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화주기업 3PL 활용실태 / 지난해 3PL 활용률 56%, 전년대비 3.9% 증가

관리자

ㆍ게재년/월

2012/03

지난해 3PL 활용률 56%, 전년대비 3.9% 증가
1년 이상 장기계약 증가 추세, ‘국내 운송’ 많이 이용

지난해 3PL 활용률은 56.0%로, 전년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이 발표한 ‘화주기업 3PL 및 물류공동화 활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3PL 활용률은 2008년 45.9%, 2009년 48.2%, 2010년 52.1% 등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3PL만을 이용하는 경우는 38.9%, 자가와 3PL을 함께 이용하는 경우는 14.2%, 2자와 3PL을 함께 이용하는 경우는 2.9%로 조사됐다.
화주기업의 3PL 계약금액은 평균 약 14.6억원이며, ‘1~10억원 미만’(36.3%), ‘10억원 이상’(32.0%)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주기업의 매출액 대비 3PL 계약금액 비중은 ‘2% 이상’이 49.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화주기업이 이용하는 3PL 활용범위는 ‘국내 운송 및 배송’(81.4%)의 비중이 가장 크다. 이는 기업물류비와 물류영역에서 운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고 활동영역 또한 다양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음으로 ‘국제운송’(54.9%), ‘통관’(36.0%), ‘창고보관’(21.8%), ‘하역’(20.9%), ‘물류 전부분’(12.2%) 순으로 나타났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4년간 역시 ‘국내 운송 및 배송’이 80% 내외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생산 및 교역의 세계화 추세로 글로벌 공급망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국제운송’ 비중 역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3PL과 1년 이상 장기적 계약관계를 갖는 화주기업은 약 58%인 것으로 조사돘다. 제조업의 경우 ‘수시(건별) 계약’(42.1%)의 비율이 높은 반면, 유통업은 ‘1년’(53.6%) 단위로 계약하는 빈도가 높다. 또한 사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수시(건별) 계약’(52.4%)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중소화주 대상의 종합적인 3PL 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 최근 4년간 3PL 계약기간 추세는 ‘수시(건별)계약’의 경우 2008년 대비 7.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며, 1년 이상의 장기계약 사례 수는 증가하는 추세이다.

안정적인 공급사슬 확보 고려

3PL 서비스 만족도는 보통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서비스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만족도 수준 제고를 위한 구체적이고 다각적인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주기업은 3PL 이용시 ‘제품의 손상 및 파손율 감소’(4.16점), ‘문제발생시 신속한 대응’(4.15점)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돼, 3PL 활용을 통한 자사의 핵심역량 강화보다는 전문적인 물류서비스 이용을 통한 안정적인 공급사슬 확보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PL 이용을 통해 ‘화주와 물류기업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3.65점)과 ‘규칙적이고 안정적 서비스’(3.61점)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물류기업의 IT시스템’(3.36점)과 ‘적정재고관리’(3.27점)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기업물류비 절감’ 항목은 높은 중요도에도 불구하고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물류비 걸감이 3PL 활용시 가장 기본적인 화주의 요구사항으로 화주의 높은 기대치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3PL을 이용할 경우 물류비는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주기업의 약 66.3%가 물류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답했으며, ‘10% 미만’(41.9%)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3PL을 활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현행 자사물류/자회사 물류에 만족하기 때문’과 ‘고객 요구에 즉각 대응이 어려움’이 56.7%로 나타났으며, ‘직접적인 통제력 약화’(52.4%)도 높게 나타나, 화주가 물류부분에 직접적인 통제를 원하는 추세가 반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제3자물류서비스를 잘 몰라서’(16.5%)와 ‘물류회사와의 특수관계’(7.3%)등의 항목은 이전과 비교하면 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3PL에 대한 업계 및 국가차원의 관심도 증대와 불투명한 거래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3PL 활성화를 위해서는 물류기업이 운임 및 수수료 등의 ‘물류비용의 투명성확보’( 42.8%)를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제조업(43.2%)이 유통업(38.5%)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장기적인 계약관계보다는 건별 수시계약의 형태가 시장에 확산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에 대해서는 3PL서비스 이용 화주에 대한 법인세 감면 등의 ‘조세지원 확대’(33.2%)를 요구했다. 이외에 ‘물류인프라 확충’(29.8%), ‘불합리한 규제 또는 제도 개선’(19.7%), ‘물류 전문인력양성’(11.9%)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PL비용 세액공제 제도에 대해, 화주기업의 23.6%만 제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전체 응답자의 약 5%만 제도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세액공제 제도에 대한 인식 정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3PL비용에 대한 세액공제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하지 않는 이유는 ‘수혜조건에 해당되지 않아서’(30.8%), ‘공제범위가 다른 지원제도보다 미약하므로’(29.2%), ‘물류비 산정의 어려움’(2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도 활성화를 위해서는 ‘물류비 산정의 간소화 및 표준화’(27.2%), ‘수혜금액의 확대’(22.3%), ‘자격요건 완화’(18.9%)와 ‘화주대상 홍보강화’(18.9%)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다수의 화주가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자격조건 등을 완화하면서 기본적으로 자사의 물류비 실태를 정확하게 산정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물류공동화 활용률 5.2%에 불과

2011년 물류공동화 활용률은 5.2%로 나타나 전년대비 2.9% 증가했으나, 물류공동화 활용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홍보 등 인지율을 높이는 방안과 적극적인 활용률 제고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물류공동화에 대해 ‘잘 모른다’는 비율이 52.0%이며, 현재 실시 및 향후 물류공동화 실시를 고려하고 있는 비중은 약 15.9%에 불과하다. 현재 화주기업이 실시하고 있거나 향후 고려하고 있는 물류공동화의 기능은 물류센터에서 배송을 위한 관리 작업인 ‘출하’(52.0%)와 납품을 위한 ‘수배송’(40.8%)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3PL 활용범위와 유사하게 운송관련 물류기능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화주기업이 현재 실시중이거나 향후 고려중인 물류공동화의 추진 구성형태는 ‘화주기업간 공동물류센터 건설’(58.2%)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화주간 조합구성’(19.4%), ‘화주-물류기업 공동합작사 설립’(12.2%)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는 화주기업이 고려하는 물류공동화 형태는 물류기업 중심의 공동화 추진보다는 화주 주체의 물류공동화로, 실제 현업에서 추진되고 있는 물류공동화 형태와는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물류공동화를 활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물류 공동화 참여시 업무의 복잡성 증대’(44.2%), ‘현행 물류관리 방식에 만족’(42.2%), ‘직접적인 통제력 약화’(40.1%) 비중이 높았다. 이는 물류공동화에 참여할 경우 회사 권한 침해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다, 자사 중심의 물류서비스를 제공받고자 하는 화주기업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파악된다.
따라서 물류공동화 참여를 위한 개별 화주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할 수 있는 물류기업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주기업은 물류공동화를 통해 ‘물류비용감소’(58.2%)와 ‘안정적인 물류서비스 제공’(36.7%)과 같은 비용과 물류서비스 제고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그러나 ‘투자부담 경감’, ‘녹색물류환경개선에 기여’, ‘물류인력의 감축’, ‘물류공동화에 대한 중요성 인식’ 등은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향후 녹색물류 관점에서 물류공동화 도입에 대한 인식제고가 필요하다.
물류공동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동화 참여 물류기업에 대한 지원’(24.2%)과 ‘홍보 강화’(21.3%) 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따라서 활성화 유인책으로 3PL 세액공제제도와 같은 세제지원과 함께 참여 화주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
또한 ‘공동물류시설확보’(17.6%), ‘참여기업의 안정장치 마련’(13.4%), ‘공동화 참여 화주대상 지원’(13.0%)등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동일 업종간 공동화 참여는 보안각서 및 물류기업의 정보시스템 통제 강화 등이 필요하다.

해외사업 물류 현지 해결, 물류기업 동반진출 긍정적 인식

화주와 물류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현재는 해외 현지에서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주기업의 30%가 해외에 생산 또는 유통법인을 가지고 있으며, 해외사업 물류업무 처리방법으로 ‘진출국 현지물류기업에 의뢰하겠다’는 의견이 32.6%로 가장 많았다. ‘해외거래선의 결정에 따르겠다’(26.1%), ‘해외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의뢰하겠다’(20.1%), ‘글로벌물류 전문기업에 의뢰하겠다’(16.8%) 등은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조사결과 해외사업시 물류업무 처리는 해외 현지에서 해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해외사업장 신설 또는 추가 계획시 국내 물류기업과 동반진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저 그렇다’(53.6%)는 중도적인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다만 공동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34.0%, ‘부정적’, ‘계획이 없다’가 각각 7.7%, 4.7%로 나타나, 국내 물류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확보와 이를 활용한 진출방안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화주와 물류기업 진출 관심지역에 대한 선행조사와 함께 화주를 유도할 수 있는 진출예상 지역의 물류기업 네트워크 강화 등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무역협회가 지원하고 있는 3PL 및 물류공동화 컨설팅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인지율 자체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사업에 대해 ‘둘다 모른다’는 의견(82.6%)이 대부분으로, ‘제3자물류 컨설팅 지원사업만 안다’는 3.4%, ‘물류공동화 지원사업만 안다’는 5.4%로 나타났다. 따라서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인지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
또한 향후 3PL 및 물류공동화 컨설팅 지원사업 참여에 대해 ‘둘 다 참여의사가 없다’는 의견(70.0%)였으며, ‘둘 다 참여’하고자 하는 의견은 14.5%에 불과해, 사업에 대한 낮은 인지율이 향후 참여율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다양한 화주의 컨설팅 참여를 위해서는 화주 중심의 단체 및 조합을 파악한 후, 직접적인 3PL서비스 및 물류공동화 효과를 홍보하고, 컨설팅 단계와 직접적인 시범전환 사업까지의 일관된 사업체계 확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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