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2008 물류기기 시장진단1 / 신제품 개발·사업 다각화로 상승세 이어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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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개발·사업 다각화로 상승세 이어간다 파이 키우고 저가수주·출혈경쟁 지양해야 지난해 물류기기 시장은 대체적으로 좋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대부분의 업체가 재작년에 비해 실적이 나아졌다. 일부 업체는 매출이 늘지 않거나 오히려 줄어든 곳도 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업체들은 신제품 개발을 무기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본지는 각 업체의 지난해 성과와 올해 계획, 영업 전략을 듣고 [2007∼2008 물류기기 시장진단] 특집을 만들었다. 특집은 총 2부로 나눴다. 첫 번째인 1부는 물류자동화, 자동문, 컨베이어, DPS 부문이다. <편집자 주> ■취재 : 모덕천 기자  물류자동화 국내시장 좁다 해외로… 신기술 개발 틈새시장 공략 이마트가 여주에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지난해 물류자동화업계도 혜택을 받았다. 물류자동화업계는 지난해 이마트 등 유통업을 비롯해 유업, 의류, 반도체, 석유화학, 전기, 제철 등의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한편 업계는 국내 물류설비 시장의 한계로 해외 사업의 비중을 점차 늘 리는 한해였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물류자동화업계는 해외 수출에 사업의 비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및 동남아 시장이 타깃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중동이나 동유럽 등도 군침을 갖는 시장이다. 해당 지역에 대한 선점을 위해 개술개발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내수 시장은 텃밭이라 관심을 놓을 수 없는 곳이다. 이 생각은 각 업체가 똑같이 갖고 있는 것이라 경쟁이 지난해보다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출혈경쟁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따라서 신기술을 개발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SFA,‘Robopicker’, 국내 최초 독자 개발 SFA는 지난해 투자 위축으로 외적으로는 기존사업 집중과 함께 내적으로는 원가절감 및 연구개발에 역점을 뒀다. 내수시장의 불황을 타계하기 위해 해외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중국 및 동남아시장의 현지거점의 재정비 및 중국 및 대만지역 클린 물류자동화 시장에 참여했다. SFA는 물류자동화 사업분야에서 약 1,000억원 수주한 것으로 집계했다. SFA 이명재 상무는 “전반적으로 설비투자의 불황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고군분투한 결과”고 말했다. 각 분야별 실적을 보면, 먼저 유통부문은 이마트에서 여주물류센터를 수주했다. 용인, 대구, 시화센터에 이어 여주센터까지 이마트 물류센터 모두를 시공하게 된 것이다. 여주물류센터에는 국내 최초로 Sorter 길이 180m, 속도 150m/min의 양방향 Slide shoe Sorter 등 각종 최첨단 물류 자동화설비가 공급될 예정이다. 농협 평택물류센터도 수주해 양방향 Slide shoe Sorter 등 최첨단 물류 자동화설비를 공급해 물류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업부분에서는 외자설비로만 공급되던 Crate 자동피킹시스템인 ‘Robopicker’를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 남양유업의 나주공장에 공급하게 돼 향후 유업업종에서 선점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또한 매일유업 경산공장 자동창고를 수주해 자동창고, 속도 200m/min의 Loop Type RTV를 자체 기술로 설계, 제작, 공급하게 돼 고빈도의 입출고능력을 요구하는 자동창고 시장에 독보적인 위치를 마련했다. 의류부분에서는 삼성물산, 나산, 세정 등 기존에 시공한 의류업계의 자동화 물류센터에 이어 형지어패럴 화성 물류센터를 수주, 준공했다. 이외에 2004년 한국조폐공사 은행권 자동화 물류시설을 공급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화생산 물류 자동화시스템을 추가적으로 수주, 국내 조폐시설의 물류자동화를 독점 공급하게 됐다. 클린물류 LCD, PDP부분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Clean Stocker를 비롯한 클린물류설비가 일부 마무리 됐고, 진행중인 것도 있다. 이명재 상무는 “올해는 기존라인의 성능향상 및 개조 등의 공사가 주를 이루었지만 반도체부분에서는 의미있는 수주를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반도체소자업체에서는 국내 자동화업체에 전혀 시장을 개방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JDP(Joint Development Project) 방식으로 클린물류설비를 수주, 공급해 반도체 관련 AMHS(Automatic Material Handling System)시장의 첫발을 내딛은 해라고 SFA는 평가했다. SFA는 2006년 반도체관련 업체에 Wafer 보관 클린스토커를 최초로 개발, 공급한 후 추가적으로 지난해에도 발주 받아 Twin Fork Type의 클린스토커 및 국내 최초로 높이 30m의 Clean Lifter를 공급하게 됐다. 해외부분에서는 동남아 태국의 석유화학업체로부터 기존자동창고의 증설을 수주했고, 유럽 물류자동화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요소인 CE인증을 획득해 슬로바키아 LCD관련 물류자동화설비를 수주, 공급 중에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향후 유럽지역의 물류자동화시장에도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SFA는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관련 초정밀 기술 업그레이드 SFA는 물류자동화 상위 업체답게 지난해에도 신제품 개발을 지속했다. 일반물류설비에서는 Pallet단위로 이송하는 Loop Type RTV와 유업 및 TIRE분야에 적용가능한 Robopicker를 공급중에 있다. 클린물류설비에서는 LCD에 납품되는 클린스토커 및 물류설비에 대해 더욱더 강화된 클린환경과 대형화되고 초정밀기술을 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설비를 개발 완료했으며, 클린클래스10(0.3μm)환경에 더욱더 충족하기 위해 초정밀 기술을 업그레이드했다. 반도체 분야는 웨이퍼스토커와 반도체용 Clean물류설비를 개발 완료해 향후 반도체 AMHS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SFA는 2010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2008년을 교두보로 보고 있다. 2008년 전사적으로 약 7,000억, 물류자동화부분은 국내 및 수출을 포함해 약 1,8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류자동화분야 올해 1,800억원 목표 국내시장은 LCD, 반도체 등 클린물류시장과 제약 분야 등의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고, 해외시장은 중국 및 대만 지역 LCD 클린물류 자동화 시장의 활성화 및 동남아 시장은 석유화학 분야의 투자가 이루어 질 것으로 판단돼 매출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 달성을 위해 국내시장은 업종별로 특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전개하고, 해외시장은 중동 지역의 석유화학 활성화에 따른 중동, 동남아 시장 개척과 중국 및 대만 클린물류 시장개척 확대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올해도 신제품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명재 상무는 “SFA에서는 핵심기술의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물류자동화업계의 최대실적을 보유한 선두기업으로서 그 명성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좀더 고객의 Needs에 부합하는 다양한 물류자동화설비를 개발해 국내 선두기업으로서의 자부심을 계속 유지하고 2010년 World Best 5의 물류자동화설비 업체로의 Vision을 달성하기 위해 제품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FA는 물류자동화시장뿐만 아니라 국제유가의 우려 및 환경에 대한 관심의 일환으로 대두되고 있는 대체에너지중 풍력, 태양광발전을 위한 전용설비 및 환경물류관련 자동화설비의 개발도 계획중이다. 중동 지역 최우선으로 개척 수출 확대와 관련해서는 최근 중동 지역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이 활성화되고 있어 현재에도 검토중인 중동지역의 시장을 최우선적으로 개척해 나갈 생각이다. 동남아 지역에는 현지 지점을 개설해 기존 납품된 자동창고의 원활한 A/S 및 신규 발생되는 프로젝트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수출전략을 계획중이다. 가장 비중을 두고 있는 지역은 국내 실적을 기반으로 한 중국 및 대만 클린물류자동화 시장이다. 이명재 상무는 “세계적으로 리딩컴퍼니인 국내 LCD, 반도체 업체들은 SFA의 공급실적과 기술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SK건설, “지난해 성장 위한 제2도약” SK건설 산업환경사업본부 유승천 팀장은 “지난해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해로 제2도약을 위한 비상의 날개를 폈다고 할 수 있다”고 지난해 사업에 대해 평가했다. 그는 “대기업에 속해 있다고 해도 그룹 안에 안주하지 않고 국내는 물론 해외로 진출해 중국에 전기관련 공장 물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의미가 있는 한해였다”고 말했다. SK건설은 물류컨설팅에서 물류 자동화시스템 구축, 물류센터 건설까지 턴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역별로는 조달물류, 생산물류, 판매물류까지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산업플랜트 건설 경험과 물류시스템 건설사업 경험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장점과 컨설팅에서 건설까지 일괄 턴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컨설팅 결과를 보유하고 있는 Simulator를 이용해 설계한 시스템의 Performance를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1군 건설업체의 건설 경험을 활용해 부실공사를 철저하게 방지할 수 있는 품질경영시스템인 SKQMS(품질보증시스템)를 가동, 고객에 대한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수 협력업체들과 상호 보완적으로 협력체제를 갖추고 있기도 한데, 특히 시공파트의 직원들은 산업플랜트와 물류프로젝트 등 다방면의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현장 개설에서부터 완공까지 사업주의 불만사항을 사전에 제거하고 품질 높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수출 비중 20% SK건설 사업환경사업본부는 지난해 중국의 중전기 제조의 생산물류 프로젝트와 전기, 제철, 철강 등 제조공장 프로젝트 활성화에 힘입어 당초 수립했던 목표를 초과해 2,273억의 매출을 올렸다. 수출 부분은 중국을 중심으로 약 20% 정도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올해는 해외 Project 수주에 비중을 더 둔다는 방침이다. 유승천 팀장은 “8개국의 해외지사와 9개 해외법인을 두고 있는 SK건설은 최근 해외 설비투자 확대와 국내 기업의 해외 이전에 발맞춰 Global Co-work를 통한 Marketing Promotion과 해외지사와의 밀착된 Coordination을 통해 해외에서 더욱 인정받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약품 제조라인 영업 강화 한편 지난해 2,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SK건설은 올해에는 안정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사업확대를 위해 전문 인원을 증원시켜 각 분야별 전문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의약품 제조라인 물류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해외 프로젝트에 비중을 둘 예정이다. 또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그 동안의 기술 데이터베이스 축적 노하우가 과감히 발휘되도록 전투적인 영업전략으로 올해 매출 2,5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제품 개발과 관련해서는 각 물류시스템에 있어 최적의 설비를 적용하는 최적의 설비를 적용하는 System Integration 기술을 이용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기존의 우수한 제품들을 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시스템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자동문 지난해 유통부문에 대규모 프로젝트 발생 안전·위생 등 이유로 도크류 활성화 전망 지난해 롯데마트, 신세계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의 물류센터 구축이 추진되면서 자동문에 대한 대규모 프로젝트도 유통부문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유통분야의 대형 프로젝트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며, 대신 신선식품, 의약품, 전기/전자 등의 분야에서 자동문과 도크씰, 도크쉘터 등 도크류 제품의 도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신선식품의 경우 HACCP 적용에 따라 생산에서부터 유통까지 단계별 오염 요인을 없애야 하기 때문에 오버헤드도어(OHD) 및 도크류의 도입이 있을 전망이다. 의약품은 GMP(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의 요건에 따라 원료의 입고에서 출하까지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므로 오버헤드도어와 도크류 도입이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의약품을 취급하는 용마로지스 안성물류센터는 지난해 상온센터에 OHD와 도크씰을 도입하기도 했다. 전기/전자의 경우도 먼지 등 제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도크류의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생·기존업체가 치열한 수주전 시장의 구도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기존 업체와 신생업체의 수주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외산을 수입해 공급하던 업체들이 국내 생산체제로 전략을 변경하면서 경쟁적으로 저가정책을 구사해 경쟁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하던 업체가 자체 생산체제로 바꾼 것은, 무엇보다 오랫동안 국산화에 매진한 업체와 수입품의 품질 차이가 없어졌는데 납기와 가격경쟁력은 떨어져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들 업체는 자구책으로 국내 자체 생산을 택한 것이다. 이렇게 정책이 바뀐 업체들이 상당수 생기면서 품질 우위의 기존업체와 경쟁하기 위해 저가로 접근, 시장이 혼탁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후발업체의 저가정책보다 더 큰 문제는 품질이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도어는 물류현장에서 하루에도 수차례 사용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확보돼야 한다. 하지만 일부 후발업체는 안정성보다는 시장에 접근하기 쉬운 가격을 택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좋은 도어를 선택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사용자나 건설사의 경우 품질을 우선시하는 것보다는 가격을 더 중요시해 최저가 입찰을 통해 무조건 싼 제품을 도입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품질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도어는 나중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문제가 생겨 향후에 교체하려면 시간, 비용 등에서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도어를 선택할 때 무조건 가격만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공급업체의 품질, 전문성, 시공실적, 시장의 평가 등 다각도로 따져 업체의 옥석을 가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어 제작기준·안전기준 마련 필요 도어 시장에 업체가 쉽게 진출할 수 있는 것은 제품에 대한 제작기준이나 안전기준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다. 쉽게 말해 시장의 분위기만 알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방화셔터에 안전기준이 있는 것처럼 OHD나 도크류에도 제작 및 안전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시장상황으로 인해 최근 몇 년새 도어시장에는 신생업체가 상당수 출현했다고 한다. 지난해에도 이러한 현상은 지속됐다. 따라서 후발업체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저가경쟁을 펼쳤으며, 이로 인해 국산 선발업체의 경영환경은 악화된 분위기다. 신생업체와 기존업체의 치열한 수주전 양상을 보이기는 했지만 자동문 시장이 매년 15% 이상의 꾸준한 성장을 보이는데다 유통/물류센터뿐만 아니라 제조공장 등에서도 OHD 등 자동문의 사용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업계는 위안으로 삼았다. 하나기공 지난해 80억원 매출 자동문 선두업체인 하나기공은 지난해 80억원 이상의 수주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대비 30%대 이상의 성장을 보인 것이다. 12월말까지 결산이 끝난 것이 아니어서 추정치이기는 하나 2007년 결산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수주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6년보다 선전한 하나기공은 지난해 초 약간의 고전을 겪었다고 한다. 저가 후발업체의 공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기공은 품질 향상을 지속하고, 고객에게 밀착 마케팅을 하는 등 후발업체와 차별화하는 정책으로 전반기의 부진을 금방 만회했다. 내부적으로도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부품에 대한 소싱을 다변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적정 재고관리를 하는 등 생산과 시공에 대한 전반적인 합리화 작업을 통해 비용은 줄이면서 생산성은 높이는 결과를 이뤘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하나기공은 대형은 물론 중소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상당수 실적을 올렸다. 대표적으로 이마트 여주물류센터 신축공사, 대한생명 이천물류센터, 영종도 AMB 항공화물창고 신축공사 등 대형건 수주를 비롯해 인천공항 제2단계 부대건물 신축공사, 부산 메가수산 물류센터, 넥센타이어 양산 완제품 자동창고 신축공사, 세일철강 아산공장 신축공사, 대한제분 자동화창고 증축공사 등 다양한 업종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처럼 여러 분야에 걸쳐 실적을 낸 것에 대해 신현승 사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고객들이 하나기공을 선택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우리를 믿고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하나기공은 경쟁사와 달리 기본기능은 물론이고 부가가능 및 안전기능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합니다. 경쟁사와 도어의 외형은 비슷할지 몰라도 품질, 안정성, 내구성 등에서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기공을 한번 이용한 고객은 이러한 차이점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고객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우리는 지속적으로 품질을 개선하고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도크컨트롤시스템 개발 하나기공은 지난해에도 역시 제품 개발에 매진했다. 대표적인 결과물중에 하나가 도크 컨트롤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도어를 중심으로 문의 안과 밖이 커뮤티케이션하면서 도크씰, 도크레벨러, 도크쉘터, 에어쉘터 등 도크류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Loading Bay에서 일어나는 사고 중에서 가장 빈번하고 심각한 것은 레벨러 가동중 차량이 불시에 출발해 발생한다. 만약 작업자가 지게차 혹은 파렛트 트럭을 이용해 레벨러 위에서 작업 중이라면 심각한 추락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도크 도어가 레벨러 플랫폼에 걸쳐 설치되는 경우, 도어가 닫힌 상태에서 레벨러를 작동해 도어가 파손되거나 고장나는 사고도 빈번히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신현승 사장은 “하나기공의 하나로 ‘SAFE-DOCK’ 통합 DOCK CONTROL SYSTEM은 이러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차량의 접안과 화물의 상·하역시 도크 설비와 트럭·트레일러간의 안전한 연계 작동과 차량 운전자와 내부 작업자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첨단 대형물류센터의 Loading, Unloading 작업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기공이 개발한 도크 컨트롤 시스템은 유럽과 같은 도어 선진국에서만 도입된 최첨단 시스템이다. 신 사장은 “안전성을 중요시한 유럽은 이미 도크 컨트롤 시스템이 도입됐으나, 미국, 우리나라 등은 이전까지 개발되지 않았으며, 하나기공이 국내 기술로 미국을 제치고 유럽식 최첨단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나기공은 이 도크 컨트롤 시스템을 도크레벨러, 에어쉘터, 도크씰 등과 함께 비엘인터내쇼날에 공급했다. 신 사장은 “다양한 도크류와 도크 컨트롤 시스템이 종합적으로 접목된 것은 비엘인터내쇼날이 첫 사례”라고 말했다. 하나기공은 도크 컨트롤 시스템 이외에도 도크씰을 유럽식으로 국산화했다. 미국식 도크씰은 이미 개발돼 시판되고 있으나 유럽식은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다. 신 사장은 “일반 타포닌 천을 사용하는 미국식과 달리 유럽식은 천이 샌드위치처럼 여러 겹으로 돼 있어 내구성이 2~3배 높고 복원력도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하나기공은 에어쉘터를 국산화하고 있다. 신 사장은 “에어쉘터는 수입단가가 높아 수요가 있어도 가격이 때문에 적용이 어려운 경우가 있었으나 국산화될 경우 경제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중인 국산화가 내년초에 완료되면 국내에서도 국산 에어쉘터가 보급될 전망이다. 중국시장 개척위한 시장조사 진행 하나기공은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이미 품질요구 조건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에 도어를 수출하고 있지만 해외수출 비중을 더 높이기 위해 중국 등 아시아 시장조사를 하는 등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신 사장은 “중국은 주택용 OHD는 활성화된 상태이지만 산업용 OHD는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라며 “물류센터와 제조공장에서 아직은 OHD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중국도 우리나라처럼 산업용 도어시장이 만들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보다 훨씬 거대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보다 시장은 훨씬 작지만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는 하나기공의 제품을 도입하고 싶다는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제품을 원한다고 해서 무조건 공급하지는 않는다. 도어는 판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 설치와 유지보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 사장은 “수입업자들이 물건이 좋다고 주문을 의뢰하는 경우가 있는데 도어를 설치할 수 있는 기술력과 유지보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고 있는 업체에게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 100억원 목표 한편 하나기공은 올해 목표 매출액을 100억원으로 잡았다. 연간 15% 이상 성장하는 도어 시장이 올해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물류시장뿐만 아니라 제조공장에서도 도어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신 사장은 “건물에 방화셔터를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듯 신선식품, 의약품, 전기/전자 등의 업종에서 도크류의 도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하나기공은 도어류 제품에 대해 국제적인 품질 수준으로 성능개선을 하는 한편, 현재까지 개발한 도어를 각 산업별 용도에 맞도록 최적화하는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까지 개발을 완성한 도크류 보급에도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컨베이어 지난해 성장세 올해도 이어 갈듯 사업다각화/해외시장 확대도 늘어날 것 최근 2~3년새 취급 아이템을 다양화한 컨베이어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텃밭인 컨베이어뿐만 아니라 파렛타이저, 수직반송기, 소터 등의 제품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신사업도 시작할 준비를 갖추고 있어 올 연말에는 새로운 아이템을 통한 실적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장하고 있는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국내사업뿐만 아니라 해외사업에도 속도를 더 낼 기세다. 타깃 시장도 지난해 택배사업에 뛰어든 대형 신규업체의 터미널 증개축이 있을 예상이어서 이 분야에 대한 수주전도 치열할 전망이다. 유통업은 지난해 롯데마트 오산물류센터가 오픈했고, 이마트 여주물류센터의 장비선정도 어느 정도 마무리가 돼 올해는 유통분야의 대형 프로젝트는 없을 전망이다. 의류분야는 지난해 신규 및 증축 물류센터 프로젝트가 많아 실적이 괜찮았으며, 올해 역시 물류합리화를 지속하는 분위기여서 물량은 계속해서 나올 전망이다. 로테코, 지난해 국내외 생산거점 확충 로테코는 지난해 유통, 3PL, 택배 부문에서 실적을 냈다. 유통분야에서는 L사 오산물류센터에 텔레스코픽 컨베이어 16대를 공급했으며, 컨베이어 시스템 설치공사, SORTING SYSTEM 설치공사, 소터 라인과 연결되는 스틸 스트럭처의 제작 및 설치 공사를 했다. 3PL분야에서는 용마로지스 안성물류센터에 텔레스코픽 컨베이어 8대를 설치했다. 택배부분은 동부익스프레스의 택배터미널에 컨베이어 시스템을 공급한데 이어, 대한통운 신탄진 터미널에도 기존보다 처리능력을 향상시키는 반자동 컨베이어를 구축했다. 택배부분은 현재도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있어 전년에 이어 꾸준한 수주 실적을 보였다. 이외에도 서울 중앙우체국의 연속식 수직 반송기, 왕복식 수직반송기 컨베이어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우정사업본부의 프로젝트도 예년에 이어 꾸준하게 진행했다. 지난해 컨베이어 부문의 눈에 띄는 성과는 유통업체용 소터를 만드는 일본의 O사에 제품을 납품한 것이다. O사와는 국내 사업도 이미 수주해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컨베이어뿐만 아니라 수직반송기 부분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기존에 경기도 군포시 한국복합화물터미널에 공급한 수반기가 호평을 얻은 것이다. 이에 대해 로테코 황규홍 상무는 “그동안 수반기는 외산이 국내시장을 거의 장악하다시피 했는데 로테코가 공급한 제품이 현장에서 해외제품 못지않은 평가를 받은 것은 앞으로 시장 확대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로테코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 수반기 공급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구사할 것임을 내비쳤다. 특히 로테코는 수반기와 관련해 특허 및 CE 인증을 득해 국내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수출을 위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로테코는 지난해 선전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약 60~70억원의 수주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업 확장위한 구조 조성 로테코는 지난해 국내외 사업 확장을 위한 구조를 만드는데 매진했다. 국내에는 재작년에 매입해 둔 2,300평의 대지에 제2공장과 물류기술연구소를 건립했다. 종전에 경기도 시화공단에 제1공장을 가동했던 로테코는 생산능력 향상과 생산라인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제2공장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제1공장은 제관을 위한 전문 라인으로 가동할 방침이며, 제2공장은 일부 제관 기능을 가져가면서 조립과 테스트 전용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로테코가 생산라인을 확충한 것은 무엇보다 장래 늘어나는 매출에 대비,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생산시설이 늘어나면 매출확대에도 동기를 부여하게 돼 그만큼 영업에서도 강력한 드라이브를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매출확대 정책은 해외 거점 마련으로도 연결됐다. 로테코는 지난해 7월 물류용기 전문업체인 골드라인과 중국 청도에서 합자회사인 ‘청도고덕로태물류기계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이는 국내 물류장비 전문업체간 해외에서 합자법인 설립의 첫 사례로 기록됐으며, 양사는 전문분야에 대한 기술력과 영업력, 축적된 노하우 등을 공유함으로써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됐다. 실제로 양사는 취급하는 아이템이 상호보완적이어서 시너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라인은 플라스틱 및 철재 파렛트 등을 생산하고 있고, 로테코는 컨베이어, 오토리프트 등 이송, 분류, 상하차와 관련된 장비를 만들고 있어서, 양사의 제품을 합치면 토탈물류장비 제공이 가능하게 된다. 황규홍 상무는 “청도에 설립한 법인과 공장은 중국 내수시장과 제3국 수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황 상무는 “청도공장은 용접, 절곡, 절단 등을 할 수 있는 제관리인과 도장라인, 조립라인이 한곳에 집약돼 있기 때문에 원재료 투입에서 완성품이 한자리에서 일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컨베이어 회사의 경우 도장라인은 아웃소싱을 하거나 별도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청도공장은 한곳에서 모든 것이 가능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골드라인과 중국 합자법인 설립 로테코가 국내외 생산거점을 마련한 것은 변해야만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변화는 하드웨어 부문에만 그치지 않는다. 수원 제2공장을 건립하면서 회사의 CI도 새롭게 바꿨다. 황규홍 상무는 “중국에 합자법인을 만들고, 수원 공장을 설립하면서 회사가 변신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CI를 다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황 상무는 “CI교체는 매출 성장은 물론이고 글로벌 업체로 나아가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며, 향후 로테코의 비전도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목표 전년대비 2배 한편 지난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로테코는 올해 매출을 15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황 상무는 “국내 시화 1공장, 수원 2공장, 중국 청도 3공장에서 충분한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니 경쟁력을 강화해 예년의 2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로테코는 매출 달성을 위해서 조직과 인적구조도 바꿀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인력보다 많은 추가 인력의 유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영업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강점을 갖고 있는 컨베이어 분야는 지난해 신규 진입한 대기업 택배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황 상무는 “대한통운, CJ GLS, 동부, 로젠, 동원 등이 터미널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업체 상대로 적극적인 영업을 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유통업체용 소터를 공급하는 일본 O사와도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O사는 국내 프로젝트 진행이 예정돼 있는데, 소터, 바코드 스캐너 등은 O사가 공급하고 컨베이어 등 국내조달이 유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로테코가 업무를 맡는다는 방침이다. 로테코는 지난해 제휴를 맺은 일본 이토키와도 협력을 통해 자동창고, 캐로젤 등의 분야에 대해서도 공격적으로 영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신제품 개발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황 상무는 “과거 시간당 2,000~2,500개 분류능력을 가진 소터를 공급했지만 이것보다 처리능력이 2~3배 이상 향상된 소터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우시스템, 꾸준한 성장 가능할 전망 보우시스템은 지난해 사업에 대해 상당히 의미있는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2006년 매출이 전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그 성장세가 꺾이지 않고 30% 이상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보우시스템 박형택 사장은 “최근 2~3년의 성장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유지된 것은 그만큼 우리의 역량이 커진 결과”라고 자평했다. 지난해 80억원의 매출을 올린 보우의 성장을 견인한 것은 의류부분이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의류부분에서 거둔 것이다. 이는 의류물류센터의 신축 및 개축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프로젝트 결과를 두고 고객들이 좋은 평가를 내렸고, 또 다른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데 좋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사장은 “단순히 수주가 많았다는 것보다는 선 프로젝트의 결과를 보고 다른 고객들이 보우를 선택했다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고객에게 실력 인정받아 의류부분뿐만 아니라 공공부문인 우정사업본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보우는 독일 보이모사와 컨소시엄을 통해 우정사업본부 국제우편물류센터에 컨베이어를 공급했다. 보이모사는 소터를, 보우는 소터라인을 연결하는 컨베이어를 구축한 것. 지금까지 보이모사는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맺고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소업체인 보우시스템과 컨소시엄을 맺었는데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얻은 것에 만족했다. 보통 대규모 소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는 연간 수주건이 많지 않다. 따라서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하나의 프로젝트가 다른 프로젝트 수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체적인 작업을 진행하는 메인 업체인 소터 공급업체 입장에서도 파트너를 선정하는데 무척 까다로운 편이다. 따라서 대기업을 선호하거나 중소기업이라도 기술력이 탁월하다고 평가받는 업체를 선정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우가 보이모사와 컨소시엄을 맺었다는 것은 그만큼 메인 업체의 신뢰를 받았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보이모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많은 대기업과 조인해서 일을 해봤으나 그 가운데 보우시스템은 ‘매우 좋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같은 시기에 우정사업본부의 다른 프로젝트를 다른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맺어 진행했으나 결과는 보우가 더 만족스럽다”고 했다. 프로젝트 오더를 준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도 처음에는 약간이 우려를 했으나 결과물을 봤을 때 보이모사와 같은 평가를 내렸다고 한다. 보우시스템은 대형 유통업체의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도 파트너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유통업계의 대형 프로젝트 중 하나인 롯데마트 오산물류센터에서 보우는 소분라인 컨베이어를 구축했는데, 이 프로젝트의 파트너 관계였던 롯데정보통신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향후 물류사업에도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자는 의견을 전달받았다고 한다. 중국사업 본궤도에 올라 한편 재작년 서울 본사를 경기도 성남으로 옮기고, 여주공장도 세운 보우는 지난해에 안정화 작업이 마무리됐다. 제1공장인 광주공장의 생산능력 한계로 만든 여주공장은 넓은 공간을 이용해 대형 프로젝트 위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었는데, 국제우편물류센터의 컨베이어를 제작하면서 당초 생각했던 운영형태로 충분히 가동됐다는 평가다. 중국공장도 초창기와 달리 프로젝트성 오더를 받아 제작, 공급하는 등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박 사장은 “재작년까지 중국공장은 아코디언 컨베이어 등 단품 및 스탠다드 제품을 주로 제작, 판매했으나 지난해부터는 고객사의 오더에 맞게 제작하는 등 한국공장과 같은 기능으로 역할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공장 규모도 확충했다. 고객사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베이직하우스, EXR, 이랜드 등 국내 의류업체가 주고객이지만 대만계 회사 등 상당수 외국계 회사에도 컨베이어를 공급했다. 박 사장은 “중국 제품은 아직 완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앞으로도 중국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제품 개발 마무리 보우는 지난해 그동안 추진했던 신제품 개발도 완료했다. 정부지원금을 받아 진행했던 체적중량기와 간이 소터 개발을 마무리한 것이다. 이 가운데 간이 소터는 현대홈쇼핑에 공급했다. 박 사장은 “개발이 완료됐긴 했으나 시장에 보급이 많이 이뤄지지 않아 평가를 내리기는 아직 이른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따라서 보우는 개발한 제품을 보급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급성장세를 보인 보우는 올해도 최소한 작년수준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영업 전략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박 사장은 “고객들이 보우에 대해 긍정의 대답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영업 방침”이라며 “타깃 업종도 의류, 편의점 등 업종을 구분하지 않고 전방위 영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DPS DPS 시장 성숙기 접어 들어 해외진출·사업다각화 추진 DPS업계는 사업의 아이템을 계속해서 늘릴 것으로 보인다. DPS의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신규 물량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본 사업인 DPS에서의 매출 확대를 위한 신제품 개발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시가 예상되는 제품은 선이 필요 없는 DPS이다. 이 제품이 출시되면 도입기간이 단축되고 한번 설치 후 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해 설치하는 것도 편리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테크, 유통부분 실적 좋아 아세테크는 지난해 유통분야에서 실적이 좋았다. 우선 DPS부분은 롯데마트 오산물류센터 비롯해 훼미리마트, 서울물류 등에 설비를 공급했다. 유기농식품 취급업체인 한국생협연대, 초록마을 등에도 제품을 납품했다. 이외에 화장품의 로레알, 의류부분의 컬리수, 어시스트코리아, 대현, 휠라, 세정 등에서 실적을 거뒀다. 자동차부분의 경우 르노삼성에 이종방지시스템과 현대모비스에 메저링시스템을 공급했다. 이종방지시스템은 한 라인에서 여러 차종을 생산하는 자동차 생산라인의 특성에 맞게 여러 부품을 피킹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메저링시스템은 컨베이어 라인에서 무게와 체적을 동시에 재는 것으로 수입품을 납품했다. 아세테크는 신유통 분야에 POPSKEW 출고검수시스템도 공급했다. 이 시스템은 바코드 스캐닝을 통해 피킹 및 출고하는 것인데 출고과정에서 주문 취소되는 것을 상차직전에 걸러주는 것이다. 따라서 출고전 주문 취소에 따른 반품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세테크의 박종석 사장은 “지난해 DPS 단품만 공급한 사례도 많았으나, 랙, 컨베이어, 테이핑, 밴딩 등 다양한 설비를 한꺼번에 공급한 프로젝트도 상당수 진행했다”고 말했다. 시뮬레이션툴 RALC 도입 컨설팅부분은 수산업협동조합에 물류설비 공급과 엔지니어링을 함께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수협 프로젝트는 지난해 구입한 시뮬레이션 툴인 RALC를 이용해 장비 선정과 생산성 측정을 제공,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RALC는 가상현실을 통한 실시간 시각화, 편리한 보고서 기능, 3차원 동영상 기능, 수치의 정확성, 프로젝트의 규모나 난이도에 제한받지 않는 알고리즘 보유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아세테크는 앞으로 RALC를 활용해 고객사의 물류현황과 장비선정, 생산성 측정을 하는 컨설팅에서 사전 진단 툴로 활용할 계획이다. WMS부분에서는 서브원, 농심, 놀부, 코리아나, 심진GS 등 총 13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아세테크는 지금까지 CS버전 WMS를 공급했으나 재작년에 만든 웹버전을 올해 국내에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에 수출도 했다. 박종석 사장은 “CS버전은 완성도가 높아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커스터마이징, 교육, 지도까지 함께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 할부 개념의 리스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트렁크룸 사업도 괜찮은 성과를 얻었다. 창고업체 3~4개사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자체적으로 창고를 만들어 트렁크룸 서비스를 시작했다. 박종석 사장은 “트렁크룸 서비스를 통해 아세테크가 보유한 설비를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류업체가 새로운 비즈니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부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한 아세테크는 지난해 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매출 120억원 목표 올해는 목표 매출액을 120억원으로 잡았다. 지금까지 사업다각화를 꾸준히 추진해온 아세테크는 올해도 이러한 사업기조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추가할 아이템은 DWS(Disital Werehouse System)이다. 박종석 사장은 “물류센터 내에는 방제, 보완, 전기, 공조 등 다양한 시스템과 설비들이 들어가 있는데 이를 하나로 관리 통제할 수 있는 DWS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DPS 관련 신제품 출시도 예정하고 있는데 탈착식 DPS, 무선 DPS를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코텍전자, 중국 사업 성장세 2006년 중국에 DPS를 처음 수출한 코텍전자는 지난해에는 재작년보다 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첫 수출이었던 EXR 공급건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한 이후 반응이 좋아 다른 고객의 프로젝트도 수주한 것이다. 코텍전자 김인기 사장은 “재작년에는 중국에 처음 진출한 것이 의미있는 것이었다면 지난해에는 시장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또다른 의미가 있다”며 “베이직하우수, 이랜드 등 의류업체의 프로젝트를 추진했는데, 이랜드는 올해도 추가로 더 납품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텍전자는 중국의 사업이 현재까지 잘 이루어지고 앞으로도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중국 대리점을 조만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김인기 사장은 “중국에서 DPS 수요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도 많고 앞으로도 더 진출할 가능성이 있어 한국에서 영업에 한계가 있을 것 같다”며 대리점 개설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대리점은 상해 지역에 만들 계획이다. 중국 진출 한국기업이 상해에 많이 분포해 있기 때문이다. DPS는 단순히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설치와 추후 A/S도 필요하므로 중국 대리점은 판매, 설치, A/S까지 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김인기 사장은 “중국 대리점이 만들어지면 현지 진출 고객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져 영업에 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우선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DPS는 인당 생산성을 높이는 설비인데 중국 내수기업의 경우 수요에 맞게 생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밀어내기식 생산 방식을 채택, 아직은 DPS나 DAS의 수요가 많지 않다. 하지만 향후 생산방식 개선과 낙후된 물류가 발전하면 DPS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다. 내수 수요가 활성화되기 전까지는 국내기업 위주로 영업을 하다가 시장이 형성되면 중국 기업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 출시로 매출 상승 중국사업의 선전과 함께 국내 사업도 괜찮은 실적을 올렸다. 국내부분 실적도 좋았던 것은 지난해 출시한 신제품인 램프표시기가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 한몫했다. 램프표시기는 일반표시기에 n개의 램프가 결합된 형태로, 한 개의 표시기로 다수의 상품을 피킹하는 멀티방식에서 상품별로 부착된 램프가 점멸함으로서 작업시 발생할 수 있는 오피킹을 완벽하게 방지한다. 이 램프표시기는 다이소아성, 태전약품 등에 공급됐다. 다이소아성은 표시기가 4,000개, 램프가 2,000개가 설치돼 코텍전자의 단일 프로젝트로는 가장 많은 표시기가 들어갔다. 김인기 사장은 “다이소아성은 고빈도, 중빈도, 저빈도 등 출하빈도에 따라 일반표시기와 램프표시기를 적절하게 구성했으며, 한번에 6,000개의 아이템을 피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태전약품에 공급한 것은 일반표시기 1,000개에 램프표시기가 7,000개이다. 이외에도 LLC, 라인물류에도 램프표시기를 공급했다. 코텍전자는 이처럼 국내외 사업을 모두 합쳐 지난해 약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재작년에 비해 50% 성장한 규모다. RF표시기 출시 예정 코텍전자는 올해 사업도 괜찮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에 이어 DPS 및 DAS 관련부분의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코텍은 전통적으로 DPS를 많이 사용하는 유통, 의류 등을 비롯해 제조업에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제조업은 전략적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정책이다. 김인기 사장은 “제조업은 아직까지 DPS가 보급이 많이 안된 분야”라며 “이 시장을 개척하면 시장 규모가 상당히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조업 가운데에서도 자동차 관련 업종을 특화된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신제품 출시로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새로운 제품 개발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제품은 RF표시기(무선표시기)이다. 코텍은 현재 RF표시기 개발을 완료하고 실용화 단계까지 마무리한 상태다. 김인기 사장은 “기존의 표시기는 전선이 있어야 작동이 가능했으나 RF표시기는 선이 없어도 사용이 가능하다”며 “설치의 편리성과 레이아웃 변경 등 이동성이 기존 제품에 비해 획기적으로 좋아지기 때문에 시장성도 괜찮을 것 같다”고 낙관했다. 소터 사업 추진 한편 코텍전자는 중소업체에서 DPS 및 DAS의 수요가 꾸준한데 반해 대형업체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 발생, 대형업체를 공략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인기 사장은 “대형 의류업체의 경우 과거 인당 생산성과 피킹작업의 정확성이 보장되는 DPS의 도입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생산성은 계속해서 높여야 하는데 양질의 인력을 구하기는 힘들어져 다른 설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것이 소터”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텍전자는 소터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인기 사장은 “직접 개발, 완제품 및 반제품 수입, 관련 업체와 제휴를 통한 개발 등 다양한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코텍전자는 직접 개발을 할까도 생각했다. 소터는 제어, S/W, 하드웨어 부분으로 나뉘는데 제어와 S/W는 DPS를 통해 기술력이 축적돼 있어서 큰 문제는 없다는 게 코텍의 생각이다. 문제는 하드웨어적인 부분이다. 코텍은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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