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 인터뷰 / SK건설 산업환경사업본부 박규홍 본부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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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컨설팅·건설·장비공급까지 원스탑서비스 제공 올해 매출 1,000억원 목표, 2015년 장기 마스터플랜 세워 대담 : 모덕천 기자(dcmo@ulogistics.co.kr)  “SK건설은 물류컨설팅에서 물류센터 건설, H/W 및 S/W 기기 공급 등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All-In-One-Service를 제공합니다. 물류시스템에 관한한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라 할 수 있죠. 이는 그동안 축적된 엔지니어링 능력과 노하우 등에 의한 시스템통합 능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SK건설 산업환경사업본부 박규홍 본부장은 자사의 서비스 범위에 대해 “물류거점 수립에서부터 컨설팅·물류센터 시공·설비공급·기술이전까지 할 수 있는 역량과 능력을 보유했다”며, 이렇게 A부터 Z까지 원스탑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것이 최대의 강점이라고 했다. 1977년 창립된 SK건설은 토목사업부문, 건축/주택사업부문, 화공/산업플랜트부문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중 산업플랜트부문 내에 전략사업본부, 산업환경사업본부, 통신사업본부을 가동하고 있으며, 물류사업은 산업환경사업본부에서 총괄하고 있다. 산업환경사업본부는 물류시스템사업, 산업플랜트사업, 환경플랜트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SK건설은 물류사업을 팀제로 운영했으나, 올해부터 본부체제로 조직을 키웠다. 회사차원에서 물류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 조직을 새롭게 한 회사는 올해 물류사업을 실행하기 위한 관련 인력 및 장비 등 필요한 자원도 재정비한 상태다. 전장에 나가기 전 실탄을 충분히 확보한 것. 이렇게 주변여건이 어느 정도 갖춰짐에 따라 사업을 지휘하는 박규홍 본부장의 머릿속엔 요즘 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지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하다. 그도 그럴 것이 멍석을 깔아줬으니 열심히 실력 발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 본부장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시장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해외시장에 대해 그는 “중국 등 회사의 현지법인이 있는 곳부터 차례로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했다. 물류사업의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박규홍 본부장을 만나 SK건설의 물류사업 계획, 목표 등 경영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SK건설이 장기적인 비전을 수립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2015년 중장기 전략과 비전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일명 ‘챌린저 2015’인데 전사적으로 종합적인 전략목표를 수립하는 것입니다. 또한 각 사업본부별로 사업목표를 정하고 거기에 맞는 전략과 예상되는 리스크에 대한 대처방안을 세우는 것입니다. 저희가 자체적으로 여러 자료를 조사한 결과, 현재 물류자동화 시장은 3조 3,000억원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10년 후에는 약 4조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이 이렇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여기에 맞는 적절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물류부문의 2015년 매출 목표액은 2,000억원으로 잡았습니다. SK건설의 물류사업에 대해 소개바랍니다. 1977년 설립된 SK건설은 지난 1991년부터 물류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회사에서 운영하던 연구소에서 자동화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를 2년간 실시했는데 공정/물류/생산자동화가 주 연구대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93년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면서 공정/물류/생산자동화 업무를 수행하는 자동화사업팀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공정자동화와 물류자동화에서 상당한 실적을 냈습니다. 특히 단일 자동화창고로서는 국내 최대규모인 유공 PE/PP 창고를 건립했습니다. 군사시설에 대한 자동화창고도 다양한 실적이 있습니다. SK건설의 물류사업 분야는 크게 물류컨설팅, 자동화시스템, 물류센터 건축으로 나뉩니다. 저희 회사는 엔지니어링 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물류시스템의 Engineering, Procurement 및 Construction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것이죠. 컨설팅에서부터 각종 물류설비, 정보시스템, 자동창고 및 물류센터 건립까지 일괄적으로 진행합니다. 또한 다양한 실적 및 현장 경험과 Computer Simulator를 이용한 설계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IMF이후 최근까지 물류사업에 소극적이었다가 이번에 다시 물류사업을 강화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최근까지는 그룹사 물량 위주로 영업을 했습니다. 대신 건축 및 토목사업과 화공플랜트 부문에 집중했습니다. 회사의 성장을 위한 선택과 집중을 한 것이죠. 하지만 현재 호황기를 맞고 있는 화공플랜트사업 및 건축사업 등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산업은 호황기가 있고 불황기가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향후 침체기에 대비하고 동북아 물류HUB화 추진과 중국, 동남아시아 및 중동지역 등의 물동량 증가로 물류시장 활성화에 대비해 그동안 그룹사 위주로만 전개해 오던 물류사업을 국내 및 해외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입니다. 저희는 1군 건설업체로서의 장점인 건축부문을 활용해 물류건설 및 물류자동화 사업을 활성화시켜 물류센터 및 자동화창고 등의 수주를 위한 영업에 매진할 것입니다. 산업플랜트와 물류자동화가 결국은 핵심 기술이 유사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물류사업 접근이 가능합니다. 또한 15년 동안 물류사업을 해오면서 보유한 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앞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면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SK건설 물류부문은 단일 자동화창고로서 국내 최대규모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유공 PE/PP 자동화 창고 : 40,770Cells), Bucket과 Pallet Type 자동화 창고를 합한 최대 복합규모의 자동화창고 실적(00지역 군사시설 자동화창고 : Bucket : 34,500Cells, Pallet : 35,400Cells)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군사시설 실적은 그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제2, 제3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기존의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연면적 1만5,000평 규모의 그룹사 수도권 대단위 복합물류센터를 건설 중에 있습니다. 올해가 재도약을 위한 원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첫해의 사업계획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올해는 물류센터 건설과 물류장비보다는 물류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물류전문 컨설턴트를 확충했습니다. 이미 2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컨설턴트를 확보했으며, 산업별로 특화된 전문 컨설턴트를 다수 충원했습니다. 또한 올해는 그동안 그룹사 위주의 사업단계에서 국내 및 해외 시장으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구축 단계로 설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산업플랜트 프로젝트의 경험을 활용, 물류컨설팅, 단위 자동화시스템, 물류센터 건축, 농수산물 유통센터 등 물류시스템에 대한 설계 및 건축 공사를 턴키로 수주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일부 업종에 치우쳐 있던 산업군을 다변화해 3자물류 센터 설비, 제조물류 및 냉동냉장 물류센터 설비 및 건축 등으로 수주범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그동안 홍보에 적극적이지 못했으나 올해는 회사를 알리는데도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물류세미나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홈페이지도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완성단계에 있으며,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물류정보가 들어가 있습니다. 브로셔도 다시 제작하고 있습니다. 영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올해는 기본에 충실할 것입니다. 적절한 힘의 안배를 통한 도약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는 한해를 만드는 것이죠. 회사마다 코어 비즈니스가 있으며 특히 잘하는 부문이 있습니다. 올해 타깃시장은 어디이며, 목표하고 있는 매출액은 어느 정도입니까?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로 가장 자신있는 부문을 영업 타깃으로 삼을 것입니다. 남이 봤을 때 잘한다는 것은 결국 그동안의 실적이 평가해주는 것이겠죠. SK건설 물류부문은 국내 최대규모 자동창고(군사시설 자동화창고), 영남지역 최대규모 자동창고(유공 PE/PP 자동화창고), 호남지역 대표 자동창고(호남석유화학 PP 자동화창고) 외에 풀무원 냉동/냉장물류센터(대구, 부산, 대전), DHL(일양) 물류센터, 수원 홈플러스 쇼핑센터, 성남 농수산물 물류센터 등 35여건의 물류센터 컨설팅, 설비 및 물류센터 건축(Turn-Key 수주 다수)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타깃시장은 물류컨설팅을 필두로 물류센터 내 혹은 기존 창고나 공장 내의 물류자동화시스템 설비는 물론 자동화창고, 유통센터, 원부자재창고, 배송센터, 농수산물 유통센터, 화물터미널, 냉동/냉장물류센터, 기타 물류센터 등의 건축공사까지를 타깃 시장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품, 화학, 냉동, 의류물류 등을 중점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제조물류와 해외시장의 단발성 프로젝트도 영업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목표 매출액은 1,000억원으로 잡았습니다. 연초 세웠던 계획에 대한 상반기 사업을 평가한다면 어떻습니까? 올해 상반기의 시장 상황은 그다지 좋다고는 할 수 없었으나 그룹사와 외부 수주를 합해 연초 목표로 했던 수주계획을 초과 달성했습니다. 따라서 최근 올해 목표 수주액을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류물류센터와 생산공장의 제조물류 위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반기에도 목표한 성과 달성은 무난하리라고 보고 있으며 내년도 사업 확대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물류 SI업체가 많습니다. SK건설 물류부문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SK건설은 산업플랜트 건설 경험과 물류시스템 건설사업 경험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장점과 컨설팅에서 건설까지 일괄 턴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컨설팅 결과에 대해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Simulator를 이용해 설계한 시스템의 Performance를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괄 턴키 서비스 제공과 컨설팅 결과에 대한 사전검증으로 프로젝트 완료 이전에 예상되는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군 건설업체의 건설 경험을 활용하여 부실공사를 철저하게 방지할 수 있는 품질경영시스템인 SKQMS(품질보증시스템)를 통해 고객에게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수 협력업체들과 상호 보완적으로 협력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시공파트의 직원들은 산업플랜트와 물류프로젝트 등 다방면의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현장 개설에서부터 완공까지 고객의 불만사항을 사전에 제거하고 품질 높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산관리 체계 중 대표적인 EMS(설계관리시스템), PCMS(원가관리시스템), ESMS(외주관리시스템), ANET(지식경영시스템) 등의 시스템을 활용해 프로젝트마다 시스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외부업체와 협력관계는 어떻게 맺고 있습니까? 현재는 국내 물류기술 수준이 향상되어 예전의 해외 기술 제휴선의 필요성은 낮아졌으나 프로젝트별 특성과 고객의 요청 등에 따라 국내외 유수 회사들과의 협력관계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수 협력업체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자체 협력업체 관리시스템인 외주관리시스템을 운영을 통해 평가 및 육성을 수행해 상호 기술발전 및 성장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업체 선정 시에도 저가 발주를 위한 부실공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가격 평가 이외에도 기술평가와 적격심사까지 병행해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2년 전에 중국에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중국에는 이미 많은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는데 우선은 그룹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이와 함께 다른 국내기업에게도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현재 중국의 물류시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사업은 당분간 중국에 집중할 것입니다. 향후에는 동남아시아 및 중동지역으로의 영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조직을 만들어가는 인재에서 나오는 것인데, 인재양성은 어떻게 하십니까? 신입사원이 입사하게 되면 5개월간의 그룹 입문교육과 1개월간의 부서 입문교육과정을 이수한 이후 현업에서의 OJT교육 과정을 다시 이수합니다. 실제로 물류에 대한 현장경험은 OJT 과정에서 많이 배우며, 실제 프로젝트에는 여유를 가지고 배치하고 있습니다. 현업에서의 그 부서에 맞는 좀 더 심화된 OJT교육 과정을 다시 이수합니다. 기존에 당사에서 수행했던 물류사업에 대한 Review 및 현장견학을 병행해 인력양성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기존 및 경력 사원의 경우에는 외부 교육, 세미나 및 국내외 전시회 등의 참가와 내부 기술회의를 통해 기술력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외 전문 교육기관에서의 전문 물류교육과정을 이수하게 하며 그룹 내 전문기관인 SK아카데미의 교육과정을 수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사업을 위해 필수적인 외국어 교육은 사내에서의 아침과 오후반으로 나누어 실시하며 그룹 연수원에서 3개월간 외국어 심화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부족한 부분은 복리후생의 일환으로 학원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올해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2002년 저점을 기점으로 약간의 상승세는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 전반적으로 물류시장 규모가 활성화되지는 않았다고 판단되며, 한미FTA 및 고유가 등 불안정한 시장환경으로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 제조업체의 북한 및 중국으로의 이전과 맞물려 설비 투자 역시 크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있지만, 일부 3자물류업체 위주 및 제약 관련 회사의 시설 투자는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러한 의류, 의약품 및 유통회사 위주로 어느 정도의 투자에 힘입어 국내 물류설비 업체들의 수주액은 전년에 비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사실 박 본부장은 ‘물류바닥’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물류맨’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국내 플랜트 영업, 기획실, 대표이사 산하 안전환경팀, 쿠웨이트 RPMAA현장 총괄 팀장, 신규사업팀장 등 SK건설의 주요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래서 주변에서는 그에 대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말한다. 박 본부장은 “국내 물류비용이 선진국보다 높아 아직 물류에 대해 개선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물류시스템 시장의 잠재적 성장에 대해 얘기했다.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인력을 생력화할 수 있는 부분이 더 있다는 것. 박 본부장은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중국시장에도 관심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은 세계의 생산공장이자 세계의 소비시장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박 본부장은 4개월째 중국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물류시스템 시장에 기지개를 켜는 SK건설과 박 본부장의 활약이 기대된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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