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현대택배 허철 국내사업본부장 / "저가경쟁, 무조건 시장 기능에만 맡겨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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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게재년/월

2009/02

"저가경쟁, 무조건 시장 기능에만 맡겨서는 안된다"
서비스 차별화·원가절감으로 수익성 극대화할 것

글 : 모덕천 기자(dcmo@ulogistics.co.kr)

“과당경쟁으로 인한 저가수주는 수익성 악화를 초래해 결국 택배업체의 재투자를 막게 합니다. 그러면 서비스 수준은 낮아지게 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시장이 선순환 구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며, 시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업계나 정부차원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허철 현대택배 국내사업본부장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로 들면서 미국 정부가 조기에 시장에 개입했다면 파장이 조금은 줄었을 것이라며 “모든 것을 시장 기능에만 맡겨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진입장벽이 없어 저가경쟁이 심화된 택배시장이 건전하게 발전하려면 시장을 조절할 수 있는 조정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허 본부장 역시 거리, 무게, 부피 등에 따라 택배요금을 차등하는 택배요금체계 현실화에 대해 주장했다. 택배사업자협의회 회장이기도 한 허 본부장은 올해 택배협회(가칭) 설립과 택배산업 제도개선을 회원사와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악화로 기업들이 올해 사업 목표를 낮추고 있는 가운데 현대택배는 올해 전년대비 10% 성장한다는 목표다. 허 본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물경기가 악화돼 올해 경기가 안좋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1월달 실적이 생각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다며 올해 목표달성을 자신했다.
허 본부장은 “서비스 차별화 및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 계획이며, 특히 유통물류와 특화상품 서비스, 인바운드 통합물류 개발과 신선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허 본부장과 일문일답.

올해 택배부문 경영계획은 무엇입니까.

핵심 경영방침을 ‘수익성 극대화’로 정하고 저단가영업 지양 정책을 유지하면서 서비스 차별화 및 원가절감을 통해 매출 4,000억원 초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운영효율화 및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중에 있으며 서비스정책도 강도 높게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유통물류와 특화상품 서비스, 인바운드 통합물류 개발과 신선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입니다. 올해 국내외 경기 여건이 좋지 않습니다만, 오히려 현대택배는 수도권 터미널 확충 및 물류센터 확장 등 총 500억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올해 영업 및 운영 전략은 무엇입니까.

고객이 좀더 편리하게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편의성을 강화함으로써 기존 고객 유지와 함께 신규고객 유치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특히 온라인 및 백화점과 할인마트 등의 유통물류 서비스를 강화해 사업영역 다변화 및 서비스범위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점과 영업소의 운영효율화를 위해 고유특성에 따른 영업개발 지원과 교육 및 운영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안정적인 서비스품질을 극대화 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운영최적화 및 수익극대화할 것입니다.

개인고객부문 서비스 확대 계획은 무엇이 있습니까.

현대택배는 올해 개인고객 집배송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작년에 현대택배는 개인고객 집하서비스를 전국적으로 강화해 전년대비 30% 이상의 매출증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올해에는 고객접근성 강화를 위한 집하 취급점의 확대, 부가서비스 개발 및 특화 프로모션 등을 시행함으로써 개인고객 유치를 전년대비 50% 이상 늘려나간다는 목표입니다.
택배사업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데요. 향후 계획은 무엇입니까.
현대택배는 택배사업자협의회 회장사로서 택배업계와 함께 올해 택배협회(가칭) 설립 및 택배산업 제도개선을 위한 정부지원 요청 등을 더욱 밀도있게 추진함으로써 국내 택배산업 활성화와 선진화라는 성과를 이루고자 역량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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