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2014 소터&컨베이어시장 진단 / 소터 국산화 확대로 수요 증가 ‘성장기 진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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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터 국산화 확대로 수요 증가 ‘성장기 진입’ 컨베이어 수익성 악화, 올해 대규모 물량 발주 예상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지난해 소터시장은 의류물류를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시장 역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물류현장에서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데다 최근 물류센터가 대형화되는 추세에 맞춰 자동화에 대한 필요성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업체간 경쟁적인 기술 개발로 국산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외산에 비해 가격이 많이 저렴해지면서 소터 수요가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터를 개발하는 업체들이 많아지면서 소터를 도입하거나 관심을 갖는 화주가 증가하는 등 고객 저변이 확대되는 순기능이 생겨나고 있다”며, “다만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격 경쟁으로 이어지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소터시장은 도입이 확산되는 성장기로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해 역시 소터에 대한 실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전망이 밝다. 업종별로는 의류물류에서 꾸준히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의약품물류에서도 일부 물량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컨베이어는 소터에 비해 시장진입이 쉬운 만큼 값싼 중국산이 시장에 유입되는 등 저가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컨베이어 업체들은 소터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 몸에 비유하면 컨베이어는 혈관, 소터는 심장의 역할을 하고 있어 물류현장에서는 둘다 매우 중요한데다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따라서 컨베이어 업체들이 소터를 개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소터가 아니더라도 저가 컨베이어 시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물류자동화 측면에서 여러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대규모 컨베이어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 3단계 공사는 물론 택배업체들의 수도권 허브터미널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물량 발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컨베이어 업체들은 수주 확보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보우시스템 소터·파렛타이징 등 사업영역 확대 보우시스템은 지난해 소터를 새로 시장에 출시했다. RFID를 적용한 것이 장점으로, 바코드로 제품을 스캔하지 않아도 바로 소터에 투입하면 RFID를 통해 분류되므로 분류 속도가 빠르다. 또한 고속 주행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하고 디자인이 수려한 것이 특징으로 크리스패션에 납품했다. 롤테이너 파렛타이징도 개발했다. 케파를 계산해 제품을 자동으로 롤테이너에 적재하는 것으로, 현재 편의점업체에서 물류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테스트중이다.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전 물류센터로 확장하는 것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지난해 물류기기전에서 다층형 화물이송시스템을 선보인 것은 물론, 물류센터나 공장 천장에서 선풍기 역할을 하는 에코팬도 개발했다. 이처럼 보우시스템이 지난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것은 컨베이어를 기반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자 하는 전략에 기인한다. 박형택 사장은 “파렛타이징이나 소터 모두 제품을 이송하는데 기본이 되는 것이 컨베이어로, 보우시스템은 이를 기반으로 소터와 로봇타이저 등으로 영역을 넓힌 것”이라며, “소터, 컨베이어, 파렛타이징 등을 일괄 납품하는 프로젝트 비즈니스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 개발한 제품들의 영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소터는 연초에 이미 계약을 몇 건 앞두고 있는데다 실제로 물류현장에서 운영중인 소터를 본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보우시스템이 소터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컨베이어는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품질로 승부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박형택 사장은 “롤러에 플라스틱을 적용해 무게를 낮춤으로써 동력 사용을 줄이고 제작공정을 단축시켜 원가를 절감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컨베이어를 계속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시장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보우시스템은 호주, 캐나다, 베트남, 태국 등에 컨베이어를 수출하고 있으며 상해에는 법인과 공장을 설립하고 컨베이어를 생산 납품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한국에서 진출한 업체나 글로벌 기업을 타깃으로 저가경쟁은 지양하고 품질로 승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박형택 사장은 “해외 수출의 경우 물량이 많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진출 국가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술개발도 꾸준히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제품의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물론 신기술도 개발중이다. 박형택 사장은 “창조적인 물류기기 업체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인터롤 컨베이어 부진, 드럼 모터·다이나믹 스토리지 성장 컨베이어시장의 저가경쟁으로 인해 지난해 인터롤 컨베이어부문은 전년보다 다소 부진했으나, 드럼 모터와 다이나믹 스토리지가 성장하면서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드럼 모터는 롤러 자체에 모터가 내장돼 있어 스스로 구동하는 제품으로, 식품가공 및 생산라인 등에 많이 적용됐다. 가동중에도 물세척이 가능해 HACCP 인증을 받는데 유리하며 육안으로 이물질이 섞이는지도 관리할 수 있다. 모터와의 연결이 필요없어 토탈코스트가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다이나믹 스토리지는 파렛트 플로어를 기반으로 하는 설비로, 파렛트 적재시 바닥에 설치한 롤러를 통해 이동시키는 장비이다. 즉, 입고와 출고를 구분하고 파렛트가 입고되면 롤러로 파렛트를 밀어 출고시킨다. 다이나믹 스토리지에는 마그네틱 컨트롤러, 세퍼레이트 등의 신기술이 적용됐으며,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다단으로 설계도 가능하다. 좁은 공간에도 구축 가능해 공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농심 구미센터, 볼보코리아, 돌코리아 등에 설치됐으며, 올해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컨베이어는 시장은 인천공항 3단계 공사 등 대규모 물량이 예정돼 있어, 인터롤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터롤 미국 본사는 세계 3대 컨베이어 업체인 Portec을 지난해 인수한바 있다. Portec은 미국 공항의 컨베이어 90% 이상을 납품한 회사로, 인터롤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천공항 3단계 공사 수주를 위해 집중할 계획이다. 소터 역시 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롤은 크로스벨트 소터를 육가공업체에 납품한바 있다. 국내 소터 수요가 의류쪽에 집중돼 있어 많은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크로스벨트 소터가 아직 일반화되지 않고 있지만 전세계 아마존 물류센터, 미국 우편집중국에 납품돼 기술력은 인정받은 제품이다. 따라서 올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터 영역을 확대하고 브랜드 파워를 확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롤러 공급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도 고려중이다. 인터롤은 김포에 롤러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있으며 롤러 및 드럼 모터 서비스샵 운영을 통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롤러 수요가 꾸준한데다 단납기가 중요한 만큼 롤러 공장을 강화하기 위한 시장조사가 완료되면 본사에서 투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창환 부장은 “올해도 가격경쟁은 지양하는 한편, 사업다각화와 신기술 개발을 통해 영업을 확대하고 매출을 신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텍전자 소터 다양한 부가기능 장점 코텍전자는 지난해 소터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향상하는 등 판매에 호조를 보였다. 특히 이천패션물류단지에 의류업체들이 대거 물류센터를 구축하면서 YK038, F&F 등은 물론 네파, 백제약품, 인쇄업체인 IPN 등에도 소터를 납품했다. 코텍전자는 틸트 트레이 타입의 소터 위주로 개발해 주로 의류업체 등에 납품하고 있다. DPS와 DAS를 공급하는 회사답게 소터의 부가기능이 다양한 것이 장점이다. 예를 들면 표시기의 경우 단순히 분배 수량만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자가 직접 수량을 지정하고 변경하는 등 여러 가지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즉, 작업자가 작업 현황을 살피면서 표시기를 통해 박스에 들어가는 제품 수를 직접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김인기 사장은 “일반적으로 소터는 수량에 대한 데이터를 표시기에 일방적으로 내리는데 반해 코텍전자 소터는 표시기에서 수량조절을 하고 소터가 이를 인식하게 함으로써 물류현장에서 좀더 효율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게 했다”며, “물류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을 받아들여 이를 기술로 구현하는 것이 코텍전자의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고객의 니즈보다 한발 앞서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코텍전자의 장점이다. 지난해 선보인 수직소터가 대표적으로, 원형으로 구축되는 기존 소터와 달리 직선으로 구동하므로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물동량은 작지만 거래처가 많은 업체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며, 기존 물류센터의 협소한 공간에도 구축할 수 있다. 김인기 사장은 “소터가 고가인 만큼 아직 수직소터 납품 사례는 없지만, 소터 사용이 좀더 활성화되면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텍전자는 올해도 소터 납품이 이미 예정돼 있는 등 상승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규 물류센터가 계속 오픈하는데다 대형화, 자동화되면서 소터에 대한 수요는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의류시장을 이끌던 아웃도어 부문의 성장세가 한풀 꺾인데다 이미 물류센터 구축을 완료한 곳이 많은 것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김인기 사장은 “아직 소터를 구축하지 않은 몇몇 메이저급 의류업체들이 모두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DPS와 DAS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의류업체들은 소터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고 있으며, DPS와 DAS를 통해 이미 제품력을 경험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코텍전자의 소터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따라서 코텍전자는 주력 업종인 의류물류에 집중하는 한편 세부적인 기능들을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소터에 DAS를 연결하거나 제어 기능을 높이는 등 DPS 및 DAS의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소터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인기 사장은 “장점을 좀더 업그레이드하면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내실을 강화하는 한해를 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국콘베어 컨베이어·소터 함께 공급 ‘토탈 솔루션’ 추구 한국콘베어는 지난해 의류업체 2곳과 의류 3PL 업체에 소터를 공급했다. A사의 경우 지난 2010년 납품한 이후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2차로 납품했으며, 의류 3PL 업체는 반품라인에 공급했다. 한국콘베어 소터는 마그네틱 자기 센서를 이용한 위치 추적으로 제품을 분류해, 정밀도가 높고 오분류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 2002년부터 소터를 생산하기 시작해 한국시장에 적합하도록 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돼 그만큼 경쟁력이 높다. 원황희 부장은 “한국콘베어는 10여년이 넘는 경험치와 노하우가 쌓여 물류현장의 니즈를 제품을 통해 서비스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콘베어는 지난해 화주가 직접 조립할 수 있는 AGV인 MCAT을 출시했다. MCAT은 베이직 유닛과 옵션 유닛을 키트화해 일반 대차에 기본 유닛을 설치하고 몇가지 옵션만 설치하면 바로 AGV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MCAT은 과거 자동창고에 설치됐던 AGV와 달리 사용자가 설정한 일정 구간에서 이동하는 반자동 제품으로, 가격이 매우 저렴해 인력난이 심한 물류센터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원황희 부장은 “물류자동화 측면에서 보면 인력이 많이 투입되는 이송 등의 단순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무인반송차인 MCAT의 향후 성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콘베어는 올해 소터부문과 컨베이어 부문 각각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컨베이어는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컨베이어는 택배를, 소터는 의류와 유통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원황희 부장은 “타깃 업종은 구분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컨베이어와 소터를 함께 공급하는 토탈 솔루션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시장 진출도 고려중이다. 소터시장에 진입하는 업체가 많아지면서 단가가 낮아지고 영업이익이 감소되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한국콘베어는 좁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중국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콘베어는 자동차반송시스템을 통해 이미 2002년 중국에 진출해 인프라가 구축된 만큼 이를 이용하면 중국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중으로, AS만 전담하는 법인 설립도 고려중이다. 원황희 부장은 “소터에 문제 발생시 SW적인 부분은 원격 제어도 가능하지만 HW는 직접 현장에서 해결해야 하므로 현지 AS 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 물류자동화시장은 현재 시작단계인만큼 시장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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