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친환경유통센터 / 서울시내 193개 학교에 친환경 식재료 공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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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193개 학교에 친환경 식재료 공급 식자재 공급체계 대폭 개선·직거래 통해 유통단계 축소 글 _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서울 초등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질 서울친환경유통센터(이하 친환경유통센터)가 지난달 4일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서울시는 우수 농축산물 학교급식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친환경유통센터를 구축, 이를 통해 친환경 농산물을 위주로 한 우수한 식재료를 공급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질 좋은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의 판로 개척에도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25개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서울시농수산물공사와 함께 우수 농축산물 학교급식 지원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우수농축산물과 일반농축산물 식재료 구입비용 차액의 80%를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시범사업 추진 결과 최종 참여 학교수는 62개로, 농산물 612톤, 축산물 135톤 등 총 747톤의 물량을 공급했다. 이중 친환경 우수 농산물은 73%, 친환경 우수 축산물은 97%를 차지했다. 이같은 시범사업은 식재료 품질, 학생 및 학부모 만족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며 호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실시하는 본 사업에서는 이번에 개장한 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식재료를 공급하게 된다. 학기가 시작하는 3월초에만 서울시내 193개 학교가 우수 농축산물 학교급식 지원사업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직거래로 비용절감·안전한 농축산물 공급 친환경유통센터는 총면적 6,120㎡, 지하 1층 및 지상 2층 규모로, 강서농산물도매시장내에 위치하고 있다. 농산물 집하·배송시설 외에도 저온창고, 안전성검사실, 교육시설 등을 갖춘 농산물유통시설로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받았다. 이번 친환경유통센터 구축으로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체계가 대폭 개선됐다.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납품업체 등 4~6단계를 거치던 유통구조를 축소해 산지에서 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직접 학교로 납품하는 직거래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친환경유통센터 영업팀 김인수 팀장은 “지난해 시범사업의 경우 납품업체를 선정하면 이들 업체가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하고 농수산물공사는 검수를 통해 해당 학교로 배송했다”며, “안전성 검사를 시행해서 품질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납품업체를 통하다 보니 1~2단계의 유통과정이 추가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부터 실시하는 본사업은 직거래 공급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유통단계 축소로 친환경농산물 가격이 약 16% 내려가는 등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서울시농수산물공사가 직접 친환경농산물 인증 등을 확인하고 산지를 선정한 만큼 고품질의 안전한 농축산물을 공급할 수 있다. 현재 산지는 지자체의 추천을 받아 심의후 농협중앙회와 제주·김해·나주 친환경영농조합 등 4곳을 선정했으며, 납품 협력업체는 공개모집을 통해 급식재료 배송 등을 담당하는 6개 업체와 축산 3개 업체를 선정했다. 김인수 팀장은 “친환경유통센터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바로 안전성”이라며, “지난 몇 년간 먹거리에 대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만큼,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질 좋은 식재료를 공급한다는 것을 가장 큰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에 전처리장 설치할 계획 프로세스를 살펴보면, 각 학교는 수발주 시스템을 통해 일주일치 예정 물량 정보를 산지로 보내고, 산지에서는 이에 맞춰 물량을 확보한뒤 학교에서 D-2일에 확정한 주문에 맞춰 소분 등의 전처리 작업을 한다. 산지에서 출발한 배송차량들은 D-1일 저녁 9시부터 친환경유통센터로 도착하기 시작한다. 농산물이 센터로 입고되면 학교별 롤테이너에 물량을 적재하고, 각 납품업체는 학교에서 주문한 스펙대로 물량이 들어왔는지, 품위는 괜찮은지 등의 검품을 실시한다. 이때 일반 농산물의 경우, 속성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뒤 스티커를 부착한다. 김인수 팀장은 “현재 일반농산물도 일부 취급하고 있는데, 잔류농약 등의 안전성검사를 통해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품시 품위 등에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반품하고 여분 물량으로 대체한다. 김인수 팀장은 “농산물은 선도관리가 필요한 제품인 만큼, 신선도나 품위 등의 문제 발생에 대비해 여분의 물량을 항상 구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품을 마친 식재료는 당일 학교급식을 위해 새벽 3시~4시부터 배송되기 시작해, 각 학교에는 7시~8시 30분에 공급된다. 이처럼 친환경유통센터 구축으로 서울시내 193개 학교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김인수 팀장은 “친환경농산물중에서도 최상급만 취급하고 있어 학교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다만 센터 운영 초기에는 산지에서 학교 주문대로 소분 작업 등을 하는 것이 서툴렀으나, 약 한달간의 운영기간을 거친 결과 많이 개선된 만큼 서비스는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인수 팀장은 “학교에서 클레임이 왔을때 이를 센터에서 즉시 대응하기 위해 조만간 센터에 전처리장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급식 질 향상뿐만 아니라 친환경농산물 판로 개척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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