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섭 처장 인천국제공항공사 허브화추진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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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컨설팅서비스 제공하고파" '물류인생 20년' 물류자동화·IT 등 두루 경험 글 : 모덕천 기자(dcmo@ulogistics.co.kr)  “인천공항 물류단지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입니다” 공항에서 웬 컨설팅이냐고 의아해 할 수 있겠지만 이호섭 인천국제공항공사 허브화 추진실 이호섭 처장은 “물류합리화를 위해 고객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공항물류단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면 입주를 고민하는 기업들의 판단이 쉬워질 수 있다”며 컨설팅 서비스 제공에 대한 꿈을 내비쳤다.이 처장이 이러한 생각을 갖는 것은 20여년간 물류업에 종사하면서 취득한 노하우를 현재 하고 있는 업무에 적용하고 싶은 생각에서다. 이 처장은 지난 1988년 삼성엔지니어링(현 SFA)에 입사하면서 자동창고를 비롯한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업무를 했다. 또한 물류자동화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다양한 고객, 산업의 물류를 이해할 수 있었고 컨설팅, 정보시스템 구축,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 물류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했다. 지난 2000년에는 물류IT업체로 자리를 옮겨 물류IT와 관련된 컨설팅업무를 해오다가 지난해부터 인천공항공사에서 일하고 있다. 인천공항 물류단지에 고객을 유치하는 마케팅을 담당하는 것이 현재 그의 주된 업무이다. 공항물류단지 입주율 70% 인천공항은 2010년까지 세계 5위권의 에어허브로 발전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은 부지 355만평내에 활주로 2본, 여객터미널 1동(15만평), 국제업무단지(5만평)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항주변에는 1단계로 물류단지 30만평, 화물터미널 33만평이 조성돼 있고, 2단계로 물류단지 42만평, 화물터미널 32만평이 건설될 예정이다. 1단계 63만평은 자유무역지대로 지정돼 있으며, 물류단지에는 쉥커, KWE, AMB 등 3개 외국기업과 범한종합물류, 삼성전자로지텍 등 10개 국내기업이 입주해 있다. 총 13개 기업이 입주해 현재 입주율은 70%.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처리 실적은 지난해 기준 236만톤으로 홍콩공항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2005년에는 일본 나리타공항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10만톤 차이로 추월했다. 공항의 화물처리량을 늘리기 위해 인천공항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 처장은 말했다. 공항주변의 물류단지를 개발하고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해 국제적 물류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기본이고 항공물류정보시스템(KACIS)과 항공화물 RFID 시스템 구축을 통한 항공화물 합리화 및 대중국 차별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KACIS는 공항, 세관 등, 항공사, 포워더 등 항공물류주체들이 각각 설치해 운영중인 시스템을 상호 연계해, 항공물류정보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통합한 원스톱시스템으로 올해 7월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시범운영중인 이 시스템은 그동안 각각의 항공물류주체들에 의해 제공돼 정보 공유가 원활하지 않았던 항공화물의 수송 스케줄 및 예약·조회, 공항 내에서의 화물위치추적, 공항터미널 배정장소 및 항공기 탑재여부 조회 등이 가능해진다. RIFD는 지난해 삼성전자 등이 참여해 시범사업을 마쳤는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고 한다. 인천공항은 정보시스템뿐만 아니라 허브 물동량 창출을 위한 물류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이 처장은 말했다. 대표적인 것이 RFS(Road Feeder Service). RFS는 인천공항에 중국 출발 환적화물을 유치해 허브화를 촉진하고 국제물류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한·중간에 트럭복합일관수송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처장은 “지난해 12월말 인천공항-청도공항 구간에 대한 RFS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기존 해상~항공, 항공~항공 연계운송보다 시간·비용에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중간 통관·환적 절차 간소화 문제가 정비되면 오는 7월경 RFS가 정식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선보인다 이 처장은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현재 항공기정비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기정비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를 대상으로 정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처장에 따르면, 보통 항공사들은 자체적으로 정비를 하지만 경우에 따라 전문정비업체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항공사들은 고객유치와 서비스에 집중하고 항공기정비는 전문업체에 아웃소싱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항공기 정비를 아웃소싱하는 Third Party MRO가 활성화돼 있다. 이 처장은 “인천공항도 Third Party MRO 사업자를 모집해 사업을 하려고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업을 시행하면 다양한 잇점이 있다며 “항공기를 점검 및 수리하러 공항에 들어오는 항공기에 대해 이착륙료를 받을 수 있으며, 항공기 정비와 관련된 부품업체들이 물류단지에 입주하게 되고 물동량도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기는 50만개가 넘는 부품이 있기 때문에 인천공항에서 항공기정비가 활성화된다면 부품제조업체의 물류센터가 인천공항에 들어오게 되고 이들의 입출고에 따라 공항의 물동량도 증가하게 된다는 것. “물류는 단순화하는 기술” 이처럼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드는 것은 인천공항의 허브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즉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를 활성화하는 것. 이와 관련 올해 인천공항은 신규 물동량을 창출해 입주 물류기업 및 항공사에 물량공급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공항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허브 물동량을 수반할 수 있는 국제적인 물류기업을 유치하는데 매진할 예정이다. 현재 입주율 70%를 보이고 있는 물류단지의 잔여부지에 고부가가치의 제조기업 유치도 게을리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 처장은 “현재 수출입 물류처리를 위한 물류기업은 충분히 입주했다”며 “원자재를 수입, 가공해 다시 외국으로 나가는 물동량 창출형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올해 집중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중국이라는 복병이 있기 때문. 문제는 인건비다. 이 처장은 “제조기업 중에서도 인건비의 비중이 높은 기업보다는 부가가치가 높은 기업을 유치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최근 반도체 제조기업의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업은 원재료의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완제품의 80% 이상을 수출하는 기업으로 공항 인근의 자유무역지대에서 생산과 수출을 하면 시간과 비용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이 처장은 직접 방문도 마다하지 않는다. 공항 입사 전에 세일즈 마케팅도 했기 때문에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한다. <KERN=65533>이 처장은 회사를 옮기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는데 그간의 경력이 현재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그동안 물류자동화와 물류IT기업에 있으면서 기업물류에 대한 경험이 고객사의 프로세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신뢰를 줄 수 있다는 것. 그는 “다양한 고객, 산업의 기업물류를 오랫동안 경험하면서 컨설팅, 정보화, 자동화 등 물류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습득했기 때문에 물류시설 투자를 검토하는 고객사의 정확한 현황 및 니즈 파악, 이에 부합하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류생활’ 20여년. 그는 물류에 대해 “복잡다단한 상황을 도해해 단순한 요소의 집합으로 만드는 최적화 기술”이라며 “제조, 판매, 구매, 수출입, 기획 등 대부분의 기업 경영활동과 연관되므로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지식 습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만큼 물류의 범위가 넓고 해야 할 것도 많다는 얘기. 그래서는 그는 “올해 사내 MBA과정을 활용해 마케팅, 전략기획 역량을 개발해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컨설팅 업무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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