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 인터뷰 / 한주환 레샤코-에드워드켈러(주) 사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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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간 제3자물류의 노하우가 우리의 장점입니다" 외국계 3자물류회사 에드워드켈러(Edward Kel1er)사가 조용하면서도 꾸준하게 국내에서의 물류사업을 확충하고 있다. 스위스의 제3자물류업체인 에드워드켈러는 지난 89년 12월 수출입 무역사업을 시작으로 국내에 진출, 96년초 제3자물류업에 신규 참여함으로써 제3자물류업으로 국내에 진출한 첫번째 외국계 기업이다. 그런 에드워드켈러가 또다시 포워딩으로 유명한 독일의 레샤코(LesChaco)사와 손을 잡고 지난달말 신회사 레샤코-에드워드켈러(주)를 출범시킴으로써 국내에서의 제3자물류사업에 대해 강한 집념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국내에 진출한 에드워드켈러의 관련사로는 9월말에 설립될 레샤코-에드워드켈러(주), 에드워드켈러, 레샤코코리아(포워딩 전담회사)의 3개사이다. 신회사를 이끌고 갈 최고사령탑 자리에는 에드워드켈러에서 부사장으로 재직중이던 한주환씨(41세)가 맡았다. 한사장은 에드워드켈러에서 부사장직을 맡아 국내 물류업무를 사실상 진두지휘해 온 인물로서, 연세대 법대출신의 옐리트형 경영자이다. 한사장은 외국계기업의 물류부서에서 6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어 서구적 경영감각과 물류경력, 그리고 미국에서 MBA과정을 이수한 경력이 개인적인 장점으로 생각된다. 한사장은 96년 2월 1일 에드워드켈러에 취임하면서 물류사업을 이끌어 왔다. 입사한 해였던 96년은 서비스부문이 대외에 개방된 해로 당시 이사였던 한사장은 6개월 정도의 수고 끝에 창고면허와 복합운송주선업 면허를 획득하고 물류사업에 뛰어들었다. 연세대 법대시절에는 외교관을 꿈꿔 외시공부에 매달리기도 했으나 진로를 수정하여 졸업후 제일증권에 입사, 1년간을 근무했다. 이어 미국으로 건너가 미시간주립대에서 마케팅부문의MBA과정을 이수하고 87년 귀국, 동양그룹에 입사하여 그룹 종합조정실 근무 및 동양매직서 마케팅업무를 담당했다. 그뒤 외국계 기업인 유니레버코리아로 자리를 옮겨 물류기획업무를 담당, 차장직을 끝으로 퇴사하고 에드워드켈러의 스카웃 제의를 받아들여 당시 에드워드켈러의 前회사명인 켈렉스에 이사로 옮기게 되었다. 한사장이 근무할 당시 유니레버사는 자체적으로 수행하던 물류업무를 외부에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당시 3자물류업체의 선정과 평가업무를 맡은 한사장은 평소 물류사업에 관심이 있던 차에 에드워드켈러의 매니저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아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한사장은 내년도에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3자물류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다음은 한사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내용이다 신회사는 언제 설립되며 어떤 배경에서 합작으로 출범하게 되었습니까 레샤코와 에드워드켈러의 합작회사형태로 법인설립을 준비중인데, 추석전후 경을 설립일로 잡아 현재 작업중입니다. 신회사에 투자한 두개의 모회사에 대해 먼저 설명을 드리면, 레샤코는 독일의 포워딩회사이고 에드워드켈러는 스위스의 마케팅세일즈 및 물류서비스 회사입니다. 양사가 각각 절반씩 투자하여 자본금 7억원으로 시작합니다. 에드워드켈러에서는 당초 전략적 차원에서 제휴를 검토하다가 올해초 이보다는 본격적인 동반자관계의 합작형태로 사업을하는 것으로 기본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그 결과 4월에 양사간 합작에 대한 합의를 보았으며 그때부터 준비해 왔습니다. 합작의 배경은 최근 업계동향이 어느 독립적인 서비스보단 토탈서비스를 요구하는 추세이므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예컨대 화주가 포워딩업체에게 서비스를 의뢰하면서 화물보관이나 수송 등 부대서비스까지 요청하는 형태로 많이 바뀌고 있는데, 특히 해외에서는 이러한 것이 보편적 형태입니다. 에드워드켈러의 주요 거점인 홍콩을 보더라도 포워딩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물류전과정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이런 움직임이 태동되고 있고 커스터머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합작하게 되었습니다. 레샤코는 규모로 볼 때 중견업체 정도되는 회사로, 특히 화학약품 포워딩분야에서는 독일서 1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외 플랜트, 기계, 차량, 음식물, 동물사료, 석탄, 목재 등의 상품을포워더로서 수송하고 있습니다. 매출액은 97년기준 15억 도이치마르크(한화로 약 1조원), 종업원수 2천명으로 전세계에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본사는 독일 브레멘에 두고 있습니다. 에드워드켈러는 그룹형태의 다국적기업으로서 설립이래 아시아에서 물류, 마케팅, 기타서비스활동에 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습니다. 같은 계열그룹사를 합쳐 직원수가 1만5천명입니다. 특히 홍콩을 3자물류의 주요 거점으로 삼고 이곳에서 선두로 영업을 전개, 홍콩서 사용 물류센터만 바닥면적이 1만5천평이고 하루 1천건이상 배송주문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양사 전부 1800년대말에 만들어져 레샤코사가 1879년, 에드워드켈러가 1887년에 설립되었고 마케팅세일즈 및 물류서비스 관련 네트워크를 갖고 비지니스하는 점도 같습니다. 레샤코-에드워드켈러의 사업내용은? 사업내용은 물류분야 전부문에 걸쳐있습니다. 저희가 제공하는 물류서비스의 내용을 말씀드리면, *수출·수입서비스, *보세 및 일반창고 관련 물류센터서비스, *운송서비스, *재포장 및 폐기물류, *물류정보시스템 *물류센터 운영대행, 그리고 이와 관련된 *물류컨설팅 등 물류전과정을 대상으로 합니다. 수출·수입서비스는 운송화물포워딩, 컨테이너 선적 및 혼적, 검역대행 등을 수행합니다. 물류센터 서비스는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중앙물류센터(덕평센터) 및 크로스도킹포인트 운영을 위한 지역별 거점을 통해 24시간 무인경비시스템, 자동화재고관리, 주문 취합 및 거래명세서 발행, RF시스템 및 바코드관리(옵션) 등등이 있습니다. 운송서비스는 대형 트레일러에서부터 윙바디, 냉동탑차까지 전차종을 활용하여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체차량을 보유하지 않고 외부의 2∼3개 운송협력업체와 제휴하에 운영하고 있는데, 코세로지스틱스, 동서물류와 전략적 제휴를 하고 있습니다. 재포장 및 폐기물류는 덕평센터에서 관련시설을 갖추고 이미 시행하고 있는데, 명절때 선물세트 포장을 한다든가 열수축 포장작업, 라벨 부착작업, 세트작업, 단순조립 및 분해, 소분화작, 제품폐기 등이 여기에 속하는 서비스입니다. 정보시스템은 물류관리패키지인 ‘e-Wins'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고객의 관리시스템과 긴밀히 연결, 입·출고, 재고관리, 마스터관리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물류관리패키지는 나중에 물량이 늘어나면 더 큰 솔루션을 사용할 것입니다. 물류센터 운영대행서비스는 당사의 독특한 서비스로서, 고객사의 물류센터 운영을 대행해 주는 것입니다. 인원, 장비, 시스템까지 전부 운영해 주는 것으로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내년도 매출목표액과 향후 비전은? 올해는 9월경에 설립되므로 실적을 말씀드리긴 이르고 내년도 매출액은 약 70억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기존 당사(에드워드켈러)가 취급하는 물동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작년도 기준으로 9백억∼1천억원 정도입니다. 기존 거래처는 외국계 회사가 주류입니다. 그러나 당사의 비전은 한국최고의 제3자물류 서비스업체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외국계 고객에만 국한하지 않고 국내회사의 고객도 적극 유치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국내회사를 대상으로 하여 영업을 시작할 것입니다. 현재 이를 위한 영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종업원수 및 보유네트워크는? 본사직원은 사장을 포함해 6명에 불과합니다 그 이유는 아웃소싱 전문회사이므로 몸집을 줄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주기능외에는 전부 아웃소싱으로 운영합니다. 즉 본사기능은 수출·수입서비스·기획·마케팅만 가져가고 재무·경리·총무 전산 등 물류이외의 부문을 아웃소싱 하는데, 외부의 제휴선은 에드워드켈러입니다. 운영중인 물류거점은 경기도 이천의 덕평센터를 메인물류센터로, 서울 포이동의 50평 규모 미니창고가 있으며 창고인원을 합친 전체 종업원수는 24명 입니다. 덕평물류센터는 97년 3월에 완공되었으며 대지 6천평, 상온보관창고의 바닥면적이 3천1백평 규모로서, 현재 1천5백평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6단랙이 가능하며 1만7천파렛트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외 보세장치장 및 저온보관, 위험물창고도 병행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거래 고객사로는 어떤 곳들이 있습니까? 업체수로는 6개업체이고 브랜드수로는 12개 입니다. 신동와인을 제외하고는 전부 외국계 회사입니다. 이를 소개하면, 네덜란드의 다국적화학업체인 악조노벨(AKZO NOBELL), 스페인의 사탕회사 추파줍스(CHUPA CHUPS), 미국의 필기구회사 크로스(CROSS), 이태리 초코렛회사 페레로(FERRERO), 독일의 주방용칼 메이커 즈빌링 헨켈(ZWILLING HENCKEIS), 미국의 견사료업체 아이암스(IAMS), 지벤스와 대우자동차 합작사로 자동차부품회사인 캠스코(KEMSCO), 특히 캠스코사는 이곳의 물류부문을 위탁받아 시스템과 장비를 갖고 들어가 올 4월부터 물류센터 운영을 대행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장난감회사인 마텔(MATTEL), 미국의 플라스틱 주방용품 회사 러버메이드(RUBBERMAID), 불란서의 주방용품회사인 테팔(TEFAL), 독일계 생활용품회사인 니베아(NIVEA), 한국의 와인회사 신동와인입니다. 여기에 올 하반기 확보된 고객이 3개사가 있습니다. 전부 다국적기업인데 화학회사, 자동차관련 용품회사, 스넥회사 입니다. 따라서 연말까지는 취급회사수가 9개 회사로 늘 전망입니다. 국내의 제3자물류기업과 비교하여 레샤코-에드워드켈러의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제가 외국기업과 국내기업 모두 근무해본 경험으로 느끼는 것인데, 3자물류 서비스에 대한 영업을 할 때는 외국계 기업이 나름대로 더 유리합니다. 지금 당사의 고객들이 거의 외국회사인데 그 이유를 말씀드리면 그것이 곧 당사의 장점이 될 것입니다. 외국계 기업이 당사를 선호하는 첫째 이유는 외국회사는 제3자물류 서비스에 대해 해외에서 경험했거나 경험하지 않았더라도 개념을 잘 알고 있어 같은 외국계 문회를 가진 물류회사를선호합니다. 두번째는 마찬가지 이유에서 커뮤니케이션이 다른 물류회사보다 수월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고객사의 대부분이 외국계인 데에는 기본적으로 에드워드켈러가 외국회사이다 보니까 임직원들과 아는 사람들도 거의 외국회사여서 당연히 그쪽을 우선적으로 영업하한 측면도 있습니다. 한편 회사규모로 보면 장비나 인력면, 즉 하드웨어의 측면에서는 다른업체보다 소규모입니다. 이점에 대해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현재 물량은 10인데 하드웨어를 l00으로 가져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드웨어는 물량에 따라 얼마든지 늘려나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제3자물류의 특징상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한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부분, 운영노하우는 모회사가 전세계를 상대로 오랜 기간 비지니스를 해왔기 때문에 당사가 이의 노하우를 활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기업들이 세계화추세로 갈때에 국내에서만 서비스할 수 있는 회사와 전세계에 네트워크를 갖고 할 수 있는 회사와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3자물류 서비스를 국내기업에 정착시키는데 있어 어렵게 느끼는 점은 무엇입니까? 현재 외국계 고객이 주류이지만 제생각으론 전체 고객사중 국내회사가 더 많아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사실 당사 입장에서 볼 때 가장 선호되는 고객은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기업으로 자체적으로 물류기능을 갖고있지 않은 업체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정상의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국내고객을 상대로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최근에는 여러곳으로부터 제3자물류에 대한 의뢰가 많이 들어오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아직도 국내기업에게 3자물류의 개념을 세일즈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직 개념이 정착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3자물류 서비스를 계약한 후에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예컨대 최고경영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지시하더라도 관련부서에 따라 이해관계가 얽히기 때문에 비협조되는 사항들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고객이 물류센터를 한군데로 통합시킨다면 효율성면에서 전사적으로 따라주어야 하는데 실제는 그렇지 못합니다. 판매부서에서는 여기저기에 창고가 있어야 바로 고객서비스를 할 수 있는데 통합하면서비스가 나빠질 수 있으므로 반대세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3자물류를 추진하는 부서에서 힘을 가지고 추진해야만 뜻하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노조문제의 경우에도 같은 관점에서 어려운 점입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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