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에서 배우는 유럽 물류전략 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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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주요 유럽 6개국과 인접 유통센터 최적지 세관 행정절차 간편·신속·유동성 갖춰 물류비 유럽내에서 가장 저렴  김정환 대표 / 한국물류전략연구소목 차 Ⅰ 프랑스 물류 1. 유럽의 허브 프랑스 2. 물류인프라 3. EU 중동시장 진출과 물류센터 건립 최적지 4. 유럽자유무역지대 5. 물류적지 가르노와 알자스지방 6. 르아브르항과 마르세이유항 7 프랑스 물류표준화 8.프랑스 물류인재육성 Ⅱ 영국 물류 Ⅲ 벨기에 물류 Ⅳ 그리스 해운물류 Ⅴ 네덜란드 물류 Ⅵ 독일 물류 Ⅶ 유럽의 3PL 활용전략과 사례 Ⅰ프랑스 물류 1. 유럽의 허브 프랑스 프랑스는 세계 4위의 경제력을 가진 나라로서 유럽중심에 진출하려는 기업에게는 이상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다. 로지스틱스는 더 이상 A에서 B로 상품을 운송하는 단순한 기능을 의미하지 않는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한 기업의 판매, 마케팅, 재무, 생산, 공급 등 모든 부서에 연관된 통합적 기능을 의미한다. 로지스틱스는 e-business영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프로젝트 개발과 수립을 위한 모든 단계에서의 성과를 최적화하기 위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프랑스의 유리한 지리적 이점으로, 프랑스는 항공, 육상, 해상 모든 경로를 통해서 유럽 각국을 신속하게 연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유럽 및 남유럽, 북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중동지역까지 쉽게 연결되고 있다. 프랑스는 유럽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인프라가 정비되어 있으며, 상대적으로 정체가 적은 8,000㎞에 달하는 고속도로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향후 10년간 5,600㎞ 가량 고속도로를 연장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파리의 공항에서만 유럽 국제화물 물동량의 20%를 소화하고 있다. 프랑스 항구는 세계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며, 이용기업에 바로 수상수송으로 연결되는 모든 정보기술을 제공하여 멀티 모달 플랫폼의 역할을 가능하게 한다. 바다에 직접 인접해 있으며, 동시에 EU역내의 6개국과 국경이 직접 닿아 있어, 프랑스는 각 지역별로 다양하면서도 특화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세계 직접 투자의 45%가 유럽에 집중되어 있다. 프랑스는 세계 3위의 해외 직접투자 유치국이다. 오늘날 FedEx, 피아트, 아이비엠, 대우, 모토로라, 도요타, 고요 세이코, 보쉬, 아스트라제네카, 니폰 익스프레스 등을 비롯하여 8,000여 해외기업이 프랑스에 진출해 있다. 2. 물류인프라 1) 유럽의 심장부 프랑스 프랑스는 국내 총생산 1,435억 달러의 유럽 제2의 시장이다. 지리적으로 바다에 접해 있고, 유럽의 북쪽과 남쪽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EC 6개국과 인접해 있는 뛰어난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남부 유럽국가(스페인, 이탈리아)뿐 아니라 대륙국가(스위스, 독일) 및 북부 유럽국가(벨기에, 룩셈부르크)까지 포함해 가장 많은 수의 국가들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독일 및 이탈리아에서 상품을 판매하려는 기업에게 프랑스는 이상적인 중심지다. 크라우스 쇼엔펠트 프랑스 바이엘사 사장은 “양질의 노동력과 사회간접자본을 보유한 프랑스는 최적의 투자대상국”이라며, “입지조건도 훌륭해서 유럽의 중앙부에 위치, 편리한 교통 및 통신 시설을 자부하는 이곳은 역내교역의 심장부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지리적인 이유 외에도 유럽 내에서 모든 시장의 교차점에 위치한 프랑스는 뛰어난 철도망을 갖추고 있다. 총연장길이 32,730㎞에 달하는 철도망은 상품운송의 26.5%를 담당하고 있다. 프랑스 철도청(SNCF)은 각 기업들에게 컨테이너 및 트레일러 수송용 차량과 동시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의 개별적인 용도로 공장 내부까지 들어가는 철로 건설 요청까지도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런던, 브뤼셀, 제네바를 이어주는 프랑스의 고속전철(TGV)은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뮌헨, 베를린 및 이탈리아까지 연결돼 국제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다.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발달된 도로 교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총 95만㎞의 도로 중 7,000㎞가 해외로 연결돼 있다. 따라서 유럽에서 교통체증률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뒤따른다. 파리지역에 위치한 3개의 공항에서 유럽 내 국제화물의 25%를 처리하고 있고, 이 중 샤를르 드골(Charles de Gaulles) 공항의 화물처리능력이 가장 높다. 게다가 이 공항과 인접한 갸르 뒤노르(Gare du Nord)역은 유럽에서 최대 규모로, 1,400개의 운송업체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매일 출입하는 트럭의 숫자만 해도 15,000대에 이른다. 그 결과 프랑스 7대 무역항에서 매년 3억톤 이상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마르세이유 항의 경우만 해도 120개의 도로가 연결되어 있다. 육상교통 및 항공교통 수단과의 뛰어난 연계성 덕분에 프랑스의 항구에 들어온 화물은 48시간 내에 유럽내 어떤 국가의 시장도 도착할 수 있다. 프랑스의 물류 기업들은 상품의 포장, 가격표시, 재고 경영 및 상품에 대한 추후 전산 작업을 위한 혁신적이 방법들을 개발해 전산 작업을 통해 물품이 도착한 항구에서 최종 목적지인 시장으로 가는 도중 어디에서나 물품 위치를 알 수 있다. 또한 재고 경영을 가능하게 해 주는 바코드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프랑스에서 개발되어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프랑스 세관의 행정 절차는 간편하고, 절충이 수월하며, 모든 세관 통관 절차는 빠르고 유동성이 있다. 또한 수출업체들의 무역활동을 돕기 위해 원하는 곳에서 통관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이처럼 양질의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매우 저렴하여 프랑스는 물류비용이 유럽 내에서 가장 적게 드는 나라다. 2) 프랑스 철도망 도로교통이 발달하기 전까지 철도는 승객과 화물 운반의 핵심 수단이었다. 도로와 항공망의 발달로 철도의 역할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나름의 중요성을 갖고 있다. 철도는 설치비용이 비싸나 일단 설치하고 나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사람과 화물을 대량 수송할 수 있다. 야간 운행이 가능하며 정확히 시간을 지킬 수 있다. 자동차가 급증하며 도로가 곳곳에서 정체되자 물류수단으로서 철도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물류의 부가가치가 중요시되면서 시간비용을 줄일 수 있는 철도가 유용한 수단이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역내 경계선이 없어져 다른 나라로 자유롭게 갈 수 있는 유럽의 경우 철도는 거미줄처럼 각 지역을 연결하며 사람과 화물을 실어 나르고 있다. (1) 화물수송 SNCF(Sciete Nationale des Chamins de Fer Francais, 프랑스 철도청)의 화물부문은 정보와 빠른 견적, 고객밀착형 서비스를 실천하며 수많은 고객들과 운송품 품질 보증 협약을 체결했다. 철도와 도로를 연계, 고부가가치 물류운송에 나서고 있다. 화물부문도 승객부문과 마찬가지로 주요 서비스 개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지난 1996년부터 SNCF의 정규 고객들은 자유롭게 시스템에 접속, 배달시간과 문제점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수송업체는 24시간 내에 화물운송비용을 산출할 수 있고, 50개 이상의 위임기관으로부터 고객이 요구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 철도망 개선 SNCF는 프랑스 내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와의 연계 철도 노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0년에는 파리지역과 마르세이유, 몽펠리어를 연결하는 TGV 노선이 개통되었다. 1996년부터 시작된 파리~스트라스부르 TGV 프로젝트는 공공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1998년 파리와 모젤계곡을 연결하는 TGV 라인이 완공 룩셈부르크와 독일에서 파리까지 TGV 고속전철 연결되었다. TGV 네트워크가 유럽 전역에 퍼지면서 TGV의 새로운 전철 기종인 탈리스가 파리와 브뤼셀, 암스테르담, 쾰른까지 달리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와 튜린, 파리를 연결하는 TGV 라인도 가동 중이다. (3) 장비와 철도부지 개발 철도망은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돼야 한다. 지난 1996년부터 본격화된 철도부지 개발 사업은 철도망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이같은 품질 향상은 SNCF의 경영목표에 부합하는 것이다. SNCF는 품질향상을 고객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잇따라 다양한 개선조치를 내고 있다. SNCF는 또 철도부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동통신회사에 부지를 제공하고 사용료를 받는 것이 일례이다. SNCF의 자회사로 설립된 텔레콤 디벨롭먼트사는 철도부지의 케이블망 설치와 정비작업을 하고 있다. 3) 프랑스의 항만시설 유럽의 15대 항구 중 6개가 프랑스에 위치하고 있다. 마르세이유항(유럽 제3의 항구), 르 아브르항, 루엉항, 덩키르크항, 낭트 생 라지르항, 프랑스 항구에서만 약 3억톤이 넘는 화물을 처리, 프랑스 교역량의 절반을 처리한다. ▲첨단 컴퓨터 통신시스템으로 물류체인을 더욱 효과적이며 즉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며, 타항구와의 통신을 쉽게 할 수 있다. ▲극동아시아와 북미지역으로부터의 운송기간이 짧다. 예를 들어 한국으로부터 운송시 북구소재 항구 대신 프랑스 르아브르항에 하역하면 운송기간을 줄일 수 있다. ▲프랑스의 심연항은 새로운 5,000TEU의 컨테이너선의 입출항을 용이하게 한다. ▲정체없는 원활한 유럽의 고속도로와 철도망으로 바로 연결되는 체제로, 프랑스의 주요도시에는 24시간 안에, 유럽의 여러 도시로는 48시간 안에 컨테이너를 하역할 수 있다. 프랑스 제1의 항인 마르세이유항은 유럽 제3의 항으로, 세계 120개국을 연결하며, 아시아로부터 운송되는 화물의 첫 번째 기항지이다. 프랑스 제2의 항구인 르아브르항은 미주지역으로부터나 미주지역으로 떠나는 화물의 기항지로 자주 이용되는데, 이는 다른 유럽국가의 항구에 비해 이틀 정도를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 화물은 수송관을 비롯한 다양한 인프라 연결체제 덕분에 주요 EU국가의 중심부로 48시간 안에 수송할 수 있다. 4) 프랑스 도로망 프랑스는 유럽 내에서 가장 긴 고속도로망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다. 현재 고속도로 길이는 총 8,000㎞이고 앞으로 5,600㎞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도로를 이용한 운송이 저렴한 비용과 배달기간 준수 등을 보장하는 운송수단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또한 ㎞당 차량대수로 계산하면 타 유럽국과 비교할 때 정체가 거의 없는 편이다. 5) 항공운송 프랑스는 유럽내 72개 공항을 연결하며 130개국과 항공편을 운항한다. 국제항공편으로 운송하는 화물량은 120만톤에 달한다. 또한 급증하는 특급운송을 위하여 파리 샤를르 드골 공항에는 제3터미널이 건설되어 250만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6) 통신 기간시설 물류에 있어서 상품의 이동도 중요하지만 데이터의 이동도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빠르고 원활하게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기업들은 신속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통신시설이 필요하다. 프랑스는 100% 디지털화한 텔레컴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유럽내 유일한 국가이다. 프랑스 텔레컴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평균 시간당 11,000건의 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를 이용한 전송이 이루어지고 있고 수백개의 물류관련 기업이 ECDI 이용시스템을 갖추었다. 7) 통관 프랑스 세관은 프랑스의 주요항구나 공항에서의 통관절차를 완벽한 컴퓨터시스템으로 제어하고, EDI로 통관대행업체나 기업과 세관이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종이가 필요없는 통관절차를 가능하게 한다. ‘F.R.E.E.D.O.M’이라는 데이터 전송망을 이용하여 프랑스내 어느 곳에서나 최종 인수자에게 신속하고도 종이가 필요없는 통관절차를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을 개발 운용하고 있다. 3. EU·중동시장 진출과 물류센터 건립의 최적지 1) 최적의 물류센터 건립지 프랑스는 4억 5,000만명의 소비인구를 갖는 유럽시장의 중심에 위치하며, 특히 북유럽과 남유럽, 베네룩스 3국가간 교류의 요충지이다. 프랑스내 물류유관기업 수는 백만개이며, 종사자의 수는 500만명이 넘는다. 프랑스 물류시장은 약 1,200억 유로 규모이다. 종합물류서비스 업체 등장으로 물류아웃소싱 비율은 급속히 증가하여, 현재 프랑스 기업의 약 30%가 자사의 물류를 아웃소싱하고 있다. 주요 프랑스 물류업체에는 Geodis(전자제품 및 하이테크 분야, 자동차, 정보통신, 제약품 전문)와 Premium Logistics(자동차, 화장품, 제약품, 의류, 섬유 전문), Norbert Dentressangle(자동차, 화장품, 음료, 의류·섬유 전문), STEF-TFE(냉장, 냉동식품, 음료), FM Logistics(가전제품)가 있다. 또한 외국 물류업체들도 진출해 프랑스 물류시장의 33%의 점유율을 보일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프랑스내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외국계 물류업체는 영국계 물류업체 Exel plc, Tibett & Britten, Christian Salvesen과 벨기에계 물류업체 ABX Logistics, Ziegler, Katoen Natie, 네덜란드계 TNT Logistics, 독일계 DHL Solutions, Arvato, 일본계 Nippon Express, NYK Logistics, 미국계 ACR Logistics, UPS Logistics, Cryologistic, Caterpillar Logistics 등이 있다. 이와 같이 많은 기업이 프랑스에 유럽물류센터(European Distribution Center : EDC)를 설립하였는데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이다. ▲프랑스는 유럽대륙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 한국기업의 경우 유럽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을 프랑스에 하역함으로써 북유럽을 통하는 것보다 수송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프랑스의 지리적 위치와 잘 발달된 교통기간 시설 덕분에 기업들은 고객과의 물리적 거리를 줄일 수 있다. ▲프랑스의 모든 항만, 공항, 세관에는 최신의 EDI시스템이 설치되어 있고 필요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기업들은 최고 기술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무역증대에 공헌하는 동반자로써 한국기업을 인식하는 프랑스 세관과 세무당국의 업무협조를 또 다른 장점으로 들 수 있다. 2) EU·중동시장 진출에 최적지 프랑스는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매우 높은 나라이다. 또 물류기반 등 사회간접자본시설도 잘 정비돼 있고 따라서 기업들이 유럽과 중동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필립 파브르 프랑스 투자진흥청장은 자국의 투자여건 및 환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프랑스는 주 근무시간이 35시간으로 세계에서 가장 짧다. 하지만 근무시간과 일의 효율성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프랑스인의 2000~2004년간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유럽연합(EU)을 100으로 잡을 경우 120에 이른다. 이 수치는 네덜란드(115), 미국(114), 독일(102), 영국(93) 등 주요국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짧지만 알차게’ 일하는 프랑스의 근로풍토를 설명하는 대목이다. 파브르 청장은 “해외투자 유치경쟁에서 인건비가 저렴한 동유럽 국가에게 밀리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간혹 받는다”며 “인건비만 고려한다면 유럽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모두 동유럽에 몰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및 브랜드 이미지, 연구개발 인력, 잘 정비된 물류시스템 등 종합적인 상황을 잘 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브르 청장은 한국 화장품 업체인 아모레퍼시픽과 세계 2위 항공특송회사 페덱스를 예로 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은 프랑스의 향수 개발인력을 빌려 세계적 업체로 발돋음하고 있으며, 페덱스사는 유럽, 아프리카, 중동을 겨냥한 물류허브를 프랑스 북부에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한국의 기술력 수준 등 종합적인 면을 고려하면 인건비가 저렴한 동남아보다는 프랑스에 진출하는 것이 더욱 유리할 수 있다”고 강조한 파브르 청장은 “프랑스는 기업의 브랜드 가치 및 기술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기업은 자동차, 항공관련 사업체 인수를 검토해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기초과학 분야가 튼튼해 우수한 엔지니어 인력들이 풍부하다. 프랑스의 고급인력을 국내 기업이 적극 활용할 수 있으며, 프랑스 기업의 인수를 통해 브랜드 가치 및 기술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프랑스 해외투자유치국은 ‘프랑스, 유럽으로의 물류관문’이라는 내용의 설명에서 유럽뿐 아니라 북아프리카 국가 등과 교역을 추진할때 유럽물류센터는 프랑스에 세우는게 물류비 축소 등 효과가 크다고 주장했다. 해외투자 유치국은 국내 물류전문기업들이 프랑스에 유럽물류센터를 설립하면 수송기간 단축, 능률적인 재고관리 등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는 유럽각지 및 북아프리카 지역 등으로 손쉽게 연결될 수 있는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모든 항만, 공항, 세관 등에 최신 전자자료교관(EDI)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효율적인 물류관리가 가능하다. 해외투자유치국은 마르세이유, 르아브르 등 주요 항구가 수송관을 비롯한 다양한 인프라 연결체제를 갖추고 있어 유럽연합(EU) 주요 중심부로 48시간 내에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유럽내 물류중심지로 자리잡기 위해 영국에 이어 다른 유럽 국가들까지 연결되는 철도망을 정비중이다. 현재 프랑스는 브뤼셀, 북유럽국가들을 잇는 철로공사에 대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스트라스부르 및 독일을 잇는 철도건설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4. 유럽자유무역지대 유럽연합(EU)은 회원국가의 국경을 없앰으로써 국가간의 자유로운 인적, 물적 이동이 가능한 4억 5,000만의 소비자를 가진 거대한 단일시장을 구축,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유무역지대로 탄생하게 되었다. 따라서 EU회원국에서의 판매를 목적으로 반입되는 물품은 최초 입국 국가에서 한차례만 통관절차를 밟으면 진출기업의 유럽유통센터에서 일괄 처리할 수 있다. 유럽 유통센터 설립의 장점을 살펴보면, 반입수송편의 효과적인 활용으로 인한 수송비 절감 및 보다 능률적인 재고관리, 훨씬 짧아진 상품인도 시간을 비롯한 물류 소요시간 단축, 각 지역성을 고려한 서비스 제공을 통한 소비자 만족의 극대화 등을 들 수 있다. 프랑스는 완벽한 유럽의 관문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세계 물류의 중심지이다. 규모면으로 세계 제4위이자 유럽 제2위의 시장이며, 고객중심의 효과적 통관절차를 자랑하고,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류비용이 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럽유통센터 개설의 최적지라 할 수 있겠다. 사실 물류의 관점에서 보면 프랑스는 타 유럽국가에 비해 여러 장점을 갖고 있다. 한 기업이 유럽물류센터를 설립할 때에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점은 물류센터가 설립될 곳의 지리적 위치이다. 프랑스는 서구와 동구, 북구와 지중해연안국이 모두 연결되는 곳에 위치하며, 유럽의 주요 6개국, 즉 독일, 영국, 베네룩스 3국, 스위스, 이태리, 스페인과 직간접적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유럽내 유일한 국가이다. 더욱이 1997년 통계를 참고로 보면 국민 GNP가 유럽에서 가장 높은 국가가 프랑스이다. 즉 높은 구매력을 가진 프랑스 소비자만을 대상으로 하더라도 수출기업은 판로를 보장받는 셈이다. <다음호에 계속>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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