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2011년 유통시장 진단 / 올해 유통시장 첫 200조원 돌파 전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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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통시장 첫 200조원 돌파 전망 온라인·백화점·편의점 신장세 유지, 대형마트 성장세 주춤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올해 소매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2011년 소매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5.7% 성장한 211조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으며,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는 6.2% 증가한 209조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소매시장은 2010년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기상승세가 정체를 보이는 가운데 소비자심리지수, 기업경기실사지수가 감소하는 등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물가상승 압박,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상승이 가계소비에 부담을 주는 등의 부정적 요인과, 실업률이 안정됨에 따라 가계의 구매력이 개선되고 정부가 2011년 내수시장 활성화를 시사하고 있는 등의 긍정적 요인이 함께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소비자 참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언제 어디서나 대량정보를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크게 늘면서 지난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쇼핑 역시 증가했다. 실제로 GS샵, CJ몰, H몰 등 인터넷쇼핑몰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상품을 검색할 수 있는 모바일 웹방식의 스마트폰 쇼핑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의사소통 창구가 다변화되면서 고객참여가 더욱 확대되고, QR코드 등의 다양한 상품정보 제공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오프라인 연계성이 보다 강화되고 대형유통업체와 온라인몰 제휴가 더욱 확대됨에 따라 크로스채널 사업강화도 예상된다. 지난해 온라인쇼핑시장이 성장한데에는 대형마트의 온라인몰 강화전략도 한몫했다. 대형마트들은 치열한 경쟁환경과 중소상인들의 SSM 출점 반발에 부딪히자 온라인시장으로 눈을 돌렸고, 실제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은 전국에 산재돼 있는 기존 점포를 배송거점으로 삼고 온라인사업 확장에 나섰다. 올해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몰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업태간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수퍼, 편의점, 대형마트 등 근거리 쇼핑관련 경쟁이 심화되는 것은 물론, 명품, 식품, 일상용품 등 업태간 경쟁의 범위 및 영역이 불분명해지고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태별로 보면, 2010년 꾸준한 신장세를 보인 백화점은 올해에도 주요 백화점들의 경쟁적 출점으로 약 10% 성장하고, 대형마트는 PB 매출확대의 영향으로 약 6%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퍼마켓은 유통법 및 상생법 통과에 따른 신규매장 출점의 어려움으로 3.5% 가량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SM 갈등은 지난해 유통업계 최대 뉴스였다. 기업형 수퍼마켓이 상권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지역 중소상인들과 마찰을 빚었고, 일부 기업이 사업조정으로 개점이 미뤄지자 가맹점식으로 점포를 내면서 SSM을 둘러싼 논쟁이 극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 반경 500m 이내에 SSM 입점을 제한하는 유통산업발전법과, 대기업 지분이 51% 이상 들어간 위탁형 SSM 가맹점도 사업조정 신청대상에 포함하도록 한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 등이 진통을 겪으며 결국 통과됐다. 따라서 신규출점이 어려워진 기업형 수퍼는 온라인시장 성장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쇼핑몰과 편의점 역시 지난해에 이어 고신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쇼핑몰의 경우 적극적인 경쟁으로 인해 종합몰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문몰의 다각적 세분화가 예상되며, 편의점의 경우 주요 업체간의 업계 1위를 향한 적극적인 출점속에 새로운 컨셉의 복합형점포 출점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김민 팀장은 “2011년 소매시장은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주도하에 전반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명품, 식품, 일상용품 등에서 업태간 경쟁범위 및 영역이 불분명해지고 업태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 백인수 소장은 “지속적인 실물경기가 회복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경제성장률과 소비시장이 둔화되면서 신흥국의 수출규모에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산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시장이 우리나라 경기회복의 에너지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1년은 특히 SNS를 이용한 마케팅, 아웃도어와 유기농 제품의 인기, 똑똑하고 착한 소비자의 등장 등 다양한 소비트랜드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저가격 정책 유지·온라인 활성화 지난해 대형마트는 경기회복으로 인한 소비심리 회복과 저성장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통해 8.4% 성장한 33조 9,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신세계 유통전략연구소는 밝혔다. 대형마트는 치밀한 마케팅전략을 통해 소비자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가격인하 정책, 가치혁신상품 정책 등으로 구매심리를 자극했다. 이로 인해 업체간 가격경쟁이 촉발되면서 출혈 경쟁이란 비판도 있었으나, 대형마트 기존점 매출이 플러스로 전환되는 등 매출 활성화의 순기능 역할도 수행했다. 또한 피자, 명품 병행수입 등 다양한 이슈를 발굴해 노이즈 마케팅에 활용함으로써 지속적인 집객을 유도했다. 출점속도 둔화세도 지속됐다. 대형마트가 400개를 돌파한 2009년부터 신규점포 성장률 4% 미만 등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유통법 및 상생법 통과에 따른 출점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형마트는 6.1% 성장한 36조원 규모로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출점위주 성장 전략에서 고객에게 가치와 신뢰를 제공하는 형태로 전략적 비중이 이동함에 따라 저가격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식품가격 상승에 따라 엥겔계수가 2008년 1분기 12.19에서 2010년 2분기 13.31로 상승하면서 대형마트는 저가격 정책으로 인해 전년도 총매출이 증대됐다. 이같은 대형마트 저가격 경쟁은 전세계적인 추세로, 월마트는 Roll-back 중심에서 EDLP(Everyday Low Price)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발표한바 있다. 따라서 대형마트는 고품질 저가격 상품을 확대하기 위해 PB제품 및 해외소싱 상품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마트 총매출대비 PB 구성비는 22.4%로, 신선식품 27.8%, 가공식품 7%, 비식품 11.5%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의류를 강화하는 추세로, PB 의류의 상품 차별화 및 인력배치 강화 등을 통해 의류부문의 전략적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신규출점 둔화에 따른 다양한 포맷의 점포 출점과 해외진출도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역사 등 재개발 지역이나 주상복합, 복합몰 등에 대형마트가 입점하는 사례가 점차 많아지고 있으며, 해외진출도 기존 중국 중심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경제성장률이 높은 신흥개발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대형마트의 온라인 쇼핑몰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 온라인몰은 기존 점포망을 활용한 물류 및 배송시스템으로 당일배송이 가능하고 원스탑쇼핑과 신선식품의 구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소량구매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자 하는 워킹맘이나 1인 가구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며 꾸준히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5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온라인몰 이용고객 역시 대형마트 이용고객층과 점차 중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대형마트 온라인몰은 향후 3년 이내 매출 구성비가 3~5% 이상으로 성장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마트, 호남권 물류센터·가공센터 구축 계획 롯데마트는 지난해 배송을 통합하면서 비용절감은 물론 고객서비스를 향상하는 시너지효과를 봤다. 기존에는 점 근거리, 온라인주문, 명절 및 상시 택배 등으로 배송이 나뉘어져 있었으며 이를 관리하는 부서도 분산돼 있었으나, 관리부서, 시스템, 하드웨어 등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군 및 서비스에 따라 여러 부서에서 배송업무를 각각 맡아왔으나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배송통합 작업을 진행했다며”며, “부문별로 중복되던 작업을 없애는 등 업무 효율과 비용절감이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배송통합을 통해 200여대 이상의 차량의 배차효율 등이 향상되면서 고객에게 배송하는 횟수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배송이 몰리는 명절에 그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송통합 작업은 이번 설까지 진행되며, 설 이후에는 오산센터 TMS 등과 연계해 차량을 더욱 정밀하게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물류인프라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오산과 김해 2거점 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나, 지난해 90개 매장을 운영한데 이어 올해 10개 매장을 새로 오픈할 예정인 만큼 이를 커버하기 위해 호남권에 물류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재 매장이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물동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오산 및 김해센터의 케파가 곧 부족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호남권과 충청권을 커버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입지적인 여건, 인근 배후도시, 교통인프라 등을 고려하면서 현재 부지를 물색하는 중이다. 새로운 물류센터는 김해보다는 큰 규모로 부지가 2만여평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12년까지 준공을 완료하고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가공센터 설립도 고려중이다. 축산, 수산 등을 가공하는 센터를 설립함으로써 표준화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위생, 선도관리 등으로 품질도 한층 높이기 위해서이다. 특히 롯데마트가 직접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롯데마트는 상권에 따른 고객군 및 트랜드 분석 등이 가능하므로,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으로 상품을 구성할 수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전문인력이 직접 가공센터에서 작업함으로써 개별 점포에서 가공한 제품에 비해 좋은 품질의 균일화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으며, 원재료 전수검사 등으로 품질관리도 강화할 수 있다”며, “가공과 판매를 분리시켜 작업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가공센터는 부산물, 배수 문제 등으로 인허가가 까다로운 만큼 롯데마트는 센터 설립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가공센터는 축산물을 중심으로 수산 및 즉석조리 식품까지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는 해외물류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12월말 현재 중국 82개, 인도네시아 22개, 베트남 2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중국의 경우 상하이와 베이징에 물류센터를 구축해 놓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DHL에게 물류를 아웃소싱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중국의 경우 상하이 물류센터의 규모를 좀더 확장하는 한편, 물류센터 활용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중국은 그 특성상 여전히 매장 직납이 물류센터 납품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물류센터를 통해 납품하는 물동량을 점차 확대하고 배송차량의 적재량을 늘리는 등 물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트, 이천 직소싱센터 구축·중국 물류센터 확대 이마트는 올해 기존 센터의 물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새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물류지원을 강화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현재 여주, 시화, 대구를 물류거점으로 전국을 커버하고 있다. 그러나 시화센터와 대구센터의 경우 시설이 오래돼 늘어나는 물동량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따라서 이마트는 물동량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각 센터에 소터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결정, 대구센터는 12월말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시화센터는 올해 상반기내에 소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소터 구축이 완료되면 3개 센터에서 시간당 5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이마트는 기대하고 있다. 기존과 비교해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시화와 대구의 DC 기능을 없애고 TC 위주로 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물류기획팀 최용중 과장은 “소터 구축으로 기존보다 더 많은 물동량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 만큼 시화 및 대구센터 컨셉을 TC로 바꾸고 재고는 한 곳에서 중점 관리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살리는 것으로 센터운영 전략을 바꿨다”고 밝혔다. 무점포사업 물류지원도 강화한다. 이마트는 온라인몰에서 일정 금액 이상 대량 구매시 물량을 센터에서 직접 배송해준다. 수퍼마켓이나 콘도내에 입점해 있는 소매점 등 기존 사업체를 가지고 있는 고객들이 주로 이용한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무점포사업은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올해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무점포사업의 배송권역이 확대될 경우 물류인프라를 다거점체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대형마트와 달리 중소소매점은 매장이 일정한 지역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물류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야 한다. 최용중 과장은 “신규사업인 만큼 이에 맞춰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우선 물류거점을 먼저 구축한 이후 지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직소싱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직소싱 물량은 여주센터에서 관리하고 있으나, 물량이 점차 많아짐에 따라 직소싱 물류센터를 구축해 이를 별도로 관리할 예정이다. 현재 이천에 부지를 확보한 상태로, 2013년 오픈을 목표로 개발 진행중이다. 중국내 물류도 강화한다. 이마트는 지난 2009년 상하이시 쏭장구에 5,000㎡ 규모로 물류센터를 오픈, 화동지역 매장에 물류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매장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물류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보다 약 10배 정도 규모가 큰 물류센터를 오는 3월 칭푸에 새로 구축할 예정이다. 최용중 과장은 “기존 물류센터는 처음부터 점포에 물건을 배송해 주는 기능을 최우선으로 하는 배송중심의 물류로 컨셉을 잡아 TC 위주로 센터를 운영했으나, 새로운 물류센터는 재고를 관리하는 DC 위주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기존 센터에서 나오는 데이터, 문제점, 개선사항 등을 모두 고려해 최적화된 물류센터를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고는 글로벌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제품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신선식품 가공까지 가능한 설비도 구축하는 것을 고려했었으나, 기존의 신선식품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힘든 중국 여건상 단기간내에 신선식품의 유통구조를 단일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시간을 두고 추이를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화동과 달리 화북지역은 아직 매장이 많지 않아 추세를 살피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물류거점 구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최용중 과장은 “지난해에는 무점포사업, 창고형 대형마트인 이마트 구성점 오픈 등 신사업에 대한 물류지원에 대해 고민하고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이를 확대하고 강화함으로써 본격적인 성과를 내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자동화발주 강화·유통 네트워크 최적화 홈플러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녹색물류와 자동화발주를 강화하는 한편, 유통 네트워크 최적화와 정보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리블릿코팅 등 녹색물류 구현에 집중함으로써 당초 목표였던 2006년 대비 34%의 탄소절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블릿코팅의 경우 개발사인 로지스톤과 연계해 리블릿코팅 인증을 위한 물성, 내구성 연구와 풍동테스트를 통한 형상저항 개선을 검증하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부산대에서는 실제 배송트럭의 1/14 모형 3대를 별도 주문제작해 비교 시험하면서, 풍동테스트를 통한 공기역학적 특성과 항력증감 평가를 통해 리블릿코팅을 적용한 표면의 마찰저항 증감과 코팅의 영향으로 예상되는 형상저항과 항력저항을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리블릿코팅 기술인증을 위해 한국건설교통평가원에 교통신기술 인증신청을 추진, 향후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 개런티 및 정부지원 확보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외에도 차량에 공기저항을 감소할 수 있는 다른 아이템 검증 테스트도 지속하고 있다. 영국에서 개발한 Spraydown(스프레이다운)이라는 흙받이의 경우, 기존 평판의 흙받이나 인조잔디(Clearpass) 형태와는 달리 물이 아래로 내려가고 공기는 뒤로 자연스럽게 빠지는 원리를 이용해, 차량 하부와 후면부의 와류(vortex) 형성을 억제한다. 이를 통해 우천시 발생하는 차량의 측면과 후면부의 물보라를 43% 줄이고, 연료 절감도 2~4% 개선한다는 개발사의 시험결과를 홈플러스 배송차량에 적용해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또한 국토부와 자발적 에너지목표관리제 협약을 통해 녹색물류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연도별 탄소배출량 절감목표를 수립, 단계별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물류시설 부문에서는 물류센터의 에너지원 전환과 태양광 발전 등 에너지 생산설비를 기존센터 및 신규센터에 도입하고, 차량 부문에서는 차량의 경량화, 녹색신기술 적용차량의 우선 도입과 에어로다이나믹 디바이스의 단계별 적용 등 지속적인 연비개선 노력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자동화발주도 지난해에 이어 확대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그로서리 상품의 98%, 하드라인 상품의 95%, 신선식품의 66%를 점포수정 없이 자동으로 발주하고 있다. 신선식품의 경우 상품의 특성상 유통기한이 짧은 상품들은 여전히 점포의 발주량 수정을 허용하고 있으나, 올해 테스코 그룹의 오퍼레이팅 모델을 각 부문별로 적용하면 신선식품 자동발주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적용 테스트가 진행되는 그룹 오더링은 최적의 발주량을 생상할 수 있는 시스템과 프로세스 조합으로, 발주보다 앞서 준비돼야 하는 상품기획, 공간 결정 등 선행 프로세스가 안착돼 적확하게 수행될때 최적의 발주를 가능하게 하는 합리적인 도구이다. SCM본부 윤현기 상무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홈플러스의 점포수정 없는 발주 자동화는 상품 및 점포별 정확한 수요예측과 시점별 발주 팩터 최적화작업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홈플러스는 다수의 수요예측 및 발주 전문가들의 길게는 연간 단위, 짧게는 일별, 시간대별로 장단기적 분석, 계획 수립 및 적용을 하고 있다”며, “여기에 그룹 오더링이 도입되면 향후 더 강력한 발주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각각 운영되던 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 발주가 통합된다. 그동안 홈플러스는 대형마트와 수퍼마켓의 운영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별도 조직에 의해 운영돼 왔다. 그러나 그룹 오퍼레이팅 모델 적용의 일환으로 발주조직이 지난해 11월 전사조직으로 통합됐으며, 현재는 프로세스 및 시스템 통합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좀더 체계적이고 안정화된 발주 운영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스프레스 물류 통합 관리 익스프레스 물류 역시 홈플러스에서 관리하게 됨에 따라 그동안 이원화돼 있던 대형마트 네트워크와 익스프레스 네트워크 통합작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물류측면에서 대형매장과 수퍼마켓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점포 규모로, 이는 점포내 취급 아이템의 종류 및 숫자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물류센터 역시 크기, 상하역 설비, 분류 및 운반집기 등 규모를 달리해 운영해왔다. 윤현기 상무는 “익스프레스 점포수가 전국적으로 200~300개 수준이거나 각 DC별 지원 점포수가 150개 내외라면, 익스프레스의 독자적 물류네트워크가 가지는 비용 및 서비스 측면의 장점이 분명히 있다”며, “그러나 전국적으로 점포수가 수백여개에 이르고 DC 처리 물량과 DC 개수가 정비례해 증가한다면 네트워크를 통합해 하이퍼와 수퍼마켓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홈플러스는 하이퍼와의 취급상품 차이, 신규 포맷 점포 등장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수준 등 여러 측면에서의 선결과제가 있겠지만, 익스프레스 독자적인 중장기 DC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기존 하이퍼 네트워크 활용을 극대화함으로써 점포 서비스 수준을 개선시킨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은 올해를 원년으로, 2013년까지 총 3년에 걸쳐 최적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WMS 업그레이드 및 운송통합관리 시스템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홈플러스는 자가 DC와 3PL DC로 나눠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자가 DC는 홈플러스 그룹 패키지인 ORWMS(Oracle Warehouse Management System)를 사용하고 있으며, 운송은 홈플러스와 직접 계약한 운송사가 차량을 투입하고 홈플러스가 직접 스케줄링을 실시하는 Hybrid Transport 개념의 운송체계를 갖추고 있다. 반면 3PL DC의 경우, 그룹 패키지 대신 홈플러스가 개발한 Local WMS 또는 3PL 소유의 WMS를 활용하고 있으며, 운송측면에서는 3PL 계약운영사가 개별 운송사간 계약을 통해 차량을 관리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2013년까지 네트워크 최적화 일환으로 기존 그룹 패키지 버전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으며, 우선 자가 DC를 대상으로 업그레이드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WMS 기능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모든 DC가 동일한 시스템을 사용함으로써 네트워크 전체 효율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현재 각 DC별로 최적화되어 있는 운송관리 체제, 운송시스템, 운송사 및 운송조직을 보다 유연하고 통일된 체제로 바꾸는 전체 운송네트워크 최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략적 운송사 통합관리 체제, 그룹 TMS 패키지 도입 검토, 스케줄링&추적 통합관리, DC 운송조직 효율화를 통해 한차원 높은 수준의 운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백화점 출점경쟁·온라인몰 성장세 지속 지난해 백화점은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빅 3의 경쟁적 출점으로 성장세가 지속, 전년대비 12.2% 성장한 24조 2,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밝혔다. 특히 소비양극화를 반영하는 상품군의 동반 성장세가 현저했다. 즉, 인터넷이나 트위터를 통해 해외 트랜드를 바로 수용하면서 수입 컴템포러리 여성의류 매출이 높은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동시에 자라, 유니클로와 같은 가격소구형 SFA 상품 역시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 싱글족이나 직장여성의 증가로 인해 스낵/델리 식품군의 판매가 급증했으며, 여가 및 레저활동의 증가로 아웃도어가 급부상했다. 2011년에는 전년대비 9.6% 증가한 26조 5,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부산지역에서 시작된 백화점들의 출점경쟁이 올해에도 지속, 대구, 파주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백화점 업계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화점 신규출점은 단독 출점 방식보다 쇼핑몰 및 아울렛 형태의 복합몰 방식이 선호될 것으로 전망된다. 즉, 백화점의 복합몰로의 진화는 더욱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쇼핑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발전해 백화점 업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성장동력으로써 온라인 부문 강화노력이 지속, 온라인에 대한 투자 및 오프라인 매장과의 시너지 현상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 현재 온라인 매출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백화점 매출 신장세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젊은 소비자층 중심이었던 패션상품의 온라인 구매가 중년층으로 확산되는 등 소비계층이 다양화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에는 기존 인터넷쇼핑몰과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온라인몰 출범이 예상되는 등 백화점 업계의 온라인 시장점유율 향상을 위한 움직임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국내 경제성장률 및 민간소비증가율 둔화가 예상되고 대형유통업체 냉방 온도 규제, 월드컵 등의 대형 이벤트의 부재 등이 매출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편의점 업체간 경쟁 심화로 차별화 운영전략 대두 지난해 편의점은 세븐일레븐이 바이더웨이를 인수하면서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점포수 경쟁이 촉발, 전년대비 15.9% 증가한 7조 2,000억원 규모를 보였다. 점포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0년말 1만 7,000호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대비 20% 증가한 수치로, 2,000개 이상의 점포가 신규로 출점하는 등 점포 성장세가 가속화됐다. 상품별로는 도시락류의 판매가 전년대비 250% 늘어나는 등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즉석식품군내 새로운 수익원으로 대두됐다. 2011년에는 전년대비 13.2% 증가한 8조 2,000억원으로, 올해 역시 업계 전체적으로는 높은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업체간 경쟁은 어느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업체들 역시 PB상품 차별화와 신선식품 판매, 친환경 그린스토어 점포 도입 등 새로운 서비스 및 상품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출점상권에 차별화된 수퍼형, 카페형, 베이커리형과 같은 복합형 점포 출점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계속된 출점으로 편의점이 과밀화될수록 신규고객 유입과 점포효율 증가를 위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외에 시장포화에 따른 점포당 효율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로컬 스토어 마케팅을 활용한 차별화 운영 전략 필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규모 SSM 등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되는 경쟁업태와의 차별화를 위해 도시락류, 즉석상품을 강화하는 등 편의점의 푸드점화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실속있는 먹거리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택배, ATM 등 생활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마진율 및 집객력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쇼핑몰 온라인·오프라인간 크로스채널 유통 확대 인터넷쇼핑몰은 지난해 1~3분기동안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각각 23.9%, 19.9%, 15.1%의 성장세를 보이는 등 2010년 20.4%로 가장 가파른 신장세를 보였다. 올해 역시 19.4%로 고신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롯데닷컴, CJ몰, 신세계몰 등 종합몰의 적극적인 경쟁으로 인해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홈쇼핑계열인 CJ몰, 롯데아이몰 등이 기존 가전상품군 주력에서 벗어나 백화점계열 업체들의 주력상품군인 패션상품군을 강화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SNS 등 뉴미디어를 다각적으로 활용한 신사업 및 마케팅을 추진함으로써 경쟁이 유발될 것으로 보인다. 오픈마켓에서는 NHN의 시장진출로 인해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각 업체에서는 신규서비스 및 이익모델 개발, 해외시장 진출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품목에 따른 전문몰 등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구매행태가 좀더 세분화되고, 가격경쟁력 이외에도 신뢰도, 편리한 반품 등을 쇼핑몰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등 고객들이 지능화되면서 새로운 전문몰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SNS에서의 활발한 정보공유 및 의사소통 확대로 새로운 사업모델인 소셜커머스 시장이 활성화되는 한편,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오프라인간 크로스 채널 유통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TV홈쇼핑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신설 TV홈쇼핑은 지난해 1~3분기 동안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각각 33.9%, 33.5%, 21.6% 등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경기회복세를 타고 고급패션 등이 호조세를 보였고,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으로 TV시청률이 높아지면서 TV홈쇼핑 매출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TV홈쇼핑은 18.4%의 매출신장률을 보였으며, 올해에도 13%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TV홈쇼핑업계는 외부규제 변화에 따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이 신설됨에 따라 기존 홈쇼핑사에 대한 중소기업 상품판매 압력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특정 채널번호대로 묶는 ‘채널연번제’가 실시되면 소비자는 특정 방송을 직접 찾아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충동구매가 줄어들어 홈쇼핑업계 입지가 축소될 우려가 있다. 내수시장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TV홈쇼핑업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을 비롯해 인도,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과거 판매만을 벗어나 문화, 육아, 패션 등을 연구하고 표현하는 테마가 있는 업태 개발을 지속하는 등 라이프스타일형 커뮤니티 쇼핑몰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수퍼마켓 유통관련법으로 SSM 출점 감소 유통법 및 상생법 등으로 지난해 가장 큰 화두였던 수퍼마켓은 2010년 전년대비 5.5% 증가한 23조 6,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기업형 수퍼마켓은 대형마트의 대체 유통업태로 각광을 받아왔으나, 지역상권과의 충돌로 인해 신규매장 출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올해에는 유통법과 상생법의 국회 통과로 기업형 수퍼마켓의 신규점포 출점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전국 상권의 31.2%가 기업형 수퍼마켓 출점지역 규제 대상이며, 규제에 대한 사회문화적 공감대가 형성돼 SSM의 출점 가능지역이 더욱 축소되고 있다. 또한 대형마트의 가격경쟁력 강화와 온라인몰의 지속적 확대, 편의점업태가 신선식품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경우, 수퍼마켓 성장의 또다른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24조 5,000억원으로, 신장세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각 SSM 업체에서는 법 적용을 피해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선보일 가능성이 크며, 특히 온라인시장에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5% 미만인 온라인 매출비중도 올해에는 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PB상품을 강화하고 신선식품의 가짓수 및 판매량을 증대해 기존 점포에서의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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