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물류인 / 김두영 팀장 i4 물류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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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는 기업의 심장, 물류인 자긍심 가져야" 직원·가족과 레포츠 함께 즐기는 욕심많은 센터장 글 : 오민택 차장  “마케팅이 두뇌, 재경이 피라면, 물류는 그 피를 필요한 곳에 끊임없이 공급하는 기업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류가 반드시 기업의 중심이 돼야 합니다. 예전의 물류는 오더 받으면 그때부터 부랴부랴 준비했는데, 이제는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물류에서 생산계획까지 세우는 시대가 됐습니다. 따라서 물류인 스스로도 자긍심을 갖고 타부서에서 물류를 중시할 수 있는 파워를 키워나가야 합니다. 이게 모든 물류센터의 꿈이 아닐까요?”물류 제일주의를 주창하는 김두영 팀장은 모나미 계열 사무용품 유통자회사인 i4에 온지 이제 3개월이 지났다. 그런 그가 물류를 말할 수 있는 건 그간의 경험 때문이다. 김두영 팀장은 지난 90년 한화스토어 식품 파트에서 물류를 시작했다. 이후 콜롬버스로 옮겨 이천물류센터 오픈멤버로 참여하면서 7년간 근무하다, 97년 두산과 독일계 통판업체인 오토그룹이 국내에 합작사 두산오토를 설립하자 자리를 옮겨 물류센터 구축을 담당했다. 김두영 팀장은 두산오토의 용인물류센터 입주작업을 마무리하고 올 2월 10일부로 i4로 오게 되었다. “편한 곳에 안주하고 싶지 않아” 김두영 팀장의 근무처인 i4 안성물류센터는 이전의 일죽물류센터와 통합해 지난해 11월 오픈한 곳으로 모회사인 모나미 송하경 대표의 의지가 담겨 있는 곳이다. 산업의 무게중심이 제조에서 유통으로 넘어가는 추세 속에서 사무용품도 예외가 아니어서 모나미도 이곳 i4 물류센터를 통해 오피스업계 부동의 1위 고수 전략을 구사중이라는 것이다. CEO가 물류에 관심과 애착을 보이는 것 이상으로 김두영 팀장의 물류에 대한 욕심도 대단하다. 김 팀장은 “물류센터를 오픈하는 것이 적성에도 맞고, 무언가 만들어 나간다는 것에서 재미와 보람을 느낀다”면서 “편안한 곳에 안주하고 싶지 않은 성격인데, 이점에서 CEO와 맞는 것 같다”고 말한다. 김 팀장은 “안성물류센터 통합작업을 하루속히 마무리함으로써 2위 업체와의 격차를 확연히 벌여 정상의 자리를 굳히는 게 욕심”이라며 “이전 직장에서의 물류 프로세스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정도의 욕심이 가능한 것 아니냐”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센터 통합작업 추진중 김두영 팀장은 현재 안성센터와 김해에 있는 부산센터의 통합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5월말을 예정으로 하고 있는 이 작업은 두 곳의 물량과 인원, 차량 등의 인프라를 통합하는 것이어서 일정상 바쁘다고 했다. 하지만 이전 직장에서의 경험 때문에 어렵지 않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작업과 관련해 김 팀장은 “센터를 두 곳 운영하는 것은 비용이나 시간측면에서 불합리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원가개념을 직원들에게 심어주고 있다”며 “이는 회사에서의 요구사항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직원교육 얘기가 나와, 구체적인 내용을 물었다. 인력관리에 많은 신경 써 김 팀장은 “90년 당시 물류가 창고, 또는 3D업종으로 인식되었던 데 비하면 지금은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사무직과 동등하거나 전문직으로 느끼지는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마인드를 바꾸는 것이 교육 아니겠느냐”고 말한다. 따라서 김 팀장은 직원들 스스로 물류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교육에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현재 국내외 견학과 통신교육을 포함한 교육플랜을 작성하고 있는데, 이는 김 팀장이 i4에 오면서 요구한 사항이기도 하다. 즉, 우선은 직원 1∼2명씩을 선정하여 국내 물류업체를 견학케 하고, 내년부터는 견학코스를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선진물류를 직접 보고 피부로 느껴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 팀장은 이와 아울러 먼지 없는 쾌적한 센터를 만들기 위해 구석에 쌓여있는 것들을 정리했다고 한다. 쾌적한 곳에서 일하고 집에 즐겁게 들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센터장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업무 효율화·표준화 추진중 김두영 팀장이 업무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효율성이다. 업무를 세분화해서 비효율적인 부분은 제거하고, 핵심만 뽑아 집중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업무를 세분화해 표준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1인당 생산성, 에러율 등의 목표치를 일·주·월별로 주고 이를 달성하는지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두루뭉실한 말보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대화가 설득력 있고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센터에서는 목표 달성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 자금을 확보했고 이를 직원들에게 공지한 상태다. 김 팀장은 업무 표준화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담당자가 휴가를 가더라도 업무가 제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초보자가 투입되더라도 작업할 수 있게 업무매뉴얼을 작성하고 있다. 김 팀장은 “이런 것들이 하나 둘 모아지면 ISO 인증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물류 이론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의 실무와 피드백 등도 중요하기 때문에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일한다”고 밝혔다. 물류 꽃피울 수 있는 ‘조건’ 충족 김 팀장이 바라는 물류는 어떤 것인지 궁금했다. 김 팀장은, 기업에서 마케팅이 두뇌고, 재경이 피라면, 물류는 심장이라면서 물류가 중심이 돼야 회사가 클 수 있다고 역설한다. “예전에는 물류센터가 오더를 받고 그때부터 부랴부랴 준비하는 처지였는데, 이제는 신상품에 대한 공간이나 SKU 운영 등의 입고계획에서부터 수요예측과 생산계획까지도 수립해야 한다”면서 “물류를 잘못하면 회사에 큰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말한다. 이어 김 팀장은, 이런 부분에서 회사내 타부서와 커뮤니케이션이 되고 있고, CEO도 전적으로 지원해주고 있어 업무추진이 어렵지 않다고 한다. 김 팀장은 이런 사내 분위기에 힘입어 그간의 물류경험을 바탕으로 40여년의 역사를 가진 모기업의 물류를 반열에 올려놓고 싶단다. 콜롬버스에서 물류에 대한 기초를 쌓고, 두산오토에서는 그 기초를 바탕으로 성숙해졌다면, i4에서는 꽃피워보고 싶다는 것이다. 얼마 전 스카웃지도사 자격증 취득 김두영 팀장은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물류 컨설턴트가 개인적인 꿈이라는 그는, 꿈을 완성시키기 위해 앞으로 대학원 진학도 생각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이왕 발을 디뎠으면 한 우물을 파라’고 얘기한다는 그는, 직원들은 한 배를 탄 사람들이기 때문에 취미생활 등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서 단합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 주고 싶다고 한다. 유니텔의 스킨스쿠버 동호회 대표를 맡아볼 만큼 레포츠를 즐기는 그는 MTB나 햄 등을 직원들에게 전파하려 애쓰고 있다. 회사 나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일하고 싶은 게 누구나의 소망인데,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1년에 목표 하나씩 세우고 성취한다는 그는, 얼마 전에 아이들과 같이 취미생활 하려고 스카웃지도사 자격증을 땄다. 회사와 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김두영 팀장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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