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즈업 / 홍한영 아주택배 대표이사 부사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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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PL 국제물류로 영역 넓히겠다” 항공물류·특송·3PL·택배 섭렵한 전문가 글 : 모덕천 기자  “그동안은 택배사업에 치중했으나 앞으로는 3PL, 국제물류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3PL은 이번달부터 한 업체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국제물류는 세계적인 물류회사와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아주택배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택배에 집중했던 아주택배가 홍한영 사장이 부임한 후 3PL과 국제물류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홍 사장은 항공화물, 특송, 3PL, 택배부분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평소 疑人勿用,用人無疑를 철학으로 삼는다는 홍 사장. 부임 7개월째를 맞은 지난달, 그를 만나 앞으로 아주택배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들어봤다. 회사현황 파악, 전국 영업소 워크샵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셨을 텐데요. 지난 4월 상반기 전국 영업소 워크샵을 개최했는데, 영업력 강화를 위한 도약과 상생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즉 집하율을 높이기 위해 본사에서 고정적으로 나가는 원가를 제외한 나머지는 집하에서 이익을 많이 가져갈 수 있도록 정책을 바꿔 자연적으로 집하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부임 후 가장 먼저 했던 일은 무엇입니까. 물류 코스트를 낮추는 것을 가장 먼저 시작했습니다. 체질을 개선한 일이죠. 우선 간선차량의 적재율을 높이는 한편 간선 운영효율을 꾀하고, 터미널 기능을 재편했습니다. 현재 옥천 허브터미널에 자동분류기가 운영되고 있는데, 종전에는 자동과 반잔동의 운영 비율을 따져봤을 때 자동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물류표준화가 아직은 미흡하고, 허브터미널에서 화물을 분류하기 시작해서 끝나는 시간이 일본에 비해 짧기 때문에 효율성 측면에서 자동의 비율을 낮추고 수동의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한 업무 개선을 통해 약 10%의 원가절감을 이뤘습니다. 다음으로 영업소의 계절적인 특성을 고려한 소비분석을 통해 스탠다드 매뉴얼을 만들었습니다. 즉 1,000 박스를 집하하는 영업소와 2,000 박스를 집하는 영업소의 업무 스타일을 다르게 하는 등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한 것이죠. 이렇게 정형화된 매뉴얼을 갖추기 이전에는 본사에서 주는 물량을 처리하기 바빴으나, 이제는 하루 처리물량이 어느 정도이고 수익이 어느 정도이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물량이 많은 영업소는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물량이 적은 영업소는 물량유치를 위한 방안을 강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업소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입니다. 그동안은 영업이 부실해도 본사에서 손실 분을 끌어안았는데 이렇다 보니 영업소의 자생력이 약했습니다. 결국 영업소가 취약하면 영업소뿐만 아니라 본사도 같이 힘들어지게 되죠. 따라서 서비스 제고 등 기초부터 다지자는 취지아래 실천 가능한 계획과 목표를 세워 세밀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직원의 자질과 교육 등이 중요할 텐데요. 지난 4월부터 그룹 차원에서 6시그마를 실시하고 고객과 함께 미래를 개척하는 가치창조기업임을 선포했습니다. 사람, 꽃, 새 즉 인본중심, 가치창조, 미래를 나타내는 CI작업도 했습니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직원이 좋은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사람, 즉 직원제일주의 고객제일주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 택배회사에는 3PL을 강화하는 추세인데, 경영계획은 무엇인가요? 아주택배는 현재 전체매출 중 택배수입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매출액에서 택배가 차지하는 비율을 적게 할 것입니다. 이는 택배사업의 매출을 증가시키면서 다른 사업도 손을 댄다는 얘기입니다. 즉 매출 비율로 택배 30%, 3PL 30%, 국제물류 30%, 차세대 성장산업 10%로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3PL이나 국제물류도 택배매출 정도로 올린다는 생각입니다. 다음달부터 S사에 3PL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3PL은 입출고, 재고관리, 오더처리, 포장, 가공, 배송, 배송 후 정산 등을 모두 제공합니다. 이를 위한 정보시스템이 지난달에 개발됐고, 이번달에 테스트를 끝내고 다음달부터 가동에 들어갑니다. 또한 다음달부터 PDA를 도입해 택배와 3PL에 사용할 예정인데, 도입되면 고객과의 접점에서 빠르게 정보를 교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PDA는 현재 운영체제를 만들어 놓은 상태입니다. 3PL을 하기 위해서는 택배터미널 외에 인프라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아주택배와 그룹계열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가 있습니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택배터미널의 기능을 적절하게 나누는 게 중요한데, 서울 상봉 물류터미널은 식자재와 생물이 많이 취급되는 만큼 냉장시설을 확충하고, 구로터미널은 기계 부품, 반도체 등을 특화시키려고 합니다. 또한 경기도 기흥에 3PL 복합물류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복합센터는 3PL을 위한 보관창고, 배송센터, 국제물류 등을 할 수 있는 시설들이 들어서게 됩니다. 규모는 건평 5,000평으로 내년 8월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복합센터에는 RFID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RFID가 일부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태그의 가격이 내려면 인건비와 비교했을 때 유리하다는 생각입니다. 현재 재고관리나 입출고 등에 HHT나 PDA를 사용하는데 제품이 이동될 때마다 스캔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RFID는 관리적인 측면에서 탁월할 것입니다. 물론 물류에서 RFID를 사용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이 마련돼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국제물류는 어떤 방법으로 접근할 생각이십니까? 국제적인 물류기업과 전략적인 제휴를 통할 생각입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특송기업들의 인건비가 높은 편이고, 인프라도 대도시와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지방에도 그들처럼 서비스를 제공하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것이 시발점입니다. 현재 일본의 몇 물류회사가 국내에 진출한 상태인데, 이 기업들은 JCK 프로젝트 즉, 일본 중국 한국 대만 싱가폴 홍콩을 묶어 택배를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세계를 3대 경제권으로 나누면 유럽, 미주, JCK로 나눌 수 있는데 일본기업들은 이 JCK를 공략하겠다는 셈이죠. 아주택배도 초기에는 특송기업과 제휴를 맺어 국제물류 사업을 시작해 향후에는 영역을 넓혀나갈 생각입니다. 항공화물 분야에 오래 계신걸로 아는데 그동안의 이력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78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후 김포물류센터 건립에 참여했습니다. 이후 세계적인 항공특송기업인 FedEx의 물류본부장을 지냈습니다. FedEx에서는 고객관리, 운영, 영업, 통관 등 물류 전분야를 고루 경험하고 많은 다국적 기업화주를 유치했습니다. 아주택배에 오기 전에는 일양택배에 근무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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