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RO물류 / 국내 MRO 거래규모 지속적인 성장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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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MRO 거래규모 지속적인 성장세 상위업체 대부분 주주사 의존도 지나치게 높아 비관계사 시장 늘리기 위해선 물류 등 투자 확대해야 글 : 모덕천 기자(dcmo@ulogistics.co.kr)  MRO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자재 중 유지(Maintenance), 보수(Repair), 운영(Operation)에 필요한 자재를 구매 및 관리해 주는 사업이다. 즉 각종 사무용품, 복사용지, 전산소모품, 기계부품, 전기용품 등 사무실이나 공장에서 필요한 모든 용품을 대신 구매해 주는 것이다.기업들이 MRO 전문업체에 소모성 자재업무를 아웃소싱할 경우 구매비용을 평균 10∼20% 이상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MRO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MRO 거래 규모는 지난 2001년 3,800억원에서 2005년 3조 6,440억원, 지난해 5조원에서 올해는 10조원에 육박하는 등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MRO 시장 선두를 달리는 기업들은 대기업에서 출자한 회사들로, 계열사의 물량 지원을 받아 사업 규모를 넓히고 있다. 현재 1위 기업은 서브원이다. 올해 초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주요 MRO업체의 2006년 실적에 따르면 (주)LG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서브원은 전년 대비 41% 성장하며 1조 442억원 매출을 올려, 그간 1위를 굳게 지켜온 아이마켓코리아를 제쳤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 계열사가 78.31%의 지분을 보유한 아이마켓코리아도 전년 대비 24% 성장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엔투비는 3위를 차지했다. 서브원과 아이마켓은 지난해 LG와 삼성 관계사의 물량이 증가해 이같은 실적 성장을 일궈냈다. 엔투비는 주요 주주사인 포스코의 거래 확대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당초 목표치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들 3사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관계사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소 78%에서 최대 93%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짧은 기간에 MRO업계가 성장했다고는 하지만 그룹사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누가 비관계사의 물량을 개척하느냐에 따라 업계의 순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상위 MRO업체가 그룹사의 의존도를 낮춰 계열 기업이 아닌 일반 기업까지 영역을 넓히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비관계사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저마다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비관계사 한군데를 신규로 확보하기 위해 들이는 노력보다 주주사의 물량을 늘리는 것이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관계사의 물량이 무한정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비관계사를 누가 먼저 공략 하느냐에 따라 업체의 명암이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사업 관심 갖기 시작 MRO업계가 국내 비관계사의 물량 공략에 집중하면서 관심을 놓을 수 없는 것이 해외사업이다. 국내 기업의 글로벌 전략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주사의 해외 진출에 맞춰 MRO기업들도 동반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MRO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해외법인을 설립한 서브원은 중국 난징 법인을 강화하고 지사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아이마켓코리아도 최근 태국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태국 법인이 안정화되는 대로 태국 외 지역으로 해외 거점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투비 역시 최대 고객사인 포스코의 인도 공장 완공에 맞춰 현지 법인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류전문인력 거의 없다 한편, MRO산업은 지속 발전 산업으로 B2B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경쟁에서 서비스경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장 진입 초기에는 가격경쟁 정책을 벌이겠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쟁이 강화되고 고객의 요구도 높아지게 되므로 가격 외의 물류지원 등 서비스 경쟁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IT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물류 부분에 대한 관심도 높이고 있다. 하지만 MRO 산업에 대해 이해가 깊은 물류 전문가들은 “MRO산업은 아직 물류부분에 대한 투자가 타 산업에 비해 미미하고, 상당수 기업이 단순 물류아웃소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매 부분 인력 양성에 대한 투자는 많지만 물류전문 인력에 대한 투자는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MRO 물류가 물류업계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은 지속적으로 신규 아이템이 발생해 재고관리가 까다롭고, 고객이 대부분 관계사가 많아 서비스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MRO산업의 태생 자체가 비용절감이라는 목표로 시작됐기 때문에 물류비가 높지 않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MRO산업이 최근 해외 소싱 상품 등이 증가하면서 국내물류뿐만 아니라 국제물류까지 물류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물류업체가 MRO 산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스터디를 하면 또 하나의 리치마켓으로 만들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아이마켓코리아 369개 고객사 확보 VOC 시스템 운영 아이마켓코리아(이하 IMK)는 지난 2000년 삼성그룹의 기업소모성 자재 및 각종 간섭자재 구매비용 절감 등을 위해 10개 삼성 관계사의 출자로 설립됐다. 지난해 거래규모는 2조 4,000억원으로, 369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IMK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구매대행과 B2B 경매서비스 등과 전략구매 컨설팅 서비스, e카탈로그 표준화, 원자재 구매대행 등이다. 이 가운데 구매대행은 대기업의 경우 구매 전반에 걸친 아웃소싱을 통한 기업의 직접구매 비용을 절감시키고,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간접구매 비용을 절감시키는 한편 시스템 구축관리 비용을 절감시키도록 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 선택적 MRO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대기업 수준의 비용절감 효과를 제시하고 있다. B2B 경매서비스는 다양한 경매 및 전자 입찰 기법을 적용한 서비스와 비용절감, 업무편의성 향상,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IMK는 협업형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을 구현했다. 먼저 소싱 그룹 및 품목군 별로 평가원칙을 수립해 최적의 공급사를 선정해 주는 시스템인 소싱 의사 결정 지원시스템을 운영하고, SCM에 기반한 공급사 성과관리 및 전략구매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인 공급사 관계 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고객불만의 신속한 처리 및 피드백의 활성화를 통한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VOC 시스템을 운영하며, 공급사와 실시간 협업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최신 제품 정보를 관리하는 e카탈로그 정비 시스템인 e카탈로그 협업 툴을 운영하고 있다. 800개 거래처에 배송서비스 제공 IMK는 수도권, 충청권, 광주권, 경북권, 경남권 등 전국 5개 지역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익일배송 서비스와 함께 0.5톤 이상 대량물량 및 고중량물, 위험물, 고가품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IMK는 설립 초창기에는 물류를 직접 관리하지 않았다. 물류보다는 좋은 상품을 개발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물류는 위탁했다. 이는 초기에 취급 아이템이 많지 않았던 데다 물동량도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객사가 늘고 물동량도 증가하면서 2004년부터 자체 물류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잠재고객, 다량 물량 고객 등 프리미엄 고객에게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즉 지정한 시간에 상품을 공급하는 것. 이를 위해 별도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IMK는 다른 업체와는 달리 간선수송을 하고 있다. IMK 문성렬 부장은 “서울부산, 서울광주, 부산광주 등 삼각형 구조로 간선수송을 2004년부터 실시하고 있다”며 “이는 지역 소싱이 아니라 전국 소싱을 하기 때문에 원활한 물량공급을 위해 간선운송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IMK는 800여개 고객사, 4,000여개 공급사를 대상으로 기존과 달리 전국 집하 및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집하 서비스는 기존에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한해 시행하고 있었으나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이렇게 집하 지역을 늘림으로써 공급사의 숫자가 늘어난 만큼 물류비도 절감되는 것은 물론 고객사의 리드타임도 짧아지고 있다고 한다. 배송 서비스 확대는 기존에 190여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했으나 800여개 고객사로 늘렸다. 이외에도 취급 품목의 제한 기준을 완화해 고객의 편의를 향상시켰다. 한편 MRO는 취급하는 상품이 많은 만큼 관리하기가 까다로운데, 이에 따라 IMK는 상품 스팩을 표준화했다. 즉 품명, 규격, 단위, 원산지, 메이커 등을 코드화한 것이다. 문성렬 부장은 “같은 아이템이라도 색상, 규격, 원산지 등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존재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상품 코드화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주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IMK는 카탈로그 상품에 대한 이미지화도 90%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문 부장은 “과거에는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했지만 지금은 온라인상에서는 제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많아서 오배송, 오납품 등을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의 제품을 이미지로 만들어서 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IMK는 국내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첫번째로 진출하는 지역은 태국으로, 이곳은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 공장이 다수 있는 지역이다. IMK는 태국법인 가동후 중남미, 동유럽, 서남아 등 8개 해외 거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엔투비 지난해 IT부문 대대적인 투자 감행 가시성/추적성/효율성 높여 지난 2000년 설립된 엔투비는 KT그룹, POSCO그룹, 현대그룹, 한진그룹, KCC그룹 등 26개사가 공동출자했다. MRO전문 B2B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제공을 사업영역으로 하는 이 회사는 구매대행, 중개거래, 역경매 서비스, 쇼핑몰, 구매자금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엔투비는 구매대행의 핵심 역량인 ▲공급사 관리 ▲물류 서비스 ▲마케팅 ▲고객관리 ▲IT 등을 강화해 나가며, 이를 기반으로 Product, Service, Channel, Customer 등 네 가지 비즈니스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엔투비는 최근 자사, 고객사, 공급사 등 공통적인 고민이었던 가시성, 추적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IT 투자를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IT 투자를 하기 전 엔투비의 구매담당자들은 공급사 통화, 카탈로그 대량 등록 등의 단순 반복성 업무에 많은 시간이 편중되어, 실제 시장분석 등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업무가 미진한 상태였다. 고객사에도 단순히 싼 가격에 제품을 공급받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주길 기대하고 있었다. 이러한 개선사항들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엔투비는 BPR을 실시했으며, 여기에서 25개의 개선과제가 도출됐다. IT부분에서도 10개의 프로젝트가 나왔다. 엔투비 도준웅 전략기획본부장은 “IT부분 10개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수행하면 안정적이기 하지만 고객에게 보다 빠르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1~2개가 아닌 1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이며 그만큼 경영층의 확고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엔투비가 추진한 프로젝트는 대표적으로 ▲평가지표 선정, 분류가중치 설정,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소싱 정책을 생성 및 관리하는 DSS(공급사 선정 의사결정 지원시스템) ▲SG상황을 반영한 단계별 최저 요구치 대비 상대값을 적용하도록 구성함으로써 SG간 효용함수 편차를 감소시키는 SRM(공급사 평가 관리시스템) ▲매출 및 수익 현황, 고객응대 현황 등 각종 자료를 분석하는 OLAP(온라인 분석시스템) ▲카탈로그 자동매핑 시스템을 통해 분류 및 기등록 체크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카탈로그의 정합성을 제고하는 AutoCat(카탈로그 자동매핑 시스템) 등이다. 이러한 시스템 도입으로 과거 3만개의 아이템을 카탈로그 등록에 3~4일 걸리던 것이 불과 8시간 정도로 대폭 단축됐다. 또한 유사동의어 9만개 정도를 로그화한 새로운 검색엔진으로 해당 제품 찾기가 더욱 쉬워졌다. 도 본부장은 “예들 들어 고객이 컴퓨터를 주문하고자 검색어를 사용할 때 유사한 단어를 10개까지 입력하는 경우가 있다”며 “새로운 검색엔진은 한글, 영어 등 유사/동의어를 입력하더라도 해당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고객에게 ‘another value’ 제공 엔투비는 이번 IT투자로 인해 업무처리의 신속화와 더불어 카탈로그관리주문접수납품대금결제까지 모든 구매 및 공급 과정이 원스톱으로 온라인 전산처리 되기 때문에 자사, 구매사, 공급사 모두 투명한 거래를 이룰 수 있게 됐다. 또한 전자상거래를 통한 거래 내역의 데이터 관리로 공급사 경쟁력 강화 기능과 더불어 구매사 측면으로는 KT와 같이 전국에 분산된 사업장을 갖고 있는 회사에 ‘사용자직접구매 (DP, Desktop Purchasing)’ 란 선진기법을 도입, 13% 이상의 단가 절감과 행정비용을 대폭 감축시켰다. 엔투비가 IT부분에 대규모로 자금을 투입한 것은 고객이 원하는 ‘another value’에 부응하기 위해서이며, 관계사뿐만 아니라 비관계사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이다. 도 본부장은 “고객은 이미 포털사이트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며 “눈높이가 올라가 있는 고객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거래업체도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MRO시장에서 관계사 및 대기업 물량은 이제 나올 것은 다 나왔다”고 봐야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서 고객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IT 투자 배경을 밝혔다. 한편 엔투비는 MRO산업에 최적화된 IT역량 확보를 목표로 지속적인 업무개선과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KeP 비관계사 대기업 고객 가장 많아 물류센터 운영/수배송 등 자가물류 시행 코오롱, 현대산업개발, SK 등 16개사가 공동출자해 2000년 설립한 KeP는 MRO업계에서 비관계 대기업 고객사를 가장 많이 확보한 비관계사 시장의 선두업체이다. 현재 코오롱그룹, 두산그룹, 동부그룹, 일진그룹, 이수그룹 등 약 200여개 기업에게 구매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구매대행 사업을 중심으로 단순 중개자가 아닌 ON/OFF Line을 겸한 직접 유통과 안전용품전문 유통 및 산업자재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KeP는 고객사에 대한 원활한 자재 공급을 위해 수도권과 영남권 등에 4개의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전국에 프랜차이즈 형태인 70여개의 지역 거점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에서 유지 보수용으로 사용되는 철자재, 기계요소, 전기자재 등 MRO 자재와 포장재 등을 취급하고 있다. 또한 전국적으로 2,200여개의 전문 Vendor Pool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4개 물류센터 가동 물류인프라는 서울 구로물류센터, 경기 안산물류센터, 경남 창원물류센터, 거제물류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구로물류센터는 500평 규모로 서울, 수도권에 안전자재류, 절삭재류, 청소/환경자재류 등을 공급하고 있다. 안산물류센터는 300평 규모로 경기지역에 공구류, 포장자재류, 사무/전산류 등을 공급하고 있다. 창원물류센터는 450평 규모로 창원, 부산지역에 사무/전산류, 전기자재, 적살공구류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가동하기 시작한 거제물류센터는 거제도 대우조선전용으로 사무/전산류, 전기자재, 절삭공구류 등을 공급하게 된다. KeP가 다른 MRO업체와 다른 점은 프랜차이즈 거점 운영과 자체 재고보유다. 프랜차이즈 운영에 대해 이 회사 박정호 팀장은 “전국에 4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나 물류센터만으로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며 “예컨대 건설업체 고객사의 경우 도서, 산간지역에 납품을 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 신속한 납기를 위해 프랜차이즈 거점에서 곧바로 배송하게 된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운영은 2004년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자체 재고보유와 관련 박 팀장은 “KeP는 약 25억원 정도의 재고를 상시로 보유하고 있는데, 특히 구로물류센터는 100% 자체 재고를 운영하고 있다”며 “VMI의 비율이 높은 경쟁사보다 KeP는 자체 재고를 보유하기 때문에 적기배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자체 재고를 보유하면 VMI에 따른 관리비 등이 들어가지 않고 상품을 대량으로 구입하기 때문에 매입 단가도 낮아지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체 재고를 보유한다는 것은 그만큼 재고관리에 대한 부담이 있게 마련이다. 재고가 결품이 나면 안되고, 과다 재고를 보유하는 것도 리스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적정재고 유지를 위해 KeP는 WMS, 자동발주 시스템, 바코드 입출고 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재고관리는 기본적으로 WMS를 통해 이루어진다. 센터의 전체 재고가 얼마나 되는지, 재고가 부족하거나 과하지는 않는지 시스템 상으로 항상 확인할 수 있다. 박 팀장은 “재고 파악은 전국에 있는 센터뿐만 아니라 고객사, 프랜차이즈 거점에서도 물류센터의 재고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거점 운영 KeP는 적정재고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자동발주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박 팀장은 “재고가 빠져 나가면 전산을 통해 매입주문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데 최대재고, 안전재고 관리에 의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KeP는 입출고에 바코드 시스템도 활용하고 있다. 박 팀장은 “입고의 경우 매입 주문시 협력사가 웹상에서 바코드가 달린 주문서를 출력하고 주문량에 맞게 센터에 공급하며, 실제 재고가 센터에 들어오면 바코드 스캐닝을 통해 수량을 확인한 다음 지정된 로케이션에 재고를 보관한다”고 말했다. 출고는 일반 출하, 지역거점망 출하, Vondor 직납 등 3가지로 나뉜다. 일반 출하는 고객사에서 온라인으로 발주를 하면 이를 센터에서 피킹해 납품하는 형태이다. 지역 거점망 출하는 긴급 납품의 경우로 프랜차이즈 거점에서 현지로 곧바로 납품하는 형태이다. Vondor 직납은 중량물, 부피품 등 센터를 경유해 출하하기에는 불합리한 제품을 공급사가 곧바로 고객사에게 납품하는 형태다. KeP가 이처럼 자체 재고보유를 하면서 다양한 출하 방식을 운영하는 것은 배송 리드타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박 팀장은 “경쟁사의 경우 고객으로부터 발주가 들어오면 주문처리를 하고, 이후 픽업을 위해 협력사에 집하를 하고, 분류, 피킹을 거쳐 배송을 한다”며 “이해 반해 KeP는 발주, 주문처리, 센터 보유재고 피킹, 배송의 단계를 거치는 단순한 구조로 돼있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배송 리드타임이 0.5~1일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물류 프로세스를 운영함에 따라 최근 한 업체의 입찰에서 KeP가 물류 운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KeP는 관계사의 물량보다 비관계사의 물량이 월등히 많다보니 물류를 선진화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물류부분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회사의 정책에 따라 KeP는 앞으로 물류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박 팀장은 “조만간 인천에 물류센터를 확보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서울 지역에도 물류센터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물류센터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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