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산물 물류개선 / 시장개방 위기 농산물 물류경쟁력 강화로 극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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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개방 위기 농산물 물류경쟁력 강화로 극복 콜드체인시스템 구축·표준바코드 부착 등 유통구조 개선 활발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한미 FTA 체결로 농산물 시장이 개방되면서, 국내 농산물 업계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외국의 값싸고 품질좋은 농산물이 물밀 듯이 들어오면 한국 농업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영세소농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FTA 체결에 따라 농산물 생산은 1조 8,000억원 가량 감소하고, 수입은 2조 5,0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농산물 관세가 10년 동안 단계적 인하를 거쳐 폐지될 경우 사과, 감귤 등 26개 주요 품목의 생산이 한해 8,700억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연구원은 추정했다. 이처럼 직격탄을 맞은 농민들을 위해 정부는 소득감소액의 85%까지 현금지원을 해주는 등의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는 임시방편으로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결국 개방된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다. 따라서 농민들은 친환경 농산물처럼 수입 농산물과 차별화시킨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주력해 품질과 안전성을 요구하는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물류를 효율화함으로써 가격을 낮추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더 비싼 가격을 주고서라도 우리 농산물임을 믿고 살 수 있도록 유통구조를 투명화해 신뢰를 쌓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특히, 농산물 유통과정에서의 품질 저하를 방지해 상품성을 향상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이에 따라 농림부 등 유관단체들은 정보화, 표준화, 규격화 등을 통해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저온유통으로 농산물출하량 조절 가능 농림부는 그동안 개별 시설 및 장비 지원에 그쳤던 유통대책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저온유통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농산물은 그 특성상 상온에 노출되면 선도가 저하돼 감모 및 폐기량이 증가하여 헐값에 처분해야 하므로 농가소득에도 막대한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결국 쓰레기화돼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이 된다. 그러나 온도에 따라 품질이 바뀌는 신선 과실, 채소 등 농산물을 저온유통시키면 10℃ 내릴때마다 2~3배의 저장수명이 연장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호흡이 억제돼 영양 손실이 최소화되므로, 더 우수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농산물의 출하도 조절할 수 있다. 출하량이 많아질 경우 엽채, 양채 등 상온유통에 민감한 품목은 예냉, 저온저장 등을 통해 출하물량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시, 예냉 등 저온처리를 통한 유통기한 연장으로 출하계획 수립이 용이해질 뿐만 아니라,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생산자 소득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품질변화 감소로 산지에 대한 신뢰가 증가해 예약거래나 통신판매, 직거래 등 판로가 다양해진다. 이와 같은 출하처 다변화는 산지의 시장교섭력을 강화시켜 농가수익을 증가시킨다. 또한 콜드체인시스템 구축으로 고부가가치 창출 및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 특히, 저온유통은 산지유통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저온유통시설을 통한 상품성 향상은 생산자의 공동출하를 유도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키기 때문이다. 아울러 유통기한이 늘어남에 따라 재고부담이 줄어들고 감모손실이 감소해 유통비용 절감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도 발생한다. 농산물 저온유통 비중 미비 그러나 국내 저온유통은 시설이 낙후되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상품의 변질가능성이 농후한 데다, 냉장유통품의 상품성유지를 위한 저온유통이 체계화, 일관화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산지유통조직 65개소(공동마케팅조직, 전문조직, APC) 및 일반조직 9개소와 공영도매시장, 대형유통업체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산지유통조직의 경우 총 취급물량의 6.7%, 채소류의 9.0%만을 예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대상 자체가 예냉시설 보유조직 위주로 선정돼, 실제 예냉물량비율은 이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산지유통조직 조사대상의 절반 이상이 예냉설비(50.0%)와 예냉실(56.8%)을 갖추고, 저온저장고는 모든 조직이 보유하고 있으나, 시설이 노후화되고 지역과 품목을 고려하지 않은 부적격 기계를 보유하고 있어 설비보완이 필요한 실정이다. 조직당 평균 시설규모는 예냉실이 80.7㎡, 저온저장고는 935㎡였으며, 예냉설비는 1일 평균 처리량이 18.8톤으로 연평균 180일 가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냉시설은 과일류(61.5%)와 채소류(59.6%)를 취급하는 조직의 보유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예냉·저온저장품 수집시 냉장탑차 활용비율이 27.8%에 불과해, 소비지까지 운송하는 과정에서의 온도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온저장으로 품온이 낮아진 상태에서 상온에 노출된 농산물은 호흡과 동시에 상품의 품위가 선별과정에서 저하된다. 이처럼 호흡이 시작돼 품위가 저하되는 농산물을 또다시 저온으로 유통하면 품온이 다시 변화하여 오히려 상품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산지에서 저온으로 저장됐던 농산물을 아무런 온도관리 없이 소비지로 배송해 다시 저온상태에서 판매하는 경우, 오히려 농산물의 질이 떨어지며 유통기간도 단축되기 때문에 운송과정에서의 선도유지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그나마 자체 보유차량일 경우 냉장상태로 유지·운송하나, 용차를 활용할 경우 유류비 문제로 냉장상태 유지를 기피하고 있으며, 냉장탑차 운송시 극소량 운송이거나 품목의 적정온도가 실외온도와 크게 차이가 없을때는 냉장기능을 아예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지유통조직이 용역차량으로 운송하는 비율은 73.6%이며, 용역차량중 냉장탑차 비율은 32.1%에 불과하다. 이처럼 저온유통은 관리하기가 어렵고 비용이 많은 드는데 반해, 정작 수익성은 상온유통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저온유통은 상품의 부가가치창출 등의 수익성과는 별개로, 해당품목의 수급조절 및 유통기한 연장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산지 담당자들은 저온유통품은 일반유통품보다 평균 16% 높은 가격을 받아야 적정하다고 밝혔다. 반면, 과실류는 저온저장을 거치 도매시장에 출하될 경우 온도격차가 커져 오히려 상품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산지유통조직은 저온유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저온유통 도입 및 확대로 사업확장을 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동마케팅조직이나 전문조직+APC 등 규모화된 조직이 타 조직에 비해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저온유통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저온유통, 상품가격에 반영안돼 한편, 저온품의 출하처별 비중은 도매시장과 대형유통업체가 전체 출하량의 50%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선농산물의 경우 대형유통업체 출하 비중이 36.2%로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농산물의 주요 출하처인 공영도매시장의 경우, 저온유통비율은 약 15% 수준에 불과하며, 예냉처리보다는 단순 저온유통으로 당일 반입 당일, 판매가 일반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시장의 신선농산물은 저온유통품이 거의 없으며, 산지에서 냉장탑차로 운송하더라도 시장반입후 상온에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수차례의 상하차 과정을 거치므로 온도유지가 어렵고 시장반입에서 저온창고에 보관되기까지 장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게다가 저온창고 시설이 부족해, 중도매인 점포에 개별적으로 설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매시장의 가격은 당일 수요량 및 공급량에 의해 결정되고 저온유통은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해, 저온유통의 동기부여가 결여되고 있는 실정이다. 관계자들은 저온유통에 따른 비용을 감안하면 5~25% 가격상승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나마 대형유통업체에서는 저온운송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산지에서 물류기지로 반입될때 60~100%를 냉장차량으로 운송한 후 필요에 따라 저온저장했다가 전량 냉장차량으로 각 매장에 배송하고 있다. 대형유통업체는 품질관리를 위해 저온유통을 확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농산물 전량 예냉작업 이처럼 저온유통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우리나라와 달리 선진국은 품목별 저온유통기술의 특성과 유통 사업장별 현장실태를 반영한 시스템 도입으로 경제성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신선농산물중 엽채류는 계절에 관계없이 산지에서 대부분 예냉해서 출하하며, 과채류와 과일류는 출하시기에 따라 구분 예냉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채소류의 20~30%가 예냉처리되고 있다. 특히 양상추와 오이 및 피망은 예냉비율이 90%에 달하며, 엽경채와 토마토도 50%에 이른다. 도매시장은 일반경매장과 저온경매장으로 구분하고, 중도매인도 각자 점포에 소규모 저온저장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저온품 견본을 진열한 쇼케이스도 구비해 놓고 있다. 또한 소비자에게 안전성이 확보된 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민간인이 개설한 저온유통품 전문 도매시장도 탄생했다. 대형유통업체는 품목 특성에 맞는 저온판매대를 구비하고 온도계를 부착해,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관리를 철저히 해 소비자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한다. 특히 감모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예냉품을 취급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냉장차에 의한 반입 직후 바로 도매시장의 저온창고로 입고되는 농산물의 저온체계가 잘 구축돼 있다. 이에 따라 생산 청과물의 96.8%(89년 기준)가 산지포장센터를 통해 유통되고, 3.7%의 물량만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된다. 즉, 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산물 전량은 산지포장센터에서 선별·포장·규격화해 예냉작업을 실시하고, 예냉후 저온저장고에 일시 보관하여 냉장차량으로 도매시장이나 수퍼체인에서 운영하는 물류센터로 수송한다. 도매시장의 도매상은 시장내 점포와 함께 저종저장고를 필수시설로 갖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매장에서는 견본만 진열하고 있다. 농산물 저온유통체계 구축 검토 농림부는 낙후된 국내 저온유통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원예농산물 저온유통체계 구축방안을 검토중이다. 우선 산지조직의 규모화 정도 등 저온유통 기반과 품목별 예냉 효과를 고려해 저온유통 목표를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13년까지 산지유통전문조직, 공동마케팅조직 등 규모화된 조직을 통해 출하되는 채소 및 버섯류중 예냉처리 물량 비중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의 채소류 예냉물량 비율이 25%(06년)인 만큼 2016년에는 일본과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채소류와 버섯류를 대상품목으로 한 것은, 채소의 경우 부패가 빠르고 감모율이 큰 점을 고려했으며, 버섯류는 재배단계부터 전 유통과정에 저온유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외에 품목별 예냉효과 등을 토대로 우선 도입이 필요한 최소한의 품목도 중점 추진 품목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딸기·토마토·파프리카 등의 과채류, 상추·시금치 등의 엽채류와 양채류, 전처리농산물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저온유통은 산지에서에서의 예냉처리를 기본으로 하되, 품목별 저온유통 기술적 특성 및 현장 실태를 반영한 시스템을 선택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따라서 수확후 예냉처리장까지는 상온 또는 저온으로 수집하고, 예냉처리 후에도 품목, 거리, 기후 등의 특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소비지에서는 유통사업장 특성에 맞는 저온유통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종합유통센터, 민간대형유통업체는 저온매장을 통한 저온판매 물량을 확대하고, 도매시장은 저온경매장 및 저온저장시설을 통한 저온판매 물량을 늘릴 예정이다. 특히 급식 농산물에 대해서는 저온배송시스템을 필수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시설 보급 등 저온유통 기반 확충 농림부는 산지·운송·소비지의 저온유통 기반도 확충할 방침이다. 산지조직의 경우, ‘산지유통종합평가’ 대상 조직중 저온유통 중점 추진품목 취급조직 중심으로 사업 타당성이 검증된 조직을 우선 선정해, 2013년까지 예냉설비, 저온저장고, 저온선별장 등 저온유통의 근간이 되는 시설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따라서 기존의 낙후된 시설을 개보수하거나 신규 수요로 인한 시설설치를 지원하는 한편, 사업 현장의 특성에 적합한 시설의 종류 및 규모를 산정하고 물류효율화 측면을 고려해, 2013년까지 96개 조직에 예냉설비 및 저온저장고를 신규 또는 개보수하고 저온선별장은 기존 시설의 공조시설 등을 개보수할 계획이다. 또한 저온유통 사업장 여건에 맞는 맞춤형 저온유통 기술을 개발해 이를 매뉴얼화하고, 저온유통 저변 확대를 위한 교육 강화 등 저온유통 관련 기술을 보급, 확대할 방침이다. 저온수송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산지에서 소비지를 연결하는 저온수송에 필요한 냉장차량의 보급을 확대하고, 친환경 급식 농산물을 최종 수요처까지 배송하는데 필요한 소형 냉장고형 수송장비(CRB)를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산물 운송에 참여한 용역업체의 차량운송비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적용하는 등 차량사용료 부담 경감 방안을 강구중이다. 소비지 유통사업장에서는 종합유통센터에 저온판매대와 저온저장고를 확대 설치하고, 민간대형유통업체는 자체 운영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종합유통센터는 취급물량이 많은 대도시 소재 사업장부터 우선 적용한뒤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농협이 경제사업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SSM을 통해 저온유통을 확산할 예정이다. 또한 산지의 예냉물량중 도매시장에서 처리가 획대될 수 있도록 2008년에 2개 공영도매시장에 시범적으로 저온유통 시설을 도입하고, 2013년까지 10개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저온경매장은 시장입지, 품목별 반입량 등을 고려해 단열벽, 에어커튼 및 냉장용 공조설비를 설치하고, 상온 노출을 최소화하도록 인근에 저온저장고를 구축하게 된다. 이렇게 구축한 저온유통시스템은 매년 저온유통 시행평가를 실시해, 인센티브나 패널티를 적용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시범사업 추진 농림부는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저온유통 도입 초기단계인 2008년에 산지에서 예냉 및 저온유통 적용 효과가 큰 최소한의 품목 및 유통사업장 위주로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사업대상자 선정 및 시설·장비 보급 ▲저온유통 기술 보급 등을 내용으로 한다. 우선 산지조직은 채소류와 버섯류의 일관된 저온유통체계 도입이 가능한 규모화된 조직 및 사업장을 선정하고, 저온유통 참여 조직의 사업수요에 따라 예냉설비, 저온저장고, 저온선별장 신규 보급하거나 노후화된 시설을 현대화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예냉설비의 경우 품목 특성을 고려해 설치하되, 강제통풍식·진공식 등 기술적 검토 결과를 반영한다. 운송장비는 탑차화된 수송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규모화된 조직뿐 아니라 일반조직에 대해서도 보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5톤 미만 소형 근거리 수집용 차량 50대와 2.5톤 이상 중대형 중장거리 수송용 차량 50대를 보급하고, 소형 냉장고형 수송장비(CRB)는 공동이용 시스템으로 보급한다. 소비지 유통사업장중 종합유통센터는 연간 매출액이 3,000억원 이상으로 도매 소매기능이 규모화된 사업장 4개소를 선정하고, 도매시장은 저온유통 특성을 갖고 있는 2개 시장에서 시행하되, 시장별 특성에 맞는 저온유통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저온유통 기술 저온유통 전문지식 공유사이트(가칭 CCS클리닉)를 통해 보급할 방침이다. CCS클리닉에는 품목별·지역별 저온유통작물 수확후관리기술을 게재하고, 생산자, 산지유통실무자, 기술자문단 등이 지식 공유 및 노하우를 전파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학계, 저온유통전문기관에서 발행, 전파한 기술들을 DB화하는 것은 물론, 선진기술사례 등도 소개하게 된다. 이같은 저온유통 관련 세부 지원사업을 ‘저온유통체계 구축사업(가칭)’으로 통합하여 신규사업화해,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사업을 주관할 방침이다. 통합대상 세부사업은 예냉설비·저온저장고·저온선별장 보급, 냉장탑차 보급, 저온경매장 설치, 저온판매대 설치, 기술보급 등이다. 재원은 농안기금으로 국고 70~50%, 자부담 30~50%을 조건으로 지원된다. 농림부는 농안기금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농안법 개정을 진행중이며, 농산물 운송참여 용역업체 차량운송비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에 대한 법적 근거도 추진중이다. 한편, 콜드체인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물류선진화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모임인 농식품 저온물류연구회가 창립됐다. 건국대학교 농산물유통 CEO포럼 회원들이 주축이 된 연구회는 앞으로 국내외에서 생산된 농림축산물과 수산물의 저장, 산지물류, 소비지 물류, 자재의 조달 등 저온물류에 관한 연구를 시행할 계획이다. 농산물에 표준바코드 부착 유통물류진흥원은 삼성테스코, 롯데마트, 농협 등 대형유통업체와 공동으로 농산물에 표준바코드를 부착, 유통 투명성을 제고하는 ‘농산물유통시스템 고도화 시범사업’을 추진중이다. 현재 대형유통업체에서 사용중인 바코드는 가격정보만 담고 있는 자사바코드가 대부분이어서 유통시스템 향상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대형마트는 PB, 디자인, 편의성 등을 이유로 영농조합 등 협력업체에게 자사바코드 부착을 요구하고 있다. 유통물류진흥원은 생산자, 상품일련번호, 유통경로 등이 포함된 표준바코드를 농산물에 부착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농산물 물류를 효율화한다는 방침이다. 예측생산으로 물량 안정적 공급 이번 시범사업은 표준바코드와 자사바코드가 혼재돼 사용되는 것을 개선하고, 수발주, 납품, 재고관리를 통해 농민과 유통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도모하며, 효율적 SCM 프로세스를 통해 먹거리 안전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농산물에 표준바코드를 부착하면 농산물 예측생산이 가능해져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POS데이터 분석을 통해 어느 유통매장에서 얼마나 많이 팔려나갔는지를 알 수 있어 계획적인 생산 및 출하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POS 데이터를 활용한 상품기획력도 증대된다. 양파의 경우, POS 데이터 분석결과 소포장중 750g 포장분이 가장 잘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협력업체는 모든 대형마트에서 750g 포장분을 납품하고 있다. 또한 농산물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져 유실물과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 농산물은 생물의 특성상 폐기물이 많아 실제 재고와 시스템상의 재고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표준바코드를 이용할 경우, 농산물의 생산 날짜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선도관리에 더욱 주의하게 돼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유통물류진흥원은 코리안넷 DB와 연계해, 농산물에 대한 정보를 코리안넷에 등록함으로써 산지, 생산자, 품질, 유통기간 등의 농산물 이력을 누구나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진흥원은 국내 대표적 먹거리 100개 품목을 우선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테스코·롯데마트 시범사업 실시 현재 유통물류진흥원은 삼성테스코와 함께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협력업체가 산지에서 표준바코드를 붙여 함안물류센터로 납품하면 센터에서는 바코드를 스캔해 입출고한다. 매장 역시 표준바코드를 사용해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테스코는 표준바코드 사용으로 검수 대기시간이 5%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협력업체는 그만큼 업무가 더 가중됐다. 산지에서 표준바코드를 일일이 부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통물류진흥원 김성훈 대리는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시간이 단축되는 등 효과를 보고 있지만 협력업체 입장에서는 오히려 일이 늘어난 만큼, 현재 시범사업이 모두에게 윈윈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진 않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이런 부분까지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테스코에 이어 롯데마트도 곧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농산물 납품 물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15~16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표준바코드를 도입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이들 업체를 규격화 및 포장화가 잘 갖춰진 업체와 그렇지 못한 업체 두 부류로 나눠, 물류가 얼마나 개선되는지 여부에 중점을 두고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표준바코드 사용으로 인한 개선효과가 좋을 경우 올해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인 오산센터에 도입할 계획이다. 삼성테스코 역시 이번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내년 WMS 업그레이드시 이를 반영하는 것도 고려중이다. 한편, 유통물류진흥원은 시범사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시범사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관련업체, 정부, 단체 등으로 구성된 총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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