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틱 이찬 대표 / 물류로봇 솔루션 ‘플로웨어’로 피킹 최적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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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로봇 솔루션 ‘플로웨어’로 피킹 최적화 피킹로봇으로 수작업 대비 생산성·정확성 향상  물류로봇 솔루션 기업 플로틱 이찬 대표가 포브스에서 발표한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선정됐다. 포브스는 매년 예술, 마케팅, 기술, 금융, 헬스케어 등 10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30세 이하 리더들을 지역별로 30인씩 선정해 발표하는데, 이찬 대표는 산업·제조·에너지(Industry, Manufacturing & Energy) 분야에서 국내 로봇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찬 대표는 카이스트 기계공학을 전공해 네이버랩스, 우아한형제들에서 로봇 엔지니어링 경험을 쌓은 후 플로틱을 창업했으며, 지난해 포브스코리아가 선정한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선정된바 있다. 플로틱은 물류센터 피킹작업을 지원하는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플로웨어(Floware)’를 공급한다. 최소한의 설비와 투자 비용으로 약 6주내에 센터 연동부터 실제 운영까지 가능하고, 기존 수작업 대비 최대 3.5배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다. 이찬 대표는 “아직까지 대다수의 물류센터가 노동집약적인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를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으로 만드는 것이 플로틱의 목표”라며, “최적의 물류 환경을 위한 쉽고 효율적인 로봇 솔루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틱은 2021년 설립 이후 네이버, 카카오, 현대자동차 등 주요 투자사에서 Pre-A 단계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현재 포스코DX, 로지스올 등 국내 유수의 물류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있다. Q. 물류로봇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로봇에 관심이 많아 네이버랩스나 우아한형제들과 같은 회사에서 로봇 관련 경험을 다양하게 쌓았다. 이 과정에서 로봇을 도입했을때 가장 효과가 높은 산업은 물류라고 판단했다. 물류산업은 수작업에 의존하는 부분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어, 로봇 적용시 효율성과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물류현장에 로봇을 효과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기존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노하우를 존중하면서, 로봇의 업무를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이 중요한데, 창업 당시 국내에는 그러한 역할을 하는 물류로봇 전문회사를 찾기 힘든 상태였다. 따라서 플로틱을 통해 물류에 적합한 로봇을 만드는 것은 물론, 로봇을 도구화해서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를 통해 물류현장에서 물류로봇 도입시 생길 수 있는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Q. 물류로봇중 피킹로봇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가 궁금하다. 물류프로세스 중에서 피킹을 선택한 것은 작업자가 가장 많이 투입되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물류센터에서 중요한 업무가 피킹을 포함한 출고 프로세스로, 주문이 내려오면 어떤 상황에 있던 무조건 상품을 출고해서 고객에게 배송해야 하기 때문에 물류업무중 가장 압박이 심한 구간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피킹을 잘하기 위한 전략을 제대로 구축하는 것이 물류업무의 코어라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처음부터 자율주행 피킹로봇으로 플로픽 창업을 생각했다. 다만 피킹은 그야말로 물류현장에서 이뤄지는 업무인데다 업종이나 속성에 따라 업무형태가 달라지는 만큼, 이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플로틱 창업전에 현장에서 직접 일을 하기도 하고 식견이 높은 전문가에게 인사이트를 얻기도 했다. 국내 대표적인 물류현장인 쿠팡 물류센터에서 알바를 하기도 했는데, 물류시스템에 많은 투자를 한 쿠팡에서조차도 피킹업무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보통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력을 많이 투입하는 방식으로 피킹작업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물류센터에서 필요한 작업자 수를 항상 맞추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피킹에서의 수작업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플로틱은 피킹로봇을 통해 피킹 자동화와 수작업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피킹 효율화를 높일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한다. Q. 자율주행 물류로봇 솔루션 ‘플로웨어(Floware)’를 소개해달라.  플로웨어는 물류센터 출고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피킹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로봇 솔루션이다.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피킹로봇을 기반으로 피킹작업의 계획과 실행, 관제에 이르는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은 피킹로봇 도입을 위해 각기 다른 업체를 컨택할 필요없이 플로웨어만 선택하면 된다. 플로웨어는 고객사 시스템과 연동해 가장 생산적인 방법으로 주문 작업을 계획하고 관리하는 플랫폼 ‘플로틱 엔진(Floatic Engine)’과, 사람과 함께 피킹작업을 실제 이행하는 자율주행 로봇 ‘플로디(Flody)’로 구성돼 있다. 플로틱 엔진은 플로웨어의 핵심으로, 물류센터 운영 환경에 맞는 작업을 최적화하고, 다중 로봇 제어를 통한 최적의 로봇 워크플로우를 구현한다. 또한 실시간 작업관리 및 데이터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물류환경에 맞춰 알고리즘을 세세하게 모듈화함으로써, 상품 속성에 맞춰 피킹을 효율화하는 것은 물론 피킹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피킹로봇 플로디는 플로틱이 직접 자체 설계 및 제작했다. 창업 당시부터 로봇 기능에 집중하는 엔지니어는 물론, 로봇을 사용하는 작업자 입장을 대변하는 디자이너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진행한 PoC를 통해 도출된 피드백과 작업자가 손을 뻗는 위치 등을 고려해, 최근 새로운 디자인의 상용화 모델을 선보였다. 기존 모델과 비교하면, 고객의 니즈에 따라 1~3단 등 로봇 선반 개수, 위치, 종류 등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하드웨어가 제공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이외에도 검수 공정에 필요한 바코드 스캐너, 집품 위치를 안내하는 레벨 인디케이터 등의 기능도 필요에 따라 옵션별로 선택할 수 있어, 보다 다양한 작업 방식과 물류센터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피킹할 제품을 작업자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레이저로 표시하는 피킹 가이드를 통해, 오피킹을 방지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Q. 물류현장에서 GTP 수요는 점차 많아지고 있는 반면, 피킹로봇은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한데 어떤 차이가 있는가. 피킹로봇과 GTP는 상호보완하는 피킹설비로, 사용하는 분야가 다르고 고객도 각각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GTP는 주문빈도가 적지만 재고를 많이 가져가야 하는 상품을 처리하는데 효율성이 높으므로, 재고를 밀도있게 저장하면서 피킹인력을 줄이고자 하는 상품에 적합하다. 반면 피킹로봇은 주문빈도가 높아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면서 피킹을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업무에 적합하다. 이처럼 피킹로봇과 GTP는 역할이 각각 구분돼 있어, 효율을 낼 수 있는 영역이 다르다. GTP는 그동안 물류현장에 도입된 사례가 많아 시간당 처리 물동량이 수치로 나오는데 반해, 피킹로봇은 아직 시장이 이제 막 형성되는 초기단계다 보니 고객사의 경험도 부족하고 인지도도 낮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피킹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수요도 형성되고 있는 만큼, 고객사의 피킹로봇 경험 공유가 늘어나면서 앞으로 시장이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로틱이 고객사의 피킹로봇 경험을 늘리고 인지도를 높이는데 일조하겠다. Q. 롯데글로벌로지스 MFC 등 그동안 진행해 온 PoC 사례를 소개해달라. 롯데글로벌로지스 고양 스마트 MFC는 약 150평 규모로 생활용품 등을 취급하면서 개인고객의 주문 상품을 처리하는 업무를 진행했다. 특히 작업자 1명이 2대의 피킹로봇으로 센터를 운영하는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PoC 결과 피킹로봇 도입 이후 생산성이 2.5배 향상됐다. 화장품을 취급하는 3PL기업 C사는 피킹존 면적이 800평에 이르고 작업자가 과다 투입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피킹로봇을 도입했다. 피킹존에 초고빈도 품목이 적치돼 병목구간이 생기는 문제에 대해 초고빈도 상품 재배치로 주행 혼잡도를 개선했으며, 기존 수작업 카트가 다량 투입되던 것을 피킹로봇으로 대체해 생산성이 2배 증대됐다. 이외에 다양한 PoC를 진행했는데, 결과와 과정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플로틱 역시 PoC를 진행하면서 물류현장에서 받은 피드백을 통해 플로웨어를 계속 개선하는 등 상호 윈윈하고 있다. Q. 미국에서 개최되는 모덱스, 오토메이트 등의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데, 미국시장 진출 전략은 무엇인가.  미국시장은 피킹로봇 시장이 성숙한 단계로, 대표적인 기업으로 로커스 로보틱스가 있다. 시장이 큰 만큼 피킹로봇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경쟁이 치열한 GTP와 달리 아직 피킹로봇 기업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미국에서도 새로운 피킹로봇 기업들에 대한 니즈가 높다. 플로틱은 까다로운 한국시장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미국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보고, 모덱스나 오토메이트 등의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플로웨어를 꾸준히 알리고 있는 중이다. 지난 1~2년간 꾸준히 전시회를 찾은 결과 플로틱을 알아보는 업계 관계자들이 늘고 있으며, 유의미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당장 성과를 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고 꾸준히 내실있게 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현재는 좋은 파트너사를 통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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