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물류인 / 박찬석 (주)제철화학 물류개선팀 과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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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친목모임 '물사모' 이끌어 "아웃소싱툴을 제시하겠습니다"  현업 물류관리자 위주의 사모임이 홈페이지를 만들고 그곳을 통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물류아웃소싱툴’을 제시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1998년 6월 만들어진 ‘물사모(‘물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란 뜻의 약칭)’가 바로 그이들로서 현장 물류개선에 대한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모임이다. 서울, 경기지역의 물류인 6명으로 시작하여 현재 회원수 30여명이며 동호회적인 성격으로 운영되고 있다. www.mulsamo.co.kr에 포럼 개설 ‘물사모’ 회장직을 3년째 맡고 있는 (주)제철화학 물류개선팀의 박찬석과장(40세)은 현업에서 요구되는 수준의 물류교육을 가르치는 데가 없어 지식에 목말라하는 물류실무자들이 모이게 된 것이 ‘물사모’라며, 현재 구축중에 있는 ‘물사모’ 홈페이지 www.mulsamo.co.kr을 통해 연말까지 물류 커뮤니티의 장인 ‘물류포럼’을 개설하고, ‘물류아웃소싱툴’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희들이 3자물류에 대해 화주와 서비스전문업계 양쪽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이것과 미국, 일본, 유럽의 3자물류 실태조사를 비교해 한국적인 ‘물류아웃소싱툴’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SCM은 제조업이든 유통업이든 물류서비스업이든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SCM에서 중요한 것은 조달단계에서부터 최종제품의 고객전달까지 모든 정보흐름이 일괄적으로 흘러야 합니다. 여기서 과연 우리나라의 오랜 관행으로 볼 때 정보의 오픈이 실질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는가, SCM의 전단계에서 우리가 무얼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했습니다. 과거 많은 경영혁신기법이 들어왔으나 성공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SCM 경우 한국적 상황에 맞게 변형된 상태로 적용되어야 하고 전단계의 노력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3자물류입니다. SCM의 성공은 3자물류의 활성화에 있다고 봅니다. 3자물류는 물류아웃소싱입니다. 지금까지는 창고나 포장하역이나 운송이나 이런 활동들이 거의 외주형태로 이루어졌으나 아웃소싱은 외주나 하청과는 개념이 다릅니다. 서비스제공업자가 기획기능과 실행기능, 책임을 가집니다. ‘물류아웃소싱툴’은 아웃소싱에 관심이 있으면서도 현재 외주형태의 계약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기업에게 하나의 방법론을 제시해 준다는데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 ‘물사모’는 지난 2년간 외부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조용한 가운데 한달에 한번씩 모여 순수한 마음으로 자사의 물류개선 경험을 서로 공유했다. 때로는 물류관련업체 인사 및 각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받기도 했다. ‘물사모’ 멤버는 서울·경기지역의 물류관리자급이 주류이며, 그외 운송업, 물류설비업, 컨설턴트,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자사의 물류개선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토론을 통해 경험을 나눴다. “물류는 경험적 측면이 강하다고 봅니다. 범위가 광범위하고 회사특성에 따라 적용방법도 달라야 합니다. 사례나 발표를 통해 회원사들의 물류개선활동에 상당한 도움이 되어 왔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욕구가 더 발전하여 제대로 된 물류교육을 위해 우리가 한번 교재를 만들어 보자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스터디를 깊이 해서 어떤 사례집을 내놓으면 학생이나 현장관리자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었는데, 최근 기업내부에서 자가물류 개념이 외주물류로, 외주물류가 아웃소싱으로 개념이 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3자물류 방법론 개발을 언급했고 결국 ‘물류아웃소싱툴’을 개발하기로 방침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물사모’ 홈페이지에서 중점을 두는 또하나의 이슈가 ‘물류포럼’이다. ‘물류포럼’은 인터넷에서 물류인들이 스스럼없이 전문적인 토론을 벌일 수도 있고 자신의 전문적 지식을 제시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제공되는 자료나 내용이 천편일률적인데다가 세부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이 부족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물류포럼’을 개설하는 의도는 물류인들간 커뮤니티를 형성하겠다는 것입니다. 포럼은 ‘로지스틱스포럼’과 ‘로컬포럼’ 두가지로 운영됩니다. ‘로지스틱스포럼’은 물류와 관련된 물류인들의 토론장이고, ‘로컬포럼’은 지방 물류인들과 온라인상에서 대화하는 공간입니다. 지방의 물류인들중에는 생활용품과 전자 이외에도 설비산업과 장치산업, 중공업에 종사하는 분이 많습니다. 이분들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자부심이 강하고 더 나은 교육을 받고 싶으나 시중에서 실시하는 교육내용은 이분들에겐 미흡합니다. 그래서 지방물류인들이 스스로 모임을 만들었는데 이분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선 온라인에서 대화하다가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도 있고…” 홈페이지를 만들게 된 것도 수원, 안산, 인천 등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는 이들이 모이는게 쉽지않아 온라인상에서 만나기 위해서였고, 더불어 모임이 외부에 서서히 알려지면서 참여하겠다는 사람들이 있어 만남의 장으로 만들게 됐다. 홈페이지를 통해 포럼에 가입한 사람은 준회원으로 등록되며, 향후 참여열성도에 따라 정회원이 된다. 물류교육받고 큰 충격 고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석탄화학분야의 1인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제철화학에 입사한 박과장은 입사 1년반만에 진로를 물류로 바꾸었다고 한다. 회사발전을 위해서라도 이제 물류개선은 절대적이라는 것이 박과장의 강변이다. 제철화학에 물류개선팀이 발족된 것은 지난 96년인데 이것도 박과장의 제안에 의해서이다. “제가 물류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88년경으로 포항공장 생산관리파트에 근무할 때 입니다. 서울에서 물류교육을 받으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 앞으로는 물류다!” 물류가 기업경영에서 상당한 포션을 차지할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9년에는 일본에 물류연수를 갔는데 그때 일본인 강사분이 두가지를 강조하더군요. 하나는 물류를 정의하는 과정에서 ‘물류는 카멜레온’이라는 말과 물류하는 사람의 자세는 ‘엔지니어가 아니고 변(變)지니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또한번의 충격이었습니다. 90년에 회사에서 나름대로 <물류관리 일반론>이란 책자를 하나 냈는데, 당시 윗분들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그러다가 95년 신임사장님이 무엇이든 제안해보라고 하셔서 항상 준비하던 80페이지정도 되는 물류와 관련된 계획안을 제출했는데 이게 채택되어 96년 물류개선팀이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박과장은 자신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물류팀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포장개선이나 운송 합리화, 수출입 전산프로그램의 개발, 계근정보시스템 개발, 물류코스트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해왔다. 박과장은 시중의 물류관련 세미나나 자료가 가전이나 생활용품, 유통분야에만 치우쳐 있으며 장치산업과 설비산업에 대한 연구는 드문 것이 아쉽다고 토로한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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