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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니-한익스프레스 / 오더피킹 로봇으로 피킹 정확도 ‘업’ 업무강도 ‘다운’
     
ㆍ게재년/월 2024/01
오더피킹 로봇으로 피킹 정확도 ‘업’ 업무강도 ‘다운’
트위니 한익스프레스와 자율주행 피킹로봇 실증 협력


한익스프레스 남사물류센터에는 트위니 ‘나르고 오더피킹’ 로봇 6대가 랙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작업자의 피킹업무를 지원한다. 작업자는 넓은 물류센터를 걸어 다닐 필요없이 피킹 담당 구역에서 로봇이 오면 단말기에 표시된 상품을 랙에서 꺼내 로봇에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작업자는 무거운 카트를 직접 끌고 다니지 않게 돼 업무 강도가 낮아지고 피킹 정확도는 향상됐다.
트위니가 한익스프레스 남사물류센터에서 11월부터 1월까지 3개월간 자율주행 오더피킹 로봇 PoC를 진행한다. 
남사물류센터는 1층 2,500평 규모로 약 1,000SKU에 달하는 코스메틱 상품들을 취급하고 있으며, B2B와 B2C를 모두 대응하고 있다. 오더피킹 로봇은 B2C에 적용됐다.
한익스프레스는 향후 풀필먼트 물류사업을 확대할 예정으로, 풀필먼트 물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AMR 도입이 필수라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11월 트위니와 MOU 체결 이후 남사물류센터에 오더피킹 로봇을 도입했다.
한익스프레스 풀필먼트사업팀 강준식 상무는 “풀필먼트는 셀러는 물론 취급하는 품목이 매우 다양하고 출고 물동량이 변화무쌍한 것이 특징”이라며, “매일 달라지는 수요와 공급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AMR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PoC 현장으로 남사물류센터를 선택한 것은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서이다. 한익스프레스는 화장품, 식품, 패션, 잡화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데, 상품에 따라 물류 특징이 조금씩 달라진다. 따라서 AMR은 모든 상품을 처리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추면서 각각의 특성에 따른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해야 한다.
강준식 상무는 “남사물류센터는 넓은데다 B2B와 B2C를 모두 취급하므로 지게차와 작업자가 혼재해 업무를 수행하고 동선이 반복적이며 복잡하다”며, “이런 어려운 물류현장에 오더피킹 로봇을 도입함으로써, 어느 환경과 업무에 AMR이 적합한지 등을 모색하고, 실제 물류현장에서의 피드백을 통해 개선점을 찾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오더피킹 로봇 비숙련자도 능숙하게 활용 가능
한익스프레스가 AMR 구축에 있어 가장 먼저 고려한 점은 작업자 근로환경 개선과 생산성 향상이다. 
물류현장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작업자를 구하기 어려운데다 비숙련자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AMR을 통해 업무강도가 높고 반복적인 일은 로봇이 함으로써 작업자의 노고를 줄이는 한편, 비숙련자도 어려움 없이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익스프레스는 오더피킹 로봇을 총량피킹에 적용해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12월부터는 멀티오더피킹 테스트도 시작했다.
기존 남사물류센터 B2C 피킹은 고객 주문이 WMS에 올라오면 주문정보에 따라 작업자가 카트를 끌고 로케이션을 돌면서, 작업지시서를 기반으로 제품을 총량피킹하고 DAS로 이동해 고객별로 분류하는 과정을 거쳤다.
한익스프레스는 이같은 피킹 과정에 있어 저회전 상품에 오더피킹 로봇을 적용했다. 
강준식 상무는 “고회전 상품은 피킹 물량이 많아 작업자의 이동거리가 저회전 상품만큼 길지 않으므로 기존대로 카트로 작업하고, 6대 오더피킹 로봇은 동선이 길어 많이 걸어야 하는 저회전 상품 피킹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WMS에서 피킹 오더가 로봇에 할당되면 초당 1.5m 속도의 자율주행으로 해당 로케이션으로 이동한다. 이때 동선 알고리즘에 따른 주문 분배 최적화에 따라 로봇의 동선과 주문을 효과적으로 묶어서 분배한다. 즉, 오더의 빈도수와 로케이션 위치, 직원의 작업 현황 등을 고려해 로봇 이동 동선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트위니 김재성 사업2본부장은 “수천개의 피킹 작업지시가 있을 경우, 오더를 로봇에 효과적으로 분배하고 동선을 어떻게 최적화하느냐에 따라 물류 효율성과 생산성이 크게 차이가 난다”며, “트위니는 한익스프레스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과의 PoC를 통해 주문 분배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고도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이 피킹을 위해 로케이션으로 오면, 작업자는 자신이 맡은 구간에서 로봇 화면에 표시된 제품과 수량만큼 피킹해 로봇 토트박스에 적치한다. 
피킹작업이 완료된 로봇은 DAS 존으로 이동하고 고객별로 분류한뒤 포장해 택배로 배송된다.

피킹과 분류 동시 진행 ‘멀티오더피킹’
트위니와 한익스프레스는 멀티오더피킹 실증도 진행하고 있다. 멀티오더피킹은 고객주문과 토트박스가 일대일로 매칭돼, 피킹과 동시에 분류작업이 완료된다. 따라서 피킹작업이 끝나면 별도의 분류작업 없이 바로 포장해 배송할 수 있다.
강준식 상무는 “남사물류센터는 상품 가짓수가 1,000SKU로 많지 않고 히트 상품이 많아 총량피킹후 DAS 분류가 적합하지만, SKU가 많고 넓게 분산된 물류현장에서는 피킹과 분류가 동시에 되는 멀티오더피킹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다른 물류센터로 오더피킹 로봇 확대시 필요한 기능이어서 남사물류센터에서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WMS에서 피킹 오더가 내려오면 각 고객주문과 토트박스를 매칭한다. 이때 토트박스는 고객 주문량에 따라 수량이 미리 결정된다. 즉, 고객 주문량이 많으면 해당 고객의 토트박스는 2개 이상 할당될 수 있다. 
현재 남사물류센터에서 사용하는 오더피킹 로봇은 6~8개 토트박스로 구성돼 있으며, 토트박스 수나 크기는 물류현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또한 멀티오더피킹에서는 작업자가 피킹상품을 해당 토트박스에 정확히 적치하도록 하기 위해, 단말기에 표시되는 토트박스 색깔을 각각 다르게 표시했다. 따라서 작업자는 육안으로 토트박스를 확인한후 정확하게 피킹상품을 넣을 수 있다.

피킹작업 정확성·물류 생산성 향상
한익스프레스는 오더피킹 로봇 도입 이후 대차 사용 등 작업자의 수작업이 개선되고 작업 정확성 및 피킹 효율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었다.
한익스프레스는 트위니 오더피킹 로봇 구축 장점으로 빠른 구축시간과 초기 투자비가 적게 드는 점을 꼽았다.
보통 자동화설비는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고 면적을 많이 차지하며, 한번 설치하면 레이아웃을 변경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오더피킹 로봇은 물류센터 구조 변경이나 추가 인프라없이, 바로 물류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구축 기간도 2주 미만으로, 지도 매핑이나 통신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은 일주일만에 끝냈으며 나머지 일주일은 실제 운영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소요됐다고 트위니는 설명했다.
또한 안전성을 확인한 것도 큰 성과이다. 작업자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 소터 등과 달리 피킹로봇은 작업자와 함께 물류현장을 움직이므로 모든 순간마다 작업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해야 한다.
강준식 상무는 “사람은 물론 지게차와 마주쳤을때 회피나 정지 등으로 어떤 부딪힘없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PoC를 지속하면서 시스템을 계속 고도화하고 있다. 김재성 사업2본부장은 “단말기 글자 크기처럼 소소한 것부터 직관화를 위한 로케이션 도면화 등의 시스템적인 부분까지, 현장 작업자의 피드백을 받기도 하고 현장 운영을 통한 개선점 도출을 통해 오더피킹 로봇 운영을 고도화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풀필먼트 전문 이천센터로 오더피킹 로봇 확대 계획
한익스프레스는 AMR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풀필먼트 물류 전용으로 구축한 1만 3,000평 규모의 이천물류센터로 오더피킹 로봇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천물류센터는 1월부터 정식 가동을 시작하며, 온라인 판매자들을 위한 풀필먼트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규모가 큰 만큼 AMR을 비롯해 다양한 자동화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강준식 상무는 “물류센터의 특성과 취급하는 물동량을 고려해 자동화설비를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천센터는 물류 특성을 철저히 파악해 작업 정확성과 처리속도,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자동화설비와 수작업을 적절히 분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니는 올해 오더피킹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오더피킹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의 추가 발주 계약이 이어지고 있으며, 문의도 많이 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 트위니의 나르고 오더피킹을 도입한 물류기업 그루핑은 수십대의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지난 7월 도입한 C사 역시 나르고 오더피킹을 통한 업무 편의성이 높아져 추가 발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김재성 사업2본부장은 “나르고 오더피킹 출시 이후 인건비 부담과 인력난을 호소하는 중소 물류센터와 상담이 늘어나고 있으며, 나르고 오더피킹을 도입한 물류현장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위니는 오더피킹 로봇이 총량피킹과 함께 멀티오더피킹까지 처리할 수 있게 돼, 물류현장에서의 활용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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