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즈업 / (주)KLNet 전자물류사업부 김진식 부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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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물류 SCM의 새 지평 연다” 선사·운송사·하역사 정보 통합 처리해 글 : 김태정 기자(tjkim@ulogistics.co.kr)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이제 일반적인 정보전달만으로는 고객을 만족시키기 힘들어졌습니다. KLNet(전 한국물류정보통신)은 단순한 정보 매개체를 넘어 이를 가공하고 표준화해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LNET은 지난 1996년부터 건교부의 종합물류정보망 전담사업자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해양부, 철도청 등의 국가물류정보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수행해 왔다. 특히 전자물류사업부는 수출입 물류와 관련한 정보망 구축에 매진하고 있는 주요 부서로, 정부와 민간기업 모두에게 EDI 중계업무를 집중 수행해왔다. 이 EDI 중계업무는 이기종간의 네트워크 사이에서 전자물류사업부가 위치, 상호 정보를 중계해주는 방식의 서비스다. 예를 들어 각각 정보 전달 방식이 다른 A사와 B사가 정보를 서로 전달하려 할 때 케이엘넷의 시스템으로 접속하면, 전자물류사업부가 이를 표준화시켜 양사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업과 기업간뿐 아니라, 정부와 기업간에도 가능하다. 기업이 전자물류사업부의 EDI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출입 물류 수행시 필요한 해양부, 관세청, 출입국관리소, 국립검역소 등 정부기관에 대한 신고를 EDI 서비스를 통해 더욱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수출입 물류 프로세스 원스톱으로 수행 이런 가운데 지난해 9월부터 전자물류사업부를 맡은 김진식 부장은 DB, ASP 등 인터넷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서비스(BSP : Business Service Provider)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진식 부장은 “첨단 네트워크가 일반화되고 있으므로 지금까지의 EDI보다 뛰어난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현대 고객들은 가공된 정보와 함께, 한번의 업무실행으로 유사한 여러 가지 서비스를 받기 원한다”고 강조했다. 전자물류사업부의 BSP는 크게 B2G와 B2B, 두 영역으로 나뉜다. B2G 영역에서는 과거 일일이 관계부처를 방문해 신고해야 했던 수출입 관련 민원을 지난해 9월부터 모두 EDI로 간편화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번의 정보 입력으로 해양부, 관세청 등 수출입 관련 정부기관에 원스톱으로 신고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김진식 부장은 “기존에는 입출항시 해양부, 관세청, 검역소, 출입국사무소 등에 일일이 신고를 해야하는 불편이 있었다”며 “전자물류사업부는 정부기관별 유사·중복문서를 표준화 및 통합화하고, 동보·분기 서비스를 통해 원스톱 행정처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물신고도 해양부에 대한 화물반출입목록과 관세청에 대한 적하목록을 KLNET 서버에 접속해 동시에 신고하게 했다. B2B 영역에서는 그동안 수행해온 터미널 게이트 자동화, 선적 EDI(S/R, B/L)와 같은 단순 중계업무를 한층 발전시킨 일명 ‘PRISM’ 이란 서비스를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PRISM은 기업이 수출입 물류를 수행할 때 선사·운송사·하역사 등의 정보들을 모아서 일괄적으로 처리해주는 일종의 해운항만통합정보 시스템이다. 2004년부터 이를 준비한 전자물류사업부는 시스템을 지난해 출시해 한진해운, 고려해운, OOCL, APL 등 국내외 10여개 선사들을 고객으로 유치했다. 전자물류사업부는 PRISM을 올해 중점 추진 사업으로 삼고, 화주들을 늘려 서비스를 대형화할 수 있도록 홍보에 전념하고 있다. 김 부장은 “수출입 프로세스는 제조·유통보다 정보 공유의 필요성이 더욱 높다”며 “PRISM은 수출입 물류에 대한 SCM의 새 지평을 연 것”이라고 평했다. 덧붙여 그는 “우리나라는 제조·유통 분야에서만 SCM을 중점 추진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수출입에도 대입해야 진정한 물류 강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독자적 정보력이 서비스 개발 원동력 전자물류사업부가 이렇게 앞서가는 서비스를 개발·수행할 수 있는 원동력은 경쟁사 및 기관이 보유하지 못한 독자적인 정보(COPINO, CODECO 등)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정보력을 바탕으로 주 전산기를 보유한 해운수출입과 관련된 기업들을 연계하고 있으며, 주 전산기가 없는 기업에게도 자체 개발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KLNet은 정부기관을 포함해 약 5,000여 업체, 8,000여개의 ID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김진식 부장은 “고객 서비스 고도화 요구가 증대되면서 시장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케이엘넷이 신규 서비스 개발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부장에 따르면 현재 RTE(Real Time Enteprise) 기반 전산화에 대규모 투자를 한 기업들중 상당수가 내부 프로세스는 실시간 환경을 구현했으나, 외부정보의 입수와 제공은 아직도 수작업으로 처리하고 있다. 또한 공동운항, 자가운송증대, 다수 터미널/CY 이용 등 수출입 업무가 다양화되고 복잡해지면서, 기업들은 자체적인 상호 연계에 대한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KLNet이 PRISM과 같은 서비스를 개발한 까닭도 이런 부문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이런 신규 서비스들이 정착되고 수익성이 커지기 시작하면, 기존 EDI 서비스의 단가를 낮추고 동남아, 중국, 유럽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김 부장은 “향후 3~4년간은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 계속 출시될 것”이라며 “10여년간 KLNet을 이용한 고객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KLNet을 조력자로 인식해야” 이와 함께 김진식 부장은 정부가 KLNet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 부장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1994년 민간업체들과 한국물류정보통신이란 이름으로 현 KLNet 창설했을 당시에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었다. 이는 당시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아 효율적인 수출입 물류 처리를 위한 KLNet의 역할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래들어 정부가 민원을 웹상에서 처리하기 시작하면서 KLNet을 조력자가 아닌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김 부장의 생각이다. 김 부장은 “웹은 범용적이고 무료라는 장점이 있지만 고객이 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KLNet의 통합시스템 노하우를 정부가 적절히 사용해 국내 수출입 물류를 세계 초일류로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10여년전 대기업에서 포워딩 업무에 종사하던 중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프로세스에 실망, KLNet에 입사해 직접 정보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는 김진식 부장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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