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기고 / 유럽 신선물류시장을 선도하는 선진형 산지물류포장센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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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신선물류시장을 선도하는 선진형 산지물류포장센터 ■이상권 이사 / 힐스로지스(email : sklee@hillslogis.com) 산지 중심형 APC가 유럽의 신선물류시장을 선도한다. 이탈리아 체세나에 소재한 APOFRUIT는 생산자인 농가에 의해 생산된 원물을 정량 계근하여 소포장하고, 라벨링하여 고급스럽게 포장한뒤 규격화된 파렛트를 이용해 배송처인 유통매장에 정시 도착시켜 시장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안정적인 공급물량체계를 갖추고 있는 산지중심형 APC센터이다. 특히 위생적인 제품관리로 고도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운영체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류센터는 약 1만 8,000평 정도의 규모로, 월 1만 8,000톤의 물량을 출하한다. 지역별로 흩어져 있는 8개의 물류센터에서 연간 200만톤의 물량을 소화해 내고 있는 아주 거대한 산지물류의 강자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지역별로 물량을 안배함으로써 거점별로 안정성과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은 계획생산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는 유럽시장의 선진화된 콜드체인의 강점을 잘 나타내 주고 있는 것이다. 유기농과일 관리조직과 지중해성 열대과종 판매조직으로 차별화된 물류관리체계 형성 APOFRUIT는 그리스 로마신화의 ‘아폴로(APOLO) 神’ 과 ‘과일(Fruit)’의 합성어로 과일생산 물류센터의 왕도라는 뜻으로, 최적화된 선과물류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는 APC 물류센터를 의미한다. APOFRUIT는 3,800개 농가가 회원조직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들 모두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APOFRUIT는 11개의 APC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부분 주산지 별로 분포된 거점화된 물류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그 중 2곳은 Organic Product만 취급하고 있다. 사장과 부사장은 상근체계로 근무하며, 이사급들은 모두 협조자이면서 감시자 역할을 함으로써 조직이 과대하게 비대해지거나 방만한 운영을 하는 모순을 스스로 통제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모든 경영실적은 객관적인 실적에 의하여 평가받는다. 이처럼 45년간 오랜 전통을 이어온 APOFRUIT는 최근 10년 동안 조직통폐합(Integration)이라는 내부 혁신을 받아들이면서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거대 소매유통이 등장하면서 안정적인 제품 공급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고품질(Quality), 안정적인 물량공급(Quantity), 원하는 시간에 제품 공급(Service)이라는 3대 혁신 관리포인트를 중점 개선하고 있다. 또한 전문화(Specialized), 조직화(Organized), 기술화(Technology) 등 3대 목표관리를 충실히 실천하여 급격히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이 50%의 국내시장 조달체계와 50%의 국제시장 공급체계에 매우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시장경쟁력을 유지하여 가는 저력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APOFRUIT는 Fresh Fruit와 Vegetable만을 취급하는 고집스런 경영원칙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사과와 같은 과종은 Pink Lady품종만을 취급하면서 이태리 내 6곳, 유럽전체 32곳에 전량 Cold Chain System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APOFRUIT는 2개의 특별한 조직을 가지고 있다. 바로 캐노바라는 유기농 과실만을 취급하는 고급과종 물류센터와, 메디테리안이라는 지중해성 과실만을 취급하는 남부판매조직이다. 이들은 약 2만 5,200톤의 물량(캐노바)과 2만 900톤의 물량(메디테리안)을 소화해 내고 있으며, 매 3개월 마다 Fixed Price를 정산하고 있다. 특히 유기농 제품은 판촉비용으로 매출액 대비 약4%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고, 철저한 품질관리로 계통출하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 주요 정책이다. 그러나 일반제품은 전량 대형수퍼체인으로 PB브랜드로 출하되기 때문에 별도의 홍보비를 부담하지 않는 것이 회원농가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혜택이기도 하다. APOFRUIT 물류센터, 소량작업라인과 대량선별라인으로 이원화된 물류운영 체계 APOFRUIT는 농가로부터 들어오는 원물을 상온배송상태로 물류센터에 입고시킨다. 대량과일은 자동선별라인을 통과해 저장프로세스를 거쳐서 포장, 출고되도록 운영하며, 소량으로 들어오는 계절성 구색상품은 소량작업라인을 통하여 통과시킨다. 즉, 약 3평 정도의 입고장에 파렛트 계근대와 당도체크와 같은 품질검사장비와 PC, 라벨러, 스캐너와 같은 정보입력장치를 갖추어 놓고 품질관리사 1명을 상주시켜 입고관리 및 품질검사를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품이 입고되면 농가명, 품종, 입고일 등과 같은 입고농가정보를 농가DB에 입력하고 파렛트 중량을 확인한다. 또한 약 2% 물량을 샘플링검사를 통해 입고품질검사를 실시하며, 자동화와 Traceability 관리를 목적으로 입고라벨을 발행하여 부착한다. 입고장 온도는 약 5도를 유지한다. 저장프로세스는 입고 즉시 포장 출하되는 통과 상품 외 발주대기상태로 분류되는 모든 제품을 관리하는 프로세스이다. 품종과 목적보존기간에 따라 CA저장, 장기저장, 단기저장으로 구분되며, 모든 저장시설은 CA Room이라는 숙성시설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저장고 전체온도는 0.5~2도 사이에서 관리되며, 복도는 5도로 관리된다. 지게차 통로를 중심으로 대칭형 저장고 설계는 기본이고, 저장시설 관리자는 24시간 2교대로 근무하고 원물 파렛트 입출고시 무선스캐너로 입력된 저장정보를 APC데이터베이스로 송부한다. 선별프로세스에서는 중량, 크기, 색상별로 과실을 선별하되, 광 센서 비파괴 내부품질 선별법과 카메라 외부 흠집 선별법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선별된 과실은 바로 포장 출하되는 통과제품과, 사전선별박스에 담겨 다시 저온저장고로 이동하는 보관프로세스로 구분된다. 특히 사전선별작업은 모든 출하규격이 표준화되어 있고 APC에서의 작업량과 유통업체에서의 발주량이 예측 가능한 시스템에서만 가능하다. 포장라인을 포함한 선별장에서는 생산효율관리, 품질관리, 위생관리 등을 시행하며 다품목을 처리하는 특성상 복숭아, 자두, 키위, 사과 등의 라인을 개별적으로 운영한다. 물류센터 내에서는 모든 이동수단으로 파렛트와 지게차를 사용하고 선별정보는 모두 실시간으로 APC 데이터베이스로 보내진다. 사전선별프로세스는 선별기에서 각 등급별로 선별한 후, Bin과 20Kg 박스에 담아 저온저장고로 이송하여 2~4주 동안 단기저장한다. 대상 품목으로는 사과, 오렌지, 레몬, 복숭아, 키위 등이 있다. 포장프로세스는 선별, 저장 후 상품운영방안과 소비자기호에 맞게 소포장 작업을 한다. 공간활용도 증대 및 작업동선 효율화 증진을 위해 대량생산을 하는 주력상품라인은 On-line으로 설계되어 전량 자동화 포장라인을 통하여 고효율의 작업효율을 내고 있다. 포장부자재는 중2층 수납공간을 활용하고 1층 선별장으로 자동 투입한다. 1단 오픈박스 포장(5~10kg)이 주류를 이루며, 소포장 상품도 포장 후 오픈 박스에 재포장 출하하여 상품의 물류효율과 파손방지를 도모한다. 또한 브랜딩을 위한 라벨링 장비를 갖추었으며, 다양한 규격박스에 담아 자동파렛트 적재 후 Edge Board 부착 및 Strapping을 하고 있다. 또한 각 소포장 단위마다 바코드라벨링을 인쇄 부착하여 이력관리를 한다. 소량작업라인프로세스 물류센터 운영효율을 도모하기 위하여 다양한 소포장 라인을 Off-line으로 구성하고 있다.이는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다양한 구색상품 포장출하에 대응이 가능하므로 연중가동률을 제고할 수 있다. 출고프로세스는 입고프로세스의 역순이며, 출고장은 5도로 관리된다. APOFRUIT은 배, 키위, 감귤, 사과, 복숭아, 딸기, 포도, 오렌지 등과 같은 지중해성 과실들은 6월에서 그 다음해 4월까지 연중 10개월 동안 작업한다. 출하농가는 APC물류센터의 현대기술 덕택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생성시킬 수 있고, 유통체인은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을 편리하게 연중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처럼 APOFRUIT와 같은 선진형 산지물류센터는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안전농산물을 공급하는데 크게 공헌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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