물류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은 한정된 물류센터와 물량 탓에 직택배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공급업체와 홈쇼핑업체 모두에게 유리한 제도로 택배사에 PDA시스템이 구비돼야 가능하다. 또한 올해에는 고객만족도와 배송회수율 등 택배사 평가항목에 따라 배송만족서비스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상품 카테고리 맞교환을 통해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장 전체를 목표로 해외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CJ홈쇼핑 역시 올 4월 상하이 송신탑과 케이블방송을 독점하고 있는 SMG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상하이에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물류쪽에서도 파견을 나가 있는데, 일본계 택배사와의 제휴로 토탈 아웃소싱을 검토중이라 한다. 농수산, 조직개편 통해 물류권한 강화 농수산홈쇼핑은 지난해 11월 중순 창사이래 최대규모의 조직개편을 통해 물류 권한을 강화시켰다. 이에 따라 농수산에서 물류를 담당하는 SCM팀 등이 신설된 영업지원본부에 속하게 됐다. 이같은 개편은 기존에 하나로 묶여있던 조직을 전문화시켜 수주와 서비스를 보다 강화시키기 위한 전략에서 나왔다. SCM팀은 지원본부에 소속되어 물류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우선 올해에는 배송서비스파트를 신설해 미출 등의 서비스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한다. 이에 대해 SCM팀 김기환 차장은 “올해는 ‘2005년 수도권서비스 1위’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해로, 우수고객 전담차량을 3대에서 15대로 확대해 수도권에서 특화배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전담차량은 기본적인 배송서비스 외에도 우편물 발송대행이나 각종 고지서 대납, 빈박스 수거 등의 서비스를 진행하게 되는데, 농수산에서 배송사원의 운임을 전적으로 보장해 주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한다. 천안에서 대전으로 거점 확대이전 농수산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익일배송에 익일수거 서비스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익일배송의 경우 예전에는 PD 등이 사전에 준비하는 사항이었지만, 이제는 SCM팀에서 협력업체를 관리해 나가면서 편성의 권한을 갖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협력업체에 대해 택배업체를 지정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이는 농수산이 지난해 배송화물의 추적기능을 강화한 정보네트웍을 구축함으로써 가능해진 것으로 협력업체의 직택배에 따른 비효율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농수산은 지난해 12월 천안의 물류거점을 대한통운 대전터미널로 확대 이전했다. 이는 식품운영이 가능한 물류센터 정착을 위한 것으로 지난해 7월부터 준비해 12월 29일부터 통합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농수산은 올 매출을 지난해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수립한 것으로, 외형보다는 내실을 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한다. 할인점 유통업 최강자로 등극 차별화 전략·사업 다각화 고심 할인점 이 93년 국내에 선보인지 10년만에 그동안 왕좌를 지켜왔던 75년 전통의 백화점을 추월, 유통업계 최대 강자로 올라섰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할인점 업계 매출은 19조 7,000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3.2％ 신장해, 18조 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6％ 증가하는데 그친 백화점을 따돌렸다. 할인점은 이미 상반기에 백화점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 질적 경쟁 시대 도래 이같은 성장은 할인점이 경기민감도가 낮은 업태로 경기흐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데다 각종 편의시설 증가와 불황으로 인한 소비패턴의 변화로 가격이 저렴한 할인점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99년부터 02년까지 연평균 32％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일찍부터 예견돼 왔다. 특히 작년은 경기가 지속적인 침체에 빠져들면서 유통업계 전반에 매출감소세가 장기화됐지만 생필품 위주인 할인점은 감소폭이 다소 적어 불황에 오히려 더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작년은 할인점 시장이 출점 중시의 양적 경쟁에서 시스템과 물류를 강화하는 질적 경쟁의 시대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한 해였다. 각 할인점 업체는 물류거점을 신설, 증설하거나 정보시스템을 강화해 물류서비스를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물류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테스코는 설비·규모면에서 아시아 최대를 자랑하는 목천물류센터를 지난해 4월 완공,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목천물류센터는 4만 5,000평의 부지에 1만 6,000여평의 창고, 102개의 입출고 도어 등을 갖췄다. 물류설비로는 시간당 1만 2,000 박스를 처리할 수 있는 총연장 650m, 슈트수 57개의 틸트 트레이방식 자동분류기를 비롯, 1만 4,500셀 규모의 6단 파렛트랙이 설치되어 있다. 테스코그룹의 1국가 1센터 전략에 따라 단일센터를 구축한 삼성테스코와는 달리 이마트는 용인, 광주, 대구에 이어 지난 2월 시화물류센터를 오픈함으로써 전국 물류네트워크를 구성, 100개 점포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시화물류센터는 부지면적 1만 3,300평, 건축면적 6,700평 규모로, 하루 13만 박스 처리능력의 DRY 센터와 하루 600톤의 식품을 처리할 수 있는 WET 센터로 이루어졌다. 시화센터를 본격 가동함에 따라 배송 권역도 조정돼 용인센터와 광주센터는 수도권 일부와 강원도를, 대구센터는 영호남권, 시화센터는 수도권과 전북 및 제주권을 커버하고 있다. 물류센터 총괄담당 전태현 부장은 “시화센터를 운영함에 따라 물량이 몰려 여유가 없었던 용인센터 물류흐름이 원활해졌으며, 납품 대기 시간이 짧아져 물류서비스가 좋아졌고, 차량 수급문제가 해소돼 점포 배송시간이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역시 지속적인 점포 출점으로 99년부터 사용하던 부곡물류센터로는 한계를 느끼자, 2005년으로 예정된 수도권 종합물류센터 구축에 앞서 지난 4월 3,600여평 규모의 양지물류센터를 오픈했다. 이에 따라 권역을 수도권(비영남권)과 영남권으로 나눠, 수도권 물류는 상온센터인 양지물류센터와 저온센터인 일죽물류센터가 담당하고, 영남권은 상온과 저온시설을 모두 갖춘 양산센터에서 담당한다. 정보시스템 업그레이드 통해 실시간 정보 교류 이와 아울러 각 업체들이 정보시스템을 강화한 것도 주목을 받았다. 이마트는 상품별 세부 정보는 물론 수발주나 물류센터, 고객과 협력회사에 이르기까지 이마트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원스톱 운영체제인 ‘E-Today 시스템’을 개발, 지난 5월부터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99년 현업 담당자들로 구성된 신시스템 TFT를 발족해 개발하기 시작한 E-Today 시스템은, 이마트가 97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물류시스템인 ELIS(Emart Logistics Information System)의 Dry 및 Wet 물류센터간 인터페이스가 원활치 않은 문제점을 개선해 전국 4개 물류센터와 51개의 점포, 전국 산지 등을 원스톱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신선식품의 경우, 수확후 매장입점까지 선도 및 물량을 최적의 조건으로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신선상품 관리시스템도 개발했다. 특히 바이어에게 노트북을 지급해 산지에서 바로 발주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발주시스템을 도입하여, 상품이 매장까지 투입되는 전과정이 당일 안에 해결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까르푸는 기존에 사용하던 ‘ALIS’ 대신 새로운 시스템인 ‘Approplus’를 구축했다. Approplus는 소비자의 정확한 수요예측은 물론, 지속적인 재고보충을 위한 수요예측 및 발주 권고량 생성, 스코어카드에 의한 체계적인 통계 분석이 가능하다. 물류구매부 김달중 부장은 “데이터기능이 막강한 ALIS도 훌륭한 프로그램이지만, 그룹차원에서 태국이나 대만 등 아시아에서 사용중인 Approplus를 장려함에 따라 시스템을 바꾸게 됐다”며, “Approplus는 구매 부문이 강화된 시스템으로 유지보수 비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1,000여개 벤더업체가 물품, 구매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Retail Link’를 작년초부터 사용하고 있다. 삼성테스코는 목천물류센터에 Retek사의 Distribution Management System이란 WMS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크로스 도크 제품과 자동분류기 운영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웹상에서 실시간으로 발주정보 등을 주고받게 된다. WMS는 분류기와 연결되고, 동시에 본사의 발주시스템과 연결된다. 23조원으로 전년대비 17％ 신장 예상 할인점 업계는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올해 시장규모를 23조 1,000억원으로 전년의 19조 7,000억원에 비해 17.1％ 신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전체적으로는 이마트가 13∼15개의 점포 출점을 계획하는 등 30개가 넘는 신규점이 오픈하면서 두 자리수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이나, 기존점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의 경우 할인점 업체의 지속적인 출점으로 매출 신장세를 뒷받침했으나, 기존의 점포는 전반적인 소비부진으로 소폭 역신장했기 때문에, 올해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는 신규 점포가 많아서 전체 매출이 올라갔지만, 기존점은 오히려 영업이 떨어진 경우가 많았다”고 말해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할인점 점포수가 약 260여개로 포화상태에 달해 앞으로 두 자릿수 성장은 어렵지 않겠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작년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폐점하는 점포가 생기자 이같은 주장은 힘을 얻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국내 할인점은 인구 21만명당 1개 수준으로 2만명당 1개꼴인 미국, 7만명당 1개꼴인 일본과 비교해볼 때 적정 수준은 약 10만명당 1개 수준으로 아직은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시행령과 지자체 규제강화 등은 할인점 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행령 개정안은 할인점 백화점 전문점 등 대형 유통시설을 출점할 때 지역 상인 등 50명 이상이 반대하면 해당 지자체에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이에 대해 할인점 업계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이다. 점포출점의 규모나 입지 등은 기업의 고유한 경영판단의 문제인데, 이를 분쟁의 대상으로 정한다는 것은 글로벌화 되고 있는 시장환경에 역행하는 조치라는 것이다. 이마트 홍보팀 김대식 과장은 “아직까지 재래시장과 기업형 유통업의 비율이 7:3에 머무르고 있는 국내유통시장의 환경을 고려한다면 너무 시기상조”라며, “시행령 개정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출점 부분은 반드시 철회돼야 하고, 기타부분도 엄격한 기준과 세부지침 마련으로 분쟁남발이라는 악순환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SM 출점·해외진출에 눈 돌려 이처럼 할인점 업계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발전 단계상 차별적 전개기로 접어들면서 업체들은 차별화 전략 강화와 사업 다각화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중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수퍼수퍼마켓(SSM). 한화마트 및 스토어를 인수한 롯데마트나 월마트, 삼성테스코 등은 시장조사 등 내부적인 준비를 마치고 구체적인 시장진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존 중대형 상권인 20∼30만 상권규모의 점포형태인 3,500평 이상에서 10만 이하의 중소형 상권에 적합한 2,000평 내외의 점포 출점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 홍보팀 박찬희 상무는 “미국에서는 800∼1,200평 규모의 네이버후드마켓이 운영되고 있는데 반응이 매우 좋다”며, “한국도 이러한 SSM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아래 시장조사나 부지확보에 힘을 쏟는 한편, 지속적으로 본사와 협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모에 대해서는 일률적으로 정하기보다는 시장환경에 맞게 유연성을 둔다는 입장이다. 이마트는 SSM은 시장이 포화상태가 되는 2∼3년 후에 생각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중국지역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상해 5곳, 천진 3곳에 점포부지를 확보한 상태이며, 올해 본격적으로 출점, 다점포화 시대를 열어 2007년까지 20개 점포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마트 전태현 부장은 “현재까지는 상해에 점포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중국내 물류까지 담당할 계획은 아직 없고, PB상품이 증가하는 만큼 만약 중국에서 생산된 양질의 제품을 국내로 소싱하는 경우는 물류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접근할 필요성은 있다”며, “이 경우 신세계내 물류회사와 역할 분담 등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임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타 점포와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최소의 투자비로 저가격 실현을 통한 ‘효율추구 점포’와 부가가치 시설의 확충을 통한 집객에 역점을 두는 ‘부가가치 추구형 점포’ 패턴으로 양분될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롯데마트 센터 신축 관심 이마트와 삼성테스코가 점포 100개까지 커버할 수 있는 물류거점을 갖추는 등 지난해 물류거점과 시스템을 정비한 업체들이 많아 올해는 시설투자가 활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월마트와 롯데마트가 물류센터 부지를 확보하고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월마트는 경기도 여주에 6만 5,0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신축에 대해서는 본사와 의견을 조율하는 중이다. 박찬희 상무는 “이는 국내 최대 규모로, 구체적인 건립 시기는 빠르게 변하는 국내 시장 추이를 좀더 지켜본 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에 1개의 점포도 출점하지 않았던 월마트는 올해 포항 등 2개 정도의 매장을 출점할 계획이다. 박찬희 상무는 “월마트가 최대보다는 최고를 지향하는 기업인만큼 작년에는 내실을 기하기 위해 기존 매장을 리모델링하는데 그쳤다”며, “올해를 성장원년으로 삼고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2007년까지 70개점을 출점하고 매장규모를 3,500∼4,000평으로 확대하는 한편,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2006년에는 업계 2위를 탈환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에 따라 그룹 중앙연수원이 위치한 경기도 오산에 수도권 종합물류센터를 2005년까지 구축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인허가를 진행중에 있으나, 박신원 오산시장이 최근 제3자 뇌물수수혐의로 수원지법에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다 기각되는 분위기여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산센터는 Distribution Center 확대 운영, 자동분류시스템 도입, DPS 도입 등을 통해 타 할인점의 물류센터와 차별화를 꾀할 전략이다. 롯데마트 류경우 과장은 “물류거점 및 네트워크 구축, 물류비 절감, 물류정보시스템 구축 등 3개 영역을 핵심과제로 삼고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롯데마트 다점포 지원 및 Low Cost Operation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까르푸는 올해 약 1억 달러의 외자도입액을 포함해 약 2억 달러 수준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까르푸 Daniel Bernard 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이같이 밝히고, 2007년까지 매년 2억 달러 규모로 투자를 확대하는 등 한국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계획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마트는 기반시설을 다 갖춘 만큼 올해는 인력쪽에 포커스를 맞출 계획이다. 즉, 업무를 표준화해 성력화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전태현 부장은 “검품 등은 자동화하기 어려우므로 이런 부분을 중심으로 인력을 적절히 배치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차 등 센터내 설비도 보강할 계획이다. 대구센터의 경우, 입하 컨테이너와 자동분류기의 슈트 수를 증설할 방침이다. 택배 경기여파로 가격경쟁 재현 "우체국택배 단가인하 조장" 택배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택배시장이 지난해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을 공통으로 내놨다. 지난 2002년 40％대까지 성장하던 택배산업은 지난해 전반적인 불경기로 소비활동이 위축돼 10％에 성장하는데 그쳤다. 특히 매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홈쇼핑과, 네트워크 마케팅업체의 물량이 줄어, 택배업체 수익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대한통운 백유택 택배사업팀장에 따르면, 지난해 1/4분기 20％대로 소폭 증가한 택배시장이 2/4분기에 10％대로 성장 둔화되다가 4/4분기에는 제자리로 걸음을 보여, 지난해 택배시장은 10％ 성장에 그쳤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제값 받기’에 나섰던 택배업계는 단가경쟁이 재현됐다. 연초 계획했던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어느 업체를 막론하고 단가경쟁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들은 단가경쟁에 불을 붙인 것은 우체국택배라고 입을 모았다. 업계 한 관계자 “그동안 택배업체는 터미널 및 영업소 등을 설치하기 위해 대단위 투자를 벌여왔지만, 공영기업인 우체국택배는 민간택배사가 10여년 동안 이뤄놓은 시장에 무임승차했을 뿐만 아니라 부가세 면제 등 기득권을 이용해 파격적인 가격 인하를 실시하고 있어 시장질서를 흐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는 “우체국택배는 저가에 물량을 수주하고 이를 영세업체에 아웃소싱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택배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어 소비자에게 택배이미지를 흐릴 뿐만 아니라 가격인하는 택배업체의 수익구조를 악화되게 해 결국은 서비스 저하를 가져오게 된다”고 말했다. 물류터미널 신축 대부분 지연 지난해 택배시장 성장둔화로 인해 택배업체는 당초 계획했던 인프라 확장 등 사업계획을 뒤로 미뤘다. 이는 지난 2002년까지 택배시장이 가파른 성장을 보였기 때문에 택배터미널의 한계 용량에 도달한 택배사가 허브터미널 등 인프라 구축사업을 계획했지만, 막상 지난해 택배시장이 기대했던 만큼 성장하지 않아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느껴 투자시기를 올해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 한진은 지난해 대전에 총면적 14,832평, 건평 4,859평, 분류장 2,269평과 보관장 1,300평에 자동분류기 2Line과 수동분류기 1Set 등으로 시간당 2만개를 분류할 수 있는 허브터미널을 신축할 예정이었지만, 올 하반기께나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J GLS도 지난해 충북 옥천에 대지 2만평, 건평 5,000평에 일일 20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는 허브터미널을 신축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올해로 미뤄졌다. 홈쇼핑 ‘지고’, 인터넷쇼핑몰 ‘뜨고’ 지난해 택배시장은 택배업체의 대형고객인 홈쇼핑 등에서 물량이 감소한 반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할 때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에 따라 물량이 소폭 증가했다. 한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비위축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된 업종이 TV홈쇼핑 등 통신판매 부분이라면 상승부분은 전자상거래다. 이는 전자상거래의 성장에 따라 인터넷 쇼핑몰에서 B2B, B2C 물량이 발생했다. CJ GLS 정용승 택배영업전략팀장은 “지난해 경기가 안 좋을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 기존에 오프라인만을 운영하던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이 들이 온라인을 가동하면서 택배시장에 물량이 흡수됐다”고 밝혔다. 시장둔화에도 불구하고 택배업체는 지난해 IT시스템을 확충했다. 이는 택배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소비자에게 보다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보시스템을 확충한 것으로 판단된다. IT시스템에 대한 투자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불경기속 서비스 위해 IT에는 투자 대한통운은 지난해 2월 실시간 화물정보제공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무선데이터, 음성통신이 가능한 단말기와 바코드 스캔작업이 가능한 리더기 일체형 택배PDA를 도입했다. 또한 50억원을 투입해 택배신정보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일체형 PDA 도입으로 택배화물에 부착된 운송장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실시간으로 발신자, 도착지, 품목, 이동상황정보 전달이 가능해 배송정보 현장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또한 고객은 집하시부터 택배 배송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백유택 팀장은 “일체형 택배PDA 총 2,000대를 전 택배사원에게 공급한 것은 택배업체중 대한통운이 처음”이라며 “이는 대한통운이 직영조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대한통운은 PDA 도입으로 IT화가 한 단계 상승했으며, 고객에게도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대한통운은 지난해부터 ‘지정시간배송’을 위해 LG CNS, 데카르트와 함께 타임택배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제품을 구입할 때 배송시간을 직접 지정 예약하는 시스템으로 배송라우팅까지 고객이 볼 수 있다고 한다. 이 시스템은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하게 될 예정이다. 백 팀장은 “지정시간제 배송은 그동안 택배사원이 고객에게 사전전화를 하거나, 고객이 택배화물이 오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며 “택배사는 고객에게 시간약속을 철저히 지킬 수 있고, 경제적인 배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한통운, 지정시간제 배송 실시 한진은 PCS와 PDA를 연계한 모바일 시스템을 지난 2000년부터 도입해 실시간 화물 및 차량의 위치파악에 활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LG홈쇼핑 전담차량에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기존에 사용해왔던 택배전산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이 시스템은 예약관리를 강화하고 실시간 화물추적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분류 및 배송의 운영관리 측면에서도 POD정보가 제공돼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현대택배는 지난해 신택배시스템을 새롭게 오픈했다. 새로운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의사결정을 위한 분석기능을 추가시킴으로써 운영 효율성이 향상되고 비용절감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택배마케팅부 안창우 대리는 “신택배시스템은 CRM과 연동돼 있기 때문에 다양한 고객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져 서비스를 제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CJ GLS, 고객에게 IT시스템 제공 CJ GLS는 지난해 기업 택배고객을 위해 WMS와 TMS를 패키지화한 NELS-시리즈를 선보였다. NELS-TMS는 기존 CJ GLS의 배차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물류업체들이 가장 애로를 겪고 있는 배차시스템을 자동화해 배차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NELS-WMS는 택배회사에 창고관리를 위탁한 고객을 위한 솔루션으로 고객에게 배송될 제품의 품목을 창고 관리자가 육안으로 피킹하던 것을 컴퓨터를 이용해 오피킹률을 없앤 솔루션이다. CJ GLS의 솔루션 공급은 전문 솔루션회사가 아닌 택배업체에서 고객기업을 대상으로 개발,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 NELS-WMS는 10여 업체가 도입했다고 한다. 올해는 30∼40개 고객사에게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진, 당일택배 선보여 올해 택배업체는 지난해 경기부진으로 미뤘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대한통운은 올해 경기회복 속도가 중요하다고 보고,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10％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소홀히 했던 인터넷 쇼핑몰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진은 전국적인 물류네트워크를 지속 확충하기 위해 시설 투자면에서 터미널 및 영업소를 증설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5월부터 서울 및 분당, 일산, 과천, 평촌, 광명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한 당일택배서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C/V, CNTR, C/T, 집배차량 등 배송의 정시성을 지원하기 위해 장비의 현대화 및 증차도 계획하고 있다. 택배 전산부분인 PDA, CTI, GIS, GPS 등의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진은 올해 특화상품 시장을 개발하고 인터넷을 이용한 타깃 마케팅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전년대비 20％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택배, 인프라에 215억 투자 현대택배는 IT부분에 70억을 투자해 해외물류시스템구축과 고객지향적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터미널 부지 및 시설투자에 100억, 차량 및 장비구입에 35억, 기타에 총 215억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는 그동안 국제택배부분에서 국내배송만 실시한 것을 올해부터는 국내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물량의 집화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CJ GLS는 올해 총 220억을 들여 옥천 허브터미널 공사를 시작해 올해 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정보시스템에 90억원을 투입, 배송예약시스템, 어패럴·메디컬 전용 WMS를 구축하고 PDA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CJ GLS는 이러한 투자와 영업전략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18%가 늘어난 매출목표를 잡고 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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