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이달의 물류인 / 안병익 포인트아이닷컴 사장

admin

ㆍ게재년/월

2000/06

한국통신 출신 GIS 전문가

"GIS기반 모바일 서비스 급속 확대 예상"

이제는 휴대폰 액정화면에 나와 있는 지도를 보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이나 현재의 위치에서 자신이 찾는 곳을 검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서비스를 실시하는 곳은 포인트아이닷컴(www.pointi.com 대표;안병익).
포인트아이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달까지 한국통신프리텔(016)과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이번달부터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포인트아이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일명 포인트정보. 이는 사용자가 위치한 지점(포인트)에서 필요한 정보를 의미한다.
포인트아이는 이를 바탕으로 글 쓴 사람의 위치를 알 수 있는 포인트아이 게시판, 자신과 특정 지점의 위치정보 첨부가 가능하고, 보낸 사람의 위치를 알 수 있는 포인트아이 메일, 자신의 일정을 점검하고 이동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포인트아이 개인정보관리, 이상형이 일정 거리 이내에 다가오면 알려주는 포인트아이 미팅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차량 최단경로 검색 가능

또한 1:5,000의 전국 상세 교통도 및 지번 데이터, 3백50만건의 옐로우페이지 데이터를 이용하여 차량의 최단경로 검색이 가능한 포인트아이 최단경로와 휴대폰간의 동적인 위치를 이용한 폰투폰 최단경로검색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상의 B2C 서비스와 달리 B2B 서비스도 다양하다.
포인트 M&C는 유무선 환경에서의 GIS를 이용한 기업지점 위치정보서비스로서, 사용자 주변의 특정기업 지점 찾기 및 조회가 가능하고, 기업 홈페이지에 대한 무선 인터넷 접속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최단경로 등 교통정보도 제공한다.
모바일 물류서비스는 유무선 인터넷을 통한 차량 및 화물위치 관제서비스로서, 개별 및 거점 화물업체의 유무선 인터넷 물류알선과 주문 및 실시간 배달경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주변지역의 업종검색 및 상세정보를 제공하는 포인트아이 옐로우페이지, 관광정보 및 날씨, 부동산정보 등 다양한 포인트 컨텐츠를 제공한다.
무선인터넷과 지리정보서비스가 결합된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이 회사의 기술력에서 나온다.
포인트아이닷컴은 현재 5건의 특허권과 13건의 특허를 출원중에 있다. 출원중인 특허내용은 대부분 무선인터넷 환경에서의 위치정보와 관련된 것들이다.
지난 4월 설립된 기업이 이처럼 많은 기술을 보유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직원들의 구성에도 있다. 직원 대부분이 석박사과정에서 GIS를 전공하여, GIS 관련 핵심 및 응용 S/W 개발, GIS 정보서비스 기획 및 개발, 옐로우페이지 서비스 개발, 무선인터넷 기반의 모바일 GIS 기술개발 등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통신정보기술에서 분사

안병익 사장을 비롯한 직원들 대부분은 한국통신 연구개발본부에서 다양한 GIS 관련 핵심연구를 수행하다, 한국통신 제1호 사내 벤처기업인 한국통신정보기술(주)를 공동창업한 안 사장을 중심으로 분사하게 되었다.
이들이 몸담았던 한통정보기술(KTIT)은 GIS 기술에서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프리맵’ 지도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분사라면 모회사와 일정정도 지분을 나눠갖거나,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데, 포인트아이닷컴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안병익 사장(33)은 “KTIT와는 자회사나 계열사 관계가 아니라 완전 독립관계”라며 KTIT는 기존의 인터넷 분야에 주력하며 상호 보완·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안 사장은 이어 분사 배경에 대해 “시대변화의 추세에 따라 무선인터넷 분야를 특화시킨 독립적인 전문회사가 필요했다”며 포인트아이닷컴은 GIS관련 최초의 전문기업이라고 밝혔다.
즉 인터넷 및 이동전화 가입자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지속적인 발전 및 시장창출이 기대되는 무선인터넷 분야는 모바일 서비스 및 컨텐츠 분야에서 21세기를 이끌어갈 대표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안 사장은 이어 “현재는 통신사업자 위주의 시장이 형성되어 전문적인 서비스의 독립성이 결여되어 있다”며 “따라서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핵심기술을 가진 전문적인 무선인터넷 서비스 회사가 필요하며, 특히 모바일 서비스중에서 기존의 인터넷 컨텐츠업체가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GIS 기반의 서비스 시장은 현재 틈새시장으로서 향후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인트아이닷컴은 지난 4월 Free114와 2백50만건의 옐로우페이지에 대한 공동활용 및 협력관계를 맺었고, Sysweb과는 GIS를 연계한 쿠폰정보 및 모바일 물류서비스의 공동개발을 약속했다.
또한 만도맵앤소프트와는 전국 지리정보 데이터의 공동활용 및 협력을, 에어아이와는 위치정보를 이용한 무선 커뮤니티 서비스의 공동개발을, 하이텔과는 동호회원의 미팅 서비스를, 한통프리텔과는 PCS를 이용한 포인트정보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 계획

포인트아이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중국의 용현성 심양에는 올해안 진출을 목표로 현지 파트너를 물색중인데, 중국은 현재 이동전화 인구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본은, 하루 접속건수 1백50만 페이지뷰를 자랑하는 매피온과 지난해 협의를 마치고 월드컵과 관련된 맵 데이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즉, 교통이나 관광, 경기장 주변 정보를 7개국어로 지원하는 서비스로 공항에서 외국인들에게 단말기를 임대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한다.
지난해부터 외국업체를 조사하며 사업을 준비해 이제 갓 한달을 넘긴 신생업체지만, 기술력을 바탕으로 힘차게 성장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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