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현 차장 SSCSK(주) / "SCM 스페셜리스트가 목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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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 스페셜리스트가 목표" 국내 소니 관계사 통합물류 제공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소니의 통합물류를 기반으로 3PL 경쟁력을 확보해 향후 SCM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로 성장하는 것이 소니 서플라이 체인 솔루션즈 코리아의 목표입니다”소니 서플라이 체인 솔루션즈 코리아(Sony Supply Chain Solutions Korea, 이하 SSCSK)는 소니서플라이체인솔루션즈 재팬(SSCSJ)을 기반으로 지난해 4월 설립된 물류전문회사로, 한국내 소니 관계사들의 물류 및 구매, 수출입업무를 통합해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래 SSCSJ는 소니재팬이 조달에서부터 물류까지 정보인프라를 일원화해 일관된 SCM을 확립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물류 자회사인 소니 로지스틱스와 전자부품조달 자회사인 소니 트레이딩 인터내셔날을 통합한 회사이다. 이후 소니는 전략적으로 소니가 진출한 국가의 물류는 별도 법인으로 설립한 SSCS를 통해 서비스하도록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SSCSK도 소니코리아 물류팀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졌다. 조경현 차장 역시 기존 소니코리아 물류팀 소속으로, 현재 군포물류센터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SSCSK는 국내 진출한 소니 Sales Company의 통합물류를 인바운드 위주로 제공하고 있다. 조경현 차장은 “소니 하면 보통 전자제품을 많이 떠올리지만, CD와 카세트 등의 음반, 영화 비디오 및 DVD, 플레이스테이션(PS) 및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 게임 등 사업영역이 매우 다양하다”고 소개하면서 “그동안은 국내 소니 계열사 물류를 각자 따로 해왔지만 관계사간 물류업무 시너지효과 도모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 SSCSK가 설립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정보시스템 강화할 계획 지난해 4월 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SSCSK는 현재 군포물류센터에서 재고를 관리하며 전국으로 배송하고 있다. 소니 제품이 고부가가치 상품이 많은데다, 1개 제품에 추가되는 악세사리의 종류가 많아 초창기에는 관리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동안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재고가 많이 줄어들어, 기존에는 건물 5개층을 쓰던 것을 지난 10월부터 1개 층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물류 관리적인 측면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화주업체에서 물류업체로 입장이 바뀐 것이었다. 소니코리아 시절에는 맡은 업무만 수행하면 됐지만, SSCSK로 바뀐 이후에는 직접 영업 수주를 위해 발로 뛰어다녀야 한다. 조경현 차장은 “예전에는 소니코리아라는 우산 밑에 앉아 차려준 밥상을 먹었다면, 지금은 아무런 보호막 없이 밥상을 찾아다녀야 하는 입장”이라며, “회사 출범 이후 약 1년 6개월 동안 의식이나 태도가 적극적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SSCSK는 1차적으로 소니 계열사의 통합물류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으며, 그 이후에는 탈소니화해 한국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을 대상으로 물류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처럼 단계적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 SCM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직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특히 정보시스템은 조경현 차장이 최근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분야이다. 화주가 3PL 업체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중의 하나가 정보시스템이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화주들은 화주가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에 물류업체가 맞추길 원하고 있어, 물류업체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수많은 화주들의 시스템에 모두 연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SSCSK는 아직 정보시스템이 취약한 편이다. 현재 SSCSK는 SAP R/3를 사용하고 있으며, TMS는 시스템 구축 투자 비용 대비 ROI가 낮아 아직 검토중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3PL을 하기 위해서는 정보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야 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회사 역량 강화 기간으로 정해놓은 2008년까지는 정보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SSCS 모임 ‘로그넷’ 출범 한편, 조경현 차장은 지난달 로그넷(Logistics Engineering Network) 모임에 참석차 중국 상해에 다녀왔다. 로그넷은 일본, 중국 등 아시아 및 유럽, 아메리카 SSCS 관계자들이 정보교류를 위해 만든 모임으로, 지난달 처음 개최됐다고 한다. 모임 자체가 처음인 만큼, 어떤 한 주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보다는 의견수렴을 통해 향후 모임이 나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선에서 진행됐다. 조경현 차장은 “일본, 한국, 중국 등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등에도 SSCS가 설립되고 있는데, 그동안 서로 정보를 공유하거나 협업을 하는 등의 교류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며, “우선 글로벌 SSCS 관계자들이 모여 공통으로 적용되는 가이드라인을 논의하는 등 모임 개최 자체에 의의를 두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향후 로그넷은 6개월에 한번씩 개최될 예정으로, 조경현 차장은 로그넷이 앞으로는 본사차원에서 글로벌 시스템을 개발해, 현재 제각기 다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각국의 법인들이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거나, 글로벌 물류는 각 국가별로 구축된 물류거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로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게 하는 발전적인 방안들이 많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했다. “물류에서 능력 발휘하고파” 이처럼 SSCSK 출범 전 준비단계부터 바쁘게 움직여온 조경현 차장은 그의 행보만큼이나 경력도 다양하다. 조 차장이 물류를 처음 시작한 것은 4년전인 2002년으로, 그 이전에는 수출입업무, 방송영업, 컨텐츠 비즈니스 사업 등에서 일해왔다. 방송영업의 경우, 방송국을 대상으로 소니가 생산하는 방송용 카메라, 편집기 등 방송 기기를 판매하는 것이 그의 주된 업무였다. 조경현 차장은 “현재 방송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편집기의 99.9%가 소니 제품으로, 방송용 카메라 등 방송 기기 시장에서 소니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며, “최근 디지털 방송이 시작되면서 소니의 비중이 줄어들긴 했지만, 당시에는 굉장히 바쁘게 움직였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물류와는 전혀 관계없던 일을 해오던 그가 물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2년 물류가 미래 유망산업이라는 언론의 보도를 접한 직후이다. 조경현 차장은 떠오르는 산업이란 말에 물류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물류팀으로 옮겼지만, 용어조차 생소했던 탓에 초창기에는 어려움이 매우 컸다고 한다. “물류팀으로 오고 나서 관련 서적을 찾아 읽는 등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최신 물류 동향도 파악하고 인맥도 넓히기 위해 물사모 같은 물류관련 모임도 되도록 활발히 참여하려고 노력했구요. 하지만 물류를 가장 많이 배운건 역시 현장에서입니다” 그동안 물류업무에 정신없이 매진해 왔지만, 최근에는 생각이 좀 바뀌었다고 한다. 과연 물류가 언론에서 밝힌 것처럼 유망산업인가 하는 의문이 든 것이다. 열악한 물류환경은 이런 생각을 더욱 부채질한다. 하지만 조경현 차장은 물류업계에 발을 담군 이상, 물류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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