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류장비, 이제 빌려 써볼까 / 초기 부담금 적고 유지보수 알아서 ‘척척’, 장비렌탈 증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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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부담금 적고 유지보수 알아서 ‘척척’, 장비렌탈 증가세 보유장비·기술력·확보고객사·서비스 인프라 등 꼼꼼히 따져야 ■글 : 모덕천 기자(dcmo@ulogistics.co.kr)  물류비용 절감은 제조/유통/물류기업의 한결같은 고민이다. 그래서 자동화/기계화를 통한 생력화를 하고, SCM 등 새로운 물류기법을 도입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장의 시름은 늘어만 간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비용을 더 줄일 수 있는 부분과 대상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남보다 적은 비용으로 많은 효과를 내면 그만큼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이는 이윤으로도 연결된다. 현장에서 이런 사실을 모르지 않지만 사실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메마른 수건에 혹시 남아 있는 물기를 짜려고 노력하고 고민한다.물류현장이 기계화되면서 랙, 컨베이어, 지게차 등 물류장비가 없는 물류센터는 없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특히 물동량이 많은 현장에서 물류장비의 역할은 필수적이다.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는 것. 이런 물류장비를 기업에서는 어떻게 조달할까. 거의 대부분이 구매를 한다. 물론 자사의 실정에 맞도록 하는 것이 기본적인 전제이다. 하지만 최근 물류장비를 빌려 쓰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물류장비를 임대하는 렌탈업체에 따르면 과거 성수기 물동량이 증가할 때 일시적으로 물류장비를 임대해 사용하던 기업들이 세월이 지나면서 최근에는 렌탈업체와 계약을 맺으면서 일부 또는 전부를 빌려 쓰는 경우가 차츰 늘어나고 있다. 현장변화 맞춰 장비교체도 수월 렌탈업체에 따르면, 기업이 임대를 선호하는 것은 다양한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렌탈은 장비의 구입 자금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 고가의 장비를 한꺼번에 구입하는 것은 초기 자금이 많이 투여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렌탈은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출하기 때문에 자금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렌탈업체 관계자는 “한대에 몇 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 되는 장비를 다량 구입하려면 초기자금이 많이 투입되므로 기업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설령 자금에 여유가 있는 기업이라도 장비를 실제로 운영하는데는 유지보수도 고려해야 하는데 렌탈은 정기적으로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유지가 편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말처럼 렌탈의 또다른 장점은 장비의 유지관리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새 장비를 구입해서 사용할 경우 1~2년은 운영에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3년 이상되면 장비의 노후화가 가속화돼 유지보수에 많은 시간과 자금이 투입된다. 특히 장비가 멈출 경우 물류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납기를 맞출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관리인원이 불필요한 것도 렌탈의 장점으로 꼽힌다. 장비를 최적의 상태로 가동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유지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관리인원이 필요한데, 렌탈을 할 경우 장비를 알아서 관리해주기 때문에 별도의 관리인원이 없어도 된다는 것이다. 현장변화에 따른 수월한 장비교체도 렌탈의 매력이다. 렌탈 장비 사용시 원하는 장비를 공급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류 패턴의 변화로 인해 장비의 규격 및 사양 변화에 신속히 대처할 수도 있다. 게다가 성능이 저하된 장비를 신형 장비로 신속하게 교체할 수도 있어 물류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선진국은 렌탈이 대세 이러한 다양한 장점으로 인해 일본 등 물류선진국에서는 물류장비 렌탈이 일찍부터 활성화됐다고 한다. OM코리아 김진호 사장은 “일본은 물류장비의 약 70~80%가 렌탈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린렌텍 김두연 본부장도 “일본은 물류장비 전체시장의 약 80%가 렌탈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김 사장의 말을 거들었다. 두원물류 곽상일 사장도 “선진국은 우리보다 앞서 렌탈시장이 시작됐는데, 이는 분업화와 전문화를 통해 서로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크라운 호주 지사의 경우를 봐도 렌탈 장비만 1,000여대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국내 물류장비 렌탈은 전체 시장의 약 20%로 정도로 추정된다. 물류장비를 사용하는 기업이 100곳이라면 20곳은 임대를 한다는 것. 국내 물류장비 렌탈의 수요는 약 10년인 IMF 때부터 시작됐는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당시 기업들은 장비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었지만 일시적으로 물량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임대를 했다는 것. 일시적인 물량증가 때문에 장비를 구입할 수 없는 실정이어서 며칠에서 몇 주, 몇 달 단위로 빌려서 썼다. 그러다가 연 단위로 계약기간을 늘리는 형태로 바뀌었으며, 2002년부터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외국계 기업은 고정자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렌탈을 선호한다. 물류아웃소싱 증가로 렌탈도 늘어나 현재 렌탈장비를 사용하는 곳은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소규모 공장 및 사용 빈도수가 적은 물류센터는 구입은 선호하며, 대규모 공장 및 규모 큰 대형 물류센터에서는 임대의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 3자물류가 과거보다 활성화되면서 이들 업체들이 물류장비 임대를 선택하고 있다. 3자물류업체는 화주 유치여부에 따라 물류센터 운영에 필요한 장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렌탈업체에서는 3자물류가 활성화될수록 물류장비 렌탈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자물류업체가 중요한 고객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지만 렌탈업체는 이것이 반가운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류업체의 화주 계약에 따라 렌탈업체의 계약에도 그대로 영향이 미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보통 3자물류업체와 화주의 계약은 1년 단위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3자물류업체와 렌탈업체의 계약도 1년이 상당수다. 화주와 계약기간이 끝나면 물류업체 입장에서는 굳이 쓰지 않는 장비를 보유할 필요가 없게 된다. 렌탈업체 관계자는 “3자물류업체 입장에서는 고정자산과 관리의 편리성을 이유로 렌탈을 사용하지만 문제는 화주와 계약이 짧은 것이 아쉬운 일”이라며 “새 장비를 투입했는데 1년만 사용하고 장비사용을 중지하면 중고장비가 되고, 이는 렌탈업체의 운영에도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관계자는 “최소한 2년 이상이 안정적인 장비공급과 서비스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장기계약이라는 점에서 보면 3자물류업체는 화주에게, 렌탈업체는 3자물류업체에게 바라는 공통의 사항이다. 렌탈업체 입장에서 3자물류업체가 떠오르는 고객이긴 하지만 한곳에 영업을 집중하기는 어려운 입장이다. 리스크 때문이다. 고객이 빠져 나가더라도 다른 곳에서 메울 수 있어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따라서 렌탈업체들은 유통 및 제조업체의 고객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물류업체보다 렌탈의 잠재수요는 많음에도 아직은 쉽게 열리지 않는 시장이다. 렌탈업체 한 관계자는 “제조업체의 새로운 거래선을 확보하기 위해 영업을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내부적인 반발 등 다양한 사유를 들어 렌탈을 완곡히 거부했다”며 “앞으로 시간이 좀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대기업 공장에서는 직접 물류장비를 운영하지 않고 협력업체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며 “이 협력업체가 장비를 구입하고 인력관리를 하고, 유지보수는 보수업체를 선정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협력업체의 대부분은 특수관계이기 때문에 전문 렌탈업체가 들어가기 어려운 구조라고 덧붙였다. 고객사도 장기계약 해야 한편 최근 5년새 렌탈시장이 매년 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3자물류의 활성화도 있지만 창고업체의 증가도 한몫하고 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창고업체에서도 렌탈 수요가 조금씩 늘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 용인, 이천, 기흥, 남양주, 파주 등 수도권 일대에 창고가 늘어나고, 이 창고에 입주한 업체들이 렌탈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렌탈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업체 또한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수요보다 공급이 초과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시장이 아직 성숙하지도 않았는데 공급이 과열되다보니 다양한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며 “자칫 임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을 우려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후발업체들은 크게 2가지 부류로 나뉜다. 첫째, 자금력을 갖고 현실 이하의 가격으로 덤핑을 치는 것이다. 고객의 입장에서야 낮은 가격으로 렌탈을 하면 좋겠지만 그러는 사이 많은 렌탈업체가 도태될 수 있고, 이에 따른 시장의 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업체가 독점화 체제가 되면 향후에는 고객의 선택권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둘째, 영세업체이면서 물량수주를 위해 저가공세를 펴는 업체들이다. 사실 기존 렌탈업체에서는 이들이 골칫거리다. 물량만 수주하고 서비스는 제대로 공급하지 않아 렌탈의 이미지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영세업체들은 전국적인 서비스 및 영업망을 갖추지 않고 하나의 지역에서만 소량으로 납품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준비없이 임대시장에 뛰어든 영세업자들이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해 스스로 무너지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지만 조만간 정리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만 따지지 말고 전문업체 찾아야 렌탈업계에서는 고객이 공급업체를 선정할 때 옥석을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업체선정에 앞서 렌탈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우선 현재 자사의 장비운영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운영대수, 고정비용, 비용빈도수, 자금운영, 서비스 현황 등을 체크해 직접 운영하는 것이 유리한지 렌탈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 이러한 것이 파악됐다면 렌탈 전문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렌탈장비 운영에 대한 전문지식과 전문요원, 또한 렌탈장비를 수리할 수 있는 전문 공장과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단순히 렌탈비만 검토해 업체를 선정하면 나중에 서비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낭패를 볼 수 있다. 렌탈은 비용, 신속한 서비스, 장비의 품질, 생산성 등 모두를 생각하는 토탈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특히 업체를 선택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유지보수 거점이 확보돼 있는지, A/S조직은 탄탄한지도 따져봐야 한다. 또한 수리하기 어려울 경우 대차할 수 있는 예비차량은 확보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아울러 업체에 따라서는 신차 교환주기가 다르므로 이것도 체크해야 한다. 업체를 선택했다면 다음은 장비를 선택할 순서다. 사용자의 작업조건에 따라 렌탈장비는 정해진다. 또한 사용기간에 따라 새장비를 선택할 것인지, 중고장비를 사용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새장비는 중고장비보다 가격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부분 대형물류센터에서는 새장비 렌탈이 많고, 중소업체는 중고장비 렌탈을 선호한다. 같은 가격이라도 품질이 좋은 장비(메이커)를 선정하고, 중고장비는 될 수 있으면 연식이 최근 것인 신형 장비를 선정해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사용 대수를 산정할 때는 렌탈업체와 긴밀히 협의하는 게 좋다. 업체가 적정 대수를 산출해 주고 렌탈료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린렌텍 고객에게 가장 맞는 장비 공급하는 컨설팅 능력 보유 24시간 출동 가능한 고객지원팀 운영 기린렌텍은 고객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장비를 보유함은 물론 고객사의 물류환경에 맞는 적정한 장비를 제안하는 컨설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장비 가동률 100%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린렌텍은 3자물류업체나 대기업 물류운영회사에 전문적으로 렌탈을 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 방향으로 렌탈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물류장비 중에서 그동안 렌탈시장에서 대중화되지 않은 3방향 지게차, 오더피커, 하이리치 지게차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 김두연 본부장은 “그동안 렌탈시장에서 소외돼 사용자가 구입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던 장비에 대해 적정한 렌탈료를 책정해 공급하고 있으며, 특수장비 수리 및 운영을 할 수 있는 기술력과 기술진을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린렌텍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는 3방향 지게차(맨업, 맨다운), 오더피커, 하이리치, 카운더 발란스, 리치타입 등으로 약 120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국에 본사 외에 대전, 광주, 대구, 울산, 부산, 제주 등 6개 지역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각 지점에는 경험이 풍부한 우수 기술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철저한 사후관리를 위해 24시간 출동 가능한 고객지원팀도 운영하고 있다. 사후관리는 장비가 100% 가동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고장이나 기타 이유로 장비가 멈출 경우를 위해 대체장비를 투입하고 있다. 기린렌텍이 경쟁업체와 차별화로 내세우는 것은 컨설팅 능력이다. 고객이 취급하는 제품, 물량, 작업시간 등을 기초로 가장 높은 생산성을 낼 수 있는 장비를 추천하는 것이다. 물론 무조건 제안하지는 않는다. 고객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협의를 통해 현장에 가장 맞는 장비를 추천한다. 기린렌텍은 경쟁사와는 다른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이 원하면 하루라도 렌탈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장비를 장기간 대여하는 것이 렌탈업체 입장에서는 이익이다. 하지만 고객들 중에는 보유하지 않는 장비인데 꼭 써야할 장비가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그 장비를 구입하기는 힘들다. 이럴 경우 기린렌텍은 단 하루라도 장비를 빌려준다. 김두연 본부장은 “렌탈업체도 다양한 서비스를 공급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면 고객의 선택의 폭이 넓어져 임대시장도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로지스틱스, 한국OFA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기린렌텍은 올해 22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렌탈과 판매 등을 통해 2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두원물류 물류/유통/제조 등 다양한 고객사 확보 전국 커버 가능한 네트워크 가동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물류장비 렌탈을 하고 있는 두원물류는 현재 5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 고객들 가운데 80~90%는 중견기업 이상 대기업들이다. 고객사의 업종을 보면 3자물류기업이 가장 많지만 제조 및 유통기업도 적지 않다. 두원이 다양한 업종에 걸쳐 고객사를 확보하는 것은 고객이 편중될 경우 생길 수 있는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곽상일 사장은 “어느 한 분야만 집중 하다보면 운영에 편중현상이 일어나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다양한 업종에 렌탈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다양한 고객군 확보는 앞으로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두원이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접근하기 쉬운 시장부터 공략했기 때문이다. 사업초기에는 외국계 회사나 합자회사를 중심으로 영업을 했다. 곽 사장은 “외국계 기업은 이미 렌탈에 대한 장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접근하기가 비교적 쉽다”며 “고객사에게 구입비용과 렌탈비용을 비교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두원은 다량의 장비를 보유해 고객이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렌탈중인 장비와 보유중인 장비를 합치면 600여대다. 공장에는 긴급대차 장비 30여대가 항시 준비돼 있다. 부품 또한 현재 운영장비에 맞춰 수량과 기종을 조절해 보유하고 있다. 많이 필요로 하는 휠, 컨택터, 휴즈, 브러쉬 등 소모품은 항상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두원이 공급하는 지게차는 크라운과 신코가 주류를 이룬다. 곽 사장은 “인상 높이와 처리 용량에서 국내 장비는 6.5m에 600㎏가 맥시멈이지만 크라운 장비는 11m에 2톤까지 들어 올릴 수 있다”며 “오더피커, 3방향 지게차는 크라운 장비를 공급하고, 일반 지게차는 신코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원은 서비스를 위해 전국을 커버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본사 및 공장은 경기도 파주에 가동하고 있으며, 전국에 직영 및 대리점도 운영하고 있다. 직영서비스 사무실은 안산, 이천, 익산, 경주 등에 운영하고 있으며, 대리점 서비스 사무실은 천안, 부산, 전주 등에 가동하고 있다. 곽 사장은 “두원의 서비스 원칙은 전국을 1시간 이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네트워크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인력도 충분하게 보유하고 있다. 엔지니어는 본사 및 공장, 대리점까지 모두 합쳐 약 2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지게차 정비 경력은 평균 7~8년, 오래 근무한 직원은 10년이 넘는 사람도 있다. 곽 사장은 “두원이 취급하는 장비 중에는 크라운 장비가 있는데, 이 장비를 만질 줄 아는 사람은 일반 지게차의 정비가 가능하지만 일반 지게차만 만질 줄 아는 기술자는 크라운 장비를 못 고친다”며 자사 엔지니어어의 기술수준이 일반 지게차 정비 기술자보다 높다고 자랑했다. 한편 두원은 2006년에 새 장비를 대폭 확충하는 등 투자를 한층 강화했다. 고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함은 물론 운영비가 증가하는 노후장비의 수를 줄이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새 장비를 도입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지난해 장비를 교체하고 올해 영업을 준비한 결과 전년대비 10% 매출상승을 이뤘다. 하지만 곽 사장은 최근 몇 년간 20%로 성장을 했는데 올해는 성장폭이 줄었다며 내년에는 최소 20%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곽 사장은 “올해는 숨 고르기를 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좀더 공격적인 영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OM코리아 기술력·서비스 능력 대기업에도 칭찬 뛰어난 성능의 새로운 장비 남보다 먼저 공급 OM코리아는 렌탈업체로서 대기업 물류업체에게 실력을 인정받은 업체다. 2005년 19개 지게차 업체가 경합을 벌인 가운데 CJ GLS의 3개의 렌탈 전담사업자 중에서 1곳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진호 사장은 “고객사가 OM코리아의 물류현장 파악 능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도 CJ GLS와는 공식 협력업체 관계를 맺고 있다. 전담사업자로 선정되기 이전에 OM코리아는 CJ GLS의 서울지역에만 장비를 공급했었다. 하지만 전담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인천을 제외한 충청, 전라, 강원까지 지역을 넓히고 전담시켰다. 이는 선정된 3개 업체 가운데 가장 넓은 범위다. 김 사장은 “평소 고객사의 물류현황을 연구하며, 물류비 절감을 위해 꾸준히 장비와 관련된 청사진을 제시해 온 것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OM코리아는 고객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 타 업체보다 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세계 장비시장의 흐름을 남보다 먼저 파악하는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국내에 소개되지 않거나 품질은 좋으면서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물류장비를 남보다 앞서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캐나다 ITL사의 통타이어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중국 SOLIS STAR Tire사가 OEM으로 생산하는 제품으로, 일반 타이어의 80% 정도만 공기를 주입해 쿠션과 수명을 늘린 타이어다. 린데, 도요타, 클라크, 니찌유, 두산 등이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일괄보수캡도 남보다 빠르게 공급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하나의 주입구로 배터리액을 주입하고, 일정량이 채워지면 자동으로 주입이 멈추도록 설계됐다. 기존 배터리는 여러 주입구로 배터리액을 주입해야 하는 불편함과 액 양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어 보충시 액이 넘쳤던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이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전문가용 배터리 충전기도 OM코리아의 작품이다. 이태리산인 이 제품은 충전정보를 디스플레이화해 충전과 관련된 모든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 디스플레이 기능은 충전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자가 진단으로도 활용돼 배터리 테스트를 위한 별도의 장비가 필요치 않다. 김 사장의 신제품 공급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최근에는 유럽형 지게차인 OM지게차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OM지게차는 엔진, 기어박스, 마스터 시스템 등 주요부품을 린데, 스틸과 같이 사용한다. 이는 린데, 스틸, OM이 기온그룹 내에 있어 생산의 일부를 같은 곳에서 하기 때문이다. 즉 한지붕 3가족이어서 부품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주요 부품이 같기 때문에 성능은 3개 지게차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가격은 20~30% 싸다. 김 사장이 OM지게차를 공급하게 된 것은 판매뿐만 아니라 렌탈에도 좋은 장비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장비의 생산성이 높으면서 내구성이 뛰어난 좋은 제품을 공급하면 그만큼 유지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OM지게차는 컨트롤박스, 엔진, 모터 브러쉬 등 핵심부품이 고급사양으로 채워져 있다. 또한 일반적인 지게차에서는 선택사양인 것들이 OM지게차는 기본사양으로 돼 있는 것이 많다. 소음방지 기능, 쿠션의자, 사이드쉬프트 등이 대표적이다. 김 사장은 “장비는 고장없이 최고의 성능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장비는 기계이기 때문에 수명이 있는데, 이 수명을 높이기 위해 좋은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장비가 오래 사용해도 문제 발생이 적기 때문에 고객의 입장에서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OM코리아는 약 500여대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렌탈 주요 고객사는 CJ GLS, 부인산업, 동일유통, 대한물류 등이다. 회사가 취급하는 전체 제품에 대한 고객사는 약 300여개사에 이른다. 고객들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만큼 접근이 쉬운 일산과 이천에 서비스 조직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협력업체를 통한 서비스 조직도 운영하고 있다. 공급하고 있는 장비는 두산, 클라크 등 국산 장비를 비롯해 일산, OM 등이다. 내년에는 현재 공급하지 않은 새로운 장비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 사장은 “포크가 하이랙 높이로 올라가면서 바닥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특수장비를 도입하려고 업체와 컨택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35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OM코리아는 내년에는 임대뿐만 아니라 판매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산 본사에 쇼륨을 만들어 제품을 상시 전시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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