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기고 / 재고관리에 대한 편견과 과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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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관리는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다 ■ 김진하 상무 / 한국EXE컨설팅 재고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자산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 중요한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부분의 제조업체나 물류업체들은 이미 구식이거나 지나치게 단순화되거나 단편적이고 지엽적인 재고 정책에 의존하여 재고관리를 운영함으로써 운전자금 때문에 부담이 되기도 하고 고객유지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궁극적으로는 주주에게 손해를 끼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일부 우수한 기업들은 이러한 여러 가지 제약을 극복해 재고를 20% 이상 줄이거나 시장에서의 적시성을 20% 이상 개선시키는 등 획기적인 성과를 이루기도 한다. 재고는 공급망에서 혈액과 같은 존재이다. 따라서 이 혈액이 제대로 관리만 된다면 이것이야말로 기업에게 매출 성장과 기업이윤 성과를 동시에 제공해 줄 수 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공급망의 변화가 자주 일어나면 이러한 변화에 따라서 재고를 관리하는 정책 또한 당연히 적시적으로 변해야 하는 것이다. 기업들은 공급채널의 길이에 자신들의 재고 전략을 맞추거나 한층 더 강화된 고객서비스 수준에 맞추기 위하여 공급망 전반에 걸친 재고를 관리하기 위해 항상 심사숙고해야 한다. 이러한 재고 재점검을 운영하고 경험하다 보면 공급망을 담당하는 관리자들은 기존 기업들이 과거에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적합하다고 믿어왔던 일반적인 재고관리 방법들이 때로는 변화한 환경에 맞지 않으며, 우리 기업 특성에 맞지도 않음으로써 막대한 오류만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음은 우리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재고관리의 편견들에 대하여 몇 가지 예를 들어 보기로 한다. 1) 재고정책은 단순할수록 좋다? ABC 재고정책을 사용하거나 단순 주 단위 공급정책을 사용하는 기업들은 실제로 필요한 재고보다 15~30%의 재고를 더 보유하고 있으며 더 낮은 서비스 수준을 나타낼 수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대형, 대량 주문 해당 품목에는 재고가 부족할 수 있고, 지속주문 품목들에는 재고 과잉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2) 납품단위의 공급망 네트워크상의 모든 수준에서 모든 품목을 보유하는 것이 최상의 서비스 수준을 제공할 수 있다? 다양한 수준의 최종납품단위 재고 공급망을 운영하는 기업은 종종 잘못된 로케이션에 잘못된 수량의 재고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많은 재고 투자비에 반하여 오히려 결품 때문에 고통받기도 한다. 이러한 기업들은 바로 자기 기업의 허브로케이션에 해당 품목의 재고를 보유해야만 한다. 3) 공급망의 각 로케이션이나 각 단계에서 각자 개별 서비스 수준 목표나 보충계획주기를 갖는 것이 좋다? 제조단계나 공급단계에 있어서 일관된 재고 정책의 부재는 공급망에서 불필요한 재고를 양산하게 된다. 또한 대형볼륨이나 높은 수준의 다양한 환경의 기업들은 반응이 너무 느리거나 혹은 불필요한 결품이 생성되거나 엄청난 재고비용을 수반하게 되는 재고보충계획주기를 가질 수 있게 된다. 4) 재고최소화가 우리기업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강력한 JIT정책을 가진 기업들은 지나치게 적은 원자재 재고나 제공재고 부족으로 실제 필요보다 더 긴 주문리드타임을 보이거나, 높은 총수배송비용에 고통을 겪거나 또는 서비스 수준의 문제를 보이기도 한다. 5) 구매주문이나 보충주문을 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공급업체들에게 발생시마다 공급 주문을 내거나 보충 주문을 내는 기업들이 있다. 하지만, 공급업체가 최고/저 수준 사이에서 책임을 지고 재고를 유지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이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이다. 상기와 같은 5가지의 재고관리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정리해 보았는데 상당히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또 한가지의 재고관리 포인트에 대한 사례를 보자. 미국 Aberdeen 그룹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미국 내에서 재고절감에 대한 방법을 조사해본 결과 20% 이상의 재고관련 비용을 절감한 기업들은 그 수준보다 낮은 절감수준을 보여준 기업들과는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관리 포인트에 다소 차이가 있음을 볼 수 있다. 가장 효과가 큰 관리요소는 고객리드타임으로, 이 고객리드타임의 단축이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다. 사실 재고관리기법과 수준에는 수없이 많은 개념과 솔루션, 방법들이 존재하고 있다. 다음에서 제시하는 재고관리에 대한 기업 수준별 효과적인 재고관리를 위한 방법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초급수준의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재고관리 과제 1. 공급업체에게 관리의 책임과 권한을 더 많이 제공해야 한다. 공급업체에게 우리기업의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에게 우리 재고의 적정 유지에 대한 더 많은 책임감을 부여한다. 2. 허브앤스포크(hub-and-spoke) 정책의 대한 재고려 다수의 기업들이 허브에 재고를 보관함으로써 운전자본의 증가로부터 좀더 자유로워 질 수 있으면서 일정한 고객 서비스 수준을 지킬 수 있다. 3. 단순주간단위 공급 계획이나 ABC 재고정책을 지양한다. 단순재고정책은 어느 면에서 공급망을 느슨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상위재고관리 정책이 필요한 기업들은 품목-로케이션 단위의 재고관리 정책의 사용이 필요하다. 또한 보충계획주기를 결정하기 위하여 APS 등의 솔루션에 대한 사용 고려도 적극적으로 필요하다. 중급수준의 기업들 우선적으로 해야 할 재고관리 과제 1. 재고관리를 총괄해서 책임지는 전담 인력을 선임한다. 분산된 재고관리 책임은 각 하부 단에서의 효율을 보장하지만 총체적인 수준의 재고 절감이나 고객서비스 수준의 향상을 보장할 수 없다. 2. merge-in-transit이나 postponement, risk-pooling 전략을 사용한다. 이러한 전략들은 일반적으로 효율성이 높고 운영을 잘하는 물류조직에서 사용되는 도구로써 실제적으로 물류개선에 많은 도움을 준다. 3. 협업적 기술(collaborative technology)이 응용된 공급망 관리를 추진한다. 공급업체와 정보를 공유하고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한다. 공급업체가 단순히 적시공급에 의해서만 평가받는 단순함에서 벗어나야 한다. 고급수준의 기업들 우선적으로 해야 할 재고관리 과제 1. In-transit 재고를 적극적으로 관리한다. 공급에 소요되는 시간이 긴 기업일수록 운송중인 재고에 대한 관리가 필요해진다. 이를 위하여 재고 가시성 및 운송업체 협력 등의 기술들이 필요하다. 2. 다단계적으로 최적화를 지원하는 솔루션으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최근 솔루션 벤더들은 기업의 다계층적 수준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적화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실제로 많은 글로벌 리딩 기업들은 이를 도입, 응용하여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 3. 공급망 재고의 목표를 제품 디자인 프로세스의 일부로 승화시킨다. 재고 유연성과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 제품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전략을 공유해야 한다. 기업들이 재고관리를 하고 이를 통하여 기업 이익이 증가하는 등의 일련의 과정들이 단순히 재고만을 관리하는 것에서 기인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으나 기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재고를 관리하지 않는 한 기업의 존속은 항상 위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으며 기업의 수준 또한 이를 통하여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기업의 재고관리야 말로 기업의 생존과 동의어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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