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티제 블랑제리 / 국내 최초 트레이 타입 냉동자동창고 구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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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트레이 타입 냉동자동창고 구축 생산성·비용절감·친환경 만족하는 물류운영 글 _ 모덕천 기자(dcmo@ulogistics.co.kr)  아티제 블랑제리(Artisee Boulangerie)는 2007년 8월 14일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와 호텔신라가 81:19로 합작투자해 창립한 베이커리 생산 및 유통 전문회사다. 국내 최고 수준의 호텔인 호텔신라 베이커리 기술과 충성고객이 가장 많다는 홈플러스 판매, 유통노하우가 합작 배경이다.현재 홈플러스 입점을 통해 인 스토어(in-store, 독립 점포가 아닌 할인마트와 같은 대형 매장 내 특정 공간에서 운영되는 개별 점포 형태) 베이커리 시장에서 선두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으며, 새로운 베이커리 문화와 가치를 창조하고 있다. 아티제 블랑제리는 07년 9월 1일 잠실점 1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현재 홈플러스 107개점과 SSM(기업형 수퍼체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06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점포수를 합치면 213개이다.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점포를 운영함으로써 현재 인 스토어 베이커리 부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회사 창립이 회수로 4년째이지만 매출액, 점포수 면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은 법인 설립 2년이 안된 시점이었다. 이는 점포 오픈이 그만큼 공격적이었기 때문이다. 2009년의 경우 68개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매출액도 매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해는 매출액 1,000억원 돌파를 목표하고 있다. 아티제 블랑제리가 단기간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빵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인 스토어라는 특수한 상황이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결국은 맛 때문이다. 빵을 구매하는 대다수의 고객은 맛에 민감하다. 맛이 없으면 외면받기 쉽다. 따라서 아티제 블랑제리는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호텔신라 베이커리에서 사용하는 엄선된 재료를 사용하며, 호텔신라 전문가들의 생산 및 운영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물론 재료가 우수하다보니 비용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싼 재료를 사용하지는 않는다. 대신 홈플러스의 판매, 유통 노하우를 통해 경쟁사에 비해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는 것도 소비자가 아티제 블랑제리를 찾는 비결이다. 빵류는 190여개 품목, 케익류는 35개 품목, 쿠키류는 6개 품목 등 231여개 품목을 공급하고 있다. 창립 2년도 안돼 업계 2위 사실 아티제 블랑제리가 베이커리 사업을 시작한 것은 일종의 모험이었다. 모그룹인 테스코가 지금까지 제조를 한적이 없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유통사업을 하고 있는 테스코는 85년 역사동안 줄곧 유통사업에만 매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서 베이커리 사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고민을 많이 했다는 후문이다. 지금까지 제조에 대한 경험이 한번도 없었고, 그것도 본사가 있는 영국이 아닌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다고 하니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졌던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성공적이다. 이는 본사에서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아티제 블랑제리는 지금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사업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우선 인 스토어를 확대해 로드샵과 프랜차이즈 사업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많은 고객들이 다양한 곳에서 자사의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티제 블랑제리 측은 현재는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이지만 확정된다면 인 스토어 베이커리 분야의 급성장을 바탕으로 로드샵이나 프랜차이즈 사업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비쳤다. 해외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전세계에 진출한 테스코 거점을 활용해 해외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아티제 블랑제리가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물류의 역할도 빼 놓을 수 없다. 물류의 핵심은 안성공장에 있다. 안성공장은 1만 1,543만㎡(약 3500평) 규모에 5개 생산라인을 갖춰 현재까지 대형마트 베이커리 공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생산시설이다. 특히 안성공장은 페스츄리, 식빵, 케익 등 5개 생산라인에서 하루 최대 33.6톤(10시간 작업 기준), 연간 1만 2,000톤의 베이커리 ‘생지(냉동반죽)’ 생산이 가능하다. 최단기간 내 HACCP 인증 획득 안성공장은 식품공장 운영의 두마리 토끼인 생산효율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원재료 투입, 제품 생산, 보관, 출고 등 물류 합리화를 통해 생산효율성을 높였으며, 안전성 확보를 위해 HACCP 인증을 목표로 공장 건설초기부터 HACCP 컨설팅을 받아 건축, 설비의 설계변경 및 수정작업을 진행했다. 공장 완공 후 1년간 인력교육 및 식품제조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많은 노력으로 인해 베이커리업계에서는 전무후무하게 공장 완공 후 1년 3개월만에 식약청으로부터 HACCP 인증을 받았다. 안성공장은 친환경 공장이기도 하다.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친환경 냉매인 암모니아 가스를 사용하며, 폐수 발생을 최소화하는 생산 설비를 도입했다. 기술팀 김연섭 부장은 “80~100톤 정도의 폐수를 발생시키는 경쟁사보다 공장 규모가 큰 안성공장은 1/5 수준인 20~25톤 정도 밖에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이는 공장설계 단계부터 폐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설비를 도입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부장은 “안성공장은 폐수처리수의 법정기준치인 80PPM보다 현저히 낮은 5PPM 이하”라고 말했다. 폐수 발생이 적은 것은 폐수가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을 최소화하는 정책 때문이다. 예컨대 경쟁사의 경우 빵을 보관 및 운송하는 박스를 세척해서 사용하지만 안성공장은 렌탈해서 사용한다. 폐수 발생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도 고려했다. 저온시설인 공장과 물류센터의 외벽에 대해 햇빛이 비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페인트 색깔을 다르게 해 온도손실을 최소화하는 세심함도 갖췄다. 파렛트 타입보다 트레이 타입 장점 많아 물류시설 측면에서 안성공장은 국내 최초로 트레이 타입 자동냉동창고를 도입했다. 이는 제품의 흐름을 원스탑으로 진행하는데 있어서 선행요건인 선입선출과 재고관리 용이성, 피킹, 출고의 자동화를 통해 열악한 물류현장의 근무 여건 개선 및 중량물 취급에 따른 작업자의 부상 등을 예방하고, 제품 출고내역에 대한 테이터 기록 유지가 용이한 이유로 자동창고를 도입했다. 특히 자동창고 중에서도 트레이 타입을 도입한 것은 파렛트 타입이 베이커리에는 맞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연섭 부장에 따르면, 경쟁사는 파렛트 타입 자동창고를 사용하고 있지만 공실률이 많고 적재효율이 높지 않다. 파렛트 타입은 파렛트 단위로 입출고가 되면 효율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가령 박스단위로 출하될 경우 제품이 처음 소진되는 시점에서부터 완전히 없어지는 시점까지는 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트레이 타입은 1셀에 2트레이가 적치되기 때문에 그만큼 적재효율이 높아지게 된다. 트레이 타입은 기존의 빵 박스와 비교해도 적재량이 많다. T-11 파렛트에 적재시 빵 박스는 32개를 적치할 수 있지만 트레이는 48개를 쌓을 수 있다. 이는 빵 박스보다 트레이의 사이즈가 작아서 더 많이 적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실물도 더 많이 들어간다. 또한 트레이는 홈플러스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것이어서 출고시 배송차량에 호환되는 이점이 있고, 회수 시에도 트레이를 겹칠 수 있기 때문에 부피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ULS 구축으로 표준화·공동화 실현 안성공장은 자동창고를 도입하면서 창고내 Hanger-Zone을 이용한 Crane Picking System도 도입했다. 이는 점포에서 짝수가 아닌 홀수 단위로 주문하는 경우를 감안해 피킹이 용이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연섭 부장은 “자동창고 내에 피킹시스템을 넣는 것은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으로 처음에는 설비공급업체에서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프로그램 보완을 거쳐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성공장은 100% 점포별 서열출고 및 오토라벨러 발행 부착 시스템도 도입했다. 오토라벨러는 출고데이터에 의한 라벨발행 및 스티커라벨을 트레이 옆면에 부착하는 장치로, 점포명, 제품명, 출고데이터 번호, 점 입고일 등이 출력된다. 안성공장은 완벽한 Cold Chain 및 범용성을 지닌 Fresh Dock House도 도입했다. 이 도크 시스템은 5톤 차량에서 40피트 트레일러의 접안이 가능하며, 외부 열기를 완벽하게 차단한다. 안성공장은 국내 베이커리 업체 최초로 유니트로드시스템(ULS)도 구축했다. 김연섭 부장은 “효율성 제고, 비용 절감, 친환경을 만족하기 위해 ULS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냉동생지 및 케익류의 효율적인 생산과 유통을 위해 단일 트레이를 적용해 생산부터 포장라인, 자동창고 운용(입고·보관·분류·출고), 점포까지 원스탑으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물류집기를 표준화해 성력화하고 물류합리화를 이뤘다. 아티제 블랑제리는 유니트로드시스템과 자동창고 등의 도입을 통해 표준화와 공동화를 이룩했다. 물류프로세스도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물류개선 지속 추진 물류프로세스를 보면, 먼저 안성공장과 홈플러스 물류센터-점포간에 단일물류집기(NG531 Tray, N11 Pallet)를 사용해 수배송을 진행하고 있고, 물류집기인 트레이와 파렛트는 전량 KCP/KPP로부터 렌탈 사용해 표준화와 공동화를 실현하고 있다. 배송부분에 있어서도 안성공장에서 제품 피킹 및 출고작업을 진행해 당일 홈플러스 물류센터에 입고를 진행하면 전국 3개의 홈플러스 물류센터에서 익일 전 점포에 배송한다. 아티제 블랑제리는 물류표준화 및 공동화 추진으로 다양한 유무형 효과를 거두고 있다. 유형효과로 물류집기 공급 및 차량배차, 오배송에 대한 점포 피드백에 대한 업무가 간소화돼 물류 운영에 최대 걸림돌이었던 업무들이 사라지거나 축소돼 운영하기가 편리해졌다. 무형효과로는 물류집기에 대한 표준화 및 공동화 추진으로 2009년 한국파렛트컨테이너산업대상에서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편 아티제 블랑제리는 인 스토어 베이커리뿐만 아니라 윈도우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물류 부문도 표준화 및 공동화를 선도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사업다각화에 대응할 방침이며, 물류비를 최대한 절감할 수 있는 운영 및 개선작업을 진행해 자사에 최적화된 물류시스템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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