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 인터뷰 / 김현직 삼미정보시스템 대표이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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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미국에 현지법인 설립,마케팅 강화 계획 RFID, 자동차용은 개발완료, PDA 등에 기능추가 연구중 글 : 오민택 차장  “회사의 모든 초점을 PDA나 태블릿 PC 등 물류에 필요한 H/W와 솔루션 공급에 맞추고 있습니다.”산업용·물류용 H/W와 S/W의 개발·생산업체인 삼미정보시스템(www.sammicomputer.co.kr)의 김현직 사장이 말한 자사의 전략이다. 김현직 사장은 최근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열린 물류전에 출품해 소기의 성과를 거둔데 힘입어 지난 3월말 열린 파리 스캔텍에도 PDA 등의 제품을 들고 나갔다. 김 사장은 이처럼 최근 들어 해외 전시회에 자주 출품하는 이유를 “국내시장에서는 국산 제품을 홀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삼미는 이같은 이유로 이미 미국에 독자법인을 세운데 이어, 올 상반기 안으로 미국에 현지 합작법인도 설립해 마케팅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미는 또 최근 RFID의 확산추세에 맞춰 200℃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용 RFID를 개발, 테스트를 마쳤고, 수원연구소에서 PDA나 핸드헬드터미널에 RFID 기능을 추가하는 부분을 연구중에 있다. 1년중 3개월을 해외에서 보내는 가운데, 인터뷰 다음날도 대만 출장을 앞두고 있는 김현직 사장을 만나, 해외진출 전략과 RFID와 관련한 자사의 준비상황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지난 3월 둘째 주에 독일 슈트트가르트 물류전에 출품하고 돌아오셨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독일에는 5∼6년 전에 바코드를 중심으로 나갔었고, 이번에는 태블릿 PC와 핸드헬드터미널, 산업용 PDA를 처음으로 유럽시장에 소개하는 게 참가 목적이었습니다. 그 전에 지난해 11월에도 네덜란드에서 열린 ‘로지스티카’라는 물류전에도 대리점을 통해 출품했는데, 두 차례 물류전을 통해 우리 제품이 성능이나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3월말에 열리는 파리 스캔텍에도 PDA와 HHT, 태블릿PC를 들고 나갈 예정입니다. 저희는 이같은 물류전을 통해 소비자보다는 대리점을 찾아 향후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하는 단계로 보면 됩니다. 저희가 판매하는 제품이 고가라 사후 지원 등의 서비스측면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해외시장에 주력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저희는 처음부터 해외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저희 제품이 고가장비이다 보니 국내시장의 수요가 미미하기 때문이지요. 물류는 더더욱 그렇고요. 게다가 국내 대기업에서는 수입품만을 고가로 인정해 주고 국산은 인정하지 않으려는 풍토가 팽배합니다. 또 납품업체를 파트너 관계보다는 무슨 하청업체로 바라보는데, 이는 국내업체가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해외시장에 주력할 수밖에 없지요. 국내는 S/W와 H/W 위주로 가고, 해외는 H/W 위주로 간다는 전략입니다. 회사의 모든 초점을 PDA나 태블릿PC, S/W에 이르기까지 물류에 필요한 솔루션 공급에 맞추고 있습니다. GPS를 장착한 단말기나 브루투스가 내장된 바코드 단말기 등의 H/W와 i-logistics 시리즈 패키지도 3년째 개발중에 있는데 올해 안에 상품화할 계획입니다. 해외에서의 경쟁력은 어떤가요? 처음부터 고가정책으로 갔습니다. 평균 수출단가가 2,000불을 넘습니다. 물류용 시장은 고가로 산업용 태블릿의 경우, 7,000∼1만불 사이에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추세인데, 대만이 저가정책을 쓰는데 비해 저희는 고품질, 고사양에 서비스 강조 전략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태블릿 PC의 경우, H/W 안에 GPS 모듈이 들어가 있는데 세계적으로 유일할 것입니다. 운전자나 영업사원이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안테나만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오늘자 신문을 보니까, 타거스 노트북 가방을 제조하는 국내업체가 이제 독자 브랜드로 수출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저희는 처음부터 OEM이 아닌 삼미 브랜드로 수출했습니다. 수익성도 그렇지만 품질에 자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요. 길게 내다보고 추진한 것입니다. 미국을 포함한 해외시장 개척 계획은 어떤가요? 미국에는 산업용 제품을 취급하는 기존의 독자법인이 있지만, 올 상반기 안에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태블릿 PC나 산업용 PDA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영업망이나 현지화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진출 10년이 지나 배운 점이라면 마케팅의 중요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에도 물류 어플리케이션부문에 입찰중에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태블릿 PC의 LCD의 밝기를 중요시하는데, 800~900nit 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현장에서는 그것도 부족한 편인데, 보통 노트북이 120 정도이고, PDP가 1,000 정도인 걸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RFID와 관련된 신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200℃가 넘는 자동차 도장라인에 적용하는 RFID를 러시아 기술과 제휴하여 공동투자해 개발한 것입니다. 현재는 테스트를 마친 상태입니다. 현재 1∼2개사에 불과한 고온 RFID 분야에서는 업계 선두권에 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PDA나 HHT에 RFID 기능을 추가하는 부문 등 여러가지를 연구중에 있습니다. 아직 관망 단계에 있기는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움직임이 있을 겁니다. RFID의 국제동향이나 기술과 관련된 최근의 추세는 어떤가요? 일본이나 미국은 상당히 앞서 있는 반면, 유럽은 아직 멀었다고 봅니다. 일본은 기술면에서 앞서 있고, 미국은 월마트 등의 수요 업체들이 주도하는 분위기인데 반해 유럽은 보수적인 성향 때문에 뒤지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3월초 일본에서 개최된 카드쇼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RFID를 출시한 걸 관심 있게 봤습니다. 회수 가능한 제품으로 범위가 한정돼 있기는 하지만, 원가절감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대상이라고 보여집니다. 1만원대 이하 제품에 분실방지용 택의 대체품으로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구요. 우리는 교통카드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제일 앞서 있습니다. 이것도 재사용이 가능한 부분인데, 상점에서 재사용이나 분실방지, 재고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900㎒대 주파수 등의 기술은 보편화돼 있고, 응용분야에서는 상당한 진행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대량생산을 통한 원가절감이 문제입니다. 국내에서는 RFID 관련 제품의 국산화가 안 돼 있고, 라벨도 수입에 의존해야 하고, 리더도 마찬가지인데 원가 때문에 아직은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차량이나 컨테이너, 파렛트 등 대형화물이나 고단가에는 적용할 수 있겠지만, 10만원대 이하에는 아직 적용하기는 힘들 겁니다. 2∼3년 정도는 지나야 대중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매출목표는 얼마인가요? 내수 100억, 수출 100억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대로라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끝으로 업계에 하고 싶은 말씀이 계시다면? 업계에서는 저희 삼미를 바코드 수입업체인 줄 알고 있는데, 삼미는 공장·물류용 H/W와 S/W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매출 비중만 보더라도 바코드와 관련된 부분은 10％미만입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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