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기고 / 공급망 관리 솔루션 도입 프로세스 개선과 병행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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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관리 솔루션 도입 프로세스 개선과 병행해야 ■고경호 컨설턴트 / 한국EXE컨설팅㈜(kyungho_ko@execonsulting.com) “각 기업의 조직원 30%는 타 SCM 조직의 성과에 관심 없다고 응답” “전체 조직의 75%는 우리조직의 성과측정을 실시간 하지 못한다고 응답” “전체 기업 중 26%는 공급사슬의 핵심 파트너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응답” “SCM의 긴급상황 발생시 매뉴얼로 처리하는 기업은 전체 85%에 육박” “SCM상의 정보를 주로 메일이나 Fax로 확인하는 기업은 전체 67%” SCM관리의 최적화가 이제는 기업 생존의 척도가 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하는 사실일 것이다. 또한 이제 전 세계 대기업의 약 75%가 SCM부서와 조직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 공급망관리가 일반화되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수치가 보여주는 것은 아직도 대다수의 기업에서는 SCM의 운영은 어느 정도 정착이 되었을지 몰라도, SCM 관리 및 최적화에는 허점이 많음을 암시하고 있다. 2005년과 2006년도에 AMR리서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문 조사 대상인 약 900여개의 기업에서 SCM 가시성관리-흔히 Supply Chain Event Management라고도 함-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체 설문조사 대상의 95%가 응답하였으나, 실제 시스템 및 프로세스를 완비하고 있다고 대답한 기업은 전체의 17%에 불과하였다. 이를 국내에서 조사하였다면, 수치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발생되고 있는가? 기업들이 2000년도부터 빠른 속도로 SCM 어플리케이션을 도입하거나, 자체 개발 시스템을 운영하는 동안, 그 시스템이 맡고 있는 영역 자체의 프로세스와 역량은 동시에 부분적으로나마 최적화가 진행되었다. 예컨대 창고관리시스템(WMS)을 도입하는 경우, 물류센터의 업무개선과 이를 통한 SCM의 생산성이 어느 정도는 달성될 수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이 기업이 수배송관리시스템(TMS) 및 각종 Legacy 시스템 등을 추가로 도입했거나 SCM 어플리케이션이 많을 경우 시스템 통합정보관리가 그만큼 어려워지는데, 이는 SCM Visibility측면에서는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된다. SCM Visibility를 굳이 국문으로 설명한다면, 공급망 가시성 관리라고도 하며, 외부에서는 공급망 이벤트 제어관리 등과 혼용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하여간 가시성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보고 싶은 데이터를 언제나 물리적 제약을 받지 않고 손쉽게 판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보고 싶은 데이터에 대한 일종의 Rule과 Process를 설정해 놓고, 만일 어떤 상황이 셋팅된 나의 Rule을 위배했을 경우, 여기에 대한 Alert, Alarm을 해주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전자의 측면이 Visibility라면, 후자는 Event 관리인데, 공급망 가시성관리 솔루션은 이 두 가지 개념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가령, 내가 PO번호 1234번의 입고를 12시에 받기로 한 입고확약정보(ASN)를 공급선으로부터 받았는데 만일 입고되지 않을 때, 입고는 정해진 확약시간 30분 내에 해야 한다는 것이 Business Rule이며, 12시 30분이 되면 경고메시지와 해당 PO 내역이 내 메일계정으로 들어오거나, MSN처럼 클라이언트 메시징을 해주는 것이 공급망 가시성 관리 솔루션이 해주는 서비스가 된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보자. 왜 기업들이 이처럼 매력적인 공급망 가시성관리 솔루션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는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제는 기업들이 대부분의 SCM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구비하고 있다. 어떤 기업은 최소 3~4개의 이기종 시스템들을 병렬적으로 관리하고 있을 것이다. 부분적으로 통합관리하겠지만, 진정한 의미의 시스템을 하나의 시스템처럼 작동시키지는 못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SCM의 각 노드별의 상황과 이슈, 각종 재고데이터 및 오더처리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길 원한다. 내가 데이터를 보고 싶다라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 ‘무언가 우리 프로세스에 문제가 있다’라는 것과, ‘모든 데이터를 다 보기보다는 문제가 발생된 SCM 영역의 데이터만을 보기 원한다’ 라는 것을 의미한다. 하여간 어떤 데이터를 보고 싶다면 일단 모든 데이터를 어느 특정 장소, 주로 정해진 시스템으로 이 데이터가 전부 올라와야 하는데, 어플리케이션이 많으면 많을수록, SCM을 담당하는 시스템이 이기종이거나 복잡도가 심할수록 이런 데이터의 수집 자체가 매우 어려워지게 된다. 물론 테크니컬한 인터페이스의 애로사항은 더욱 커진다. 따라서 기업들은 전체적인 SCM 가시성관리에 대해서는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시스템 도입을 하려고 할 때 많은 장애물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어, 아직도 전체 SCM의 정보관리를 실시간으로 하지 못하고 부분적으로 담당하는 시스템들로부터 데이터를 파악한다. 이는 실제 발생된 사실과 시스템 데이터간의 왜곡현상을 초래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것들을 과연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까? SCM Visibility의 정의 Visibility란 “SCM 네트워크상에 존재하는 모든 거점(공급업자, 운송업자, 판매업자, 배송업자, 창고업자, 포워더, 관세 브로커, 관련기관 등)들로부터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복잡한 기업활동에 있어서 필수적인 네트워크의 적절한 조정(coordinate, measure, and sometimes control business process)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정의된다. 실제 본 개념이 확정된 것은 사실 약 3년 전으로 SCM 가시성관리는 SCM 영역에서 소설로 치면 가장 최신작이라고 보면 된다. 왼쪽의 개념도를 보면 좀더 공급망 가시성관리가 어떠한 의미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각 공장부터 고객까지의 SCM 노드상에서 관리되는 시스템은 하나의 시스템일 수도 있겠지만, 통상적으로 다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얼핏 보면 굉장히 간단한 개념인 것 같지만, 실제 시스템 적용은 몹시 어렵다. 공급망 가시성의 최적 구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현재 전체 시스템 운용에 적합한 ‘Infrastructure’와 구현의 최종목적에 대한 ‘Common Goal’을 확립하는 것이며, Visibility는 데이터를 단순 모니터링/통지하는 것이 아닌 데이터의 처리지연을 막기 위한 ‘하부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통폐합’하여 중앙에서 이를 제어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기업에게 왜 공급망 가시성관리가 필요한가?, 우리기업이 무엇을 볼 것인가?, 또한 데이터를 수집한 뒤 어떤 프로세스를 개선하고자 하는가? 등에 대한 전사적인 컨센서스를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되는데, 통상 SCM의 경우에는 내부 자원으로만 관리되는 것이 아니라, 아웃소싱 및 협력사, 공급자, 유통업체, 고객 등의 외부자원으로 점점 재편되면서 이와 같은 조정작업이 더욱 힘들어짐으로써 기업들은 공급망 가시성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SCM Visibility의 중요성 그러나 위의 사항들은 아이러니하게도 공급망 가시성관리의 중요성을 점점 증가시키고 있다. 2005년 각종 SCM 전문기관에서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SCM 투자 시 가장 고려하는 영역은 1위가 SCM 가시성관리, 2위가 수요예측관리로 응답되었다. 특히, 아직까지 발표되지 않았지만 공급망 가시성관리분야는 2007년에도 1위가 될 것이 확실시 되며, SCM어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연간 증가속도가 가장 빠른 영역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본 솔루션과 개념이 왜 이런 결과를 낳는 것일까?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찾을 수 있다. 첫째, 공급망 가시성 솔루션은 Supply Chain 상에서 끊김이 없는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기업들이 착각을 자주하는 측면은 자사의 시스템 도입으로 인하여 가시성이 어느 정도 확보되었다고 믿는 점이다. 어느 기업이 창고내의 운영상황을 WMS를 도입하여 실시간 관리한다고 보자. 과연 전체 SCM의 가시성이 확보되었는가? 결코 아니다. 왜냐하면 이는 전체 SCM노드(Nodes) 중에서 오로지 물류센터에만 국한된 가시성이기 때문이다. 물류센터의 입고담당자는 실제 굉장히 추상적인 입고예정 정보만 갖고 입고계획을 짜게 된다. 만일 실제 공급선에서 물건을 납품하지 않았거나 공장에서 입고가 되지 않았을 경우 왜 이런 에러 및 이벤트가 발생되었는지 본인이 스스로 알아내거나 전화를 하는 수 밖에는 없다. 출고 담당자의 경우 실제 배송 오더를 거래처에 배송함에 있어서 본인이 상차를 한 재고가 제대로 도착했는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이다. 이런 상황은 SCM을 글로벌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있어서는 더욱 치명적인 업무손실을 낳을 수 있다. 공급망 가시성이 확보됨으로써, 각 거점별 데이터는 모두 중앙으로 실시간 넘어오게 되고, 문제 발생시 해당 담당자는 메일이나 메신저로 사유 및 처리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입력한 뒤 다시 Visibility 솔루션으로 재전송하게 되며, 이를 받은 관리자는 해당 담당자에게 내역을 즉시 통지하게 됨으로써 업무가 매끄럽게 진행되는 것을 도우며, 고객 서비스 또한 극대화 될 수 있다. 둘째, 공급망 가시성 솔루션은 이종 데이터를 정비하는 효과를 낳는다. 공급망의 노드가 복잡화되고 커짐에 따라 각 노드별, 혹은 거점별로 프로세스가 상이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데이터의 관리가 비표준화될 공산이 높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국내의 자사 물류센터에서 미국의 월마트에 재고를 배송할 때, 국내의 3PL업체와 미국현지의 3PL업체가 다른 경우, 관리하는 데이터의 표준과 서류 등이 상이할 수 있어, 같은 데이터를 판독하는데 비용 및 손실이 발생될 수 있다. Visibility 솔루션과 개념은 이와 같은 불확실성을 방지할 수 있으며, Visibility 솔루션은 데이터를 수집할 때 일종의 변환기가 있어서 서로 다른 데이터와 프로토콜을 표준화시켜 줌으로써, 관리자가 보다 용이하게 데이터를 정비하게 된다. 셋째, SCM의 절대원칙인 협업(Collaboration)의 달성을 쉽게 만든다. 모두에서 설명한 것처럼 SCM이 광범위해짐으로써, 참여하는 주체별로 시스템이 많아지게 된다. 예를 들어 국내의 3PL업체와 해외의 3PL업체의 WMS와 TMS가 제품자체가 다를 수 있고, 국내특정사업부는 ERP를 사용하여 재고를 관리하는데 타 부서의 경우나 해외파트는 다른 솔루션을 사용할 때, 해당기업의 SCM 데이터의 통합은 어려워지고 협업체계가 제대로 작동되기 힘들다. 흔히 협업을 위하여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도 초반까지 SCM Portal이 각광받았던 때가 있었다. 현재 대부분의 자동차 및 전자산업 같은 조달물류의 경우 관계사 및 협력업체의 납품시기 및 입고현황과 보충의 업무를 Portal로 진행하는 경우가 일반화되어 있다. 그러나 일반적 포털 사이트나 시스템의 경우, 정보를 공유하기는 하지만 특정 이슈나 에러 등의 이벤트가 발생될 때 무엇을 어떻게 하라고 지시해 주거나, 협업을 제대로 작동하게 어떠한 물리적 Task를 발생시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SCM 포털과는 달리 공급망 가시성 솔루션의 경우는 모든 데이터를 중앙에 올려 놓고, 만일 특정 이벤트 발생 시(예컨대 입고가 늦는 경우나 특정 Lot코드의 제품이 유통기한이 위배되었을 때) 이를 전 협업체계에 메시지를 날리는 것뿐만 아니라 작업지시(Task)를 실제 발생시킨다. 만일 특정 제품에 하자가 발생되었을 경우, 전세계에 동일 Lot코드의 재고를 추적하여 국내물류센터에 출하금지(Lot Hold)를 WMS에게 명령할 수 있고, 해외에 있는 ERP의 Inventory 모듈에 금지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매뉴얼로 실시하던 이런 협업체계를 좀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즉각적인 업무판단이 달성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넷째, 프로세스관리의 진부화를 방지시켜 준다. 공급망 가시성 솔루션은 불필요한 데이터나 정상적인 프로세스의 데이터와 이상이 발생된 데이터 및 이벤트 데이터를 별도로 Visual하게 구분하여 관리할 수 있도록 하며, 이상이 있는 데이터만 손쉽게 관리자에게 다양한 메시징 기법을 사용하여 전달해 줄 수 있다. 이를 통하여 관리자는 특정 프로세스에 어떤 문제가 발생되고 있는지 다양한 통계적 방법을 통해 일종의 KPI 및 부수적인 데이터를 갖고 오퍼레이션을 관리 감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관리하는 솔루션별로 각각의 프로세스를 검토한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많은 데이터 관리의 중복 및 진부화를 야기할 수 있다. 산발적으로 각 실행계의 WMS, TMS, OMS 등에서 처리되는 각종 추적정보(재고, 오더, 이동 중 현황 트랙킹)를 확인하기 위한 매뉴얼작업 및 재확인 등의 번거로움을 줄여주고, 이를 모두 하나의 화면에서 보여주기 때문에 솔루션 도입 시 단순한 가시성 확보뿐만이 아니라 실제 정보판독 후 재처리에 대한 리드타임을 줄여주는 가속성효과(Velocity Effect)가 자연스럽게 확보되는 것 또한 본 솔루션이 갖는 최대의 강점이 되고 있다. 공급망 가시성 솔루션의 아키텍처 및 기능 공급망 가시성 솔루션의 아키텍처를 살펴보기 이전에 본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한 조건이 있는데 그것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구축전략과 구현범위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전체 SCM은 모두 자사가 관리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외부의 조직과 내부조직이 관리하는 SCM 영역 중 어느 것을 가장 먼저 구현할 것인지, 범위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먼저 논의되어야 한다. 공급망 가시성 솔루션을 구축하는 기업의 90%는 2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면서 점진적으로 가시성 솔루션의 영역을 넓혀왔으며, 프로젝트도 2-3차에 걸쳐서 추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솔루션만 도입되었다 하여 가시성이 자동적으로 보장되는 것이 아니며, 조직의 컨센서스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 데이터의 연동 통상적으로 공급망 가시성 솔루션은 데이터를 타 시스템으로부터 주고 받는다. 따라서 각 보유 시스템으로부터의 데이터 인터페이스는 매우 중요하다. 어떤 어플리케이션이건 데이터의 연동이 중요하지만, 공급망 가시성관리 솔루션은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이 일반 어플리케이션에 비해 2~3배 정도가 되기 때문에 데이터의 저장 및 처리뿐만이 아니라 데이터를 실시간 관리해야 하므로, 다양한 연동방식의 지원 및 최적화가 필요하다. 통상적으로 EAI(Enterprise Application Interface) 툴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ERP와의 어댑터 및 각종 데이터 프로토콜과 문서 포맷의 지원은 필수적이다. 3.Business Logic & Workflow 공급망 가시성관리 솔루션에서 BPM 솔루션과 매우 흡사한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 비즈니스 룰을 셋팅하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 한다면 ‘이벤트가 발생될 경우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시스템 안에서 정하고 만들어 나가는 작업을 시스템에서 Configuration 해주는 것이다. 입고예정 PO가 30분이 지나도록 입고확정이 되지 않았다라는 이벤트가 발생될 경우 다양한 프로세스가 있을 수 있는데, 확정 10분 전에 공급선에 경고메시지를 보내고 사유를 입력하라는 룰을 셋팅할 수도 있고, 30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페널티를 공급선에 부여한다라는 룰을 셋팅할 수 있으며, 만일 이런 이벤트가 발생될 때 어떤 관련자 및 담당자에게 어떠한 형태로 메시지를 보내고 알려줄 것인가에 대한 일종의 프로세스 패턴화가 필요한 것이다. BPM처럼 상용화된 공급망 가시성관리 솔루션도 이러한 기능을 제공한다. 프로세스 셋팅 시에는 다양한 Workflow 엔진이 이를 도와주며, 다양한 차트방식 및 업무전개를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처리해준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스템 엔지니어가 룰을 셋팅하는 것이 아니라 표준 시나리오대로 시스템이 룰을 셋팅 한 상태에서 룰을 간단히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본인만의 SCM 프로세스를 유연하게 관리해 줄 수 있다. 다만, BPM은 특정기업의 내부적인 프로세스의 개선과 다양한 경우의 수가 발생될 때 이를 시스템에서 제어해주는 엔진이 좀더 강력하며, 공급망 가시성 솔루션의 경우 룰을 셋팅할 때, 발생되는 이벤트를 Agent라는 기술이 도와준다는 것이 다른 점이라 할 수 있으며, 통상적으로 이러한 룰을 얼마나 용이하게 셋팅할 수 있느냐가 좋은 공급망 가시성관리 솔루션의 판별 기준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4. 모니터링 정보가 들어와서 일정한 패턴이 생기면 통계학적 정보가 생기게 되는데 이러한 정보를 좀더 용이하게 분석하는 다양한 장치들이 마련되어 있다. 공급망 가시성 솔루션은 단순한 텍스트 위주의 솔루션들과 달리 굉장히 어쩌보면 화려하기까지 한 리포트를 제공하는데, 그 이유는 정보의 처리단위가 Yearly부터 Second 단위까지 이기 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데이터가 쏟아져 나올 수 있고, 관리하는 운영자의 니즈도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양한 모니터링 기법과 Visual Reporting은 본 솔루션이 담당해야 할 중요 부분이다. 그럼 아키텍처를 살펴보기로 하자. 공급망 가시성관리 솔루션의 아키텍처 및 기능을 지면에 다 할애하기에는 제약이 많으므로, 여기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만 언급하고자 한다. 아래 그림에서 나온 개략적인 아키텍처에서 주요한 구성요소는 Agent, Adapter, Monitor, Data Aggregation, Event Manager이다. 물론 분석엔진이나 툴도 중요하지만, 가장 주요한 부분은 이 5개의 구성요소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작동하는가의 유무가 될 것이다. Agent 시스템의 과부하를 막기 위해 미리 지정된 Logic과 프로그램을 삽입한 조그만 저장소이며, Event 발생시 1차적으로 Response를 담당한다. 인터넷 검색엔진의 기본 개념으로, 미리 지정된 시스템에 접속하여 데이터의 Detecting 역할을 하는 일종의 툴이다. Adapter 전체 Event가 발생시, 이를 1차분석계인 모니터단계로 데이터를 주기 위한 인터페이스기술로, Agent와의 의사소통을 수행한다. 통상적으로 어댑터의 경우는 EAI툴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Monitor Adaptor에서 쌓인 어떤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것인지 각 사용자별 개인화된 예외사항관리 항목을 구성해주는 모듈로써, 개인화된 화면 셋팅(User Interface)을 돕는 역할을 한다. 내가 모든 데이터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에 특정 재고정보나, 통합재고 및 유통기한 위배정보 등의 정보 등을 보고 싶은 것만 추려서 볼 수 있도록 한다. Data Aggregation 모니터가 보내준 데이터를 얼마나, 언제까지 취합할지를 확정하는 모듈로써 이상상황 발생 시 Manager로 보내는 lead-time을 구성한다. Event Manager Visibility의 핵심 구현요소로써 예외사항 발생시 처리 방법 및 Rule과 Logic을 셋팅하며, 실 데이터를 처리하는 영역으로, 누구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가와 실제 각 시스템으로 명령을 할 것인지의 유무 등을 결정하는 모듈이다. 통상 공급망 가시성관리 솔루션은 패키지형태가 대부분으로써 여기에 중요한 엔진이 올라가게 된다. 위의 그림에서 회색영역으로 나온 것이 Event DB영역이며, 이런 영역을 사실상 Event Manager로 지칭하고 있다. 공급망 가시성관리 솔루션은 크게 위와 같은 5가지 영역에서 기능이 존재하며, 특히 SCM Risk를 회피하기 위한 Q.A연관기능 등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기능들은 반드시 전형적인 것만은 아니며, 필요에 따라 부분적으로 기능의 수정 및 보완이 얼마든지 가능한 유연성을 보유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통합재고관리, 이동 중 정보관리, 로트 및 오더 트랙킹의 기본기능 하에 솔루션이 기동되고 있다. 도입 후 기대효과 지금까지 개략적으로나마 공급망 가시성관리 솔루션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본 솔루션을 도입하면 과연 그 효과는 어떠한가? 흔히 일반적인 실행계 솔루션들은 정성적인 효과뿐만이 아니라 정량적인 효과 또한 상당히 큰 편인데 반하여, 본 솔루션은 어쩌면 정성적인 효과가 더 클 수 있다. 일단 프로세스를 개선한다는 측면에서의 매력도가 상당히 높다. 그동안에 정상적인 프로세스였던 것도 가시성 솔루션 하에서는 비정상적인 것이 될 수 있으며, 그동안 판독하지 못했던 업무손실을 방지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특히 그동안에 거의 Legacy나 In-house로 개발을 했어야 했던 Lot-Tracking을 완벽하게 처리한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폭발적인 지지와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며, 그 상세한 사항은 오른쪽 페이지 표와 같다. 향후 발전방향 및 전망 그러나 모든 솔루션과 어플리케이션이 그러하듯 공급망 가시성관리 영역이 발전의 장밋빛 전망으로 가득 찬 것만은 아니다. 혹자는 BPM과 EIS영역이 교묘하게 혼합된 변형 솔루션이라고 폄하하기도 한다. 그리고 아직도 극소수의 기업만이 본 솔루션을 구축함으로써 국내에는 일종의 Best Practice가 올바르게 평가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과 대기업중심으로 솔루션의 도입이 심화됨으로써 대규모 기업에 대한 프로세스를 위주로 시스템의 구현방법론이 전개된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되고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워낙 솔루션이 구축해야 할 범위자체가 매우 넓다. 따라서 솔루션의 구축기간이 타 시스템에 비해 길다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겠으나 보편적으로 기업들이 채택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은데, 우선 프로세스 개선 프로젝트(PI)와 솔루션 도입을 병행하는 것이다. 외부컨설팅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내부자원을 활용한 자체 PI를 전개한 뒤, 솔루션의 구축을 진행하면 구축기간의 절감과 구축효과의 극대화가 보장될 수 있다. 국내에 구축된 H사, S사의 경우도 이런 방식을 사용하여 여러 효과를 보았다. 또 다른 하나는 SCM 실행솔루션의 재구축 및 도입 시 아예 공급망 가시성관리를 턴키방식으로 도입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공급망가시성관리에 어떤 데이터가 올라와야 하고, 인터페이스는 구축될 실행솔루션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중복투자가 없어지는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는 공급망 가시성관리 솔루션의 사용으로 효과를 본 협업체계상의 파트너 및 협력선에 과감한 인센티브와 페널티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좀더 적극적인 ROI를 달성할 수 있는 여러 안전장치를 마련해 두는 것을 들 수 있겠다. 공급망 가시성 관리의 개념은 1980년도에 MIT Sloan 경영대학원에서 처음 파생된 것으로 알려져 왔고, 이후 27년의 시간이 흘렀다. 1990년대 중반 Dell, HP와 같은 글로벌 재고파악 및 Lot관리가 매우 중요한 전자 및 반도체기업에서 처음 도입되었던 본 개념은 이제 글로벌 3PL기업에서는 거의 필수적인 솔루션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반도체, 전자,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시장의 진입기가 형성되고 있다. 향후 SCM의 성장동력이 될 공급망 가시성관리(Supply Chain Visibility, SCEM)는 가시성관리 및 이벤트관리라는 용어에서, 향후에는 볼 수 있다는 것은 결국 프로세스를 파악한다는 것과 이벤트의 발생으로 인해 비슷한 다음의 이벤트가 발생될 때 이를 사전에 능동적으로 정보를 제어한다는 측면에서 SCPM(Supply Chain Process, Proactive Management)이라는 개념으로 발전될 것이다. 또한 현재 가장 최신의 텔레메틱스, Wireless, RFID 등의 하드웨어 정보판독기들과 호환성이 보장되면 더욱 강력한 확장성과 정확도를 겸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상당수의 기업들이 본 솔루션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아무쪼록 본 솔루션의 도입으로 인하여 국내 기업의 SCM 역량이 근원적으로 강화되기를 희망한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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