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이달의 물류인 / 박석하 물류컨설턴트

admin

ㆍ게재년/월

2000/06

물류교육, 컨설팅 분야에서 10년 경험
"홈페이지 통해 데이터 서비스 하겠습니다"

물류컨설턴트 박석하씨(40세)는 대학 및 단체를 대상으로 물류교육, 그리고 기업체를 대상으로 물류컨설팅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박석하씨는 자신이 갖고 있는 물류경험과 데이터를 홈페이지를 통하여 최대한 활용한다. E메일을 통해서는 질문에 대한 응답을, 그리고 필요한 자료요청에 대해서는 데이터를 올려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작년 5월말 오픈한 사이트의 도메인명은 www.logispark.co.kr.
박석하씨는 올해 컨설턴트로서 본 궤도에 올라섰다. 우선 그동안 교육을 맡아왔던 표준협회와는 올해 물류교육과 컨설팅을 담당하는 전문위원으로 위촉되었다. 그리고 사단법인 한국공인물류관리사회에 지난 2월에 가입. 이사직을 맡았다.
공인물류관리사회에 가입하려면 물류관리사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 물류관리사 3기 합격생인 박이사는 관리사회 가입동기에 대해 “사회전반적으로 물류붐 조성과 마인드 조성 측면에서 같이 하려고 가입했다. 4월달에 이사회에 참여해 보니 각자의 열의가 생각보다 상당하다.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심정을 밝혔다.
박이사가 물류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숭실대 대학원에서 논문을 물류코스트 절감방안에 대해 쓰려고 하면서 이다. 결국 논문내용은 ‘조달물류의 전개방식(93∼94년 8월)’을 주제로 쓰긴 했지만.
숭실대학 생산관리학과를 졸업한 박이사는 자동차부품회사(주) 동해에서 업무개선실을 끝으로, 이어 국제전자에서는 기획관리실을 끝으로 98년 4월 퇴사했다. 두 기업에서는 주로 자재·생산계획 수립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기업에 근무하면서 일본 오므론사의 물류시스템을 접할 기회가 많았는데, 이를 보면서 우리는 많이 뒤져 있음을 느꼈다. 지금도 오므론사에 가끔 전화해 물류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도 한다.
기업체를 나온 98년 부터는 더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98년 3월부터 상지대 산업공학과에 강의를 나가고 있으며, (사)중소기업혁신전략연구원 연구위원(원가,로지스틱스분야), 기술 지도 인력 pool 등록(중소기업청), ‘기술혁신 관리자 양성과정’ 위촉강사(중소기업청장), ‘자동화 설비관리’ 교재 편집 및 지도위원(국립기술품질원장), (사)한국번역가협회 회원, 아마츄어 무선기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술 및 발표논문으로는, △부품의 특성을 고려한 조달 생산물류의 전개(석사학위 논문) △물류혁신 1996. 문지사, (한상원) 공저 △표준원가관리시스템 및 원가절감 추진기법 매뉴얼, 국제전자 △로지스틱스 혁신과 새로운 생산물류시스템의 구축, (월간)물류정보, △유통업체의 가격인하 압박에 대한 제조업체의 대응방안 연구 △(사) 중소기업혁신전략연구원, 논문집 등이 있다.
주요 지도 분야로는, SCM(수요예측, WMS, CRM, Through Put Costing), 원가기획 및 원가시스템 설계, ABM, 표준원가관리, Cost Table 구축, 표준시간 조견표 작성, 물류·유통 전략 수립, 물류거점 고도화, 물류정책 수립 등이다.
그간 박이사가 지도한 회사들을 보면 광전자반도체(주), (주)태경, 삼정계전(주), 제일유리공업(주), 삼성정밀화학(주), 한국오므론전장(주)외 다수 기업이 있다.

교육 포인트 잡기 어려워

표준협회와는 올 1월 전문위원 계약전에도 ‘물류업무 효율화수법’이라든지 공개교육이나 기업체 컨설팅 개발을 같이 해왔다. 박이사는 표준협회 교육으로 한달에 약 40여시간을 보낸다.
월요일은 컨설팅을 준비하고 화.수.금요일이 주로 표준협회 교육인데 교육을 받으러온 사람들의 업종은 유통·제조할 것 없이 다양하여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포인트를 잡기가 어렵다고.
“교육내용이 수배송시스템 설계라고 할 때 오시는 분들의 업종이 제조도 있고 유통이나 택배회사에서도 오므로 포인트를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이 때는 주수요처를 보고 결정하고 다른 쪽에서 좀 미약했다고 하는 것은 자료를 다시 주거나 E메일로 응답해주고 있습니다.
6월중순부터는 제 교육을 들은 분은 홈페이지를 회원관리제로 하여 새로운 소식을 발송하는 식으로 활용할 생각입니다”
교육중 수강생의 질문에 대해 적절한 답변이 안되었거나 교재에 없는 내용을 원할 경우 박이사가 갖고 있는 교안을 인터넷에 올려놓아 회원들이 다운받아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박이사의 로지스파크 사이트는 물류와 코스트가 주 내용이다. 직장다닐때 생산계획 수립도 했었지만 특히 코스트가 약해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들어와 메일상으로 컨설팅해주고 있고 하루에 최소한 한시간은 대답해주는 시간으로 하고 있다. 게시판이나 방명록은 회사이름이 드러나는 탓인지 잘 이용하지 않아 메일로 응답하게 됐다고. 평균 하루에 한건 이상은 문의가 들어온다고 한다.

시스템을 보고 시설도입해야

교육과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탓인지 기업체의 개선할 사항에 대해 박이사는 물류시설 도입시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더불어 물류인재 육성을 위해 회사측의 배려를 아쉬워 한다.
“물류에서 시스템을 보고 개선해야 하는데 점(点)을 보고 개선하는 우(愚)가 많습니다. 설비를 다시 구입한다든지 하는게 많은데 시스템 측면에서 보고 들여놔야 합니다. 그리고 제조업체는 ERP니 MRP니 얘기를 많이 하는데 먼저 자기 회사에 맞는지 안맞는지부터 살펴야 합니다. 옷이 자기몸에 맞아야지 남들이 좋다 하니까 무조건 따라 하려는 것은 곤란합니다.
그리고 물류쪽에 특히 신입사원을 채용해 놓고 활용하는 것을 보면 4∼5개월 지켜보고서 “학교 나와 뭐했느냐”하는데 이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조건을 활용하는 방법도 가르켜 주지않고 하라고 하면 미처 역량을 발휘하지도 못하고 기존 방식에 빨려들어가게 됩니다. 이런 것을 지양하고 역량을 살려줘야 합니다”
올해는 인터넷사이트의 내용 보강과 제품군별 피킹별 시그먼트별로 원가를 산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중점 힘을 쏟고 있다. 프로그램은 기업체 판매가 아닌 순수하게 회원을 대상으로 무상 제공할 생각이라고 한다.
능률협회컨설팅에 근무했던 유양호씨와 한상물류연구소의 한상원씨와는 정보교류를 주고 받는 사이이며, 플래티늄기술투자의 이창수대표이사와 친분이 깊다.
휴일에는 관악산, 수리산, 청계산 등 주로 서울 근교 산으로 가족동반 산행을 즐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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