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물류인 / 박동준 한국유통정보센터 사무국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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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M은 불필요한 시간 경비를 줄이는 것입니다"한국유통정보센터의 박동준국장(47세)은 요즘 눈코뜰새가 없다. 유통정보센터는 SCM의 국내 보급을 위해 작년에 한국SCM민·관합동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는데 박국장은 위원회의 간사역할을 맡고 있다. 그런데 위원회는 산하에도 몇몇 그룹을 만들어 그룹마다 수시로 회의가 열리고 있다. 박국장은 간사로서 회의안건을 만들랴 회의에 참석하랴 한달에 몇번씩 열리는 회의 때문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다. “한국SCM민·관합동추진위원회 간사위원으로서 뒷바라지하는게 제 일입니다. 회의가 위원장단 회의가 있고 추진위원회가 있고 그 밑에 지원분과위원회와 시범사업분과위가 있고 또 워킹그룹이 있습니다. SCM의 전반적인 것은 추진위에서 맡고 물류부분과 회계부분 등 조정부문은 분과위에서 조정하고 그 워킹그룹에서 시스템 구현이라든가 실행을 담당합니다. 각 층별로 위원회를 구성하다보니 운영이 효율적이고 내부적으로 bottom up되어 안건상정시 의사전달이 잘되는 편입니다. 작년에는 SCM계몽에 중점을 두었지만 올해는 SCM의 선발업체들이 시범업체로 참여했으므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올해 현안입니다” 유통정보센터의 올해 목표는 SCM의 확산과 전자상거래 기반시스템 구축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섯가지 과제를 마련했는데, 그 하나가 표준물류바코드 보급. 유통업체들이 과거에는 자사중심적으로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물류정보시스템도 거기에 맞춰 구축하다보니 다수의 유통업체와 거래하는 제조업체는 바코드마킹이나 EDI에 있어 중복투자나 비용낭비가 많았다. 당연히 이에 따라 물류비도 더불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서울대회 유치에 전념 “대형유통업체는 거래업체수가 1천2백∼1천5백여사가 되는데, 이들 업체들이 스스로 국제표준에 맞춰 납품될 때 까지 기다리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제조업체에 자사표준을 요구하다보니 호환성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SCM은 제조와 유통이 협력해 불필요한 경비와 시간을 줄이자는 전략입니다. 여기서 가장 필요한 것은 박스나 파렛트, 컨테이너 등의 물류용기에 인식을 공통으로 할수 있는 표준물류바코드의 보급입니다” 그래서 유통정보센터는 작년에 전문가 교육도 하고 책자도 발간했으며, 시범사업도 전개하게 됐다. 현재 이마트, 롯데쇼핑 마그넷, LG유통, 한국물류 등 8개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물류바코드 보급에 앞장서고 있어 보급은 희망적이다. 올해는 외국계 기업도 가세하는 등 보급이 보다 속도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표준물류바코드의 보급은 현재 98개사가 쓰고 있다. 표준물류바코드는 1988년부터 POS용 바코드와 함께 동시에 보급해 왔으나 업계에서 이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10여업체에 불과했으나 작년부터 SCM 계몽활동과 함께 위원회를 주축으로 참여업체가 크게 늘고 있다. 유통정보센터는 작년 홍콩에서 열린 SCM 아시아회의에 제조, 유통, SI업체 관계자 60명 규모의 대규모 사절단을 파견했다. 이 회의는 매년 개최되는데 올해는 10월에 대만에서 개최된다. 올해도 SCM에 대한 인식제고 및 내년도 4회대회를 서울에서 유치코자 하는 의미에서 같은 규모로 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박국장도 여기에 다녀왔는데 내년 10월 서울대회를 유치하여 국내기업의 SCM 발전상을 보여줘야 겠다는 각오를 머금고 있다. 물론 대회가 유치되고 발전상을 보여준다면 그 대상은 현재 진행중인 시범사업의 사례가 될 것이다. “똑같은 기술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어려움을 극복한 상황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가 중요한 해입니다. 올해 전략은 CAO(자동발주시스템)나 ASN(사전발주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범사업을 하는데, 시범업체의 성공사례 개발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어플리케이션별로 성공사례가 나오면 각 업종별로 확산하는 것은 쉬울 것으로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유통정보센터가 할 역할이 있고 시범참여업체, 워킹그룹에서 할 역할이 있습니다. 우리는 국제표준을 제공하고 EDI전자문서를 버전업시키는 일 등과 의견을 조정해 주는 것, 프로세스를 개선하면서 업체간 이해관계가 틀리는 부분을 조정하는 것 등이 됩니다. 정보기술도 중요하지만 프로세스를 상호 개선시켜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것이 사실 어렵습니다. 기업내부간에도 조정이 어려운데 기업간은 더욱 어렵다고 봐야죠. 하지만 SCM을 하자는 이유는 소비자에게 최대의 만족과 가치를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으므로 제조, 유통업체가 협력하는 것입니다. 시범사업은 프로세스의 개선을 눈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구호에 그쳐선 안됩니다. 업체에서 어떤 것이 가장 바람직한가는 성공사례를 토대로 각 업체로 확산시키는 것이 가장 빨리 전파시키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우선 준비된 업체부터 시행해 나가고 있으며, 27개업체가 워킹그룹에 참여하고 있고 제조·물류·유통은 18개업체인데, 시범업체들이 말하자면 물류의 전도사가 되는 것입니다” 유통정보센터 창설멤버 SCM의 국내보급을 위해 예산이 소요되는데, 예산부문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산자부 전자상거래과에서 10억원정도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센터 내부자금으로는 SCM 부문에 약 2억원정도를 책정하였다. 이는 계몽 및 홍보, 시범사업에 사용된다. 또 상공회의소에서 집행하는 유통합리화 자금에도 유통부문에 1백억원의 지원금이 잡혀 있어, 유통합리화사업을 추진하는 제조업체나 유통업체, 물류업체는 정부의 지원자금 혜택을 볼 수 있다. 박국장도 유통합리화 자금의 운영심의위원을 맡고 있다. 이 자금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박국장은 상의 유통사업과 과장으로 재직중 1991년 5월 유통정보센터 발족과 함께 창설멤버로 참여했다. 현재 사무국장이자, 한국문헌번호심의회 위원, 유통합리화사업 운영심의회 위원, 한국SCM민·관합동추진위원회 간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유통정보센터는 지난달 ECR, SCM교육센터를 정보센터내에 설치했다. 이 분야에 대한 교육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마련된 교육센터에서는 1년에 두차례 기업인을 대상으로 외국사례도 소개하고 SCM의 도입방법을 알리는 교육을 전개한다. 더불어 지난달 교육센터와 함께 바코드검증서비스센터의 운영에 들어갔다. 바코드 검증은 무료로 서비스한다. 박국장은 “그동안 물류정보화에 대해 10여년간 노력해 왔는데 업계가 앞서 나가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 SCM과 EDI 보급활동을 하면서 역시 물류정보화가 안되고 있다는 점을 실감했다”면서 “올해는 물류정보화 도약의 기반이 단단이 구축되었으면 하는 게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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