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어 항공물류센터 / 활어의 싱싱함을 해외 식탁까지 그대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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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어의 싱싱함을 해외 식탁까지 그대로 미국 등 장거리지역 활어·패류 수출길 열려 글 _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수출용 활어 및 패류 항공물류센터가 구축됐다.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활어 및 패류 항공수출물량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한국수산물수출입조합은 인천공항 인근에 수출용 항공물류센터를 오픈, 올해초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물류센터는 인천 중구 항동에 위치한 수협중앙회 인천공판장내에 위치해 있으며, 약 140평 규모이다. 넙치 등을 보관하는 큰 수조 4개와 작은 수조 10개가 설치돼 있으며, 산소공급기, 냉동창고 등이 구비돼 있다. 활어 수출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몇 년전부터 항공물류센터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수산물수출입조합은 수협중앙회가 시설 투자한 물류센터를 3년간 임대해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윤형석 상무는 “지난해 6월 수출주력 품목에 대한 품목별 협의회를 개최한 결과, 넙치 및 전복에 대한 항공물류센터가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업계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물류센터를 임대했으며, 기간은 3년으로 필요할 경우 연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산물수출입조합은 수출업체 9개사를 사용업체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번 활어 항공물류센터 오픈으로 그동안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미국 등 원거리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수출업계로서는 물류거점이라는 가장 큰 걸림돌이 해소됨으로써 수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신선도 유지 및 감모율 감소 2009년 9월말 현재 넙치의 항공수출 물량은 약 224톤, 300만 4,000달러로, 2008년 64톤에 비해 3.5배 증가했다.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잠재시장이 약 1,000~2,000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윤형석 상무는 “박람회나 로드쇼, 판촉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 결과, 홍콩, 미국 등에서 한국산 활어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복의 경우, 99%가 해상을 통해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되고, 약 1%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으로 나가고 있다. 윤형석 상무는 “전복은 선도유지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주로 가까운 일본으로 많이 수출되고 있다”며, “선진유통기술이 부족해 신선도를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해외에서 오더가 들어와도 수출하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그동안 활어 항공수출업체는 패사방지 및 항공용 포장을 위해 인천공항 인근에 개별적으로 수족관을 임대해 운영해왔다. 새벽에 산지에서 활어를 차에 실어 인천공항으로 이동한뒤 바로 포장하고, 통관을 거쳐 해외로 보내면 활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가는 도중에 죽는 감모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외로 수출하기전 며칠동안 스트레스를 없애고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주는 중간거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이는 물류비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별도의 수족관이나 물류센터를 구축하지 못하는 업체도 많았다. 윤형석 상무는 “활어는 살아있는 상태로 수출하기 때문에 신선도 유지와 감모율을 낮추는게 핵심인데,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이를 유지하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물류비 절감·틈새시장 공략·수요 적극 대응 기대 따라서 이번 항공물류센터 구축으로 신선도 유지는 물론 감모율도 낮아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물류센터 수조에서 며칠동안 보관하면서 적응력을 키워 생존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선도를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긴급 수요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윤형석 상무는 “부산, 완도 지역에서 정기 여객선을 이용하는 방법외에는 다른 대체 운송수단이 없어 일본 등으로부터의 소량 주문밖에 소화할 수 없던 문제점이 해결되는 등 바이어 주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유럽 등의 틈새시장 공략도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개별적으로 소규모 물류센터를 운영하는데 소요됐던 연간 약 5억원 정도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 넙치수협의 경우, 기존에는 김포공항에 물류거점을 운영했었는데, 이번에 항공물류센터로 거점을 옮겨 비용절감은 물론 수송거리도 단축했다. 윤형석 상무는 “최신 시설인데다 업체들이 관리비를 공동으로 부담하기 때문에 물류비 절감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수산물수출입조합은 넙치의 경우, 올해 수출량은 지난해 수출량인 400톤보다 200톤 증가한 약 600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향후 활어 수산물의 수출량을 감안해 부산지역에도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산물수출입조합은 수산물 수출입 무역의 발전과 조합원 공동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조합원수는 약 180여개에 이른다. 해외시장 개척, 대정부 건의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 미국, 일본, 대만 등 해외 개최 박람회에 참여해 한국산 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분과위원회 회의를 통해 업체 애로사항을 파악 및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또한 김, 미역 등 해조류 제품의 이물질 선별기 지원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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