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장품 / 물류합리화 통해 음성으로 물류거점 통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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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합리화 통해 음성으로 물류거점 통합 유통다변화 추세에 맞춰 설비·IT 지속 보완 계획 글 _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한국화장품은 1962년 창업한 이래 48년간 품질제일주의를 모토로 우수한 품질의 화장품을 생산 판매해오고 있다. 1962년 남성화장품 단학 포마드 개발로 시작해 60~70년대의 쥬단학을 거쳐, 현재 A3F[on], 명방선, 템테이션, 르비앙, 산심, 오션, 이뎀, 에카나바 등의 브랜드를 공급하고 있다.또한 2006년 일본시장 진출, 2007년 국내 홈쇼핑 판매 확대, 2009년 프리미엄 색조브랜드 및 전문점 전용브랜드 출시 등 화장품시장 환경변화에 맞춰 유통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특히 생산 및 물류현장에 건강증진프로그램으로 탈춤을 접목, 지난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요통예방탈춤은 전통민속탈춤인 송파산대놀이의 춤사위중 일부를 응용한 것으로, 50가지 기본동작으로 구성돼 있다. 춤사위에 따라 특정신체부위 근육에 자극과 긴장을 주며 몸 전체 근육을 사용하는 유산소운동으로, 신체근육의 균형적 발달에 도움을 준다. 이같은 요통예방탈춤은 현장 근로자들에게 체력 및 힘을 키워주고,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한국화장품은 프리미엄급 리딩브랜드를 적극 육성해 핵심역량으로 삼는 한편,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R&D 부문의 과감한 투자, 전사적 네트워크 구성, 고객과의 커뮤니티 강화 등 혁신적 기업경영으로 시대의 트랜드와 패션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재고회전율 향상·리드타임 단축 한국화장품은 물류합리화를 통해 지난 2006년 음성물류센터를 오픈했다. 음성센터 이전의 메인센터는 부천센터로, 전국에 약 6,600㎡(2,000여평) 규모의 물류거점이 산재해 있었다. 이로 인해 재고가 많아지고 회전율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물류비가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또한 물류관리가 분산돼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어려웠다. 물류팀 허용무 팀장은 “2004년부터 시작된 로드샵 열풍으로 화장품 유통구조가 급변하면서 기존 시장구조에 익숙해져 있던 화장품회사들이 한동안 고전했다”며, “한국화장품 역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적응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효율화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천과 음성으로 나뉘어 있던 생산거점을 음성으로 통합하는 한편, 물류 역시 음성에 허브센터를 구축했다. 이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효율화와 정보화이다. 전국에 있던 13개 물류거점을 단계적으로 음성으로 집중시키면서 재고를 감축했다. 음성센터는 1,652㎡(500평)으로 규모가 1/4로 줄었지만, 오히려 물류서비스는 예전보다 향상됐다. 우선 재고 회전율이 높아졌으며, 리드타임이 짧아졌다. 통합이전에는 배송 리드타임이 24시간이 넘는 경우도 종종 있었으나, 통합 이후 모든 매장에 익일 배송이 가능해졌다. 허용무 팀장은 “재고의 경우 항목에 따라서는 50% 이상 줄어드는 등 큰 폭으로 재고를 감축했으며, 통합으로 인한 리드타임 증가를 염려했으나 오히려 더 단축돼 현재 철저하게 익일배송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WMS 통해 생산일자 관리 한국화장품은 재고를 보다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하이랙을 설치했으며, 랙 사이 통로 윗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브릿지랙을 설치했다. 하이랙은 6단 12열로, 셀수는 1,650셀이다. 작업하기 가장 좋은 존에 입출고가 많은 제품을 보관하는 등 존 별로 관리하고 있으며, 출고존에 제품이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즉시 보관존에서 제품을 보충한다. 또한 제품형태가 다양한 만큼, 랙 높이를 여러 가지로 구성해 재고보관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향후 경우에 따라 랙을 DPS 형태로 응용할 수 있도록 고려해 랙을 설계했다. 이외에 계절별로 출고되는 제품이 서로 다른 만큼, 재고배치는 하절기와 동절기로 구분해 시스템에서 결정한다. 현재 센터 적재율은 80% 수준으로, 센터를 운영하기 적절한 수준이다. 허용무 팀장은 “화장품의 경우 제품 라이프사이클이 짧고 신제품이 많으므로, 센터내 10~20%의 여유공간이 있어야 새로운 제품이 들어왔을때 순발력있게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케이션 관리 및 재고관리는 WMS를 통해 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은 제조일자가 중요한 만큼, WMS로 선입선출 등 생산일자 및 LOT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허용무 팀장은 “최근 소비자들이 화장품 제조일자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WMS를 통해 사업부별, 상품별로 생산일자 관리를 하는 것은 물론, 실시간 로케이션별 재고관리로 센터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WMS는 ERP와 연동해 물류뿐 아니라 제조 부자재도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DPS 도입으로 물류생산성 향상 센터에는 유통 다변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DPS를 설치, 현재 방판 605개 거래처 150개 품목, 직판 95개 거래처 90품목을 DPS로 피킹해 배송하고 있다. DPS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정확성이다. 오피킹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물론, 검품과 발송에서도 에러가 나지 않도록 많은 신경을 썼다. 우선 작업지시서에 해당 제품 바코드를 함께 출력해, 견본처럼 바코드를 붙이기 힘든 제품은 작업지시서에 있는 바코드를 활용해 피킹한다. 또한 피킹작업이 끝나면 PDA로 이를 확인하고, 정보가 일치하면 택배송장과 제품내역서가 출력된다. 또한 한 단위에 대한 피킹이 완료되면 전체 재고조사를 실시, 일일이 재고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메인센터 재고를 확인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허용무 팀장은 “여러 단계에 걸쳐 피킹을 확인하는 만큼 정확도가 매우 향상된 것이 특징”이라며, “DPS 도입 이후 오피킹, 오발송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한국화장품은 DPS 도입으로 물류서비스가 향상된 것은 물론이고,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개선됐다. 예전에 비해 작업시간이 감소했으며, 작업자 노동강도도 완화됐다. 또한 미숙련 작업자도 작업이 가능해 인력운영의 탄력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피킹미스가 현저하게 감소됐으며, 발송 리드타임 단축으로 작업 생산성이 약 37% 향상됐다. 허용무 팀장은 “예전 수작업으로 피킹작업을 했었을때는 작업량이 많아 야근도 잦았으며 문제 발생시 원인을 찾는데만 많은 시간이 걸려 로스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거래처의 항의가 많았으나, DPS 도입으로 프로세스를 개선한 이후에는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을 뿐더러, 발생하더라도 바로 원인을 찾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정확하고 빠른 배송으로 한국화장품에 대한 거래처의 이미지도 향상됐다”고 밝혔다. 피킹은 7차수로 나눠 진행된다. 주문이 접수되면 11시부터 지방물량을 우선 피킹하기 시작해 마지막 작업은 오후 5시 30분에 종료된다. 지방물량은 택배를 이용하고 있으며, 서울 등 수도권과 대전은 자차로 배송한다. 이처럼 DPS 도입효과가 큰 만큼 한국화장품은 DPS를 증설, 시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판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 않아 수작업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시판유통이 복잡한 만큼 DPS를 통해 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국화장품도 로드샵 출점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시판부문 DPS 도입이 꼭 필요하다. 시판부문 DPS 도입 고려 허용무 팀장은 “화장품 유통시장 변화에 맞춰 한국화장품도 온라인이나 홈쇼핑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로드샵도 출점하는 등의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로드샵 출점이 점점 더 가시화되고 구체화되면 물류도 이에 맞춰 준비할 예정”이라며, “물류가 고객과의 접점인 만큼 고객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변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현재 입출고 리스트로 관리하고 있는 입출고 방식도 PDA 등 IT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RFID는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준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국화장품은 과거 제품 추적용도로 RFID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 고가품의 경우 비표를 제거하고 불법으로 유통시키는 경우가 있어, 이를 추적하고 거래처의 유통질서를 잡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몇 년간 RFID를 활용했었다. 허용무 팀장은 “RFID 정보 응용은 바코드보다 훨씬 파급효과가 크므로, 물류뿐 아니라 여러 가지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며, “당시의 노하우는 가지고 있으므로, 장기적적인 관점에서 RFID에 꾸준히 관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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