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 인터뷰 / 남일동 상무 한솔CNS 물류사업본부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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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CLO 승진한 정통 한솔맨“군산항 전용부두 통해 중국물류 본격화할 것” 글 : 오민택 차장 “저희가 IT물류를 선보인 게 99년 4월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이른 감이 있었지만, 이제 IT물류는 기본이 되었습니다. 몇 년 안으로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TPL시장에서 경쟁의 관건은 IT가 될 것입니다.” 한솔CSN은 99년 4월 국내최초의 물류전문 사이트인 LogisClub을 오픈하기 이전부터 정보시스템에 집중 투자해 왔고, 최근 2년간에는 100억원 이상을 투입했고, 올해에도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솔CSN은 이를 통해 국내외로 사업부문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이같은 중요한 시기에 CLO(물류담당 임원)로 승진한 남일동 물류사업본부장을 만나봤다. 남 본부장은 58년 강릉에서 출생해 82년 서울대 임학과를 졸업하고 이듬해 전주제지에 입사하면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다. 물류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것은 89년 1월부터 1년여간 진행된 물류합리화TFT 팀장을 맡아보면서다. 이후 91년에는 신설된 물류부에서 물류기획과장을 역임했고, 물류영업부장도 맡았다. 한솔CSN에서는 국내영업팀장, 국제물류팀장, TPL사업부장을 거쳐 지난해 4월부터 물류사업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다음은 남일동 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우선 물류담당 임원으로 승진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본부장님의 승진으로 한솔CSN의 물류정책에서 달라지는 점이 있나요? 지난해 4월 물류사업본부장에 임명돼 1년여간 업무를 수행해 왔기 때문에 새삼스럽거나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더구나 회사 모태가 물류기업이고, 94년에 발족하면서 물류를 쭉 해왔기 때문에 조직상 큰 변동은 없습니다. 99년 4월 IT물류를 선보이기 전부터 시장조사 등을 통해 세밀히 준비한 바탕 위에서 그간 영역을 확대해 왔을 뿐입니다. 99년 당시 3자물류에 IT 접목을 시도한 건 이른 감이 없지 않았나요. 90년대 중반은 TPL이란 용어 자체가 생소하던 시기였는데, 그 때 IT시스템에 집중 투자했기 때문에 운영시스템 설계 및 구축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knowledge Pool System을 구축해 물류에 관한 지식과 흐름을 공유하게 함으로써 컨설팅과 영업, 운영인력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TPL사업의 성공을 위해 장기적인 계획 아래 핵심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온 것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함으로써 다음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한 200여개 업체에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되었다고 봅니다. 지난해는 모두 어려운 시기였는데, 한솔은 어땠습니까?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였지만, 저희는 지난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45％로 국내 물류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비스 업종도 지류에서 유통, 전기전자, 화학, 자동차, 기계부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고, 항만하역 부문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물류부문에서도 일본의 긴테츠 등 해외 유수 파트너와 제휴를 맺고 동양기전의 물류를 수행하는 등 63개국 100여개 도시를 커버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이같은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지난해 저희는 TPL통합물류시스템을 개발했고, 사내 물류마케팅대학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고, 업종별 물류전문가를 채용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물류부문 영업전략은 무엇인가요? 사업면에서는 외국계 기업의 물류서비스를 비롯, 유통, 자동차부품 중심의 해외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재고관리 노하우와 S/W툴 등 저희가 보유한 세밀한 물류기술을 통해 영역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번 달에는 유통쪽에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중국물류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중국시장은 올해 계열사에서 착수하는 공장 건설에 맞추어 지난해부터 연구를 시작해 현재 TFT가 운영되고 있는데, 군산항을 기반으로 한 중국물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군산항에는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갖추고 상해에서 군산간 컨테이너선이 운행하고 있는데, 충청권과 전라권 화주들에게는 큰 메리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올해 군산항 6부두 개장에 맞춰 TOC(Terminal Operation Company)를 선정중에 있는데, 운영자 신청을 해 논 상태입니다. 한솔CSN은 지금까지 IT물류의 선도업체로 자임해 왔는데, 향후 이 분야의 시장전망과 3자물류사업의 지향점은 무엇인가요? TPL은 시대적 요청입니다. 요즘에는 고객사들의 요구수준이 높아진데다 스피드가 가미돼, TPL업체에게 보관이나 이동중인 재고자료까지 제공해 주길 원하고 있습니다. TPL은 정보시스템을 통해 전체를 통합 관리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하는데, 과거에는 단품 위주로 수송 따로, 보관 따로 하다보니 데이터에 대한 인터페이스가 제대로 안됐던 게 사실입니다. 특히 재고파악이 힘들었습니다. TPL업체의 최대 고민이 이 부분일텐데, 저희는 89년 전주제지 시절 물류합리화 TFT에서 컨설팅을 받으면서 물류개선안을 도출해 공장에서 재고가 입고되면 영업사원 책상에 바로 자료가 날아가는 리얼타임 재고관리를 실현시켰습니다. 아마 한국에서는 최초일 것입니다. 3,000 가지가 넘는 종이를 눈으로 봐서는 잘 모릅니다. 이걸 로케이션별로 관리하는 건 특별한 노하우와 지식이 필요합니다. 재고가 장부상에는 있는데, 실제는 없다면 영업사원이 뭘 믿고 주문을 내겠습니까. 물류에서의 신뢰 상실은 회사의 이미지 실추와 직결됩니다. 게다가 재고관리의 차이는 화주입장에서는 금액적인 손실보다는 판매기회의 상실 부분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이제는 재고관리가 안되면 토탈서비스를 할 수 없습니다. 종합물류에는 반품이나 A/S물류까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재고관리라고 생각합니다. 화주입장에서도 재고는 회사 자산의 일부이지만 그걸 넘겨줄 수 있어야 하고요. 저희는 이같은 추세에 따라 4∼5년 전부터 TMS, WMS, VM(Visibility Management) 등 IT물류의 기반을 다 갖추고 있는데, 진정한 TPL업체라면 이같은 물류정보시스템을 갖추고 컨설팅과 진단 등을 통해 물류에 대한 개선 제안에서부터 현장 셋업까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춰야 합니다. 저희는 정보시스템에 지난 2년간 100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올해에도 프로젝트성 투자를 포함해 100억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제 IT물류는 기본 아닙니까? 국내 TPL시장은 향후 3년내에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되는데, 시장에서의 승패는 IT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한솔CSN은 최근에 신입사원을 20명이나 채용했는데, 그 배경과 육성방안은 무엇인가요? TPL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이에 따른 마켓쉐어 확대전략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입사원의 조기적응을 위해 선배사원을 활용한 Mentor(후견인)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고, 사내 물류대학을 통해 직군별로 교육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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