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크 한철환 대표 / 5년 이내 세계 10대 종합물류기기기업 목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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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크 한철환 대표 "5년 이내 세계 10대 종합물류기기기업 목표" 올해 3만대 판매 목표, 4대 글로벌 전략 추진 글 : 모덕천 기자(dcmo@ulogistics.co.kr)  “클라크는 향후 5년 이내에 연간 3만대의 지게차 판매를 목표하고 있으며, 제품을 다변화해 세계 10대 종합물류기기기업이 되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판매법인, 생산공장, 구매, R&D센터 등을 글로벌화하는 4대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한철환 클라크 대표이사는 자사의 향후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 “고객이 원하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1917년 세계 최초로 지게차를 개발한 클라크는 세계 최초 3륜 및 4륜 지게차 개발, 세계 최초 전동식 지게차 개발 등으로 세계 지게차 시장의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사업을 다각화한 이후 경영악화로 파산신청을 하게 됐고, 2003년 영안모자가 인수를 했다. 지게차 원조로서 명성을 누리다가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추락하던 클라크는 영안모자 인수 이후 변하고 있다. 지게차 원조로서 강한 자부심과 함께 보수적인 색채를 갖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고객에게 좀더 다가가는 고객지향형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실례로 클라크는 흔히 일반 지게차로 불리는 Forklift는 강하지만 파렛트 트럭, 오더 피커 등 소형 물류기기에서는 약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통적인 지게차(엔진식, 전동식)뿐만 아니라 물류센터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형물류기기, 각종 첨단 기술이 들어간 파생 물류기기 등의 개발과 제품 출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변화하는 고객의 기호에 맞추기 위한 것이다. 이처럼 과거의 명성을 이어가면서 고객지향형 기업으로 변화하는 핵심에는 한철환 대표이사가 있다. 한 대표는 1977년 지게차 업계에 입문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한우물만 파고들어 대표 자리까지 올랐다. 지난해 12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한 대표를 만나 클라크의 변화와 앞으로의 모습을 들어봤다. 평사원으로 시작해 대표이사에 오르셨는데 소감 한 말씀 해주시죠. 1977년 현대양행에 입사하면서 처음으로 지게차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회사의 이름과 주인이 바뀌면서 한국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을 거쳐 현재의 클라크까지 33년간 지게차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지게차를 개발한 클라크는 Forklift 대명사와 같은 기업입니다. 세계 지게차 역사의 산증인인 셈이죠. 지게차 회사의 평사원으로 시작해, 그것도 한 기업에서 계속 일하면서 대표가 된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선대 대표이사들이 이루어놓은 업적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 부담이 없지 않지만, 앞으로 클라크가 세계적인 명성을 지속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입니다. 대표이사 부임 전 중국법인 대표로 근무하셨는데 주로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클라크는 글로벌 중장기 성장전략에 따라 2005년 중국 법인을 설립했는데, 제가 중국의 초대 법인장을 맡고 공장 건립에서부터 판매거점까지 구축하는 것을 주도했습니다. 중국 청도공장은 1기, 2기로 나눠서 진행했으며, 현재 연간 8,000대 지게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공장은 수출주도형 공장으로 엔진식 지게차 생산이 주된 역할이지만 중국 내수 시장과 수출을 위한 전동식 지게차도 만들고 있습니다. 생산하는 제품은 2~3톤급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금년 내에 8톤까지 생산할 계획입니다. 중국공장은 현재 전체 생산량의 90%를 수출하고 있으며, 내수 판매는 작년부터 시작해 아직은 초기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판매 및 영업거점은 중국 전역에 걸쳐 10군데를 만들었습니다. 올해 경영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올해 1/4분기를 결산한 결과 판매대수가 작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 소비위축, 자산 디플레이션 등이 지게차 부분에도 강타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올해는 기본적으로 양적인 팽창보다는 내실을 기할 것이지만, 판매도 촉진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쓸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수출 중심에서 내수 시장까지 활성화할 수 있도록 판매 정책을 다변화할 방침입니다. 내수 시장 확대는 최근 새롭게 개발한 S 40 시리즈인 3.5~5톤 엔진식 지게차와 기존 장비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제품 등으로 고객에게 다가설 것입니다. 이미 신제품 및 성능 개선 제품으로 지난 3월 부산, 전남, 경기, 인천 등 전국 4지역을 순회하면서 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클라크는 경기가 어렵다고 신제품 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경기가 좋아질 것에 대비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 목표 판매량은 어떻게 세우셨습니까. 작년말부터 올해 판매 목표치를 세웠으나 경기가 워낙 불투명해 2달에 1번씩 계획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작년대비 상반기는 50% 수준, 하반기는 65% 정도로 전체적으로는 60% 정도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IMF 때보다 경기가 좋지 않다고 말하는데 지게차 분야에서 체감하는 경기는 어떻습니까. 제조기업이 물건을 만들어 물류센터로 보내고 이를 다시 소비자에게 이동할 수 있도록 운반하는 장비 중의 대표적인 것이 지게차입니다. 물동량이 활발하게 이동할수록 지게차의 움직임도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게차 판매율 저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기업 전반에 걸쳐 물동량이 줄었습니다. 예컨대 클라크 본사 인근에 있는 인천항의 경우 과거보다 수출입 물동량이 상당히 줄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1~2월보다 3~4월의 지게차 판매량이 조금 늘고 있기는 한데, 경기는 금년에 60%, 내년에 70~80%, 내후년에 평상시와 같이 회복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불경기가 있으면 호황기도 있기 마련입니다. 불경기에 움츠러들고만 있다면 그 기업은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클라크는 불경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각종 프로세스 혁신과 업무 효율화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시장 규모가 줄었지만 시장이 다시 회복될 경우를 대비해 다양한 제품을 보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시장의 다각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지게차는 엔진식, 전동식, 물류센터 내에서 사용하는 소형 장비, 다양한 첨단 기술이 집약된 파생 물류기기 등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클라크는 이러한 트랜드를 반영해 물류센터에서 사용하는 소형 장비와 더불어 파생 물류기기 개발에 힘쓸 계획입니다. 즉 물류센터 내부용 장비인 파렛트 트럭, 스태커 트럭, 오더피커 등의 장비 개발 및 성능 개선을 이루고, 자동차가 갈수록 첨단화하는 것처럼 운전석 내부에 첨단 기능을 집어넣는 파생 물류기기 개발도 확대할 것입니다. 이처럼 제품을 다변화해 시장을 다각화하는 것은 클라크가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제품을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좀더 고객 지향형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의미입니다. 클라크의 장기적인 성장전략은 무엇입니까. 장기적인 성장 플랜은 4가지 부분에서 이뤄지게 될 것입니다. 첫째, 판매법인의 글로벌화입니다. 현재 클라크는 전세계 7개 판매법인과 350개 딜러망을 운영하고 있으나 향후 2~3년 내에 12~15개로 판매법인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둘째, 생산기지의 글로벌화입니다. 현재 공장은 한국, 중국, 미국에 가동하고 있으나 향후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셋째, 구매의 글로벌화입니다. 기업의 경쟁력은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구매를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넷째, R&D의 글로벌화입니다. 현재 클라크는 창원 한곳에 R&D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중국, 미국, 독일 3국에도 만들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창원 R&D센터가 허브 역할을 맡고 나머지 국가는 유기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해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제품과 신제품을 만든데 지원하게 될 것입니다. 이상 4가지 전략은 기본적으로 현지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도 특수 시장인 중국을 제외하고 나머지 법인에는 한국인이 한명도 없습니다. 따라서 향후에 만들어지게 될 법인도 철저히 현지화를 통해서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향후 5년 후의 클라크는 모습은 어떻게 변화할지 말씀해 주십시오. 양적으로는 연간 3만대 지게차를 생산, 판매하는 세계 10위권의 종합물류기기회사가 목표입니다. 지게차 회사가 아닌 종합물류기기회사라고 한 것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지게차뿐만 아니라 소형 물류기기, 기술적으로 진보된 파생 물류기기까지 생산한다는 의미에서 종합물류장비 메이커라는 뜻입니다. 또한 질적으로는 4대 글로벌 전략을 통해 종합물류기기와 관련된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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