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 인터뷰 / 배용 선택에어데이타(주) 사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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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DC는 SCM의 손발 입니다" TEKLOGIX사와 자본 기술제휴도 추진  선택에어데이타(주)는 일찌기 무선터미널(RF/DC)시장에 진출, 이 분야에서 국내 선두위치를 점하고 있는 회사이다. 작년도 매출 20억원으로 올해는 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중 40억원을 무선터미널분야에서 거둔다는 목표이다.이 회사의 배용사장은 남들이 안하는 것을 한다는 것이 사업의 소신이라고 말한다. 그런 배용사장이 선택한 것이 바로 무선터미널 사업이었는데, 1985년 설립된 이 회사가 초기에는 이 분야에 대한 일반의 이해가 없어 국내기업에 적용시키는 일이 몹시 어려웠다. 그러던 것이 마침내 92년 국내 대표적 기업의 하나인 포항제철소에 1백여대의 무선단말기를 납품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업들의 물류혁신이 하나의 추세로 굳어지고 RF/DC의 효용성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이를 적용하는 사업장들이 늘어났다. 지금은 RF/DC라는 말이 그리 생소한 단어는 아니며, 현장 작업자의 정보처리가 리얼타임으로 연계되어야 하는 사업장에서는 무선터미널을 빼놓고는 해답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도입사업장도 초기에는 철강, 자동차 등 중공업계에서 주로 이루어지던 것이 나중에는 유통, 물류 등 경공업계로 확산되는 추세여서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까지 IMF의 그늘로 투자를 보류해 왔던 많은 기업들이 투자에 나서고 있어 선택에어데이타의 경우 상담건수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RF/DC 자체의 도입성과에 대해서는 기업에 많이 인식돼 있지만 시장확대의 걸림돌도 있는데 그것은 아직 만만치않은 도입비용. 무선터미널은 습기나 충격에 강하고 데이터 처리가 우수하기 때문에 상당한 고가이다. 배사장은 올해 시장성숙기를 맞아 상승의 모멘텀이 될 한해로 삼으려 한다. 기본적인 구상은 RF/DC 장비의 수입선인 캐나다 테크로직스사와의 자본및 기술제휴이다. 테크로직스사의 자본을 유치하여 선택에어데이타를 합작회사로 변모시키고 우리나라에서 중국과 일본시장의 마케팅을 커버하는 동아시아 거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보다 넓은 시장을 상대로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게 될 것이고, 더불어 무선 프로토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소스코드를 알게되어 캐나다에서 개발했던 한글화, 일본어화, 중국어화 작업(에뮬레이션)이 국내에서 이루어지게 되는 부수효과도 얻게 된다. 배사장은 이같은 계획이 실현된다면 2∼3년내로 코스닥시장에도 진출하여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야심을 밝혔다. 육사출신의 배사장은 전역후 노스웨스트항공사와 걸프사를 거쳐 주한 영국대사관 상무관으로 근무한 바 있으며, 1985년 12월 선택에어데이타를 설립하기 전까지 제너널일렉트릭 한국지사의 부사장직으로 근무, 줄곧 외국계 기업에서만 종사한 경력을 갖고 있다. 다음은 배사장과 본지간에 가진 인터뷰 내용이다. 올해 목표 매출액 및 사업계획은? 최근 오더상담이 많이 늘어나 6월경이면 수주도 많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30억원가량 늘어난 50억원으로 잡고 있습니다. 작년도에 비해서는 크게 늘린 수치지만 올 목표액이 무리인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예전에 투자하려던 기업이 투자를 미뤄왔는데 그것이 올해 몰렸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매출목표 50억원중 이중 35∼40억원 가량이 무선터미널(RF/DC)에서의 매출이고 신규사업이 나머지를 채울 것입니다. 신규사업이라면 물류관련 소프트웨어 패키지 판매인데, 여기에는 SAP의 APO/LES와 키스크의 e-logistics, EXE테크놀로지의 WMS패키지를 말합니다. RF/DC는 어디에 적용하는 시스템입니까? 무선데이터분야는 물체에 태그를 부착하는 RF/ID와 리얼타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RF/DC로 구분되는데, 선택에어데이타는 RF/DC만을 수행하는 회사입니다. 이 시장은 통상적으로는 연간 10∼20% 정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 비하면 성장률이 큰 편입니다. 무선데이터시장은 거의 물류가 대부분이지만, 선진국에서는 물류이외에 다른 어플리케이션이 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병원에서 의사들이 병실로 진단다닐 때도 쓰고, 가스나 전기, 수도 등을 검침할 때도 쓰는 등 온라인으로 연결하여 데이터를 호스트로 보내고자 할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선데이터 통신망은 협대역(Narrow Band)과 광대역(Wind Band)으로 구분합니다. 협대역(네로밴드)은 법적인 제한이 있어 출력이 2와트이상되면 안되고 주파수허가를 받아 인가된 것만 사용합니다. 큰 지역을 커버할 때는 협대역이 유리합니다. 광대역은 최근에 나온 것인데 2.4G㎐대로서, 무선랜이라고도 하는데 통달거리가 상당히 짧습니다. 몇천평 물류센터가 되면 통달거리의 문제 때문에 관리가 어렵습니다. 한편 RF/DC는 SCM을 추진하는 기업의 손과 발이 됩니다. SCM의 성공요체는 모든 업무데이터의 정확성, 온라인 실시간화, 신속성, 융통성, 확장성 등 입니다. 이 모든 것을 RF/DC가 해결합니다. 앞으로 SCM은 인터넷과 연결될 것입니다. 무선으로 연결되는게 휴대폰인데 그것은 간단하게 개인과 개인(C2C)의 용도이고 우리가 하는것은 기업간(B2B)입니다. 데이터의 연결방식은 휴대폰 네트워크를 이용하지만 기업간에는 데이터의 양이 많아 핸드폰으로는 안되고 기업간 데이터 통신용 단말기를 써야 하는데, 이미 테크로직스사가 개발(모델명;7510)하여 유럽에서는 에릭슨사의 무선망을 통해 덴마크의 코펜하겐공항에서 사용중인데, 우리나라에는 연말경이면 적용될 것입니다. 데이터 통신용 단말기와 유사한 것으로 PDA 등이 있지만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현장에서 쓰기 때문에 떨어뜨려도 괜찮아야 합니다. 데이터 통신용 단말기는 현장에서 쓰므로 먼지가 많고 온도차가 심한 환경에 견딜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또 보통 핸디터미널은 화면이 적으나 우리가 쓰는 것은 화면이 크고 터치스크린이 됩니다. 그리고 글씨나 사인같은 것을 인식할 수 있으며, 일시적으로 데이터를 보관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요새는 영하 30도에서도 견디는 냉동창고용도 있고, 저가를 선호하는 할인점에 적합한 저가형 모델도 새로 나와 현장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사의 단말기는 협대역과 광대역을 다 갖춰 고객 환경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RF/DC분야를 사업으로 하게 된 이유는 우리 회사는 사실 무선데이터 통신네트워크업체입니다. 토탈솔루션 프로바이더이므로 바코드도 하긴 하는데 하이테크분야의 대응전략은 ‘비지니스 포커스(Business Focus)’로 가야합니다. 이것은 사업을 한 분야로 집중, 특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 가지를 하면 두루두루 알긴 하겠지만 거기에 특화될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기술분야이므로 집중을 하지 못합니다. 현대는 기술혁신이 계속 일어나는데 집중을 하지 못한다면 사업의 결과는 그리 밝지 못할 것입니다. 저희 회사도 사업초기에는 바코드와 무선터미널을 병행하였지만 뒤에 무선터미널로 특화시켰습니다. 이 사업을 하게 된 것은 경영철학과 연관이 있는데 저는 “남이 않는 것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입장때문에 몇년 앞서가다가 사업이 중단된 것도 많습니다. 그리고 대기업과 충돌하는 것은 안한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기업과 상호보완되는 분야, 대기업이 하기 곤란한 분야를 찾다가 발견한 것이 무선데이터통신 네트워크였습니다. 처음 하는 사업이므로 초창기에는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도 나름대로 공부도 하고 귀동냥도 하고 하여 어떤 기술의 방향이 어디로 간다든지 경영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살아남는지를 다 알고 있거든요. 어떤 면에서는 더 앞서 있습니다. 특정분야에서는 우리가 앞서 있지만, 시스템을 설명하면 그것이 필요한지 안한지를 금방 인식합니다. 파트너인 테크로직스사는 어떤 회사이며 파트너와의 사업계획 92년 포철에 시스템을 설치하게 되면서 테크로직스사와 거래하게 되었습니다. 테크로직스사는 이 분야의 전문업체로서 20여년이상 역사를 갖고 있고 캐나다에 본사, 미국에 현지법인이 있고 프랑스에 국제비지니스본부가 있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일본과 중국북부지역을 한국에서 커버하는 문제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협대역은 통달거리가 먼 것이 장점이지만 일본은 무선법규가 매우 까다로워 1백미리와트를 넘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시장은 2.4G㎐ 대역제품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선택에어데이타는 일본시장에 대리점형식으로 진출할 예정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테크로직스사의 선택에어데이타에 대한 자본출자도 추진할 것입니다. 네트워크는 무선프로토콜 소프트웨어입니다. 소프트웨어를 짤때 한글화를 하려면 소스코드를 알아야 되는데 그동안 캐나다에서 이것을 했습니다만 테크로직스사와 합작이 실현된다면 한글화, 일본어화, 중국어화 작업을 국내에서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동안 주요 설치사업장은? 포항제철이 92년에 가장 먼저 무선터미널을 도입했는데, 당시 다른 것은 다 컴퓨터화되어 있는데 현장사람들의 업무는 온라인화를 할 수 없어 애를 먹고 있었습니다. 트럭운전사, 작업자 등 현장사람들이 일을 하면 당연히 데이터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본사지시가 컴퓨터로 내려가더라도 현장사람들에게의 전달과정은 수작업이었습니다. 궁리끝에 무선으로 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과연 제대로 될까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시스템 도입은 성공적으로 이뤄져 그 뒤 다른 철강업체들도 포철의 뒤를 이어 시스템을 적용하게 되었고, 철강업계 뿐만이 아니라 자동차업체, 유통업체, 물류업체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입에 나서 모두 들 잘 쓰고 있습니다. 포철에는 5백대이상 들어갔으므로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큰 고객입니다. 네트워크가 구성되어 있으므로 증설분은 단말기만 늘리면 됩니다. 저희 회사가 한 데는 주로 철강, 전자, 조선 등 중화학업종인데, 지금은 유통, 물류업종의 할인점 및 물류센터 관리를 위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지금은 가만 있어도 연락이 올만큼 무선터미널에 대한 인식이 되었습니다. 다만 가격이 문제인데 이 분야는 버티컬 마켓이어서 특정분야에서만 쓰는 것이므로 대량생산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인하에는 한계가 있다고 봐야죠. 다른 회사와 차별화를 두는 부분은 무엇인지요 고객 입장에서 SCM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려 합니다. 고객에게 선택권을 주는 Pull방식 마케팅입니다. 당사는 무선네트워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서 이 부분에 관한 한 고객의 요구를 가장 잘 충족시켜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SCM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원하면 거기에 대응하는 것입니다. 다음에 제일 중요한 부분이 설치후 쓰기 시작한 다음에의 사후관리입니다. 사후관리체계면에서 우리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경쟁사보다는 잘 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해 광양과 포항에 직영사무소가 있습니다. 다른 회사는 스페어 유니트로 교체한다든지 어셈블리로 교체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우리의 직영사무소에서는 컴포넌트를 교체할 능력이 있습니다. 또 현장에 가지 않고도 어디가 고장날 가능성이 있는지 유저의 시스템을 체크할 수 있어, 사전에 고장가능성을 통보해 주기도 합니다. 경영방침 및 취미 미국 육사의 모토인 ‘DUTY, HONOR, COUNTRY', 이 세가지를 저의 생활를 신조로 삼고 있습니다.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국가에 이바지하는 사업을 하지 돈벌기위해 아무거나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지금은 비록 필요한 장비를 수입해서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고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류비용을 절감하는데 상당히 이바지한다는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회사의 목표도 큰 회사가 아니라 직원들이 직장에 만족하고 보람을 느끼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우리 회사의 향후 모습은 SCM전문기업으로서 중국, 일본, 한국을 커버하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취미라면 특별이 어느 한가지만을 즐겨 하는 것은 없지만 등산, 골프, 스키, 영화, 바둑 등을 즐겨 합니다. 고등학생시절 기계체조 선수생활도 했었지만 체력단련을 위해서는 등산이 제일 좋습니다. 돈도 안들고 운동량이 제일 많습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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