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물류인 / 김중수 샌드빅소팅시스템즈 서울사무소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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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유일무이한 소팅전문가 자동·수동의 다양한 방식 연구 산업재료 전문의 한국샌드빅사는 주종목에만 전념하고자 산업기계 성격이 강한 소팅부문을 사업부문에서 떼어내 일본의 샌드빅소팅시스템즈사에 분사형식으로 독립시켰다. 이에 따라한국샌드빅에서 소팅시스템부문을 맡고 있던 김중수씨(39세)는 올 3월 한국샌드빅에서 퇴사하여 4월 l일 서울 강서구 등촌3동 샌드빅소팅시스템즈 서울사무소를 오픈했다. 국내에서 소팅사업을 전개하는 서울사무소의 소장으로 일하고 있는 김소장은 지난달 1일 일본의 샌드빅소팅시스템즈사가 법인설립 기념으로 마련한 오프닝 행사에 다녀왔는데 겸사겸사해서 인터넷 택배에 의한 물류운송 시스템 구축사례를 둘러보고 왔다. "기존의 운수업과 제휴해 설비를 도입한 오사카 소재의 이즈미유통센터를 둘러보았는데 이곳은 운송을 겸하면서 ‘이즈미야' 라는 양판점을 대상으로 물건을 공급하는 곳입니다. 택배파트를 따로 두고 인터넷을 통한 오더를 운수회사에 납품하게 하는 방식도 쓰고 있더군요. 전체 하루 취급물동량인 25만개중 인터넷오더가 약 10만건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도매물류에 대한 개념정립이 서서이 되고 있고 동종업계끼리 공동물류도 시도되고 있는데 영업적인 측면 때문에 추진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의 해결책의 하나로서 물류대행서비스를 하겠다는 회사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는데, 나름대로 공동물류센터가 일어나기 전의 서비스가 막 일어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중소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물류거점과 설비를 갖추지 못하는 것을 대신하여 한진, 현대택배 등 물류대행서비스를 하려는 곳에서 자체비용을 들여 물류센터를 짓고 설비를 들여놓으면서 소팅시스템에 대한 인콰이어리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들 회사들은 화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물류센터를 갖고 운영하는게 유리하다는 판단들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모 서적회사와 제휴해 인터넷 물량의 택배를 확대시키려 하고 있는데 이시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김소장은 향후 인터넷 택배시장의 활성화에 의한 소팅시스템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소장은 소팅이란 특화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다. 이 분야의 국내 유일한 엔지니어라고 할 수 있다. 전문성을 가지려면 한자리에서 수년간 같은 업무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다행히 한국샌드빅에 재직하면서 엔지니어 업무만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이 커다란 힘이됐다. 김소장은 해외각국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자료도 얻고 특히 일본의 운수업체와 관련하여 구하기 힘든 물류센터, 화물터미널 레이아웃만 2백여장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샌드빅에 근무하면서 틈틈이 외국기업의 레이아웃을 구해 놓았는데 이들 자료를 분석하면 국내에 새로운 시스템을 설치할 때 좋은 참고가 된다. 인하대 기계과 출신의 김소장은 한국샌드빅에 근무하면서 연세대 산업대학원 기계설계전공을 이수했다. 논문주제는‘화물터미널의 자동분류시스템 설계에 관한 연구’. 이론 뿐 아니라 현장경험도 풍부하다. 일본 나고야에 있는 후쿠야마통운 화물터미널에서 소팅기 설치에 대한 전과정을 현장에서 공부했으며, 국내에 들어와서는 현대물류 부곡터미널, 대한통운 대전터미널 소팅라인을 전부 수행한 경험이 있다. '개념설계’중요 소팅시스템이 국내에 도입된지 그간 3년이 지났다. 3년이란 기간이면 검증이 끝나고 신규투자가 이루어질 시점인데 3년 그시점에서 IMF를 맞았다. 작년과 올해는 대기업들이 부채비율 2백%를 맞추느라 신규투자가 중지되었지만 내년부터는 투자가 이루어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그동안 많은 운수회사들과 상대하면서 제안을 작성하고 레이아웃을 만들고 하던 것들이 이제는 서서이 프로젝트로 성립되어서 나올 시점이 된 것. 하지만 김소장은 이에 마냥 의존하고만 있지는 않다.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는데, 수동소팅시스템을 개발하는 것과 컨베이어 등 토탈물류측면의 엔지니어링 및 세미컨설팅을 준비하는 것이 그것이다. “오토소터만 소팅이 아닙니다. 오토소터의 하부에 수동컨베이어를 깔아놓고 화물을 수작업으로 분류하는 시스템도 소팅시스템의 하나입니다. 대규모 터미널이 아닌 소형 데포의 터미널에서도 힘들이지 않고 쓸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연말까지 설치 할 것입니다. 이 시장도 무시 못합니다. 국내에 수동 컨베이어회사가 많이 있는데 영세하여 제값을 받고만들어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제품이 조금 거칠고 내구성이 문제가 됩니다. 이런 것도 기술을 전수해서 협력관계를 맺고 양질의 시스템을 보급해내 물량이 늘어나고 큰 자동분류 도입이되는 것입니다. 바로 자동 전단계의 일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김소장이 볼 때 국내의 기존 터미널들은 터미널 개념이 제대로 안되어 있다. 기능이나 물류특성을 무시한 터미널이 많다는 지적이다. 터미널의 동선이나 넓이 등을 볼 때 수동 자동의개념이 명확치 않은 것이 그한 예이다. 넓이만 하더라도 수동식은 좁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런 것들이 다 설계시 반영되어야 하는데 이런 것을 도외시하고 전부 똑같이 지어놓은 것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지적이다. 김소장은 자신의 소팅시스템 설계중에서 현대물류와 대한통운에 적용한 것을 성공작으로 평가한다. 현대물류의 경우 터미널이 창고기능위주로 지어져 있는 터미널인데 특히 창고위주로 운영하려해 상당히 어려웠다고 한다. 기억나는 것은 슈트와 스피아럴 컨베이어와의 조합. 슈트에서 화물을 떨어뜨릴 때 각도가 중요한데 각도가 너무 크면 이전의 화물하고 부딪치므로 일정한 각도를 유지하기 위해 스파이럴 컨베이어를 도입했는데 슈트에서 생긴 가속에 의한 충돌을 완벽히 커버할 수 있었다는 것. 대한통운 프로젝트에서는 라인슈트 2개라인을 연결해서 쓰도록 했는데 어느라인에서 쓰든 같이 연결되어 바쁠땐 두개라인을 활용할 수 있고 한쪽이 고장나면 다른쪽도 쓸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개념설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건물배치는 어떻게 할 것이냐, 전체적인 동선을 어떻게 잡을것이냐 등이 매우 중요하지요. 소팅시스템에 있어서 슈트의 각도가 너무 가파르면 화물의 마찰력을 잃게 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됩니다. 쉬운 것 같은데 설비마다 하나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개념설계에서부터 수치상, 기술상의 내용들이 검증된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물류설비와 관련하여 전문적으로 연구하는데가 없습니다. 이것이 시행착오 발생의 한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소장은 또 소팅이외의 토탈물류 컨설팅도 수행한다. 이렇게 되면 물류흐름중 소팅시스템은 샌드빅이 하는것 이고 보관 이송 등 나머지 시스템은 협력업체를 통해 하게 된다. 소팅이외의 분야도 평소 공부해 왔고 다른 분야에서 일본의 기토 등 좋은 협력업체를 많이 확보하고 있어 문제될 게 없다는 주장이다. “소팅만 가지고 국내에서 영업하기는 어려우므로 토탈시장에 참여하지만 직접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우선 좋은 설비를 소개하는데 치중하며 제휴를 통한 간접영업 형태를 취해주는 것입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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