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 올해 SCM 순위 세계 25위 진입 목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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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SCM 순위 세계 25위 진입 목표 글로벌 SCM 경쟁력 높이려면 표준 프로세스 및 시스템 도입해야 글 _ 모덕천 기자(dcmo@ulogistics.co.kr)  “지난해 LG전자가 55조원의 매출을 올렸던 비결 중 하나는 효율적인 공급망관리(SCM) 덕분이었습니다. 올해는 SCM 경쟁력 세계 25위 이내에 드는 것이 목표입니다”디디에 쉐네브 LG전자 부사장(CSCO, 최고공급망관리책임자)은 지난달 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물류위원회 제6차 회의’에서 LG전자의 물류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디디에 부사장은 LG전자의 핵심전략에 대해 “글로벌 표준 프로세스를 구축해야만 시스템 통합이 가능하고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물류아웃소싱을 통해 효율적인 물류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비용 최적화를 고려한 물류업체와 제조업체간 파트너십 구축은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디디에 부사장은 “무엇보다도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현지 인력을 채용해 글로벌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5조원 매출 달성 SCM이 큰 역할 디디에 부사장이 LG전자에 영입된 것은 2008년이다. 그 전에는 캐터필러와 HP에서 SCM전문가로 활약했다. LG전자가 SCM전문가인 디디에 부사장을 영입한 이유는 세계 3대 가전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고품질 제품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지만 SCM도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LG전자는 2006년 연례보고서를 통해 2007년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그 내용 가운데 핵심은 2010년까지 세계 3대 가전회사가 된다는 것이다. 이런 야심찬 목표를 세웠지만 2006년까지 LG전자의 모습은 갈 길이 멀어보였다. 디디에 부사장은 “LG전자는 제조 역량은 뛰어나지만 모든 것이 인소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었다”며 “글로벌 기업이라고 말하지만 세계화되지 못했다. 관리 역시 마찬가지였다. 최적화 작업도 이뤄지지 않았다. 앤드 투 앤드 개념도 부족했다. 400억 달러의 바잉파워를 갖고 있었지만 이를 레버리지하지 못했다”고 2006년까지의 모습을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 세계 Top 3 달성을 위해 LG전자는 6가지 구상을 했다. ▲전략적 성과관리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최적화 ▲고객중심 프로세스 ▲글로벌화 ▲디자인 및 기술 혁신 ▲인재 및 조직의 역량 제고가 그것이다. LG전자는 이 6가지 항목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프로세스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면서 핵심 역량은 집중하고 비핵심 부분은 아웃소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LG전자는 무엇보다 세계 Top 3 가전회사가 되려면 공급망을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이에 따라 SCM을 강하게 드라이브하기 위해 디디에 부사장을 영입했다. 글로벌 SCM 리더되려면 '3P' 가져라 디디에 부사장은 글로벌 SCM 리더가 되려면 우수한 프로세스(Process)와 인재(People), 파트너(Partner)를 뜻하는 ‘3P’가 중요하다며 LG전자를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세스와 관련해 디디에 부사장은 “전세계 단일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스템, 글로벌 프로세스, 글로벌 스탠더드, 글로벌 매트릭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LG전자는 전세계 10대 SCM 기업이 된다는 목표로 3개년 계획을 설정하고 ▲Financial KPI(DIO, Long-term Inventory, Supply Chain Cost Rate, Logistics Cost per CBM) ▲Demand KPI(Sales Forecast Accuracy, Sales Capability Index) ▲Order KPI(On-time Delivery, Shortage/Back Order, Return Rate) ▲Supply KPI(Supply Capability Index) 등 10개의 키 매트릭스를 만들어 성과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성과관리를 통해 재고자산회전일인 DIO는 2008년 59일에서 지난해 46일로 줄었다. 2012년에는 42일로 더 낮출 예정이다. 공급망 상의 낭비를 최소화하는데 중요한 척도인 판매예측정확도(SFA)는 2008년 29%에서 2009년 40%로 높아졌다. 2012년에는 60%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적시배송률(OTD)은 지난해 60% 수준으로 2012년까지 90%로 개선시킬 계획이다. 디디에 부사장은 “생산에서부터 고객까지 화물 동선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화된 SCM 체계를 갖추면서 지난해 4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물류기업, 비용·서비스 둘다 잡아야 인재와 관련해 디디에 부사장은 “글로벌 회사일수록 인력의 현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LG전자는 최고의 인재를 보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어 사용이냐 영어 사용이냐는 논란이 있는데 내부적인 의견수렴 결과 전세계 계열사로 메시지를 전달하려면 영어가 대세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해외 계열사의 스킬을 평가하는 것도 중요한데 LG전자는 매우 포괄적인 평가 프로세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트너와 관련해 디디에 부사장은 “LG전자는 아웃소싱 전도사가 된다는 이니셔티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웃소싱은 불안감이 없지 않지만 아웃소싱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많다며 글로벌 3자물류 파트너는 3~4개, EMS는 3~4개를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지역은 하나의 LSP(Logistics Services Provider)를 이용하지만 그 외 지역은 다수의 LSP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디에 부사장은 “글로벌 물류관행에서 화주들은 과거 비용절감에 초점을 맞췄으나 최근에는 비용절감과 서비스 제고에 포커스를 맞추고, 탄소저감에도 관심을 높이고 있는 만큼 물류업체도 이러한 부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물류기업도 글로벌 표준 프로세스 및 시스템을 도입하라”고 권유했다. 세계 'No 1' 전자회사 목표 한편 디디에 부사장은 올해 SCM 순위에서 세계 25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007년 68위였던 LG전자를 올해 25위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세계적인 리서치업체인 AMR은 매년 SCM 순위를 발표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애플이 세계 1위, 델과 IBM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노키아는 2008년 2위에서 6위로 추락했고, 삼성전자는 2008년 9위에서 7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HP는 2007년 21위에서 17위로 상승했으며, 인텔은 25위였다. 끝으로 디디에 부사장은 “LG전자는 세계 No 1 전자회사가 된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종전 목표였던 세계 3위 전자회사에서 세계 1위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그는 “세계 No 1 전자회사가 되는데 SCM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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